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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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경상도에서 반대만하는 사람은 빨갱이라고? "나도 경상도 사람, 어디 그런게 있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5-04 20:52  | 조회 : 2432 
김종훈, 경상도에서 반대만하는 사람은 빨갱이라고? "나도 경상도 사람, 어디 그런게 있나" 

- 본인들 쑥스러워 못 오시면 우리가 여기 와 있으니까 직접 사과하시라는 것
- 나도 경상도 사람, 어디에 그런 게 있나
- 빨갱이라고 이념적으로 가르고 남남갈등 조장하는 발언들 사라져야
-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와 아픔이 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것 다 제쳐놓고 빠르게 해야하는 게 도리
- 민생 너무 힘들어, 국회의원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죄송한 상황... 국회가 맹탕 놀고 있어야 되겠나, 빠르게 정리 촉구 의미
- 농성, 자유한국당 농성하는 동안은 여기에서 함께 할 수밖에 없어
- 6.15, 10.4 선언 정상 간 이뤄졌지만 정권 바뀔 때마다 이행되지 않았어, 국회 비준 통해 공고히 하고 이행 지속적으로 해나가는 것 
- 한국당, 국가와 민족, 국민을 위하는 정치 길로 나아가길 충고하고 싶은 마음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5월 4일 (금요일)
■ 대담 : 김종훈 민중당 상임공동대표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지금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농성을 하고 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한 분은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인데, 김성태 원내대표는 여당에 조건 없는 드루킹 특검을 수용하라고 단식 농성중입니다. 김성태 원내대표 옆에서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 절차에 착수하라고 주장하며 농성을 하고 계신 분이 있는데요. 민중당 김종훈 상임공동대표 연결해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종훈 민중당 상임공동대표(이하 김종훈)>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이동형> 지금도 농성 중이시죠?

◆ 김종훈> 지금 국회에 앉아 있습니다. 

◇ 이동형> 지금 앞서 국회 비준 동의 절차에 착수하라, 이렇게 주장하며 농성하고 계신다고 했는데, 그 이유 말고도 있죠?

◆ 김종훈> 그렇습니다. 참으로 어이가 없는 일이긴 한데요. 홍준표 원내대표가 민중당 당원들을 빨갱이라고 모욕하고, 그런 상황이 며칠 전에 창원에서 있었습니다. 

◇ 이동형> 창원에는 빨갱이가 많다, 이 얘기를 민중당 당원들에게 한 거죠?

◆ 김종훈> 그렇죠. 그래서 분명히 사과를 받아야겠고. 또 조금 전 말씀하신 것처럼 판문점 선언이 국민 대다수가 원하고 있는데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국민의 뜻에 따라 빠르게 국회 비준을 해야 한다고 농성을 시작했고요. 당의 많은 사람들이 관심도 가져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셔서 어렵게 시작했는데, 조금 힘이 될까 시작했습니다. 

◇ 이동형> 크게 두 가지 이유로 농성을 하고 계신 거네요. 

◆ 김종훈> 그렇습니다. 

◇ 이동형> 그러면 후자, 빨갱이 문제는 홍준표 대표에게 직접 사과를 요구하는 겁니까?

◆ 김종훈> 홍준표 대표도 해야 하고, 공당이니까 김성태 원내대표도 여기 계시고 하니까. 가까이 온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본인들 쑥스러워 못 오시면 우리가 여기 와 있을 테니까 직접 하시라는 거죠. 요즘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그렇게 하시면 안 되지 않겠습니까. 

◇ 이동형> 대표님도 고향은 경주이고, 의원 생활은 울산에서 하고 계시잖아요?

◆ 김종훈> 네, 그렇습니다. 

◇ 이동형> 빨갱이 발언이 논란이 되어 홍준표 대표가, 경상도에서는 반대 의견만 내는 사람에게 그렇게 빨갱이라고 얘기한다, 그렇게 변명했단 말이죠. 

◆ 김종훈> 그러니까요. 저도 경상도이지만 어디에 그런 게 있겠습니까. 아직까지도 제가 보니까 분단이나 대결, 이런 사고에 갇혀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 같아요. 

