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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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주치의 “임플란트에 관한 여러가지 궁금증” - 김현철 성지병원 치과센터 원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5-04 12:32  | 조회 : 9223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8년 5월 4일 (금요일) 
□ 출연자 : 김현철 성지병원 치과센터 원장

당신의 주치의 “임플란트에 관한 여러가지 궁금증” - 김현철 성지병원 치과센터 원장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앞서 예고해 드린 대로 성지병원 치과센터 김현철 대표원장 자리 함께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현철 성지병원 치과센터 원장(이하 김현철):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명숙: 우리 원장님 말씀 제가 많이 들었어요. 말씀을 너무 잘하신다고. 원장님이신데 어쩜 그렇게 말씀을 잘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얘기를 제가 들어서 오늘도 기대됩니다. 우리 청취자 여러분께 임플란트에 대해서 쉽게, 쉬운 용어로 설명해주시면 더 잘 들릴 것 같아요. 왜냐하면 임플란트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연세가 좀 있으신 어르신들이 많잖아요. 예전에는 제가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연세 많이 드신 분들이 임플란트한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연령대가 낮아졌다면서요?

◆ 김현철: 예, 그렇습니다. 예전에는 임플란트가 많이 보급 되어 있지 않아서 꼭 필요하신 분들, 나이 많으신 분 중에서도 꼭 임플란트 아니면 해결되지 않는 분들만 임플란트 식립을 받으셨는데, 최근에는 이가 하나만 없어도 간단하게 임플란트 수술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30~40대 분들도 많이 하시고, 20대 분들도 임플란트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 김명숙: 20대들도 해요? 인식이 많이 바뀐 거군요.

◆ 김현철: 네. 인식도 바뀌었고 수술 방법도 간단해졌고요.

◇ 김명숙: 예전에는 이가 없으면 틀니 같은 걸 많이 하셨잖아요, 우리 부모님 세대들은. 그런데 틀니와 임플란트가 많은 차이가 있는 건가요?

◆ 김현철: 네. 우선 치과에서 제일 많이 쓰는 속담 중의 하나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씹는다’ 이런 말씀들 많이 하시는데요. 실제로 임플란트는 이를 대체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틀니는 잇몸으로 씹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틀니는 잇몸 위에 틀이 안착 되는 거기 때문에 결국 잇몸에서 힘을 받게 되고요. 임플란트는 고정체가 뼛속에 식립되기 때문에 뼈에서부터 힘을 낼 수 있습니다. 그게 가장 큰 차이점이고요. 물론 틀니는 꼈다 뺐다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임플란트는 구강 내에 이식되기 때문에 꼈다 뺐다 할 필요 없이 치아처럼 사용하시면 됩니다.

◇ 김명숙: 그리고 또 가격 차이가 확연하죠.

◆ 김현철: 네. 가격 차이도 크게 나기는 하는데요. 사실 소수 치아가 없을 때에는 오히려 틀니가 더 큰 비용이 들 수도 있습니다. 어금니 쪽만 없을 때 틀니가 들어가면 틀니는 어떻게 됐든 양쪽으로 입천장을 다 덮고 아래쪽에서도 양쪽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소수 치아가 없을 때에는 더 비용이 많이 들 수도 있습니다.

◇ 김명숙: 그래요? 7월부터 노인 임플란트 본인부담이 줄어든다고 하던데요.

◆ 김현철: 네, 그렇습니다. 현재는 65세 이상 분들에 한해서 평생 2개까지는 자기부담금 50%로 진료받으셨는데요. 7월부터는 그 자기부담금이 30%로 낮아지게 되고요. 차상위계층이나 의료급여수급자분들은 본인부담금 경감 대상자는 20~30%에서 그 부담금이 10~20%로 낮아지게 됩니다. 제가 여기서 꼭 한 말씀 드리고 싶은 부분은, 7월부터 시행된다고 해서 임플란트를 그때까지 기다리시는 것까지는 좋은데, 잇몸 염증이 심하시면 그때까지 기다렸다가 뼈가 더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우선 발치부터 하시고 기다리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김명숙: 일단 치과 진료를 먼저 받아 보셔야겠죠. 이제 어버이날이 다음 주예요. 연휴 지나면 바로 어버이날인데. 그래서 이참에 우리 부모님께 임플란트를 선물로 해드려야겠다. 이런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텐데요. 무조건 하는 경우는 없겠지만 그래도 임플란트를 하기 전에 반드시 이런 것들은 먼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라는 게 있다면요?

