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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의 <파리의 여자들>, 정수복의 <파리일기>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3-08 10:14  | 조회 : 1116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프랑스 파리에 관한 내용을 담은, 사회학자 정수복과 심리학자 장미란 부부의 책 두 권을 소개합니다.

먼저 심리학자 장미란 박사의 책 <파리의 여자들>. 파리지엔느의 내면 읽기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데요, 아름다운 몸매와 세련미, 뛰어난 패션감각 등 외적인 것으로만 조명되어온 프랑스 여성. 하지만 사실 프랑스 여성들은 세계에서 항우울제 복용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파리라는 화려한 대도시에서 살아가는 커리어우먼들, 전문직 여성들이 아닌, 튀니지에서 파리로 이민 온 여성 라시다. 파리 부유층 아파트 관리인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자유, 평등, 박애를 부르짖는 파리에서 라시다는 이방인으로서 하녀처럼 지내야 합니다. 또한 프로방스성에 사는 남작부인 테레즈의 삶을 통해 품위와 의무 사이에서 자신만의 삶을 꾸려가는 특별한 파리 여성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자신의 고통을 쉽게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 파리의 여성들, 그 다섯 사람의 이야기 속에는 우리 한국 여성들의 속내도 슬며시 배어나옵니다.
장미란 박사의 남편인 사회학자 정수복 교수. 그의 책 제목은 <파리 일기>입니다. 한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다 문득 파리로 ‘정신적 망명’을 떠나 생활과 창작을 지속하기 위해 분투한 날들의 일기가 소상히 기록되어 있는데요, 파리 골목들을 산책하며 도시공간과 예술에 대한 깊은 사유를 보여준 기존의 글과 달리, 이번에는 한국인인 자기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써내려간 일종의 정신적 망명일기입니다.
2002년 컴퓨터 속에 들어 있던 작가의 오랜 파리 일기에는 여러 예술가들의 흔적을 찾아다니는 여정과 문화공간에 대한 기록도 담겨 있어서, 영감을 얻기 위한 파리예술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아주 멋진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오늘의 책,
장미란의 <파리의 여자들>, 정수복의 <파리일기>(문학동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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