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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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문도시 사업, 큰 그림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3-26 12:55  | 조회 : 6004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 방송일시 : 2018년 3월 26일 월요일
□ 출연자 :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재생정책기획관


◇ 장원석 아나운서(이하 장원석): 서울시가 사당과 도봉·온수·수색 등 50년 가까이 개발제한구역 혹은 시계경관지구로 지정돼서 개발이 제한됐던 서울-경기 접경지역 12곳을 ‘관문도시’로 탈바꿈시킨다고 밝혔습니다. 지역적인 특색에 따라서 자연보존, 일자리, 주거, 문화복지 등을 고려해서 개발하겠다는 건데요. 주거와 일자리 창출에 효과적인 사업이 될지, 오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재생정책기획관, 연결하겠습니다. 강 기획관님, 안녕하세요.

◆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재생정책기획관(이하 강맹훈): 안녕하세요. 강맹훈입니다.

◇ 장원석: 먼저 ‘서울 관문도시’로 새롭게 서울시가 이름을 붙인 지역이 어딘지부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 강맹훈: 관문도시라고 저희가 새롭게 이름 붙인 곳은 경기도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접경지역들입니다. 대표적으로 사당·도봉·온수·수색 그리고 신내·개화·신정·석수·수서·강일·구파발·양재 12곳인데요. 경기도에서 성남시라든지 안양시·광명시·고양시 이렇게 각 경기도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바로 입구 지역입니다.

◇ 장원석: 주요 도로도 연결되어 있고요. 많은 사람들이 경기도와 인천 쪽을 오갈 수 있는 그런 지역들로 선정된 것 같은데. 그렇다면 서울시 관문도시의 조성사업 배경은 뭐라고 봐야 할까요?

◆ 강맹훈: 조금 전에 말씀하신 대로 서울에서는 서울로 들어오는 입구 지역을 개발제한구역이라든지 시계경관지구로 보호하는 것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1970년대 이후에 저희가 이렇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보면 개인 재산들이기 때문에 이 지역에 대해서는 대부분 폐기물 처리장이라든지 아니면 가설건축물로 건립되어가지고 경관이 제외되어 있고 서울에 들어오는 이미지가 상당히 문제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을 지역에 맞는 특화시설로 정비를 하고자 하는 필요성이 있었습니다.

◇ 장원석: 총 3단계에 걸쳐서 사업이 진행된다고 발표하셨지 않습니까. 그중에서 1단계 사업지가 사당과 도봉, 그리고 수색·온수더라고요. 이 4군데가 1단계인 이유가 있습니까?

◆ 강맹훈: 이 지역이 일단 지역적으로 상당히 훼손되어 있습니다. 잘 알다시피 사당동 처음 들어올 때 보면 절개지로 훼손되어 있고, 도봉이나 수색 이런 지역들 처음 서울로 들어올 때 보면 폐기물 처리장이라든지 이렇게 무분별하게 자연이 훼손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또 개발도 저이용되어 있고. 그래서 각 지역별로 동서남북 4군데를 정해서 저희가 정했습니다.

◇ 장원석: 한강 이북으로는 수색과 도봉이 먼저 선정됐고, 이남으로는 온수와 사당이 먼저 선정됐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사당 쪽 관악구 남현동 채석장 부지인가요. 거길 보면 과천에서 서울로 넘어올 때 남태령길 보면 채석장 부지가 허옇게 드러나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었는데 거기도 이번에 관문도시 조성사업을 통해서 바뀐다, 이런 얘기군요. 그러면 1단계 사업이 어떤 식으로 조성이 될지,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볼까요?

◆ 강맹훈: 예. 말씀하신 대로 사당권으로 이야기되는 남현동 채석장 부지, 그다음에 오른쪽에 경기도 과천에서 서울로 넘어올 때 우측에 있는 서초동·방배동 이 지역은 그쪽도 마찬가지로 채석장으로 되어 있고, 이 지역이 지금 현재 래미콘 공장이라든지 자동차 정비소 이렇게 저이용, 크게 서울을 상징하는 시설로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을 전체적인 계획을 수립해서 청년 일터라든지, 청년들이 지금 이 지역을 많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청년들을 이용한 주거·문화 그리고 공연시설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도봉 지역은 들어오는 지역이 폐기물 처리장이나 컨테이너로 되어 있는데, 이 지역에 대해서 저희가 동북권 최대의 생태공원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태문화 복합단지로 저희 대부분 예산을 투입해서 만들 예정이고요. 수색 쪽은 지금 현재 상암 옆에 폐기물 처리시설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토지들이 철도시설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철도청과 협의해서 첨단물류단지라든지 여러 가지 업무시설이라든지 이런 시설을 지원하는 단지로 조성할 예정이고요. 온수 이 지역은 낡은 공장들로 지금 도시 경관을,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항동 수목원하고 약간 첨단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여건을 저희가 만들려고 합니다.

