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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안희정 파문 굉장한 충격, 당황... 지방선거에 영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3-07 08:46  | 조회 : 3776 
YTN라디오(FM 94.5)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8년 3월 7일 (수요일) 
□ 출연자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북핵, 문대통령 노력 결실맺었다
-안희정 파문, 굉장한 충격 받아.. 당에서 피해자 위한 후속준비 필요
-이재명 시장, 당내 기반 왜 약한지 겸허히 수용해야
-현역의원 출마 최소화? 당의 전략적 선택 100%수용할 것
-경기도, 기본적으로 민주당에 유리한 지형 아냐 
-주민투표 통해 평화통일특별도 확실히 추진할 것, 광역서울도는 분권에 역행


◇ 백병규 앵커(이하 백병규): YTN라디오 출발새아침 2부, 더불어민주당의 6월 지방선거 경선 규정 다뤄볼 텐데요.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전해철): 안녕하십니까.

◇ 백병규: 경선 규정 말씀 나누기 이전에 먼저 이 이야기부터 여쭤봐야 할 것 같은데요. 대북특사단이 1박2일의 방북일정을 마치고 돌아오지 않았습니까. 어제 브리핑이 있었는데,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 전해철: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핵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재와 함께 대화를 해야 한다, 라고 일관되게 이야기를 하셨었고요. 특히 평창 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해서 남북대화의 계기로 삼자, 라고 했는데 그런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합의내용을 보면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보이고 또 남북대화, 북미대화를 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 문재인 대통령이 노력하셨던 것이 상당 부분 성과로 나타난 것 아닌가, 라고 생각합니다. 

◇ 백병규: 그러나 자유한국당 야당에서는 ‘북한 체제를 보장하라. 군사적 위협이 없으면 비핵화를 하겠다’ 이것은 그동안 계속 해왔던 말이다, 새로운 게 아니고. 이렇게 되면 나중에 주한미군 철수 이렇게 이어지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를 벌써 내놓고 있던데요.

◆ 전해철: 일단 가정을 해서 그걸 비판하거나 비난하는 건 맞지 않고요. 아직 그런 주장은 하지 않고 일단 조건은 있습니다만 그래도 비핵화의 의지를 보이고, 특히 정상회담 남북 내지 북미 정상회담에서 대화를 하겠다. 남북정상회담 한 이후에 북미도 대화를 하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상당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단계적으로 나아가야지, 지금 모든 것을 한 번에 얻고자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 백병규: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경기도지사 출마선언을 하셨는데요. 밤새 고민이 많으셨다고 이야기 들었습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파문, 이 때문에 그러셨던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 문제가 6월 지방선거에 가장 큰 쟁점이 되지 않겠는가, 이런 관측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 전해철: 예. 저도 어제 경기도 의정부에서 경기도 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하는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다 밝혀졌습니다만 안희정 전 지사 사건으로 해서 당도 굉장히 당혹스럽고 저도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아서 이런 상태에서 저의 개인적인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게 적절한가,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이미 제가 경기도지사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밝혀온 상태고, 또 하겠다는 것을 언론과 국민에게 이야기해서 어제 경기도지사 출마선언을 했습니다.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서는 당에서 이미 신속하게 안 지사 건에 대해서 입장을 밝히고 사과도 하고, 그리고 거기에 따른 조치를 하였고요. 이 문제가 그냥 일과성이 아니라 좀 더 제도적으로 잘 보완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피해자들이 피해사실을 잘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여건 마련 등의 후속을 당에서도 준비할 필요가 있다, 라고 봅니다.

◇ 백병규: 일단 민주당 쪽에는 굉장한 악수가 되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 전해철: 예, 그렇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희들이 국민들께, 저도 어제 그랬습니다만 사과도 드리고 말씀드린 그런 제도적 보완을 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백병규: 전해철 의원께서는 사실 안희정 전 지사와는 상당히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 전해철: 예, 그랬습니다. 그동안 정치적인 길을 같이 했었고요. 그리고 저도 상당히 장점이 있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 백병규: 그런데 이런 일이 있으리라고 생각을 했나요?

