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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경제의소리] 한 가족 딸기가 만 오천원...힐링은 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3-16 16:43  | 조회 : 2807 
[경제의소리] 한 가족 딸기가 만 오천원...힐링은 덤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우성PD
■ 대담 : 김미란 경제캐스터
  
◇ 김우성PD(이하 김우성)> 라디오는 눈에 보이지 않고 귀로 소리를 들어야 하는 매체이죠. 그래서 사실 여러 가지 계절이나 변화, 향기는 다룰 수 없다고 알려졌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직접 목소리로 들으면 더 상상해볼 수 있는데요. ‘경제의 소리’, 오늘도 김미란 경제캐스터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미란 경제캐스터(이하 김미란)>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오늘은 ‘경제의 향기’로 코너 이름을 바꿔야 할 것 같아요. 딸기 향기가 나는 것 같은데요?

◆ 김미란> 봄의 향기가 물씬 나는 딸기 농장을 다녀왔습니다.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고씨 딸기 농원’인데요. 이곳은 딸기 수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농장입니다. 도착하자마자 달콤하고 상큼한 딸기 향에 이곳이 정말 봄이구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신선한 공기도 가득했는데요. 먼저 딸기 체험 현장을 소리로 같이 만나보시죠. 

“일곱, 여덟, 아홉, 열.”, “잘 익은 건 잘 따지네.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 김우성> 아이들의 소리, 아이들이 딸기 좋아하는데요. 저희도 딸기를 많이 사지만 못 먹습니다. 제가 먹을 게 없더라고요. 눈 깜짝할 사이에 없어지는데요. 어떤 곳입니까?

◆ 김미란> 하우스 안에 달콤한 향으로 기분까지 상쾌함이 느껴졌는데요. 봄의 제철 과일 딸기 수확을 체험하는 가족들이 많이 보였고요.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딸기가 상하지 않게 조심스레 따고 소쿠리에 채워갔고요. 어른 아이 모두 입가에 미소가 가득해보였습니다. 올해 4년째 고용식 씨가 딸기체험농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데요. 농장지기 고용식 씨를 통해서 딸기를 잘 따는 방법을 들어보시죠. 

“딸기를 잘 따는 방법은 딸기는 꼭지 꺾으면 되는 건데 아이들이 세게 잡으면 눌려질 수 있으니 손 사이에 끼우라고 해요. 너무 깊이 집어넣고 잡고 당기면 딸기는 안 떨어져요. 손톱  만큼만 살짝 집어넣고 잡고 당기면 손자국도 나지 않고 잘 딸 수 있어요. 딸기 잡은 것은 꼭 따서 갖고 갈 수 있게끔 하는데 물려진 것을 딸기 머리 위에다 올려놓은 경우가 있어요. 나무도 썩으면서 딸기는 대가 썩은 거니까 영양분을 잘 못 먹거든요. 딸기가 맛이 없을 수 있어요. 사람의 온도는 거의 35도 이상이 되니까, 얘는 생물이기에 만졌다가 놓으면 망가질 수 있으니 곰팡이균이 딸기 꽃에 들어가지 않게끔 많이 주의해달라고 하고 있어요.”

◇ 김우성> 딸기 따는 게 간단한 일이 아닌데요. 김미란 캐스터도 딸기를 따보셨나요?

◆ 김미란> 직접 저도 따봤습니다. 아이들이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면서 손가락 사이에 끼워 인사하듯이 따면 잘 딸 수 있습니다. 

◇ 김우성> 딸기를 딸 떼는 ‘안녕하세요’하면서 따야 한다고 전해주셨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가족들 많이 올 것 같은데요. 다른 여러 가지를 체험할 기회도 있나요?

◆ 김미란> 옆에 휴게동에는 놀이터와 딸기 요리 체험이 마련됐는데요. 딸기 아이스크림과 퐁듀, 딸기잼까지 만들어볼 수 있고요. 아이들은 트램펄린 위에서 뛰놀고, 평상이 마련되어 가족끼리 옹기종기 모여앉아 직접 딴 딸기를 씻어 먹고 자연과 함께 편안하게 휴식을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 김우성> 직접 딴 딸기 옆에서 씻어 먹고 즐기는 게 좋은데요. 얼마 전 유명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딸기 디저트 뷔페에 가서 즐기는 모습을 봤는데, 비쌌거든요. 여기에는 훨씬 더 좋을 것 같아요. 외국인까지 올만큼 인기가 좋은가 봐요?

◆ 김미란> 이곳은 계양구에 위치한 딸기 농원은 인천 공항에서 가깝기 때문에 러시아권, 동남아 쪽 외국인 관광객이나 바이어들이 방문해서 직접 딸기 농가를 체험하고 간답니다. 동남아 쪽은 워낙 더워서 딸기 농사를 지을 수 없는데 중국 쪽에서 주로 수입하고 있고요. 특히 홍콩은 딸기가 없기 때문에 체험 자체를 너무나 신기해하고 반응이 아주 좋다고 합니다.  

◇ 김우성> 눈 보러 오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딸기 보러 오시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비싼가요, 어떤가요?

