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시간 : [월~금] 1·2부(10:20~10:54), 3·4부(11:10~11:56)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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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주치의 “미세먼지와 호흡기 건강” - 최천웅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4-13 12:42  | 조회 : 3271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8년 4월 13일 (금요일) 
□ 출연자 : 최천웅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당신의 주치의 “미세먼지와 호흡기 건강” - 최천웅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앞서 예고해 드린 대로 오늘은 미세먼지와 호흡기 건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볼 텐데요. <호흡이 10년을 더 살게 한다 - 미세먼지로부터 숨통 트이는 호흡 건강법>의 저자이신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 함께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최천웅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이하 최천웅):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명숙: 반갑습니다. 병원에서 여기까지 오시는 길, 좀 힘드셨죠? 이 시간이 좀 막힌다 그러더라고요.

◆ 최천웅: 네. 또 금요일이라 그런지 낮인데도 조금 막히더라고요.

◇ 김명숙: 그래도 막히는 길 뚫고 오시니까 기분은 좋지 않으셨어요? 제가 옆구리 찔러서 하는 것 같아요. 아무튼 교수님은 매일 대기 질 체크 같은 거 하실 것 같아요.

◆ 최천웅: 네. 습관적으로 아침에 인터넷으로 하는 편입니다

◇ 김명숙: 오늘은 어떤가요?

◆ 최천웅: 오늘은 날씨가 좀 흐리긴 한데 그래도 다행히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정도로 표시돼서 대기 질은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김명숙: 우리가 미세먼지, 미세먼지 하면서 이렇게 체크까지 하는 게 불과 몇 년 전인 것 같아요.

◆ 최천웅: 그렇죠. 미세먼지라는 용어가 나온 게 5년도 안 된 것 같아요. 그전에는 그냥 황사 이런 정도로만 이해했다가 미세먼지라고 말하기 시작한 지는 그렇게 오래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김명숙: 최근에 급격하게 미세먼지가 심해져서 많은 분들이 불편해하고 건강까지 신경을 많이 쓰게 되는데요. 교수님께서는 마스크 착용, 자주 하시나요?

◆ 최천웅: 저도 예전에는 마스크 착용을 잘하지 않았는데요. 요즘 미세먼지에 관심이 많아지다 보니까 제가 안 하면 사람들이 물어봐요. 오늘 안 해도 되는 날이냐고 자꾸 물어봐서 그럼 안 되겠다, 해서 저는 미세먼지가 나쁜 날은 가능하면 마스크를 하고 다니는 편입니다.

◇ 김명숙: 왜냐면 교수님이 미세먼지 관련 분야시니까 많은 분들이 교수님 모습을 보고 따라 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요. 미세먼지가 정말 우리 몸에 들어오면 나가지 않는 거예요? 다 쌓이는 거예요?

◆ 최천웅: 전량 쌓인다고 말씀드리기는 좀 어렵겠지만, 일단 배출이 잘 안 된다고 보시는 게 맞고요. 일단 미세먼지라는 것 자체는 아주 작은 먼지라는 뜻이긴 하지만 단순히 먼지뿐만 아니라 그 안에는 독성물질이라든지 중금속 같은 게 포함돼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몸에 한 번 들어오게 되면 배출이 잘 안 되는 게 사실입니다.

◇ 김명숙: 그게 쌓이게 되면 다른 병들이 생기는 거겠죠?

◆ 최천웅: 그렇죠. 그 자체로 생길 수 있지만, 그런 독성물질 자체가 염증을 일으킨다거나 이런 걸로 해서 병이 생길 수 있죠.

◇ 김명숙: 1차적으로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목이 따끔따끔한 건 기본이고요. 눈까지 너무 아파요. 눈도 아프고, 어떤 분들은 머리도 아프다 하고, 그러면서 자꾸 기침도 하게 되고. 그런 영향을 많이 주는데, 이게 전신 건강에 다 위협적인 거죠?

◆ 최천웅: 1차적으로 미세먼지가 침투하는 부분이 호흡기하고 눈·피부 이런 쪽이 1차적으로 접촉하는 부분이기 때문에요. 가장 첫 번째 증상은 미세먼지가 닿아서 염증을 일으키고, 이게 자극이 되면 기침을 한다든지 눈물이 난다든지 콧물이 나는 증상이 기본인데요. 우리가 미세먼지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굉장히 크기가 작아서 몸에서 호흡기로 들어와도 걸러지지 않고 몸속 전체를 타고 돌아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자꾸 문제가 되는 거거든요. 그렇게 생각하면 전신 건강을 다 위협할 수 있는 게 맞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김명숙: 그렇다면 우리가 미세먼지 때문에 활동을 안 할 수는 없잖아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외출도 해야 하고 바깥활동을 해야 하는데, 집을 나서기 전에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나요? 마스크?