◇ 장원석: 지금 4군데 1단계 관문도시의 청사진을 쭉 그려주셨는데. 그러면 1단계 착수는 언제쯤 들어가는지, 사당부터 시작하는지, 이런 것도 궁금하네요.

◆ 강맹훈: 예. 먼저 저희 사당부터, 이번 발표를 계기로 해서 올해까지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내년도에는 법적으로, 지역마다 법적인 사업방식들이 다 다르게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사당 같은 경우에는 민간토지기 때문에 도시개발 사업을 계획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다른 지역은 우리 공공에서 투입을 한다든지, 아니면 철도청과 협의해서 하는 그런 구체적인 사업을 마련해서 빠르면 2020년부터 착공을 할 예정입니다.

◇ 장원석: 그러면 사당 일대에 앞서 청년 일터라든지 삶터, 쉼터를 조성한다고, 청년 위주의 지역으로 구성한다고 말씀해주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이 진행됩니까?

◆ 강맹훈: 일단 저희가 청년이라든지 신혼을 위한 주택으로써 200여 단지, 200세대 정도 건립할 예정이고요. 그다음에 청년들이 지금 일자리가 워낙 없습니다. 그래서 청년 일자리를 위한 인큐베이팅 시설로 지식산업센터라든지, 청년 창업 지원 시설 등을 만들 예정입니다. 그리고 특히 청년들이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저희는 청년청이라고 하는데 약간 거기에는 공연장도 있고 교육장도 있고 그다음에 청년들이 만날 수 있는 여러 가지 회의실 같은 것들을 만든 시설을 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이런 것을 대부분 일정 부분 만들고. 그리고 이 지역에 특히 학생들이라든지 청년들이 출퇴근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여기에 따르는 교통시설을 대폭 보강할 예정입니다.

◇ 장원석: 그 지역에 출퇴근 시간에 차량이 엄청나게 많죠. 그렇기 때문에 교통시설도 충분히 보완돼야 할 것 같고요. 그리고 관문도시로 선정됐다고 하면 그 지역에 계신 분들이라든지, 아니면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약간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긴 한데. 앞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겠다는 그런 의미입니까?

◆ 강맹훈: 지금 현재 저희가 전체적으로는 보존을 하겠다는 그런 정책으로 거의 40년을 왔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보면 보존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이 없어서 지금 어떻게 보면 가설건축물이라든지 여러 가지 그 지역의 자연녹지가 될 수 있는 공장이라든지 폐기물 처리시설들이 막 무분별하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을 저희가 보존할 지역을 보존하고 개발할 지역은 개발해서 전체적으로 정비를 하겠다는 뜻이고요. 개발제한구역이 바로 옆에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지역은 저희가 포함을 안 시킬 예정입니다. 그래서 개발제한구역은 끝까지 저희가 보존할 생각이고요. 참고로 개발제한구역이 서울 면적의 1/4 이상이 넘는 면적으로 지금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지역들은 철저하게 보존할 생각입니다.

◇ 장원석: 기존에 개발제한구역을 제외한 남는 공간을 활용해서 보존과 개발 두 가지를 병행하겠다는    그런 의미죠?

◆ 강맹훈: 예, 그렇습니다. 자연녹지 중에서 개발제한구역이 있고 아니면 개발제한구역이 아닌 지역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개발제한구역 말고 개발제한구역이 아닌 지역에 대해서 무분별하게 일어나는 개발을 정비하겠다는 그런 취지로 지금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 장원석: 지금은 서울시의 입장으로 관문도시 개발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경기도와 접경지이기 때문에 경기도와도 어느 정도는 협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그런 개별 사업이 진행되는 부분에 있어서나 여러 가지로 얘기를 나누고 있는 게 있습니까?

◆ 강맹훈: 예. 당연히 저희가 협의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는 저희 이제 방향만 발표를 한 것이고요. 저희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할 경우에는 교통이라든지 환경, 서로 이해관계가 있는 부분은 협의할 예정입니다.

◇ 장원석: 이와 관련해서 연락 많이 받으실 것 같은데요. 조성사업과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라든지 문의가 있으면 어디다가 물어보면 될까요?

◆ 강맹훈: 서울시에서는 도새재생본부 공공개발센터고요. 대표적인 전화번호는 2133-8353 이렇게 여러 가지 전화번호는 있는데요. 저희가 일단 공공개발센터로 다산콜센터를 통해서 120에 물으셔도 저희가 부서를 가르쳐줍니다. 그러면 저희가 친절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아직 관문도시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보다는 큰 그림을 그려놓은 상태기 때문에 오늘 대략적인 설명 들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맹훈: 고맙습니다.

◇ 장원석: 지금까지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의 강맹훈 재생정책기획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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