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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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박원순, 간판만 민주당... 문재인 위기에서 지켜낼 사람은 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4-18 20:18  | 조회 : 2104 
박영선 "박원순, 간판만 민주당... 문재인 위기에서 지켜낼 사람은 나" 

- 너무 조용한 선거 아쉽다
- 박원순, 7년 평가 받는데 준비 덜 되신 것 아닌가... 시정 디테일에 너무 약해 실망
- 지난 번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 청산 대상이라고 말 심하게 하더니, 당 인기 있으니까 민주당 시장이라는 것 계속 강조
- 박원순 홈페이지, 민주당 관련 경력 단 한 자도 프로필에 적어놓지 않아... 간판만 민주당, 체화되지 않은 후보
- 야당의 문재인 정부 흔들기 도 넘어, 강단 있는 서울시장 되어야 막아낼 수 있어
- 실질적으로 문재인 대통령 위기 처했을 때 지켜낸 사람이 누구인가
- 개혁 드라이브 걸기 위해서 지방선거 압승해야, 서울시장 선거 굉장히 중요
- 결선가면 뒤집기 가능 
- 첫 여성 서울시장의 탄생, 그 자체가 서울의 혁신이요 개혁 
- 국정원 댓글 사건 국정조사 위원, 최순실 국정조사 위원으로서 경험, 착한 김경수 의원이 악마에게 당한 형국 
- 박근혜 정권 시절 댓글은 국정원, 군부대, 경찰 동원된 국정농단... 드루킹은 개인의 일탈
- 경인선, 조직적 관여 전혀 없다고 보여 
- 드루킹, 개인 사조직에 의한 사건.. 검찰조사 보고 난 다음 특검 국정조사 결정해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4월 18일 (수요일)
■ 대담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시장 경선 예비후보)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는 누가 될 것인가. 이번 지방선거 최대 관심이죠. 경선 본투표는 오늘부터 사흘 동안 진행되고요. 결과에 따라 결선투표로 갈 수도 있습니다. 이 문제와 더불어,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도 의혹이 끊이질 않고 있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예비후보인 박영선 의원 연결해서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박영선)>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지금 경선 한창이라 바쁠 텐데, 전화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박영선>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경선 운동 기간은 끝났잖아요. 

◆ 박영선> 네, 끝났고 지금 막 전화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 이동형> 결과만을 겸허하게 기다릴 텐데, 

◆ 박영선> 많은 분들이 전화가 왔다, 투표했다고 연락을 주시는 거로 봐서 한창 전화가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운동 기간을 뒤돌아보면 어떤가요?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까?

◆ 박영선> 이번에 아쉬운 점은, 너무 조용한 선거였다는 거죠. 그러니까 좀 더 TV토론도 더 공중파에서 한 번 정도는 했어야 한다, 서울시장 선거는. 공중파 TV토론도 없었고 종편과 인터넷TV 두 번 했는데요. 너무 아쉽고, 자신의 서울에 대한 생각을 알릴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 이동형> 토론 말씀하셨는데, JTBC와 한겨레TV에서 한 토론 얘기하는 거죠?

◆ 박영선> 네, 그렇습니다. 

◇ 이동형> 토론 자평하자면 어떻습니까?

◆ 박영선> 같은 당의 후보끼리 토론하는 게 참 힘듭니다. 왜냐면 너무 또 세게 공격하기도 그렇고요. 박원순 시장님은 7년이라는 시정 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평가를 받는데 대해서 준비가 덜 되신 것 아닌가. 그리고 7년이라는 시장을 하셨으면서 서울 시정에 대해 디테일에 너무 약하셨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아쉽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약간 실망스럽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 이동형> 박원순 시장 아무래도 1위라고 불리는 후보이기에 몸조심한다고 토론회에 대해 조심조심하는 것 같았거든요. 

◆ 박영선> 그렇습니다. 너무 말을 우회적으로 돌려서 그냥 좋게좋게 넘어가자는 식으로 토론을 했기 때문에 그게 과연 박원순 시장님에게 도움이 됐을지는 모르겠습니다. TV 토론을 관전한 분들이 너무 피해 가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신 분들도 많이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 이동형> 박 의원이 박 시장에 저렇게 공격하기도 한 것 같은데요. 민주당 정체성이 약한 것 아니냐, 민주당과 관계가 없는 것 아니냐, 이런 것. 어떤 의미에서 질문하신 거예요?

◆ 박영선> 박원순 시장의 경우 2011년도에는 무소속이었고, 무소속으로 당선 되신 후에도 민주당 입당을 차일피일 미루시면서 꺼리셨죠. 그리고 2014년 두 번째 선거 때는 당을 멀리하고 나홀로 선거를 하셨습니다. 

◇ 이동형> 그때 민주당 인기가 없었으니까. 