◆ 최천웅: 일단 우리가 예전에는 일기예보를 항상 보잖아요. 비가 오면 우산을 가지고 나가야지, 하는 것처럼 미세먼지 주의보도 매일 나오니까 그걸 체크하셔야 하고요.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는 가능하면 외출 안 하시는 게 제일 좋긴 합니다만, 사람이 살면서 외출을 안 할 수 없으니까요. 우리가 비 오는 날 우산을 챙기듯이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챙기시는 게 가장 첫 번째 준비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김명숙: 마스크도 종류가 여러 가지 있다고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냥 일반적인 마스크랑은 다르다고요?

◆ 최천웅: 그렇죠. 우리가 일반적으로 마스크라는 것은 방한대라고 해서 그건 춥지 말라고 쓰는 거고요.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따로 쓰셔야 합니다. 그래서 식약처에서 공인된 마스크를 쓰셔야 하고, 식약처에서 공인된 마스크는 ‘KF 수치’라는 마크가 있습니다. KF80, KF94, KF99 이런 마크가 있는데, 그건 80% 이상, 94% 이상, 99% 이상 미세먼지를 막아준다고 식약처에서 공인한 거기 때문에 꼭 마크를 확인하고 마스크를 구입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김명숙: 수치까지도 다 적혀 있군요. 마스크라고 해서 그냥 아무 집에 있는 마스크만 쓰면 안 되고요.

◆ 최천웅: 네. 진짜 도움이 되려면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쓰여야 합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그런데 사실은 마스크를 껴야 한다는 건 알지만, 저도 가끔 껴봤어요. 불편해서 못 끼겠더라고요, 저는. 습관이 안 돼서 그런가요? 오히려 호흡이 더 답답해져서 숨을 쉴 때마다 더 답답한 느낌 때문에 자꾸 벗게 되는데.

◆ 최천웅: 실제로 마스크라는 것은 공기가 들어올 때 걸러주는 거기 때문에 아주 작은 미세먼지를 걸러준다는 것은 앞에 저항하는 게 있기 때문에 숨이 답답한 건 사실이고요. 그리고 수치가 높으면 무조건 좋다고들 생각하시는데, 수치가 높을수록 더 답답하죠, 더 촘촘하기 때문에. 그래서 실제로 무조건 수치가 높은 걸 사시는데요. 보통 80, 94, 99라고 돼 있는 것은, 일상생활하시는 데는 80 정도만 쓰셔도 충분합니다. 그런데 장기간 미세먼지가 많은 데서 작업하시거나 아주 더 안 좋은 환경에 사시는 분들은 94, 99를 쓰시지만, 훨씬 더 답답하기 때문에 외출하거나 일상생활하시는 데는 80 정도 쓰시는 게 제일 무난하리라고 생각합니다.

