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 방송시간 : [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 진행 : 최휘/ PD: 신동진 / 작가: 성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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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그리는희망]"평창동계패럴럼픽 개최 등 주간 장애계 뉴스"-김홍래 기자 3/10(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3-17 00:21  | 조회 : 2897 
[YTN 라디오 ‘열린라디오YTN’]
■ 방송 : FM 94.5 MHz (20:20~20:56)
■ 방송일 : 2018년 3월 10일 (토요일)
■ 출연 : 김홍래 장애복지 전문 저널리스트

MC : 평창동계올림픽이 우리 국민들에게 큰 기쁨과 감동을 주고 막을 내렸죠. 그런데 지금 평창에는 또 하나의 감동 시나리오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어제 9일부터 평창동계패럴럼픽이 막을 올렸는데요, 패럴림픽 소식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어떻습니까? 패럴럼픽 분위기도 뜨겁죠?

답변 : 네, 평창올림픽 정말 좋았죠. 저는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외침이 있는데요~

MC : 아!~ 그거요?

답변 : “영미 영미 영미!~ 헐!!~~”

MC : 아마 전 국민의 스트레스 해소제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답변 : 네, 바로 그 평창올림픽의 감동을 이을, 전 세계인의 축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가 9일 어제 개막했구요, 오는 18일까지 강원도 평창·강릉·정선 일대에서 열리게 됩니다.
평창올림픽과 마찬가지로 패럴럼픽에도 북측 선수단을 포함해 전 세계 49개 국에서 570명의 선수가 참가하는데요, 2014년 소치동계패럴림픽대회 때보다 4개 국가, 23명의 선수가 더 참가해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고 있습니다.

MC : 우리 선수들, 각오가 대단하겠습니다.

답변 : 그렇습니다. 사실 우리 나라는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동계패럴림픽대회하고 2010년 벤쿠버대회에서는 은메달 1개씩만, 그리고 2014년 소치대회에서는 메달을 하나도 못따는, 동계 스포츠엔 좀 약한 게 현실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스노보드, 휠체어컬링, 아이스슬래지하키, 이렇게 6개 종목에 36명의 선수가 출전하구요,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인만큼 종합순위 10위권에 안착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MC : 물론 우리 선수들이 잘 해서 메달을 따주면 더 좋겠지만, 올림픽이라는 무대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경쟁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 자체가 감동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막식까지의 풍경부터 잠시 스케치해볼까요?
답변 : 네, 개막식과 성화봉송 전 지난 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출정식’이 열렸습니다. 이 날 출정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참여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국가대표가 되기까지 모든 장애인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얼마나 많은 눈물과 땀을 흘렸을지 짐작하기 어렵다. 넘어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하면서 준비한 여러분들은 어떤 순간에도 영웅이다. 장애에 대한 편견이 깨지고 장애와 비장애 구분 없이 서로에게 용기와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두 느낄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각별한 관심을 갖고 챙기겠다. 제게 여러분들은 모두 금메달이다.”며 선수들을 격려했습니다.

MC : 우리 선수들 대통령의 격려에 한껏 고무됐을 것 같은데요, 성화봉송 경로도 정말 다양했다고 들었습니다.

답변 : 네, 지난 5일 춘천을 시작으로 9일까지 강원지역 5개 시·군을 달리며 열정과 희망의 불꽃을 나눈 성화봉송 과정도 말씀처럼 다양하고 이색적이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딴 윤성빈 선수하고 스노보드 은메달리스트 이상호 선수가 평창패럴림픽 성화봉송에 참여했는데요, 무장애 이동수단과 각 지역의 특색이 반영된 볼거리들이 함께 펼쳐졌습니다. 특히 춘천 의암호의 카누 봉송, 그리고 외발자전거 봉송, 또 사북탄광의 광부인차 봉송, 그리고 동해바다 위를 가르는 짚와이어 봉송 등이 특히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MC : 우리 선수들 어떤 종목에서 활약을 펼칠지, 또 어떤 마음으로 경기를 관람하면 좋을지 간단하게 정리 좀 해주시죠.