◇ 이동형> 솔직히 저도 경상도 사람인데요. 저도 처음 듣는 얘기인 것 같아요. 철 지난 색깔론이라고 보십니까?

◆ 김종훈> 그렇죠. 늘 우리 사회가 그랬던 것 같습니다. 남북 간 가르고, 지역 간 가르고 이렇게 해왔는데, 특히 대결과 전쟁의 위기를 극복하고 빠르게 한반도 평화를 정착해야 한다, 이럴 시기에 빨갱이라고 해서 이념적으로 가르고 또 남북을 이념적으로 가르고, 남남 갈등을 조장하는 이런 발언들은 하루빨리 사라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것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많이 받기도 했지 않습니까. 지금에 와서 그게 잘못됐다는 것이 많이 밝혀지고 있기도 해서, 이것은 또 다른 사람들의 아픔과 대결 의식을 조장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 빨리 정리해야겠다 단단히 마음을 벼르고 있습니다. 

◇ 이동형> 색깔론으로 상대방을 공격한 건 아니고, 이번에 빨갱이 발언은 혼잣말, 주위 사람들에게 한 거잖아요. 

◆ 김종훈> 그러니까요. 그것이 혼잣말로 했든 어쨌든 간에 공당의 대표가 이런 사고를 가지고 그렇게 했다는 자체가 문제인 것이고, 이미 언론에 공개가 됐으면 최소한 책임성 있게 해야 할 것 아닙니까? 제1야당의 대표이지 않습니까. 아무리 막말도 좋으시고 이렇게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고 아픔을 줄 수 있고,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빠르게 해야 하는 게 도리 아니겠습니까. 다른 것을 다 제쳐놓고요. 이런 것 계속 문제가 없다는 둥 얘기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지금 같은 당의 석영철 경남도당위원장, 창원시장 후보이죠. 1인 시위도 옆에서 하고 있다고 해요. 창원에는 빨갱이가 많다, 이 발언은 창원 시민들에게도 사과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 김종훈> 창원 시민들뿐만 아니라 사실 국민들에게 해야 하는 거죠. 국민들이 공당의 대표를 보고 있는데 창원에 가서 그런 얘기를 했다는 것, 울산에 있었으면 울산 시민들에게 그랬을 것 아니겠습니까. 그거나 마찬가지일 텐데, 그것을 자기들의 당리당략으로, 정치적으로 이익을 얻겠다는 수단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을 하루빨리 버리는 것이 필요하고, 정리를 해야 하지 않겠나 보는 겁니다. 

◇ 이동형> 김성태 원내대표 단식 농성하는데 바로 옆에 계셨잖아요?

◆ 김종훈> 네. 

◇ 이동형> 오늘 화면으로 보니까 김 원내대표 얼굴이 조금 초췌해보이던데, 옆에서 보니까 어떻습니까?

◆ 김종훈>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계시는지 아닌지  궁금하다고 저희들 쪽에 와서 계속 물어보세요. 잘 지켜봐달라고 하는데. 제가 그럴 정도로,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온 건 아닌 것 같고. 사실 국민들의 민생이 너무 힘들어요. 아시다시피 여러 가지 상황이 좋아졌다고 하고 있지만, 아직 청년들은 고용이 안 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고 노동자들은 생존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잖아요. 울산 동구만 하더라도 조선 경기 어려움으로 3만5천 명 일자리를 잃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고통스러운데 국회가 무엇을 하고 있냐고 다들 이렇게 묻고 있어요. 저도 국회의원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한 상황입니다. 국회가 이렇게 맹탕 놀고 있어야 되겠느냐. 이것을 어쨌든 빠르게 정리하자는 촉구의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 이동형> 그럼 의원님 농성은 언제까지 계속되는 겁니까?

◆ 김종훈> 저는 자유한국당이 여기에 농성을 하는 동안은 여기에서 사과도 받고 또 하루빨리 국회를 정상화하고 판문점 비준을 하자고, 여기에서 함께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자유한국당 쪽에서 액션이 나올 때까지 계속 하시겠다는 말씀입니까?

◆ 김종훈> 네, 그렇습니다. 