◇ 김명숙: 그래서 마스크를 착용하시는 분들 가운데는 숨쉬기에 불편해서 오히려 이게 건강에 안 좋다, 안 쓰는 게 나아,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 최천웅: 일반적으로 몸이 건강하신 분들은 마스크를 써서 좀 답답함을 느낄 수는 있지만 그게 영향을 미치진 않고요. 특히 미세먼지를 마시는 것보다는 훨씬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고요. 하지만 원래 호흡기가 안 좋아서 진짜로 내가 숨이 차면 문제가 되는 분들은, 그런 날은 마스크 쓰면 문제가 생긴다고 하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외출을 안 하시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명숙: 어쨌거나 좀 불편하더라도 건강을 해치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이왕이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부터도 그래야겠어요. 저도 답답해서 그냥 벗어버린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마스크 착용을 꼭 습관화하는 것도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필요한 것 같아요. 어른들도 어른들이지만 사실 아이들이 더 걱정이에요.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님은 정말 걱정을 많이 하거든요. 왜냐면 아침에 학교 갈 때는 마스크 착용 엄마가 끼라고 하니까 마스크 쓰고 나가는데, 아이들도 답답하니까 놀 때는 벗고서 운동장에서 놀고 그런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아이들한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최천웅: 아이들도 어른하고 다르진 않고요. 그런데 노인이나 어린이들은 건강한 성인보다는 면역력이 훨씬 더 낮아서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아이들한테도 마스크를 쓰라고 설명해주셔야 하고요. 또 하나 부모님들이 주의하셔야 할 건, 어린이들은 소아용 마스크를 써야 해요. 크기가 다르거든요. 마스크를 쓸 때 입이랑 코를 완전히 차단해서 공기가 새어 들어오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아이들한테 어른용 마스크를 끼우면 다 옆이 벌어지거든요. 그럼 옆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별로 효과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꼭 아이들용 마스크, 얼굴 크기에 맞는 걸 채워주시는 게 제일 좋고요. 학교도 마찬가지지만 미세먼지 주의보, 좋음-나쁨-아주 나쁨의 차이에 따라서 활동하는 기준이 있습니다. 야외활동하지 말고, 체육 활동 하지 말고. 이런 걸 꼭 지켜야 하니까 미세먼지 많은 날은 놀이터에서 놀지 말고 집에서 놀라고 이야기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김명숙: 세상이 점점 살기 좋아졌다고 하는데, 또 좋아지면서 동시에 점점 불편한 점도 있는 것 같아요. 동시에 같이 가야 하는 건가 봅니다. 어쨌거나 우리가 조심해야 하는데요. 미세먼지를 걱정하기 이전에는 호흡기 관련해서, 예를 들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이 기관지 때문에 걱정하셨던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이런 것과 미세먼지도 더 연관이 많이 있을까요? 

◆ 최천웅: 미세먼지랑 딱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특히 알레르기성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으신 분들 중에 고양이나 애완동물, 강아지들의 털, 그리고 그 애완동물에 있는 진드기에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요. 그래서 알레르기 질환의 기본은 원인 되는 물질을 피하는 게 원칙이거든요. 내가 고양이 털에 알레르기가 있으면 고양이를 안 키우시는 게 첫 번째입니다. 그래서 그런 걸 아시고 그런 게 있다고 하면 그런 것에 따라서 반려동물 키우시는 것도 조절하시는 게 필요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김명숙: 나갈 때도 걱정이지만 사실 들어와서도 걱정이에요, 미세먼지는. 외출하고 들어와서는 반드시 해야 하는 게 손 씻는 거죠?

◆ 최천웅: 그렇죠. 미세먼지 마스크를 씀으로써 입으로 들어오는 걸 방지했다 하더라도 밖에서 머리나 옷에 묻는 미세먼지가 또 있거든요. 그걸 다 털어주시는 게 제일 좋고요. 집안에 들어와서 털면 다 집안에 날아다닐 거니까 집안에 들어오기 전에 다 털고 들어오시고, 머리나 몸에 묻은 것도 씻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죠.

◇ 김명숙: 그래서 집안에서 주부들의 할 일이 더 늘어난 것 같아요. 미세먼지 때문에 집에서 청소해도 돌아서면 또 먼지가 있고, 계속 먼지가 쌓인다더라고요. 그리고 아이들 외출하고 와서도 씻길 때도, 본인들도 그렇고, 머리도 매번 다시 감고 그런다고 하더라고요.

◆ 최천웅: 자주 씻는 수밖에는 없고요. 또 하나 우리가 요즘 미세먼지라고 하면 실외 미세먼지만 생각하시는데, 실내 미세먼지도 그것 못지않게 문제가 되고 있거든요. 실내 미세먼지라는 것은 밖에서 들어오는 것도 있지만 실제로 실내에서 만들어지는 미세먼지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게 주방에서 나오는, 요리할 때 나오는 미세먼지가 되게 많아서요. 가스레인지라든지 탄 음식, 기름에 튀긴 음식 할 때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런 것도 줄여주시려고 노력해야 하고요. 그걸 줄이는 방법은, 우리 후드 틀어놓으시잖아요. 그런데 저도 잘 안 틀거든요, 시끄럽고 그래서. 그런데 실제로 후드를 틀면 훨씬 더 많이 밖으로 배출시켜서 실내 미세먼지를 많이 줄일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요리하실 때는 후드를 켜놓는 습관을 들이시는 게 좋겠습니다.