◆ 박영선> 글쎄, 그렇게 하셨고요. 그리고 지난 번 대선에 나오셔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청산 대상이라고 그렇게 말을 심하게 하시고. 이번에 오셨는데 이번에 당이 인기가 있으니까 민주당 시장이라는 것을 계속 강조하셔요. 그런데 실제적으로 박원순 시장의 프로필을 어제 들어가 보니까, 토론 시점까지 민주당과 관련된 경력은 단 한 자도 프로필에 적어 놓지 않으셨습니다. 너무 말만 민주당이고 간판만 민주당 아닌가. 민주당이 체화되지 않은 아직도 그런 후보이시다, 제가 그런 말씀을 드렸죠.  

◇ 이동형> 박영선은 민주당과 고난을 쭉 함께했다, 반대로. 이런 의미로 받아들이면 되는 거죠?

◆ 박영선> 네. 제가 11년 전에 BBK, 다스 문제 거론했다가 정말 탄압받았지만 저는 굴하지 않고 결국은 11년 만에 진실을 밝혀냈는데요. 요즘 국회 돌아가는 것을 보면 야당이 문재인 정부 흔들기에 약간 도가 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서울시장이 이번에 강단 있는 서울시장이 되어야 이러한 야당의 도 넘는 문재인 정부 흔들기를 막아낼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이동형> 지난 번 우상호 후보와 인터뷰했거든요. 그때 우상호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과 가장 잘 협력할 사람은 본인이라고 했어요. 아무래도 민주당 권리당원들은 대부분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그 그룹의 표를 얻기 위해 말한 것 같은데요. 이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영선> 저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내는데 대해서 실질적으로 그 문재인 대통령이 위기에 처했을 때 위기에 처한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낸 사람이 누구냐. 저는 이 부분에 있어서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거든요. 예를 들면 2012년 문재인 안철수 후보 단일화, 그 당시 제가 협상 팀장이었습니다. 그때 제가 단호하게 정말 버텼습니다. 그래서 안철수 후보가 포기해버렸죠. 그때도 사실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는 위기였고요. 또 두 번째는 문재인 당대표를 그만두시고 나서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비상대책위원회와 관련된 의견을 제게 물어보셨을 때도 저는 그 당시 당대표를 위해 비상대책위원회가 위기에서 많은 것을 서로 교감했다고 생각하고요. 2017년 대선 마지막에 제가 호남과 광주의 민심, 기댈 언덕을 찾는 그 민심을 위해서 문재인 후보가 제게 거기에 많이 내려가서 책임져달라고, 그래서 제가 대선 때 이틀에 한 번꼴로 광주 호남을 내려갔거든요. 실질적으로 그 당시 그렇게 선거운동을 격정적으로 해서 광주 호남 민심이 매일매일 바뀌는 것을 제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러한 위기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지킬 수 있었던 사람, 저는 그것은 확실하게 제가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박영선이다. 

◇ 이동형> 의원님 말씀처럼, 내가 문 대통령 지키기 위해 가장 노력한 사람이다. 그런데 그게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잘 전달될 것인가, 이 문제가 현실적으로 있잖아요. 

◆ 박영선> 곰곰이 생각해보시면, 다들 고개를 끄덕끄덕 하십니다. 

◇ 이동형> 이번 경선을 앞두고 민주당 앞날을 결정짓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가늠하는 중요한 투표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이 의미는 어떻게 받아들이면 됩니까?

◆ 박영선> 지금 저희가 촛불로 탄생한 정권의 임무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개혁으로 가는 길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개혁이 출발했지만 계속 삐꺽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혁의 동력, 개혁의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서는 지방선거에 압승해야 하고 특히 서울시장 선거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강단 있는 서울시장이 필요하다. 누가 가장 강단 있느냐. 박영선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이동형> 모두에 이야기한 것처럼 지금부터 전화가 돌아가는 상황인데요. 이틀에 걸쳐서 전화가 갑니까, 삼일입니까?

◆ 박영선> 이틀에 걸쳐 전화가 가고요. 20일 세 번째 날은 전화를 안 받으신 분들에게 문자가 갑니다. 그 문자를 보시고 전화를 하셔야 합니다. 직접. 

◇ 이동형> 세 후보 중에 50%가 넘는 사람이 없다면 결선으로 가는 거죠?

◆ 박영선> 그렇습니다. 

◇ 이동형> 자신 있습니까? 결선으로 가는데. 

◆ 박영선> 저는 결선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결선으로 가게 되면, 한 명의 후보는 탈락하게 되고 나머지 두 사람이 올라가는 거잖아요. 그러면 혹시라도 탈락한 사람이 나를 지지해줄 것이다, 이런 자신감은 혹시 있습니까?