◆ 전해철: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도 굉장히 충격을 많이 받았고요. 굉장히 당황스럽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정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많은 고심도 되고 했습니다.

◇ 백병규: 일단 당내 경선 통과가 가장 관건일 것 같은데요. 이재명 성남시장 같은 경우에는, 아직은 시장이죠. ‘전해철 의원과 양강구도라고 쓰지 말아 달라’ 이런 이야기를 해서 파문이 일기도 했는데, 어떠신지요?

◆ 전해철: 이재명 시장이 그런 이야기했다고 하면 그건 좀 적절하지 않지 않겠습니까. 본인이 어떤 프레임을 정해서 선거 국면, 경선 국면을 끌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저는 아주 적절하지 않고요. 오히려 당내 기반이 약한 부분이 왜 당내 기반이 약한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겸허하게 수용도 하고, 그리고 그런 부분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제가 본선 경쟁력이, 정책이라든지 이후의 어떤 검증과정이라든지 등등에 있어서 본선 경쟁력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라고 생각합니다.

◇ 백병규: 오늘 전해철 의원을 저희가 초청한 가장 주된 사유이기도 한데요. 민주당에서 선거에 출마하는 현역의원 수를 2~3인 내로 제한하겠다. 그래서 현역 국회의원들에겐 10%의 감산 규정, 즉 페널티를 적용하겠다. 이렇게 되면 상당히 어려운 입장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는데요.

◆ 전해철: 현역의원, 그러니까 3/4의 임기를 마치지 않은 경우에 10% 감경 규정은 이미 있던 겁니다. 2015년 당에서 당헌을 만들 때 있었기 때문에 그것은 누구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이 돼야 하고요. 마찬가지로 지금 당에서 앞으로 1당을 해야 한다. 그리고 좀 더 다수당으로서 여러 가지 정국을 운영할 필요가 있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해야 한다, 라는 선택을 하는 경우에는 저는 당연히 거기에 수용할 것입니다. 당의 전략적 선택에 대해서는 저는 100% 결정에 수용할 것이고요. 다만 지금까지 아직 그 부분에 대한 정확한 내용이 나와 있지 않고, 경선 과정에서 오히려 이런 부분도 포함해서 치열하게 경쟁해서 결과가 나오는 게 필요하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지금 당장 결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요. 앞으로 과정에서 당이 어떤 결정을 하고 또 논의하고 협의해서 선택된다면 저는 어떤 결정이든지 당의 결정을 수용할 생각입니다.

◇ 백병규: ‘어떤 결정이든지 당의 결정을 수용하겠다, 충분한 논의가 된다면’ 이런 전제를 달아서 이야기하시는 거죠?

◆ 전해철: 예, 그렇습니다.

◇ 백병규: 어제 출마선언 자리에서 ‘경기도에서의 정권교체는 이루지 못했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요. 경기도는 지금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어떻게 보시는지요? 여당 우세랄까요, 아니면 야당이 유리한 지역이다,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 전해철: 경기도지사 선거를 저희들이 20년 전에 승리한 뒤로, 민주당이요. 그 뒤로 이기지를 못했습니다. 그렇게 보면 기본적으로 경기도 지형이 저희 민주당이 유리한 지형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지난 대선, 촛불혁명으로 인한 대선 과정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압승을 거두었거든요. 거의 두 배 정도 차이가 나게 압승을 거두었는데. 그걸 보면 그 어려운 지형이 상당히 극복되지 않았을까, 생각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들이 혹시 과신한다든지 또 철저하게 지방선거를 준비하지 못하면 지난 대선 때 우위가, 지난 대선 때 유리했던 부분이 또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잘 노력하면 그동안 저희들이 해왔듯이 좀 더 겸손하게 겸허하게 많은 노력을 한다면 저는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도지사 선거다, 라고 생각합니다.

