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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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공동교섭단체, 통 큰 자세로 협상 임할 것... 선거연대 생각안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3-12 20:05  | 조회 : 2117 
조배숙 "공동교섭단체, 통 큰 자세로 협상 임할 것... 선거연대 생각안해"

- 영수회담, 점심 메뉴 기억도 잘 안나... 시장했다
- 정의당도 비교섭단체 설움 너무 오래 겪었다, 필요성 절실하게 공감했던 것
- 비교섭단체되니 아무리 열심히 활동해도 푸대접, 언론 보도 그냥 잘라
- 통 큰 자세로 협상 임하겠다
- 협상, 선진당과 창조한국당 선례 있어... 협상단에서 지혜롭고 원만하게 할 것
- 협상단 이용주 의원 중심
- 지금 단계에서 선거연대 생각 안 해
- 당이 합당해 맨 처음 출발했을 때의 정체성과 맞지 않을 경우, 비례에게 선택권 주는 게 맞아
- 박주선 의원, 비례에 선택권 줘야 한다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같이 참여해놓고 지금 반대해
-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 시장에 내보낼 수밖에 없을 것
- 안철수, 노출되면 지지율 떨어져 최대한 늦게 출마 발표 예상
- 대통령 개헌안 발의 맞지 않아, 자유한국당 반대할 경우 실패로 돌아갈 것 뻔해
- 대통령 발의했는데 국회 표결 안 되면 국정 혼란 가중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3월 12일 (월요일)
■ 대담 :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정의당이 민주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7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최종 결론 내릴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앞으로 공동교섭단체 추진까지 어떤 과제들이 남았는지, 그리고 개헌 등 여러 정치 현안들에 대해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와 함께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이하 조배숙)> 네, 안녕하십니까. 

◇ 곽수종> 지난번 영수회담 달 참여하셨습니까?

◆ 조배숙> 네, 잘 다녀왔습니다. 

◇ 곽수종> 청와대에서 밥 먹는 게 밥맛이 없다는 이유를 이제 알겠다고 하셨는데요. 밥맛이 없던가요?

◆ 조배숙> 유쾌한 분위기에서, 가벼운 분위기에서 식사를 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식전에 아주 너무 무거운 주제가 오고 또 양보 없는 주장이 계속 펼쳐져서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 곽수종> 점심이셨는데요. 메뉴가 뭐였습니까?

◆ 조배숙> 기억도 잘 안 납니다. 

◇ 곽수종> 그렇게 불편하셨어요?

◆ 조배숙> 그런 건 아니고. 그 당시 사실 좀 시장했었거든요.  

◇ 곽수종> 워낙 말씀들이 많으시니까 먹고 했으면 좋았을 텐데요. 정의당과 공동교섭단체 만들기로 한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 조배숙> 네, 저희는 내부적으로 의견을 정리해서 공을 정의당에게 넘겼고, 정의당에서는 어제 의총에서 긍정적인 결론을 내어 정의당 내부 의사결정 절차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정의당도 비교섭단체 설움을 너무 오랫동안 겪었기 때문에 그 필요성에 대해서는 절실하게 공감했던 것 같습니다. 

◇ 곽수종> 지금과 같이 북핵 문제를 둘러싼 남북 정상회담이나 북미 정상회담 얘기가 나올 때마다 사실상 중요한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면 비교섭단체 정당으로서 상실감은 크겠습니다. 

◆ 조배숙> 네, 저도 이전까지는 항상 교섭단체에 속한 정당에서 활동해왔거든요. 그것을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비교섭단체가 되다보니까 아무리 열심히 활동해도 우선 국회 논의 구조에 낄 수가 없고, 언론에서 굉장히 푸대접을 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에게, 일을 하느냐, 일을 안 하는 것 같다고 하는데 저희들은 억울하거든요. 열심히 하는데 언론에서 잘 받아주지 않고 그러면 대중에게, 국민들에게 알리기가 힘든데요. 그래서 언론사에게 확인해보니까 대개 교섭단체까지만 보도를 하는 거로 하고 비교섭단체는 그냥 자르더라고요. 

◇ 곽수종>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14석과 6석인데요. 정의당이 교섭단체에 응하시면서 혹시 협상하면 딜이 있지 않습니까. 지분을 요구하거나 정의당 쪽에서 요구한 내용은 없습니까?

◆ 조배숙> 아직 그런 단계까진 아니고요. 아직 논의된 건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에 구체적인 내용이 논의되겠죠. 

◇ 곽수종> 양보하실 생각은 있으십니까?

◆ 조배숙> 원내 일이니까 장병완 의원님과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님들이 교섭하실 거고요. 제가 밖에서 구체적인 협상 조건을 얘기하면 그게 가이드라인이 되어 어려워질 수 있고요. 저희들은 통 큰 자세로 협상에 임하겠다는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 곽수종> 정체성 문제도 어느 정도 극복하는데 큰 장애물이 되지 않은 것을 놓고보면, 그 정도 양보를 하시고 통 크게 교섭단체 하시기로 하셨으면 원내대표나 대표 등에 대해서 민주평화당 쪽에서 양보하실 수도 있지 않나 생각이 들어서 여쭤봤거든요. 어떤가요?