◆ 박영선> 저는 왜 그렇게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냐면, 결선에 가게 되면 박원순 후보를 찍지 않았던 사람들은 3선 서울시장에 대한 부담감과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거든요. 실질적으로 3선 서울시장이라는 것은 2022년이 되면 대통령 선거와 서울시장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기 때문에 문재인 정권에 엄청난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그러한 정치적 판단, 실질적으로 지난 7년의 세월은 대통령의 임기 5년을 넘긴, 굉장히 긴 시간입니다. 이렇게 긴 시간 7년 동안 과연 박원순 시장의 서울은 무엇을 했느냐, 라고 시민들에게 질문하면 시민들이 대답을 잘 못 하셔요. 특별히 잘못한 건 없으시지만, 특별히 잘 한 것이 없는 시장. 이에 대해 지루함, 피로감과 같은 것들을 느끼고 계시기 때문에 저는 결선 가면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그러면 경선에 관련해 마지막으로 질문 드리겠습니다. 이번 서울시장은 박영선, 내가 꼭 해야만 한다, 그 이유 하나만 짧게 들읍시다. 

◆ 박영선> 첫째, 이번 서울시장은 쇠퇴하는 서울에 대한 것을 막아내야 합니다. 지금 서울이 쇠퇴기에 접어들었다는 보고서가 산업연구원, 국책연구기관으로부터 나왔거든요. 이것을 막아내려면 강력한, 강단 있는 서울시장이 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서울을 혁신해야 하는데, 첫 여성 서울시장의 탄생, 그 자체가 서울의 혁신이요, 개혁입니다. 

◇ 이동형> 다른 얘기 해볼게요. 드루킹 이야기하기 전에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중 우상호 의원은 4월 5일에 인터뷰했고, 박원순 시장은 경선 이후에 인터뷰하겠다는 답을 보내왔다고 공지해드리겠습니다. 오늘 박 의원님 기자회견을 열었어요. 드루킹 댓글 순위 조작 사건에 대해서 입장을 밝히셨던데, 착한 김경수 의원이 악마에게 당한 것이다, 이런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 

◆ 박영선> 맞습니다. 

◇ 이동형> 어떤 의미입니까?

◆ 박영선> 제가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시절 국정원 댓글 사건 국정조사 위원이었고요. 최순실 국정조사 위원이었습니다. 국정조사 위원으로서 제 경험으로 봤을 때 이것 자체는 김경수 의원, 착한 김경수 의원이 악마에게 당한 형국의 그림이고요. 지금 제일 문제는, 야당이 이명박, 박근혜 당시 댓글 사건과 이것을 동일시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성질과 본질이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 시절 댓글 사건은 국정원과 군부대, 경찰이 동원된 공무원들이 동원된 국정농단 사건이고요. 이것은 한 개인이 야욕을 가지고 정치 브로커로서 접근해 일어난 개인적인 일탈적인 사건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건의 본질이 다른데 이것을 저는 야당들이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보고 있는 거죠. 

◇ 이동형> 정치공세다, 이렇게 생각하면 될 것 같고요. 드루킹이 자신의 사조직인 ‘경제적 공진화 모임’, 그 단체 채팅방에서 김경수 의원이 서울시장으로 박영선 의원을 밀고 있다는 것을 얘기했다고 해요.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영선> 저도 어제 그 기사를 봤습니다. 그런데 김경수 의원은 박원순 시장이 경남 도지사에 출마해주시길 간절히 바랐거든요. 그리고 평상시 저와 비교적 가깝게 지내고 있는데 의원의 마음이 있었던 것은 내심 그랬던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예전에 박원순 시장이 경남지사로 간다는 이야기도 살짝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얘기를 하는 것 같고요. 또 지금 언론보도로 논란이 된 건, 김경숙 여사가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드루킹의 조직인 ‘경인선’을 찾는 동영상이 있다, 그래서 김경수 의원뿐만 아니고 문재인 캠프 측 핵심 인사가 관여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거든요. 

◆ 박영선> 근데 저도 그 동영상을 봤는데요. 그게 서울 마지막 경선날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경선 현장에서는 누군가가 그러한 후보나 후보의 사모님 같은 분들을 자기 과시를 위해서 계속 인사를 시키러 다니는 분들이 있으시거든요. 그런데 그 동영상을 보니까 그러한 과정 속에 그 부분이 있었던 거로 보입니다. 

◇ 이동형> 조직적으로 관여하고, 그런 건 전혀 없다고 보면 되겠네요.

◆ 박영선> 그런 것 같습니다. 

◇ 이동형> 마지막으로, 야당에서 주장하는 특검, 국정조사 받아들일 생각이십니까?

◆ 박영선> 저는 일단 이 사건은 어떤 드루킹이라는 개인의 사조직에 의한 사건이기 때문에 검찰 조사를 보고 난 다음에 결정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 이동형> 그런데 야당은 검찰, 경찰 못 믿겠다는 거잖아요. 

◆ 박영선> 그건 본인들의 생각이죠. 본인들의 정치 공세이고. 

◇ 이동형>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경선 시작됐으니 좋은 결과 있길 바랄게요.

◆ 박영선> 네, 고맙습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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