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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김경수, 해명 분명히 했다. 뚜벅뚜벅 걸어나가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4-17 08:22  | 조회 : 3266 
YTN라디오(FM 94.5)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8년 4월 17일 (화요일) 
□ 출연자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요구 받아들여지지 않자 온라인 여론조작 등 위협
-드루킹, 민주당 신고로 적발된 일종의 공갈미수 사건
-청와대에 드루킹 추천인물 전달? 김경수 열려있는 태도, 큰 장점, 잘 한 일
-대선 때도 매크로 조작? 상상이지만 수사 한 번 해봐야 
-지금 특검은 정치공세, 현재 수사팀 동력 떨어질 확률
-경,검찰 수사 미진하다면 특검 논의해볼 수도
-김경수 불출마, 부당한 정치공세, 해명 분명히 해 뚜벅뚜벅 걸어나가야 
-김기식 건, 민정라인에서 체크하기 어려워. 국민들께서 용서해주십사


◇ 백병규 앵커(이하 백병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오늘 1부와 2부에 걸쳐서 ‘드루킹 댓글 조작 파문’에 대한 여야 입장, 차례로 보내드리려 하는데요. 어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다시 한 번 기자회견을 갖고 ‘연루 의혹을 보도한 언론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 또 드루킹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자세히 해명했습니다. 여당 입장에선 김기식 전 원장 건에 이어서 또 다시 악재가 터진 모양새인데요.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 전화로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이종걸): 안녕하셨습니까, 이종걸입니다.

◇ 백병규: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 상당히 파장이 크고요. 언론에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해서 과연, 이게 도대체 어디까지가 위법적이고 불법적이냐, 어디가 문제의 핵심이냐, 이런 것들에 대해서 상당히 편차가 큰 것 같습니다. 이종걸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이종걸: 진행된 경과를 보면 드루킹이라는 필명의 그 사람은 대선 전에 굉장히 열성적인 지지자였는데요. 대선 승리에 어떤 기여를 했다고 본인이 생각해서 거기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지만 보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겠죠. 그래서 그 위협용으로 온라인 여론조작 파워를 보여줬던 거죠. 그래서 우리 당의 신고로 적발된 일종의 공갈미수 사건인데요. 어떻든 간에 610개 정도의 계정을 자동 댓글달기 매크로 프로그램에 입력해서 그때 문 정부가 추진하고 있었던 평창 단일팀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한 비판,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 댓글을 달았는데 그것을 여론조작 방식으로 했기 때문에 경찰 수사가 됐고 사실 경찰 수사는 이제 일단락된 사건이다, 이렇게 봅니다.

◇ 백병규: 드루킹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전에 상당한 파워블로거였고, 또 여러 가지 온라인 모임들을 형성하고 있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지난 대선 때도 적극적인 지지활동을 편 것으로 보이는데. 그때의 그 지지활동, 이런 게 문제가 되리라고 생각지는 않습니까?

◆ 이종걸: 그때는, 글쎄요, 자발적으로 이루어진 사건이고 무슨 대선 팀에 합류해서 그 일부로서 활동한 건 아니었고 각자 활동한 그런 거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대선이라는 것이 굉장히 큰 거대한 선거 아니겠습니까. 자기 스스로에 대한 과대평가가 있었던 것 같고, 그 평가에 대한, 평가해 달라 요구했는데 그게 안 된 거죠. 그래서 분노했고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서 힘을 과시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 거죠. 그런데 오사카 총영사 자리 같은 걸 요구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때도 어떤 공익적인, 본인이 경제에 관한 여러 가지 식견이 있어서 일본이 어떤 위기에 봉착할 거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내가 필요하다, 이런 정도의 자기 능력에 대한 과신 이런 것들도 상당히 있었던 것 같고요. 아무튼 이게 우리 당이 빨리 신고하지 않았으면 계속 논공행상 같은 걸 요구하면서 더 문제가 커지지 않았을까. 그래도 빨리 신속하게 신고돼서 어느 정도 수사가 됐기 때문에 저는 이런 정도로 끝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 백병규: 어제 김경수 의원이 다시 한 번 기자회견을 갖지 않았습니까. 그 자리에서 ‘드루킹에게 일본 오사타 총영사를 추천받았고, 실제 청와대에 이를 소개까지 했다, 전달까지 했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물론 청와대에서 받아들이진 않았습니다만. 야권에서는 바로 ‘오죽하면 이렇게 청와대 인사까지 소개했겠느냐’ 이렇게 문제를 제기하고 있거든요. 