◆ 김미란> 비용은 한 가족이 1kg을 땄을 때 1만5천 원입니다. 개인당이 아닌 가족단위로 같이 했을 때 비용이라 부담 없이 체험해볼 수 있는데요. 딸기 농장에서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딸기 아이스크림 만드는 게 있어서 같이 했습니다.”, “애들이 여기에 와서 놀면 재미있게 잘 놀아요. 딸기 먹으면서 활동적으로 뛰어 놀면서 체험하면서 할 수 있는 데가 별로 없어요. 트램펄린이 있어서 아이들이 여기에서 오래 놀아요. 엄마 아빠들이 자유롭게 놔두고. 딸기 아이스크림을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해요. 흔들어서 만들어 먹는 것 좋아하더라고요.”, “동생들이랑 딸기 아이스크림 만들고 있어요. 딸기 으깨어 얼음 넣어 흔들고 있어요. 너무 재미있어요.”, “딸기잼 만들고 있어요. 요구르트 맛있어요.”, “언니랑 봐서 딸기 따는 것 체험했어요. 달달한 냄새가 나서 좋았어요. 많이 땄어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커피도 있다 보니 한 번 오면 4~5시간 훌쩍 가는 것 같아요. 딸기 향 받고 봄기운을 느낀 것 같아 좋은 것 같아요.”, “집에서 TV 보는 것보다는 직접 몸으로 같이 아이들과 하는 게 저도 힐링 되고요.”, “만드는 과정에서 배우는 게 많은 것 같아요.”

◇ 김우성> 듣는 소리에 힐링 되고 트램펄린에 놀게 하고 즐길 수 있게 한다는데, 사실 딸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포장된 것만 보기 때문에 자연을 모르거든요. 그 교육까지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수확은 잘 되고 있나요?

◆ 김미란> 딸기 농가들이 서울 근교를 비롯해 전국에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수확량이 많고 추웠던 올 겨울 날씨에 비해서는 풍년입니다. 하지만 워낙 날씨가 춥다 보니까 난방비가 많이 들었는데요. 농가들이 그만큼 힘들었다고 합니다. 추운 날씨 벌들이 잘 돌아다니지 않고 꽃가루도 고르게 분포되지 않아서 기형과가 많았는데요. 기형과 딸기는 상품가치가 없어서 농가에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 김우성> 모양이 딸기 모양으로 예쁘게 나오지 않은 것은 상품가치가 없어서 어려울 수 있군요. 기술 발전도 되니까 딸기 농장도 재배 방식이 바뀔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 김미란> 예전에는 토경재배, 땅에 심고 키웠는데요. 수확할 때 농가에서 연세 많으신 분들이 허리를 구부리고 장시간 작업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제는 고설 재배 방식으로 바뀌는 추세인데요. 하이 배드라고 해서 땅 위에 긴 배드를 설치해 딸기를 재배하는 방식이고요. 토경 재배보다 병해충으로부터 피해가 없고 작업과 수확할 때 훨씬 편리하다고 합니다. 딸기는 심고 수확하는데 2~3개 월 정도 걸리는데요. 좋은 딸기를 고르는 방법을 농장지기 고용식 씨를 통해서 한 번 들어보시죠. 

“90% 익은 딸기가 좋아요. 오래된 딸기가 아니고 딸기를 봤을 때 하얀 부분이 별로 없고 딸기에 윤기가 흐르는 것 같이, 기름을 발라 놓은 것 같이 그런 딸기가 맛있어요. 예약을 잡다 보면 황사 때문에 취소하신다는 분들이 계세요. 황사가 있어도 실내라고 할 수 있어요. 딸기 나무에서는 이산화탄소가 나오는 게 아니고 산소 계속 정화시켜주거든요. 이산화탄소를 먹고 산소를 계속 배출시키는데 사람들이 왔을 때 밖에 있을 때는 황사가 너무 심해서 목이 케케했는데 딸기 농원에 왔을 때는 목이 시원한 것 같다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 황사 걱정 안 하시고 편하게 노시다 갈 수 있을 것 같아 많이들 봄에 찾아주세요.”

◇ 김우성> 가족 1만5천 원으로 즐길 수 있는 게 많고요. 8006번 님, “딸기를 건조해서 먹으면 비티민C 3배, 느낌상 더 달아요. 꼭 드셔보세요. 상큼한 딸기처럼 상큼한 방송 감사합니다.”, 8011번 님, “통풍에 딸기가 좋다고 해서 자주 사먹고 맛도 가격도 좋습니다.” 수확체험은 언제까지 가능합니까?

◆ 김미란> 오는 5월까지 딸기 수확 체험을 해볼 수 있는데요. 봄의 제철 과일 딸기를 직접 따보면서 수확의 기쁨과 자연도 물씬 느끼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딸기가 홍콩이나 동남아 쪽으로도 수출이 더 활발해지고요. 딸기 농원이 관광 자원으로 홍보가 더 되길 바랍니다. 

◇ 김우성> 오늘 봄이 오는 소식을 들려드렸는데요. 좋은 취재 감사합니다. 

◆ 김미란>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김미란 경제캐스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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