◆ 김현철: 우선 어버이날 선물로 좋은 음식을 드리는 것보다는 좋은 음식을 씹으실 수 있도록 임플란트를 하시는 게 많이 도움될 수 있을 것 같고요. 임플란트는 치아를 이식하고 나면 내 몸의 일부가 되기 때문에 평생을 갖고 간다는 생각으로, 지속적으로 관리를 받을 수 있는 병원에서 임플란트를 진행하시는 게 가장 좋고요.

◇ 김명숙: 병원 선택을 일단 고려하셔야겠군요.

◆ 김현철: 네. 임플란트 자체도 요즘에는 임플란트가 많이 발전하고 많은 임플란트가 높은 성공률을 보이지만, 선정하는 기준에 있어서도 좀 더 검증된 임플란트를 사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김명숙: 임플란트 재료 자체를, 그렇군요. 임플란트 수술방법도 아까 말씀하시기를 더 좋아지고 다양해졌다고 하셨는데, 어떤 방법들이 있는 건가요? 경우에 따라 다 다르게 하는 거겠지만요.

◆ 김현철: 예. 경우마다 다르지만 기본적으로는 뼛속에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과정이 수반되고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이를 뽑고 바로 임플란트가 들어가는 즉시 임플란트 방법이 있고요. 아니면 이를 뽑고 좀 기다렸다가 이를 뽑은 자리가 아물고 나서 임플란트가 들어가는 방법도 있고요. 잇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잇몸 속에 임플란트를 묻어두었다가 시간이 경과하고 나서 2차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또 뼈가 많이 부족하신 분들은 뼈 이식을 동반하거나, 아니면 우리 뼛속에 있는 동굴 같은 상악동이란 공간 안에 뼈를 이식해서 수술하는 방법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 김명숙: 수술하고 나서 관리도 굉장히 중요하겠죠.

◆ 김현철: 관리 정말 중요합니다.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하고는 차이점이 없을 수 없겠죠.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하면 자연치아는 뿌리와 머리 사이즈가 그렇게 차이가 크게 나지 않습니다. 임플란트는 가느다란 고정체가 들어가기 때문에 머리 부분과 뿌리 부분 사이의 크기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고요. 그로 인해서 잇몸 사이의 틈이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잇몸과 임플란트 사이를 관리하시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임플란트는 뼛속에 인대 없이 단단하게 고정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 좋아질 때까지 환자분들에게 증상이 없을 수 있어요. 치아는 아프면 신경이 있고 인대가 있어서 느껴지는데, 임플란트는 뼛속에서 반 정도까지 뼈가 녹아도 전혀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조금만 피가 나거나 하고.

◇ 김명숙: 시술 후에?

◆ 김현철: 네, 네. 사용하시면서도. 그래서 항상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으시는 게 필요합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말씀 들어보니까 수술이 잘됐다고 해서 방치하면 절대로 안 될 것 같아요. 임플란트 수술이 많이 보편화했다고도 말씀하셨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데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떤 경우에 그럴까요?

◆ 김현철: 물론이죠. 우선 전신적으로 약을 드시는 경우, 그 약 중에서 피를 묽게 하는 약. 주로 고혈압 환자분들이나 신장 계통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피를 묽게 하는 약을 같이 복용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임플란트 수술 시에는 출혈이 동반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약들을 조절해서 식립이 필요하고요. 심장 수술을 최근 1년 이내에 받으셨다면 임플란트는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또 임산부들은 항생제나 약 복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술이 좀 제한적일 수 있고요. 뼈의 양이 많이 부족하신 분들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는 뼈 이식을 통해서 회복되겠지만, 뼈가 너무 많이 없으신 분들이나요.

◇ 김명숙: 잇몸에. 잇몸뼈의 상태가 중요한 거네요.

◆ 김현철: 예. 그리고 그 안에 있는 해부학적 구조물 중에서 중요한 신경관이 식립 부위에 같이 지나가고 있는 경우 식립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김명숙: 지금 치료 중이라든가 약을 복용하고 계신 분은 일단 전문의와 상의하고, 또 치과 의사선생님께도 자세하게 설명해줘야겠군요, 치아뿐만 아니라 다른 몸 상태에 대해서.

◆ 김현철: 그렇습니다. 복용하시는 약은 꼭 말씀하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 김명숙: 의사선생님께서 먼저 많이 질문해주시면 환자들이 답은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먼저 생각나서 말할 수 있는 환자들이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아요. 일단 병원에 가면 왠지 위축되고 그렇거든요. 생각한 것도 다 잊어버리고 그래요. 그래서 나중에 나오면서 ‘선생님께 이거 물어보고 나왔어야 했는데’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 김현철: 그래서 저희도 별도의 설문지로 항목 항목별로 체크하실 수 있도록 유도하고는 있습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지금 6249님, ‘잇몸이 튼튼하지 않고 간호해줄 자식도 며칠 동안 같이 있어주기 힘든 상황이라 임플란트를 망설이고 있습니다. 올여름에 의료보험 혜택이 더 좋아진다는 소식에 망설이고 있는데, 수술하고 하루 이틀이면 저 혼자서도 회복이 가능할까요?’ 라고 하셨네요.