◇ 김명숙: 그리고 지금 말씀에 이어서, 주부들은 집에서 청소하고 그러잖아요. 창문을 다 열고 환기하고 보통 하는데, 미세먼지 심한 날은 창문을 안 여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런데 가끔 2~3분 정도는 열어주는 게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 최천웅: 예전에도 저한테 가끔 물어보시는 분들 있었어요. 공기청정기 꼭 써야 하느냐. 2~3년 전만 해도 꼭 필요는 없다, 환기만 잘해도 된다, 제가 이렇게 이야기했거든요. 그런데 요즘 미세먼지 ‘나쁨’ 날이 너무 많으니까 환기를 못 시키는 거죠. 그래서 원래는 맑은 날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인데요. 미세먼지가 높아서 환기를 못 시킨다 하면 절대로 그때는 환기를 안 시키시고요. 만약 환기한다고 하면 창문을 열지 말고 아파트 같은 경우는 복도에 문을 열어 환기하는 게 도움이 되고요. 그렇지 않다고 하면 공기청정기 같은 걸로 도움받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 김명숙: 그래도 가끔씩 2~3분 정도는 잠깐 환기하고 바로 문 닫고 그러면 좀 깨끗해질까요?

◆ 최천웅: 원칙은 환기를 잘 시키시는 게 맞습니다.

◇ 김명숙: 저희 오늘 이렇게 해서 미세먼지와 호흡기 관련 건강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문자 주고 계십니다. 여러분 저희가 문자 사연 소개해 드릴 텐데요. 잠시 노래 한 곡 듣고 가면 어떨까요? E.L.O의 ‘Mr. Blue Sky’

(음악: E.L.O - ‘Mr. Blue Sky’)

◇ 김명숙: <당신의 전성기, 오늘> 4부 <당신의 전성기, 건강부터 챙겨야 진짜 전성기. 당신의 주치의> 함께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의 최천웅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요. 미세먼지와 호흡기 건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4519번 청취자님께서 문자 주셨어요. ‘저는 기관지확장증이 있어요. 혈관 시술도 몇 번 했어요. 항상 마스크 쓰고 다니고 나름 조심합니다만, 앞으로는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요?’ 하셨네요. 

◆ 최천웅: 아까도 잠깐 말씀을 드렸지만 미세먼지에 대해 대비하시거나 예방하는 건 다르지 않고요. 단지 기관지확장증처럼 기저에 폐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조금 더 주의하시는 게 좋고요. 미세먼지랑 관련 없이 기관지확장증 자체가 없어지는 병은 아니지만 그 안에 가래가 차면 더 나빠지는 병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폐는 자연적으로 가래를 배출해주는 능력이 있지만 기관지확장증이 있으면 그런 능력이 떨어져서요. 평소에도 물을 많이 먹어서 가래를 묽게 해주시고 조금 더 신경 써서 그 부분에 있는 가래를 잘 배출시켜주도록 노력하시는 게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또 8897님, ‘마스크 사용기간은 어떻게 정해야 하나요? 평균 8시간인가요? 하루 한 시간씩 쓰면 일주일 정도 사용해도 되나요?’ 하나 갖고 일주일 사용하겠다는 말씀이신가요? 아니죠, 이건?

◆ 최천웅: 우리가 마스크 사용을 몇 시간 하라, 이렇게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정해져 있지는 않은데요. 일단 하루 쓰시는 게 원칙이고요. 이유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미세먼지가 많이 쌓이면 우리 자동차 필터도 지저분해지듯이 필터가 지저분해지고요. 또 하나는 이걸 가끔 빨아 쓰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게 빨면 기능이 떨어집니다. 중간에 정전기 필터라는 게 있어서 정전기로 미세먼지를 잡아주는 기능이 있는데 빨면 그 기능이 떨어져서, 빨아 쓰시는 것도 별로 안 좋다고 말씀드리고요. 또 하나가 하루에 잠깐잠깐 쓰는데 오래 쓰면 안 되느냐고 말씀하시는데요. 우리가 입이랑 닿는 부분이 나중에 습기가 차면 그 안에 세균 같은 게 자랄 수 있어서 오히려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도 중요하겠지만 실제적으로는 하루에 하나 정도 쓰신다고 생각하시는 게 제일 좋겠습니다.