◆ 조배숙> 그것은 선진당과 창조한국당과 선례가 있거든요. 여러 가지 의석수도 있다 보니 구체적으로 협상단에 위임하면 협상단에서 지혜롭게 원만하게 협상하시리라고 생각해요. 

◇ 곽수종> 협상단은 어떤 분들이 활동하시나요? 이용주 의원과 또 누가 있나요?

◆ 조배숙> 아무래도 장병완 원내대표님께서 사령탑이 되시겠고, 우선 이용주 의원이 수석부대표로서 교섭 창구가 되고 있거든요. 아직 협상단을 전적으로 꾸리진 않았는데요. 아무래도 이용주 의원이 중심이 되어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곽수종> 당사는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 조배숙> 오해를 하시면 안 되는 것이, 이것은 합당이 아니거든요. 이건 각 당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국회 원내 활동만 공동교섭단체를 하는 거거든요. 합당을 하는 게 아니라, 각 당의 정체성은 지키고. 저희들의 정책, 강령이나 이런 건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거죠. 아마 정의당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 곽수종> 절대 양보하실 수 없다고 하셨는데요. 선거연대는 어떻게 하실 겁니까?

◆ 조배숙> 선거연대는, 저는 그건 선거연대 쪽으로 가면 정의당뿐만 아니라 다른 당과도 될 것이고 지금 단계에서는 선거연대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 곽수종> 이상돈 의원이나 비례대표, 바른미래당 쪽 분들이 민주평화당 쪽에서 일하고 계십니까?

◆ 조배숙> 네, 그분들 여기에서 활동하고 계시죠. 

◇ 곽수종> 역할을 맡기실 계획이 있으신지요? 공동교섭단체가 되고 나면. 

◆ 조배숙> 지금 현재 장정숙 의원님은 원내대변인으로 활동하고 계시거든요. 그리고 저희들 계속 반복되는 얘기이지만, 이분들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 것이, 비례는 원래 비례로서 당선될 때 그 당을 떠나면 안 되지만, 그러나 그 당이 다른 당과 합당했을 때, 맨 처음 출발했을 때의 정체성과 맞지 않을 경우에는 비례에게 선택권을 주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지금 공직선거법이 그건 예상하지 않아서 묶여있는데요. 사실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님도 그런 경우에는 비례에게 선택권을 줘야 한다고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같이 참여하셨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 상황이 되니까 그것을 반대하고 계셔서 저는 이거야말로 앞뒤가 다르다, 두말하는 게 아닌가. 조속히 바른미래당에서 이분들에 대해서 자유롭게 출당조치 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요청드립니다. 

◇ 곽수종> 국회의원 연금법 통과됐습니까?

◆ 조배숙> 그건 제가 잘,

◇ 곽수종> 안철수 전 대표 서울시장 출마설 나오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조배숙> 가능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저는 그분이 여태까지 행보나 이런 것을 보면 항상 아닌 것처럼 하시다가 갑자기 또 결정을 하시고 결정에 어떤 의외성이 있어서, 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안 대표 개인 생각이 어떻든 간에 바른미래당 입장에서는 안 대표를 서울시장에 내보낼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런데 제 생각은 국민에게 노출이 될수록 지금 계속 지지율이 떨어져왔거든요. 그래서 저는 안철수 전 대표가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 최대한 늦게 출마 발표를 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 곽수종> 유승민 대표의 경기도지사 출마설도 나오던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조배숙> 얼마든지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다른 당의 일이기 때문에 뭐라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 곽수종> 그러면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공동 교섭단체 만드셔서 서울시장 후보나 경기도지사 후보를 내실 생각과 고민 중에 계신 후보분들이 계신가요?

◆ 조배숙> 그런데 아까도 분명히 말씀드렸지만, 아직 저희들은 정체성도 다르고 단지 원내교섭단체만 같이 공동으로 하는 것이지 선거연대나 이런 데까지 생각하는 좀 비약적인 거고요. 

◇ 곽수종> 선거연대가 아니라 민주평화당 입장에서 독자적으로 내실 후보가 계신가요?

◆ 조배숙> 그건 당연히 저희들도 정당인만큼 서울시장 후보도 고심하고 있고, 경기도지사 후보도 영입 작업을 하기 위해서 물밑 접촉을 하고 있습니다.

◇ 곽수종> 청와대에서 식사하시면서 밥맛 없었던 것 중 하나로 개헌 이야기가 나왔을 텐데요. 개헌은 어떻게 보세요?

◆ 조배숙> 저는 지금 대통령께서 개헌안을 발의하신다는 게 좀 맞지 않다. 개헌은 국회에서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대통령께서 발의한다고 해도 그러나 이것이 국회 3분의 2 동의를 받아서 통과되어야만 그 다음 단계인 국민투표로 넘어갈 수 있거든요. 지금 자유한국당이 이 부분에 대해서 합의가 안 되고 반대할 경우에는 그것이 실패로 돌아갈 것은 뻔하다고 생각됩니다. 대통령께서 발의했는데 국회에서 만약 이것이 표결에 이르지 않고 부결된다면 저는 국정 혼란만 가중된다고 생각해요. 개헌은 그야말로 여야가 합의하고 국회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할 수 있도록 맡겨두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합니다. 

◇ 곽수종>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조배숙>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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