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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의 <푸드 에콜로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4-12 10:14  | 조회 : 129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음식을 주제로 한 세 권의 신간 서적, 오늘은 그 두 번째 책으로 영문학자 김원중 박사의 <푸드 에콜로지>를 소개합니다.

“이것은 아득한 녯날 한가하고 즐겁든 세월로부터/실 같은 봄비 속을 타는 듯한 녀름볕 속을 지나서 들쿠레한 구시월 갈바람 속을 지나서/대대로 나며 죽으며 죽으며 나며 하는 이 마을 사람들의 의젓한 마음을 지나서 텁텁한 꿈을 지나서/지붕에 마당에 우물든덩에 함박눈이 푹푹 쌓이는 여늬 하로밤/아배 앞에 그 어린 아들 앞에 아배 앞에는 왕사발에 아들 앞에는 새끼사발에 그득히 사리워 오는 것이다./이것은 그 곰의 잔등에 업혀서 길러났다는 먼 녯적 큰 마니가/또 그 집등색이에 서서 자채기를 하면 선넘엣 마을까지 들렸다는/먼 녯적 큰아바지가 오는 것같이 오는 것이다.”
우리나라 시인 중에 음식에 관해 가장 많은 시를 쓴 백석의 시 <국수> 전문입니다. 국수 한 그릇에 이런 역사와 전통과 서정이 담겨 있을 줄이야. 과연 시인은 시인이구나 싶은데요. 
오늘 소개하는 책 <푸드 에콜로지>에는 백석 시인뿐만 아니라 시인이자 생태주의 운동가인 게리 스나이더, 김지하 시인, 자연보존론자이며 농부이자 시인인 웬델 베리, 한강 작가와 루스 오제키의 작품을 통해 음식으로 이어지는 인간과 우주의 관계를 소개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마이클 폴란의 사상을 소개하면서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제대로 먹는다고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해보는데요.
산다는 것이 먹는 일이고, 먹기 위해서 살아 있는 생명을 빼앗아야 하지요. 그러면서 생명은 순환되는데요, 음식을 통해 세상과의 관계를 생각하게 해주는,

오늘의 책,
김원중의 <푸드 에콜로지>(지오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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