◆ 김현철: 네. 충분히 가능하시고요. 그런데 물론 환자분들에 따라서 다를 것이고, 임플란트 개수가 많은 경우 별도의 간호가 필요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임플란트를 소수를 하든 다수를 하든, 하루 이틀 정도는 어차피 식사가 힘드시기 때문에 별도로 다른 간호는 특별히 필요는 없으시고요. 본인 스스로 심한 운동이나 사우나 같은 것만 피해주시면 되겠습니다.

◇ 김명숙: 임플란트는 몇 개까지 가능한 건가요?

◆ 김현철: 우리의 치아가 28개기 때문에 28개까지 가능은 합니다. 그렇지만 안 하시는 게 좋으실 거고요. 임플란트 하나 자체가 내는 힘은 우리 정상적인 치아보다도 오히려 강할 수 있기 때문에 빠진 치아 개수에 맞춰서 임플란트가 다 들어갈 필요는 없습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저희 임플란트에 관한 이야기를 오늘 <당신이 주치의> 시간에 성지병원 치과센터 김현철 대표원장과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요. 방송 중에 궁금한 점 있거나 상담받고 싶은 내용 있으면 언제라도 문자로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0945로 여러분의 문자 기다리면서 노래 한 곡 듣고 갈게요. 작품하나의 ‘난 아직도 널’

(작품하나 - ‘난 아직도 널’)

◇ 김명숙: <당신의 전성기, 오늘> 4부 <당신의 전성기, 건강부터 챙겨야 진짜 전성기. 당신의 주치의> 함께하고 있는데요. 건강 이야기,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죠. 그런데 나이 들수록 오복 중의 하나인 치아 건강을 으뜸으로 꼽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어버이날도 다음 주에 바짝 다가와 있고 해서 치아 건강, 특히 임플란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성지병원 치과센터 김현철 대표원장과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질문 주고 계시네요. 그 가운데 9995번 쓰시는 청취자분, ‘임플란트 시술 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냄새가 심하게 나서 주위 사람과 대화할 때가 걱정입니다. 지금은 양치 후 가글하고 있어요. 입 냄새 없애는 방법이 있을까요?’ 하셨네요.

◆ 김현철: 우선 임플란트가 자연치아보다 특별히 더 입 냄새를 가중시키지는 않고요. 대신 관리에 있어서는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양치 후에 가글을 하고 계신다고 하는데요. 가글액 성분에도 입안을 마르게 하는 성분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가글 후에 일시적으로 냄새가 사라졌다가 이후에는 냄새가 더 가중될 수 있습니다. 가글 후에 오히려 물로 더 헹궈주시는 게 중요하겠고요. 입 냄새를 유발하게 되는 것 중의 가장 큰 게 잇몸질환에서 냄새가 많이 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임플란트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잇몸과 임플란트 사이에 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잇몸 깊숙이까지 양치질을 하시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 김명숙: 더 잘 관리해야 하는 거군요. 

◆ 김현철: 더 깊숙이까지 관리하셔야 합니다.

◇ 김명숙: 양치질을 정말 정성껏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7866님, ‘커피를 정말 좋아해서 하루에 두세 잔씩 마시는데요. 임플란트하면 커피도 조절해야 할까요? 술도 일주일에 한두 번씩은 마시는데, 알코올도 영향을 주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임플란트 치아 색도 변할 수 있는지 궁금하고요’

◆ 김현철: 많은 질문을 주셨는데요. 우선 커피가 임플란트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커피 성분 자체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데요. 우선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얼마 기간이 지나지 않았으면 커피의 뜨거운 온도나 자극성이 임플란트 수술 부위에 영향을 조금은 미칠 수 있고요. 그래서 임플란트 수술 후에 초기 일주일 정도, 잇몸이 1차적으로 치유가 되는 때까지는 조심하시는 게 좋고요. 알코올은 조금 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알코올의 직접적인 영향보다도 우리가 임플란트를 심고 나면 우리 몸에서 뼈의 치유가 일어나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에는 그런 치유를 방해할 수 있는 알코올 성분은 자제하시는 게 좋고요.

