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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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폭행 피해자 형 "연락받고 갔더니, 동생 의식없어 심폐소생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5-03 20:14  | 조회 : 2498 
광주폭행 피해자 형 "연락받고 갔더니, 동생 의식없어 심폐소생술...“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5월 3일 (목요일)
■ 대담 : 정모 씨(광주폭행 피해자 친형)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도심 한복판에서 30대 남성이 택시 시비에 휘말려, 남성 7명으로부터 심한 집단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폭행을 당한 피해자의 친형이 SNS에 동생의 사진과 사건 상황 등 사연을 올려 국민들의 사회적 공분이 거세게 일고 있는데요. 가해자들을 엄벌에 처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왔습니다. 피해자의 친형 연결해 사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정모 씨(광주폭행 피해자 친형)(이하 정모 씨)>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사건 일어난 게 며칠이죠?

◆ 정모 씨> 4월 30일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 이동형> 연락 받고 병원으로 가시게 된 겁니까?

◆ 정모 씨> 연락 받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 이동형> 병원 갔을 때 동생 상태는 굉장히 좋지 않았죠?

◆ 정모 씨> 네, 의식이 처음에는 없었는데 제가 도착했을 때는 심폐소생술로 인해 의식이 돌아온 상태였습니다. 

◇ 이동형> 그 당시 의사소통은 가능했습니까?

◆ 정모 씨> 의사소통 가능하지 않았습니다. 

◇ 이동형> 지금은 어떻습니까?

◆ 정모 씨> 지금은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됩니다. 

◇ 이동형> 동생으로부터 어떤 일이 있었다고 들은 건가요, 아니면 경찰로부터 들은 겁니까?

◆ 정모 씨> 경찰관님께도 들었고요. 옆에 있던 지인들이나 친구들에게 전해 들었습니다. 

◇ 이동형> 보도를 봤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만, 택시 잡으려다가 시비가 붙었고 집단 폭행이 가해진 거죠?

◆ 정모 씨> 네. 그렇게 됐습니다. 

◇ 이동형> 폭행 가담한 가해자가 총 7명이다, 그런데 지금 3명만 구속되고 나머지는 불구속? 경찰 쪽으로부터 무슨 이유 때문에 나머지 4명은 불구속됐다고 얘기 들으셨나요?

◆ 정모 씨> 일단은 전원 폭행에 가담했는데 폭행을 좀 더 많이 한 사람만 구속되고 폭행이 좀 덜한 사람은 불구속으로 처리했다고 들었습니다. 

◇ 이동형> 그에 대해 불만인 것이죠?

◆ 정모 씨> 네, 일단 전원 다 폭행을 한 사실이 인정되고 증거가 있는데 왜 불구속, 구속으로 나뉘어야 하는지, 전원 구속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죄목도 특수 폭행, 이런 것이 아니고 살인미수로 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 같은데요?

◆ 정모 씨>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 이동형> 경찰은 그에 대해 뭐라고 말하던가요? 

◆ 정모 씨> 그게 쉽게 살인미수를 적용할 수가 없고, 그에 따라서 살인미수 무조건 말처럼 되는 게 아니다. 저 같은 경우 항거 불능 상태이고 의식 불능인 사람을 그렇게 흉기로 했다는 것은 살인미수가 아니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저도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을 봤는데요. 굉장히 끔찍하던데, 지금 현 시점에서 동생 분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 정모 씨> 지금 현재 담당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실명될 확률이 많이 높다. 정상적으로 돌아올 수 있는 확률은 기적이 일어나지 않은 이상 힘들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이동형> 눈뼈가 다 부서졌다고 하던데요?

◆ 정모 씨> 네. 

◇ 이동형> 형님 되는 분이 인터넷에 글 올릴 때는 대소변도 못 보는 상황이었다고 하는데, 그건 좀 나아졌습니까?

◆ 정모 씨> 네, 앞이 안 보이니까 대소변을 가릴 수 없었고요. 현재도 마찬가지로 옆에서 간호를 해줘야 겨우 가능한 상태입니다. 

◇ 이동형> 동생 분이 몇 살이죠?

◆ 정모 씨> 33살입니다. 

◇ 이동형> 젊은 분인데, 결혼을 준비 중이었다는 말씀도 들리는데, 맞습니까?

◆ 정모 씨> 네, 오래 교제하고 있던 애인과 결혼할 나이가 되어 결혼 준비하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 이동형> 많이 답답한 상태일 텐데, 가해자들, 불구속된 사람들 찾아오거나 미안하다고 이야기하거나, 이런 건 있었나요?

◆ 정모 씨> 그런 것 전혀 없었습니다. 

◇ 이동형> 형님 되시는 분이 주장하기로, 조폭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하셨어요. 그건 누구에게 들은 겁니까?

◆ 정모 씨> 그것은 여기저기 들리는 소문에 추측을 할 뿐입니다. 단정을 지어서 말한 적은 없고요. 소문에 의해서 그런 게 아닌가 생각한 겁니다. 

◇ 이동형> 마지막으로 이 사건이 어떻게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입니까?

◆ 정모 씨> 일단 전원 구속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동형> 폭력에 가담했던 7명. 

◆ 정모 씨> 전원 구속 되었으면 좋겠고요. 일단 제 동생이 저렇게 된 만큼 확실하게 엄벌에 처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죄명의 경우에도 현재 폭력 행위 등에 관한 법, 집단 폭행, 이런 식으로 되어 있는데 살인미수죄가 적용되는지, 

◇ 이동형> 그것도 살펴보고요. 가해자들은 남성 7명, 여성 3명. 피해자 동생 분은 남자 3명, 여성 3명이었다고 하는데요. 동생 말고 다른 분들도 폭행을 당했나요?

◆ 정모 씨> 네, 동생과 교제 중이던 애인의 여자 친구도 가해자 남성에게 발로 걷어차여서 앞니 두 개가 부러진 상태이고요. 동생의 친구, 처음에 택시 잡던 친구도 뼈에 문제가 있어서 목과 팔에 깁스한 상태입니다. 

◇ 이동형> 어쨌든 잘 해결되길 바라고요. 오늘 전화통화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정모 씨> 네. 

◇ 이동형> 지금까지 광주 폭행 사건 피해자의 친형 정모 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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