◇ 김명숙: 지금 습기가 찬다는 말씀하셨잖아요. 바로 그런 질문이 들어왔는데 대답이 이미 된 것 같은데, 그래도 문자 소개해 드릴게요. 6249님, ‘KF 수치 없는 일반 일회용 마스크, 효과 없다고는 들었지만 미세먼지용 마스크는 가격 부담도 있고 불편함도 있어서 그냥 안 쓰는 것보다는 낫겠지, 하는 마음으로 일반 일회용 마스크를 잔뜩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정말 하나도 소용이 없나요? 안 쓰는 것보다는 좀 나은 거 아닌가요? 듣자 하니 마스크를 쓰면 습기가 차서 그게 좀 먼지를 걸러준다고도 하고요’

◆ 최천웅: 우리가 객관적으로 미세먼지라고 하는 것은 크기가 10㎍ 이하인 굉장히 작은 먼지기 때문에요. 일반 마스크는 그걸 걸러주는 기능은 없습니다. 실제로 안 쓰는 것보다는 일반 마스크라도 쓰는 게 조금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그걸 맹신하고 미세먼지 많은 날 돌아다니신다면 어떻게 보면 별로 효과는 없고 오히려 더 안 좋을 수 있겠습니다.

◇ 김명숙: 그러니까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쓰고, 그리고 습기가 차서 먼지를 걸러준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 최천웅: 그건 그냥 기분상일 거고요. 실제로는 크게 관련은 없습니다.

◇ 김명숙: 가급적이면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쓰시고, 하루에 일회용으로 끝나는 게 좋다는 말씀이시고요. 0116님, ‘답답했던 미세먼지 정보 감사해요. 정말 미세먼지 있는 날은 요리할 때 문 못 열고 환풍기만 틀고 찜찜했는데, 아파트니까 현관문 열어 잠시 환기해야겠네요’

◆ 최천웅: 네. 방송 잘 들으셨네요. 현관문을 열고라도 조금씩은 환기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 김명숙: 그리고 9319님, ‘저는 자동차 탁송 일을 하는 기사입니다. 일의 특성상 하루 10~15시간을 밖에서 일해야 하는데, 요즘 목이 자주 아파요. 미세먼지 탓인 것 같아 걱정입니다. 대리, 탁송하시는 분들이 20만 명 넘는다는데 미세먼지 취약지역 분들이라 걱정돼요. 좋은 대처방법을 알려주시면 고맙겠네요. 감사합니다’ 하루 10~15시간을 외부에서 일하시는 분이세요.

◆ 최천웅: 탁송하시는 분들이 주로 밖에서 일하시고 차 안에서도 많이 계시는데요. 일단 차안에 계실 때는요. 자동차에는 기본적으로 먼지를 걸러주는 필터가 있습니다. 그래서 밖에서 들어오는 먼지를 걸러줄 수 있고요. 또 하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밖에서 공기를 들어오게 하는 것보다 내부로 공기를 순환시키는 게 어떻게 보면 도움이 더 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장기간 운전하실 때는 미세먼지 많은 날은 밖에서 공기가 들어오는 모드보다는 내부순환 모드로 돌려놓고 하시는 게 조금 도움되실 거고요. 여전히 말씀드리지만 외부에서 일하실 때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시는 거고요. 또 하나가 들어온 미세먼지가 염증을 일으키고 할 때 우리 몸에 있는 점막 같은 게 말라 있으면 훨씬 더 취약하거든요. 그래서 수시로 물을 마셔서,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셔서 입이나 목, 기관지에 있는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게 미세먼지에 대한 예방책이 될 수 있겠습니다.

◇ 김명숙: 저 잘하고 있네요. 교수님 지금 보시니까 제가 보온병에 따뜻한 물 넣고 수시로 마시고 있잖아요. 그런데 가끔씩 물을 마시고 방송하다 보면 침이 꼴깍, 그럴 때가 있어요. 그래서 조심스럽긴 한데 그래도 미세먼지 심해서 기관지 나빠지고 기침하면서 방송하는 것보다는 이게 나을 것 같아서요. 그리고 7223님, ‘저희 어머님은 건강염려증이 좀 있으신 편인데요. 미세먼지가 조금이라도 심한 날엔 꼭 도라지즙, 생강즙, 이런 걸 챙겨주십니다. 호흡기에 좋다고 매번 한 사발씩 마시라고 하는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호흡기에 도움이 되는 차나 음식이 진짜 있나요?’

◆ 최천웅: 우리가 미세먼지의 문제는 결국 몸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기 때문에요. 음식 중에서 항염증 작용이 있다거나 항산화 작용이 있는 음식들은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대표적인 게 뿌리채소, 도라지도 들어가고 인삼도 들어가고요. 해조류, 견과류 이런 게 들어가는데요.