◆ 이종걸: 김경수 의원이 열려있는 태도를 많이 가지고 있죠. 제가 볼 때도 참 그런 점에 아주 장점이 있는 의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어떻든 간에 자기 과대평가를 했다 하더라도 그런 요청을 했다면 한 번 건의한 것은 저는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사실로 인해서 바로 드루킹 이분이 무슨 큰 역할을 해서 아주 중요한 인물이다, 그렇게 판단했던 것 같지는 않고요. 어떻든 간에 우호적으로 이런 자기 스스로보다는 좀 더 많은 그룹을 가지고 있다고 스스로 이야기하면서 역할 한 사람들에 대해서 우호적으로 생각하고 그런 판단을 했던 것. 그것이 야당 정치인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무슨 음해의 근거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 백병규: 그렇습니까. 앞서 드루킹이라고 하는 김 모 씨, 구속되기 전까지 페이스북에 ‘2017년 대선 당시 댓글부대의 진짜 배후를 폭로하면 충격을 받을 것이다’ 이런 글까지 남겼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앞서 계속 이야기하셨습니다만, 대선 때 자기 자신의 역할을 너무 과대포장 한 것 아니냐, 그런 자기망상적인 측면이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하셨습니다만, 그러나 지난 대선 때 상당한 어떤 역할을 했고. 제가 궁금한 것은 이런 겁니다. 만약 그게 민주당과의 직접적인, 선대본이나 이런 데와 연관이 없었다 하더라도, 민주당 지지자들이 설령 자발적이라 하더라도 조직적으로 만약 댓글순위를 조작한다거나 하는 이런 조직적인 여론조작에 나섰다고 한다면 그것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종걸: 글쎄요. 그것도 조사는 해봐야겠죠. 그런데 지금 제가 볼 때는 이번에 여론조작 방식의 그것은 사실 그 방법론 자체가 자동 댓글달기 매크로 프로그램 아니겠습니까. 그걸로 또 대선 때도 그러지 않았겠는가, 그건 좀 사실에 관한 상상 정도인데 그건 수사를 한 번 해봐야 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그것들이 어느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어떻든 간에 본인이 과대한 평가에 대한 그게 지켜지지 않아서 분노, 또 그다음에 그것을 일반 국민들한테 또 우리 민주당에게 또는 자기 회원들에게 상당한 힘이 있었다는 걸 한 번 보여주고 싶었다는 이런. 이런 것들이 사실 선거 때 그런 의혹들이, 과대하게 활동됐을 때는 그런 분들이 사실 그런 지지자들이 한두 분이 아니었거든요. 여러 분이 있었는데 그것도 많이 모여져서 그런 것들이 하나의 흐름이 된다면 그것은 선거운동에는 방해가 되는 측면도 많았고 또 국민들을 오해하게 하는 측면도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백병규: 어떻든 이건 여야를 떠나서 여론조작 행태들에 대해서는 경계하고 당연히 조심해야 할 것 같고요. 사실 이 문제가 민주당의 고발조치를 통해서 경찰 수사가 이뤄지면서 밝혀진 것 아니겠습니까. 야당에서는 지금 이렇게 나왔다고 한다면 이것은 경찰 수사나 검찰 수사에만 맡겨서는 그 결과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느냐, 이렇게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특검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 여당 입장에서도 그러면 좋다, 특검을 통해서라도 확실히 밝혀 보자. 그리고 가능하다면 이 같은 여론조작 사태가 더 있었는지 알아보자, 이렇게 대응할 수는 없을까요?