◇ 백병규: 어제 출마를 선언하면서 여러 가지 정책적 대안을 내놓으셨던데요. 특히 눈에 띄는 게, ‘평화통일특별도로 경기북부 지역의 분도를 추진하겠다. 나중에 도지사가 된다고 한다면 이에 대한 도민투표도 추진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어떤 이야기인지요?

◆ 전해철: 일단 경기북부가 각종 규제로 인해서 어렵고 해결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은 수차례 많은 분들이 이야기해왔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좀 더 제가 분명하게 이야기한 건데요. 그러니까 평화통일특별도는 분도를 하면서 거기에 일정 부분 재정적 특례를 추가하자, 라는 개념이고요. 그걸 하기 위해서는 의회 의결이나 주민투표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저는 주민투표를 해서 평화통일특별도를 확실하게 추진하겠다, 라고 이야기를 드린 거고요.

◇ 백병규: 여기서 주민투표는 경기북도민들만 상대로 하는 겁니까, 아니면 전체 경기도민들을 다 대상으로 하시겠다는 건가요?

◆ 전해철: 당연히 경기도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거고요. 그동안 잘 안 이루어졌던 이유가 보통 선거 때 이야기를 하고 이후에 흐지부지했던 것이 있는데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확실하게 저의 입장을 밝히고, 그리고 도지사가 된다면 그것을 분명히 추진하겠다, 라는 것을 어제 분명히 했습니다.

◇ 백병규: 이 내용은 남경필 지사는 광역서울도, 이런 주장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이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구상이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 전해철: 그렇습니다. 완전 그렇죠. 전혀 틀린 개념으로 봐야 하는데요. 특히 광역서울도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동안 쭉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고 시대적 흐름이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인데, 광역서울도는 오히려 분권에 역행하는 저는 주장이라고 보고요. 또 하나는 광역서울도에 대해서는 지금 자유한국당 내에서조차도 이건 현실감이 없다, 또는 경기도의 정체성을 없애는 것으로 적절하지 않다, 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저는 광역서울도는 현재 추세 또 시대적 흐름과 맞지 않을뿐만 아니고 실현가능성도 별로 없는 그런 정책으로 보고 있습니다.

◇ 백병규: 전해철 의원께서는 법조인 출신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하나 질문을 덧붙인다면,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드디어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그런데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날짜를 협의했으면 좋겠다. 협의해야 한다’ 이렇게 나왔는데요. 어떻게 보시는지요?

◆ 전해철: 일단 저희들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일관되게 이야기하는 게 법과 절차에 따라서 하는 게 필요하다 생각하고요. 사실 짧지 않은 기간 쭉 했습니다. 물론 새로운 혐의가 계속 나왔지만 그동안 수사에 대해서는 오랜 기간을 두고 수사를 해왔고 참고인이나 관계인에 대한 수사를 충분하게 많이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제는 절차에 맞게, 그리고 수사의 필요성에 맞게 해서 더 이상 이것을 지연시키거나 또 계속적으로 이렇게 논란이 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수사의 과정과 절차는 법률과 여러 가지 것에 맞게, 해왔던 수사에 맞게 그대로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백병규: 검찰로서는 고민스러운 지점이, 수사는 수사대로 거의 다 되어 있는 것 같은데 그럼 신병처리는 어떻게 할 거냐. 구속해서 기소를 할 거냐, 아니면 불구속으로 기소를 할 거냐. 이런 점이 남지 않겠습니까.

◆ 전해철: 예,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구속, 불구속 또 소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쭉 해왔던 관행과 기준 그리고 수사의 목적 등이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아무튼 저는 아주 일관되게 말씀드리는 것이 법과 절차에 따라서 수사가 이루어지고, 이후의 과정 역시 거기에 맞춰서 해야 한다, 라고 생각합니다.

◇ 백병규: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전해철: 감사합니다.

◇ 백병규: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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