답변 : 네, 우리나라는 6개 전 종목에 선수 36명을 포함해 사상 최대 규모인 83명의 선수단이 출전하는데요, 그 중 바이애슬론 종목의 신의현 선수가 한국에 대회 출전사상 첫 금메달을 안길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함께 기대해주시고요, 그리고 베이애슬론에서 은메달, 장애인아이스하키와 휠체어컬링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해 종합 10위권 안착을 목표로 하고 있으니까 함께 응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6일 주한 유럽연합대표부가 한국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장애인 인권옹호 미디어 세미나’에서 거론된 내용들을 좀 인용해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패럴럼픽을 대하는 언론인들이 장애인 선수들이 올림픽 선수들보다 더 대단하다는 등의 ‘영웅 만들기’ 기사보다는 열정적인 경기력에 주목해 일반 대중에게 알려주길 요청했습니다. 기욤 고베르 벨기에 패럴림픽위원회 마케팅 미디어 매니저는 “패럴림픽은 단순히 메달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에게 모든 기회를 제공해주고, 선수들은 동등한 기회를 만끽하고 ‘경기력’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이라고 했는데요, 실제 벨기에 국민 10명 중 7명이 패럴림픽을 보고 난 후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MC : 그러니까,  패럴럼픽을 ‘배트맨’관점이 아닌 ‘선수’로 보도해야 된다는 거죠?

답변 : 바로 그렇습니다. 장애인스포츠는 장애인에 대한 시선, 즉 평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 올림픽보다 패럴림픽의 브랜드 이미지가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합니다. 다만, 말씀하셨듯이 언론들이 패럴럼픽 선수들을 ‘배트맨’으로 영웅화시켜 묘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패럴림픽 선수들을 올림픽보다 더 대단한 선수로 취급하지 말아달라는 거구요, 언론인들이 장애인 선수들이 부진했다고 보도하는 걸 부담스러워하는데 그냥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수 있다’는 관점으로 그냥 경기가 부진했다고 보도하는 게 오히려 긍정적이라는 겁니다.

MC : 인권에 기반한 관점에서 기사를 작성해달라는 거군요.

답변 : 그렇습니다. 흔히 장애인을 영웅화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장애인이 꼭 영웅이 되야한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잘못된 보도 방식이구요, 배트맨식 영웅보다는 장애인이 직면하는 어려움을 보도해 일반 대중에게 공론화해달라는 게 핵심입니다.

MC : 그렇군요, 기자들, 그리고 언론인들이 반드시 유념해야 될 사항 같습니다.
그리고,... 패럴럼픽 관람을 위한 편의시설들도 잘 운영되고 있겠죠?

답변 : 일단, 평창패럴림픽을 관람하는 노약자 및 장애인 등을 위해 대회기간 동안 교통약자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각 종목별 경기장까지 순환하는 셔틀버스가 운영되구요, 10일간 개최되는 평창패럴림픽 기간 동안 경강선 KTX도 하루 편도 주중 22회, 주말 30회가 운영되는데, 편성당 휠체어 좌석이 기존 5석에서 15석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코레일 장애인도우미도 확대 운영되구요, 고속도로 휴게소와 졸음쉼터의 장애인 편의시설도 정비·확충된 상탭니다. 그리고 개최 지역에 휠체어장애인들을 위한 저상버스 48대와 특별교통수단으로 휠체어리프트 미니밴 139대도 확보하고 , 선수단을 위해서는 특장버스 46대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강원도가 홈페이지 지도를 통해 개최지역의 음식점 숙박시설 등의 장애인 편의정보도 제공하고 있으니까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언어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콜센터도 휴일없이 운영합니다.

MC : 네 만반의 준비를 갖춘 평창패럴럼픽에서 우리 선수들의 선전과 함께 훈훈한 소식들이 봄기운과 함께 들려오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올림픽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다른 소식도 전해주시죠.

답변 : 네, 앞서 패럴럼픽도 인권에 기반한 관점에서 기사를 작성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요, 이 시간을 통해 전해드린 바 있는 충남의 인권조례 폐지 소식입니다.

MC : 충남 인권조례 폐지는 이미 충남도의회에 상정돼 통과가 되지 않았습니까?

답변 : 맞습니다. 도의회 통과로 충남 인권조례가 폐지될 상황이었는데, 안희정 전 충남도 지사가 ‘인권 도정은 양보할 수 없는 가치’라며 ‘충남 도민인권 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 폐지안’의 재의를 요청하면서 도의회에서 재의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안 지사가 충남도의회 회기를 하루 앞 둔 5일 도지사직을 내려놓으면서, 오히려 보수 개신교계나 자유한국당측의 발걸음이 더 빨라졌다고 하구요, 이들은 안 지사의 인권조례 재의 요구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고 합니다. 

MC : 타이밍이 참..., 절묘하군요.

답변 : 네, 그래서 충남에서는 ‘안희정은 가도 인권조례는 지켜져야 한다’는 말이 돌고 있다고 합니다.

MC : 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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