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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베스와 로라 데이비스의 <아주 특별한 용기> (1)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3-20 10:09  | 조회 : 1141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엘렌 베스와 로라 데이비스가 함께 쓴 책 <아주 특별한 용기>를 소개합니다.

이 책의 저자인 엘렌 베스는 ‘창의적인 글쓰기 워크숍’을 강의하다가 성폭력을 당한 여성의 수가 놀랄 정도로 많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습니다. 이후 그녀는 이 문제에 집중했고, 마침내 성폭력 생존자를 위한 워크숍과 훈련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치유 프로그램을 발전시켰는데요, 오늘 소개하는 책 <아주 특별한 용기>가 바로 그 결실입니다.
이 책에는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그 사례를 읽어내는 것 자체가 독자로서, 여성으로서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성폭력 상처를 진실하게 마주하여 기억해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저자들의 의도가 있기에, 우리는 성폭력 사례들을 읽어갈 수밖에 없는데요.
인터뷰에 응한 65세의 바버라 해밀턴, 그녀는 50세 후반에 접어들고서야 비로소 어릴 때 아버지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사실을 가족에게 밝히고 치료를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이 비밀을 드러냈을 때 더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여섯 명의 자녀와 많은 손자 손녀들 가운데 몇 명이 자신의 아버지나 다른 가해자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지요.
아홉 살 때 5촌 아저씨에게 성폭력을 입은 크리슈나바이의 경우,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며 슬프고 행복하다는 감정조차 가질 수 없었는데요, 치료를 시작하고서야 감정을 느끼고 묘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생존자인 패트리샤의 경우, 부유하고 저명한 가정에서 자란 패트리샤는 겉보기에는 화려하게 살았지만 그 이면에는 딸들을 성폭행하는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가 있었고, 부모가 다 사망하고 50대가 되어서야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어 언니 오빠에게 피해를 전할 수 있었다는 사연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책,
엘렌 베스와 로라 데이비스의 <아주 특별한 용기>(이경미 옮김/동녘), 다음 시간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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