◇ 김명숙: 임플란트가 완전히 자리 잡기까지?

◆ 김현철: 네.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 일주일이고요. 그다음 초기 한 달까지는 각별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일주일만 참자, 이러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평생 임플란트를 쓰실 거니까 3개월 정도는 조심하시는 게 제일 좋습니다.

◇ 김명숙: 사실 알코올은 어떤 의사선생님들도 절대 권하지 않으시죠. 그리고 건강에 있어서 금연, 금주는 기본이라고 말씀하시잖아요. 치아 건강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임플란트 치아 색도 변할 수 있나요, 라고 하셨는데.

◆ 김현철: 임플란트 치아 색도 변할 수 있습니다. 앞서 커피를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요. 커피나 녹차, 다른 차 등에 의해서도 착색이 진행될 수 있고요. 우리가 치아 표면과 마찬가지로 임플란트도 가장 유사한 도자기 재료로 형성돼 있기 때문에 표면 착색은 일어날 수 있고요. 단, 자연치아는 표면을 매끄럽게 하기 힘들고 그런 성분들이 표면을 탈회시켜서 내부까지 변색이 진행됐다면 그걸 회복시키기는 어렵지만, 임플란트는 인공 도자기 재료기 때문에 표면 연마를 통해서 다시 착색을 되돌리기는 자연치아보다는 쉽습니다.

◇ 김명숙: 말하자면 미백이 더 쉬운 건가요?

◆ 김현철: 예. 자연치아는 아픔을 통해서 미백해야 하지만, 임플란트는 광택을 내면 됩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그런 차이가 있는 거군요. 그리고 5874님, ‘골다공증 때문에 약 먹은 지 약 10년이 돼갑니다. 주사약으로 4월 27일에 마지막으로 맞았어요. 약효가 3개월 가는 줄 알고 있는데, 6개월 후에 임플란트해도 되는지요. 내과 병원에서 칼슘제를 지금부터 먹으라고 하시는데, 6개월 쉬는 동안 더 나빠질까 봐 걱정됩니다. 나이 한 살이라도 젊어서 하고 싶어서요. 부탁드립니다’ 하셨어요.

◆ 김현철: 요즘 골다공증약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골다공증약을 드시는 분들이 꼭 임플란트에 있어서 나쁜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고요. 소수 분들에 한해서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최근에 많이 보고되고 있는데요. 일단 10년을 드셨으면 그 위험성은 좀 높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약보다도 더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게 주사이기 때문에 주사까지 맞고 계셔서 좀 조심하셔야 하는데요. 약효는 3개월이 지날지라도 골다공증약은 뼛속에 직접 침투해서 작용하기 때문에 사실 3개월이 아니라 3년이 지나도 완전히 제거되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보통 6개월 정도는 여유기간을 두시는 게 좋고요. 주사제 때문에 영향을 많이 받을 걸로 걱정은 되기 때문에 임플란트를 다수 하셔야 한다면 하나부터 시작하셔서 경과를 지켜보고 반응을 봐서 뼈가 잘 유지되는 상태가 유도된다면 천천히 진행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6개월 동안 더 나빠질 것을 걱정하시는데, 사실 치아가 뽑힌 자리에는 뼈가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어서 다른 분들이라면 6개월이 지나기 전에 임플란트 식립을 권해 드리겠지만, 지금은 약이 더 걱정되기 때문에 6개월은 충분히 기다리셨다가 식립을 받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 김명숙: 너무 서두르지 마시라는 말씀이시죠. 아무래도 임플란트를 하게 되는 분들의 연령층이 많이들 낮아졌다고도 하지만, 그래도 어르신들이 많이 하시는데 어르신들은 50대 후반, 60, 70대 되다 보면 다른 질환들을 많이 갖고 계시잖아요, 지금 질문 주신 분들처럼. 그래서 그런 상태를 더 꼼꼼히 체크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앞서 말씀해주셨지만.

◆ 김현철: 예. 항상 약 드시는 게 있으면 말씀해주시고, 건강검진 받으신 결과에 대해서도 치과의사 선생님과 항상 상의하시는 게 좋습니다.

◇ 김명숙: 그리고 9022님, ‘왼쪽 아래 어금니를 뺀 지 5년 정도 됐는데요.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적응이 돼서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임플란트 얘기를 많이 하니까 저도 한 번 해볼까 싶더라고요. 발치한 지 오래된 잇몸은 뼈가 삭아서 없어진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정말인가요? 만약 그렇다면 임플란트를 시술받을 방법도 없는 건가요?’ 아까 초반에 선생님이 잠깐 말씀해주셨지만요.