◆ 이종걸: 예. 그런데 특검이라는 것이 그런 집중적 힘을 발휘할 장점도 있는데요. 지금 현재 수사팀의 동력이 떨어질 확률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특검이라는 것은 현재 있는 경찰·검찰의 수사가 미온적이거나 제대로 되지 않았거나, 또는 수사가 어느 정도 완결됐을 때 하는 것인데요. 지금 현재 검찰과 경찰의 수사의지나 성과를 보면서 제기하는 것이 맞겠다. 그런데 지금 현재 국정조사라든지 특검이라든지 주장은 좀 정치 공세적 측면이 너무 많고, 언론의 부풀리려고 하는 측면이 너무 많다. 말씀한 것처럼 아까 그런 힘을 발휘해보려고 하는 내용들, 이런 내용들이 보면 이미 수사가 진행 중에 그런 이야기들이 나왔고. 그래서 수사 때 수사망이 좁혀지고 있었거든요. 그때 그런 이야기가 나온 걸 보면 우리 당이나 자기 그룹 성원들에게 협박하고 또는 자기 과시 목적으로 한 멘트라는 성격이 좀 강하게 보이거든요. 이런 내용들이, 일단 수사팀들이 상당한 의지를 가지고 조사하고 있고 또 어느 정도 완결 단계에 있으니까 그것을 보고 난 다음에 특검이나 이런 것들을 하는 것이 좋겠다, 보고 있습니다.

◇ 백병규: 일단 경찰과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만약 거기에 미진하다거나 분명히 문제가 있다면 다시 논의를 해볼 수도 있겠다, 이렇게 생각해도 좋을까요?

◆ 이종걸: 예. 그렇습니다.

◇ 백병규: 알겠습니다. 김경수 의원, 경남도지사 원래 출마를 오늘 선언하려던 거잖아요. 하루이틀 좀 늦춘다고 했는데. 어떻게, 계속 출마를 강행하실까요?

◆ 이종걸: 공공연히 김경수 의원이 이 정도 해명한 것으로 상당한 분명한 점들을 국민들에게 보여줬다고 생각하고요. 늦출 필요가 없다. 그리고 야당의 부당한 정치공세에 하루라도 자기 일정을 조절하는 방식은 별로 좋아 보이지 않고 승복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늦추지 말고 자기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는 것이 좋겠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백병규: 야당에서는 당장 불출마해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만.

◆ 이종걸: 예. 그러니까 저는 출마선언마저도 예정된 일정에 따라서 맞춰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정도 생각이니까요. 불출마라든지 이런 것들은 부당한 정치공세에 불과하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백병규: 알겠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는 않았는데요. 마지막으로 짧게 한 문제만 더 질문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김기식 금감원장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고요. 그러면서 선관위에서 위법사항이 있다, 이렇게 결론을 내렸는데. 이와 관련해서 야당에서는 청와대 인사 검증 라인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조국 수석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종걸: 항상 겸허하게 결과에 대해서 책임지는 자세 이런 것들은 중요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군대에서 사단장이 조그만 일등병의 행동에 대해서도 스스로 아파하고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것처럼요. 그런 사과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해나가면 될 것 같다. 그런데 다만 김기식 의원의 그런 안타까운 일들이 실제 국회에서 있었던, 그런 업무상에 있었던 일들이 선관위에서도 봤듯이 여러 가지 판단의 여지가 있는 내용들이거든요. 그것까지 어떻게 민정수석 라인에서 그걸 체크하기는 어렵지 않았겠는가. 굉장히 국회의 업무방식으로 해외에 출장 가고 이런 것들이 명확하게 위법이냐, 또는 부당한 것이냐, 또는 정당한 것이냐 이런 것들이 정확하게 되어 있지 않거든요. 그게 좀 정치적 측면도 있는 것이고. 그래서 그런 것까지 어떻게 민정라인에서 체크하긴 어려웠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그런 겸손한 자세로 나가는 것이 좋겠다. 그런 정도로 국민들께서 용서해 주십사 하는 그런 생각입니다.

◇ 백병규: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종걸: 감사합니다.

◇ 백병규: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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