◇ 김명숙: 일반적으로 몸에 좋은 음식들.

◆ 최천웅: 네, 그렇죠. 그게 음식이라고 생각하셔야 하는데, 우리나라 분들은 음식을 약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꼭 그걸 즙을 내먹거나 어떻게 해서 드시는데 그게 아니라요. 평소에 드실 때 그런 부분들을 음식으로 챙겨 드시는 건 괜찮은데요. 그걸 너무 맹신하시는 건 오히려 별로 도움이 안 될 수 있습니다.

◇ 김명숙: 너무 효능·효과에 민감하셔서 그래요. 좋은 음식, 영양 충분하게 평상시에 잘 챙겨 드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5255님, ‘원래 폐가 좀 약한 편인데요. 등산이 호흡기 건강에 좋다고 해서 주말마다 뒷산에 오르고 있습니다. 폐활량이 늘어난다고 해서 힘들어도 꾹꾹 참고 두세 시간 정도를 오르내리고 있는데요. 미세먼지 많은 날에는 등산은 안 하고 미세먼지가 보통일 때는 빠지지 않고 나가고 있어요. 이렇게 계속해도 괜찮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 최천웅: 등산이 되게 좋은 운동이고요. 건강을 지키는 데 되게 좋은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씀하신 분처럼 내가 숨이 차는데 꾹꾹 참고 하시는 건 오히려 안 좋습니다. 폐활량은 우리가 운동한다고 해서 늘어나지는 않습니다. 정해져 있기 때문에요. 

◇ 김명숙: 그래요? 타고난 폐활량이요? 저는 운동하고 수영하고 산에 가고 자꾸 걸으면 나아지는 줄 알았는데.

◆ 최천웅: 그래서 가끔 오시는 분들 중에 나는 담배를 많이 피우지만 마라톤 하기 때문에 폐활량이 괜찮다고 생각하시는데 절대로 아니고요. 운동능력이 좋아지는 거지, 폐활량이 늘어나지는 않습니다. 폐활량은 타고난 폐활량을 지키는 게 제일 중요하고요. 그래서 숨찰 정도로는 안 하시는 게 제일 좋고요. 등산 좋지만 한 가지 주의하셔야 할 게, 풀이나 나무 이런 것에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들이 있어요, 천식이 있으신 분들이. 그런 분들은 그런 게 창궐할 때 산에 가시면 기침하고 숨차고 하실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자기 몸을 먼저 파악하시고 그런 게 없다고 하면 등산 되게 좋은 운동이고요. 단 너무 무리는 하지 마시고 편한 정도로 하시는 게 제일 좋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명숙: 미세먼지 보통일 때는 괜찮을까요?

◆ 최천웅: 미세먼지는 괜찮은 날은 상관없습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오늘 이렇게 미세먼지와 호흡기 건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요즘 한창 미세먼지가 너무 심하니까 많은 분들의 관심이 굉장히 많으세요. 그래서 질문이 많이 들어왔는데 이 시간에 다 소화는 못 해드려서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시간이 거의 다 돼가는 관계로요. 미세먼지와 호흡기의 중요성, 그 가운데 미세먼지로부터 내 몸을 지키면서 숨통을 틀 수 있는 환경을 집에서라도 어떻게 만들면 좋을지 정리 차원에서.

◆ 최천웅: 미세먼지가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게 최고의 방법인데요. 이건 내가 할 수 있는 건 솔직히 아닙니다. 사회나 국가, 나라들의 그런 것 때문에 하는 거라서요. 내 몸을 지키는 첫 번째는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미세먼지에 대한 노출을 최대한 줄이는 겁니다. 미세먼지 주의보를 항상 체크하시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가능하면 외출 자제하시고요. 꼭 외출해야 한다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미세먼지용 마스크. 옷도 긴 팔 긴 바지 입는 게 훨씬 더 좋다고 되어 있고요. 눈으로도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안경이나 선글라스, 보안경 같은 것을 끼시는 게 더 좋다고 되어 있습니다. 중간에 잠깐 말씀드렸지만, 우리 몸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게 면역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항상 수분 섭취를 잘하시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명숙: 총정리 너무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이렇게 해서 미세먼지와 호흡기 건강 관리법에 대해서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교수님.

◆ 최천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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