◆ 김현철: 치아를 뽑으신 지 5년 정도 됐으면 뼈가 삭는다기보다도 뼈의 흡수가 많이 진행됩니다. 뼈 양 자체가 줄어드는 거죠. 그리고 뼈의 강도 자체도 겉은 점점 단단해질 수 있고요. 안은 좀 더 물러질 수 있기 때문에 임플란트를 서두르시는 게 좋겠고요. 지금 불편하신 것은 없으실 수 있어요. 치아가 하나 없다고 해서 바로 음식을 못 씹으시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렇지만 뼈가 줄어들고요. 주변에 있는 치아의 위치 이동이 점점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임플란트는 가급적 빨리 들어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 김명숙: 그리고 0005번 쓰시는 청취자분, ‘임플란트 후에 관리를 잘못해서 다시 해야 할 지경이 됐는데, 원래 다니던 치과가 없어져서 걱정입니다. 이번만큼은 임플란트 수명을 길게 하고 싶은데,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하셨어요.

◆ 김현철: 앞서 말씀드린 대로 임플란트는 관리가 정말 중요하고요.

◇ 김명숙: 평생 다닐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라고 하셨는데 그게 또 어렵죠.

◆ 김현철: 그게 참 어렵습니다. 임플란트는 주로 처음에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나서 이가 다 들어갔다 할지라도 첫 한 달 이후 체크를 한 번 받으시고요. 이후에는 3개월 혹은 6개월 간격으로 체크를 받으실 걸 권해 드립니다. 3개월 체크를 받으셨을 때 상태가 안 좋으신 분들은 그 이후에도 3개월 간격으로 체크를 받으셔야 하고요.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6개월에 한 번씩은 체크를 받으시는 게 좋겠고요.

◇ 김명숙: 정기검진이 꼭 필요한 거군요.

◆ 김현철: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보통 임플란트 쪽에 피가 나거나 약간 욱신거리는 증상이 생기는 분들이 있으신데요. 그럴 때 또 시간이 지나면 괜찮다고 치과에 안 가시는 분들이 대다수예요. 그렇지만 한 번이라도 피가 나면 욱신거리는 증상이 있었다면 염증이 있는 상태로 추정되고요. 괜찮아졌을 때는 염증이 없어진 게 아니라 내 몸의 컨디션이 좀 더 좋아서 이것을 이길 수 있을 정도가 된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꼭 치과에 가서 점검을 받으셔야 합니다.

◇ 김명숙: 왜 이렇게 치과 문턱은 높아 보이는지 모르겠어요. 겁도 많이 나고요. 그러지 말고 정기적인 검진을 제대로 받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지금 7788님, ‘저는 1월경에 치과 검진 후 잇몸이 없다고 해서 부분 틀니를 했는데, 너무 불편합니다. 나중에라도 임플란트할 수 있을까요?’ 하셨네요.

◆ 김현철: 부분 틀니를 사용하시던 분들도 얼마든지 임플란트는 가능합니다. 단지 앞서 말씀드렸듯이 뼈가 점점 줄어든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틀니를 사용했을 때에는 그 속도가 더 가중될 수 있습니다.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초반에 말씀드렸듯이 틀니는 잇몸에서 직접 힘을 받는 거기 때문에 치아가 없어서 잇몸이 일을 안 해도 흡수가 일어나지만, 너무 과도하게 일을 해도 흡수가 진행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부분 틀니를 사용하시면 뼈의 흡수가 더 빨리 진행될 수 있다는 것만 명심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명숙: 나중에라도 임플란트는 가능하신 거죠. 오늘 임플란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임플란트 시술을 고려 중이거나 앞으로 하려는 분들께 종합적으로 조언의 말씀을 해주신다면?

◆ 김현철: 앞서 치아 개수를 물어보셨잖아요. 우리 치아는 28개가 있습니다. 사랑니를 제외하고 28개인데요. 이 중에서 한두 개가 없어도 사는 데는 큰 지장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28개의 기둥이 버티고 있는 것하고 그 개수가 줄어든 것하고는 차이가 있겠죠. 우리 치아는 각각 다 모양도 다르고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치아가 상실됐을 때 그때그때 수복을 해주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김명숙: 임플란트건 다른 시술이건, 일단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제대로 받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오늘 이렇게 해서 임플란트에 관한 이야기 원장님과 좋은 말씀 잘 나눴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한 번 더 나와주셨으면 좋겠어요.

◆ 김현철: 얼마든지 불러주십시오.

◇ 김명숙: 오늘 도움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현철: 감사합니다.

◇ 김명숙: 지금까지 성지병원 치과센터 김현철 대표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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