◇ 이동형>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자유한국당을 비롯해 바른미래당도 반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대표님이 생각할 때 판문점 선언, 국회비준이 꼭 필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 김종훈> 판문점 선언은 우리 전체 국민의 90%가 원하고 있는 사안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전쟁과 대결 의식으로 인해서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한반도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새로운 평화의 시작점을 여는 중요한 과제라고 여기기 때문에 이 문제를 남북 정상 간 합의도 하였고 국민적 뜻을 따르는 것이 국회의 대의이고 국회 비준을 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라고 보는 것이죠. 그동안 아시다시피 6.15 선언이나 10.4 선언 같은 경우 정상 간 이뤄지긴 했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행되지 않음으로 인해 한반도의 또 다른 대결과 긴장이 조성되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국회 비준을 통해서 공고히 하고 이행을 지속적으로 해나가는 것은 중요한 과제이고 그것을 해야 할 기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노력들을 국민의 뜻에 따라서 함께 이행해나가야 한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 이동형> 홍준표 대표의 남북 정상회담은 위장평화쇼다, 이런 진단에 대해서는요?

◆ 김종훈> 저는 그래서 그것이 아직까지도 분단으로 인해 여러 가지 정치를 해왔지 않았습니까. 알기로는, 이명박 정권 때 아시다시피 이명박 전 대통령 전방에 가서 총 개머리판을 눈에다 대고 이렇게 해서 사격 자세를 취하고 하는데, 그런 사람들이 안보 얘기하면 안 되지 않겠습니까. 국방 비리는 또 얼마나 많이 저질렀습니까. 정말 국방을 위하고 안보를 위한다면 그렇게 하시는 분들은 아니다. 여전히 분단으로 인해 정치적 존재를 어쨌든 살려가겠다는 것은 시대에 어긋난다. 한반도 평화로 인해 우리가 얻을 것이 훨씬 많다는 것이 지금 전 국민의 생각이다. 그 길로 가는 것이 답이다. 지금이라도 저는 자유한국당이, 남의 당이니 해체하라고까지 얘기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국가와 민족, 국민을 위하는 정치의 길로 나아가길 참 충고를 하고 싶어요. 그런 마음입니다. 

◇ 이동형> 지금 그런 사고방식은 안 된다, 이렇게 보면 되겠군요. 선거 얘기 한 번 해보겠습니다. 이번 지방선거, 민중당은 후보를 냅니까?

◆ 김종훈> 저희들은 지방 선거에 서울시장을 비롯해서 전국적으로 지자체에 250명 되는 사람들이 출마한 상황입니다. 

◇ 이동형> 결과를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훈>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 있긴 하겠지만, 지금 저희들 당원들이 있는 것보다 많은 숫자가 되지 않겠나 보고요. 지금 전반적으로 울산, 광주, 부산, 경남, 서울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지지와 호응을 보내주고 있어서 전반적으로 잘 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 이동형> 공동대표이시니까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녹록지 않다고 보이는데요. 울산 시장 선거는 그나마 도전해볼 만한 곳이 아닌가 생각도 드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 김종훈>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죠. 더불어민주당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고, 여러 가지 지지율이 높기도 합니다. 저는 표현이 그렇긴 합니다만, 묻지마라 민주당 바람은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게 사실인 것 같고요. 그런 속에서 진보 정치를 위해서 이런 기회에 진보정치 싹을 만들고 꽃피워야 한다는 사람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어서 그런 흐름들이 잘 만들어진다면 그런 흐름을 가지고 해볼 수 있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 이동형> 의원님, 단식 하는 건 아니죠?

◆ 김종훈> 단식하는 건 아닙니다. 

◇ 이동형> 식사 하시면서 농성하시는 거죠. 

◆ 김종훈> 그렇습니다. 

◇ 이동형> 건강 챙기시면서 농성하시길 바랍니다. 의원님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김종훈>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김종훈 민중당 상임공동대표였습니다. 저희가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측에도 인터뷰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일정과 상황이 맞지 않아서 인터뷰는 이뤄지지 않았고요, 뉴스정면승부에서는 언제든 인터뷰 의사를 밝혀주신다면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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