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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추모공원 놓고 찬반 갈린 안산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2-28 11:59  | 조회 : 5031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 방송일시 : 2018년 2월 28일 수요일
□ 출연자 : 제종길 안산시장, 이민근 안산시의회 의장


◇ 장원석 아나운서(이하 장원석): 오는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 4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안산시가 이날 합동영결식을 치른 뒤 정부 합동분향소를 철거하기 위해 정부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분향소가 있던 안산 화랑유원지 내에 추모공원, 세월호 희생자 봉안시설 등을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과 안산시 의회 야당 소속 의원들은 시민 의견 수렴 없이 강행할 수 없다면서 반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양측 의견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찬성 의견이죠. 제종길 안산시장, 연결하겠습니다. 시장님, 안녕하세요.

◆ 제종길 안산시장(이하 제종길): 안녕하세요. 안산시장 제종길입니다.

◇ 장원석: 화랑유원지 내 세월호 추모공원을 조성하겠다고 안산시에서 발표하지 않으셨습니까. 일부에서는 갑작스러운 거 아니냐, 이런 반응도 나오고 있는데요. 전체적인 그림을 설명해 주신다면요?

◆ 제종길: 이게 갑작스러운 건 아니고 2년 전부터 저희가 꾸준히 외국 전문가도 초청하고, 안산시 내에 토론회도 여러 차례 하고, 또 의견도 나누고 했습니다만 찬반 양쪽에서 서로 의견이 협조해주지 않고, 또 4월 16일 4주기가 다가오고 있고. 또 그리고 화랑유원지 주변에 여러 가지 현수막이라든가 분향소 주변에 여러 가지 시설들이 많아서 시민 여러분들이 불편해하시기 때문에 지금 이 시점에 하지 않으면 4월 16일 날 영결식도 어렵고. 또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더 세월호 관련 논쟁이 격해질 거다, 이런 생각에 의해서 한 것인데요. 얼핏 보면 찬성 쪽 의견만 들어준 것 같지만 반대쪽에서 제시한 현수막 철거, 또 세월호 선체 가져오는 것도 가져오지 않기로 했고, 또 분향소도 철거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대쪽에서 얘기하시는 3/4이랄까요. 이 정도는 다 수용했고, 또 찬성 쪽에서도 여러 가지 의견이 있었습니다만 봉안시설을 포함한 추모공원을 화랑유원지 극히 일부 공간에 조성합니다. 그래서 두 의견을 합쳐서 발췌한 것인데 반대하시는 분들이 이 내용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가 부족한 면도 있고, 또 일부 주민들께서는 내용과 관계없이 반대하시는 분이 계시는 건 사실입니다.

◇ 장원석: 추모공원이 들어서는 것에 찬성하든 반대하든 다 같은 안산시민들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일부에서는 그런 찬반 관계없이 모든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 제종길: 봉안시설이라고 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런 이미지하고는 전혀 관계없이 할 예정이고요. 그곳을 지나는 시민들에는 전혀 눈에 띄지 않게 하되, 또 전체 공원하고도 조화를 이루어서 사실은 추모공원, 우리가 상상하는 일반 추모공원이나 묘지 같지 않게 하려고 하고요. 그다음에 공원의 양쪽 주민들 거주지역인데 그 거주지역에서도 사각 지역이어서 보이지 않는 곳입니다. 면적도 작고요. 그래서 우리 시민들이 이런 정도만 좀 껴안아주면 우리가 이 문제를 통해서 오래가지 않고 또 4주기를 맞춰서 정리를, 우리가 이 문제, 갈등을 정리할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만약 이렇게 하지 않는다면 지금 현재 분향소나 또 그 앞에 있는 여러 가지 현수막, 또 선체를 유치하기 위한 그런 노력들이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우리가 4년 만에 마무리하지 못하고 그 이상, 10년이 갈지 그 이상이 갈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보기 때문에 저희가 이런 판단을 해서 저희가 기자회견을 하고 정부에도 요청한 것입니다.

◇ 장원석: 봉안시설에는 제가 다른 내용을 들어보니까 세월호 희생자들 외 일반 봉안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그러면 그 규모는 어느 정도 되는 건가요?

◆ 제종길: 일반 봉안은 가능하지 않고요. 세월호 희생자, 그중에 학생이 250명입니다. 주로 학생 중심으로 하고 이미 교사님들은 다른 데 옮기셨고요. 또 일반인 한 분도 아마 제가 알기로는 다른 곳에 가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로 250명 학생이라고 보게 되고, 학생들은 대체로 그런 희망을 하고 있어서, 가족들께서. 그래서 이 부분이기 때문에 다른 일반인들이 오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 장원석: 정부 합동분향소가 화랑유원지에 있다는 이유 외에, 화랑유원지로 그 장소가 결정된 다른 이유가 있습니까?

◆ 제종길: 화랑유원지로 요청한 것은 유가족들께서 화랑유원지가 학교하고 가깝고, 또 그동안 학생들이 화랑유원지를 통해서 활동도 많이 하고 등하교도 했기 때문에 유가족 대표단이 요구하셨던 상황이죠. 그래서 합동분향소도 정부가 아마 그런저런 이유로 합동분향소를 화랑유원지에 설치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그래서 유가족들께서는 유독 화랑유원지에 애착을 많이 갖고 계십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이것을 다른 쪽에서 옮겨보는 방안, 또 다른 지역 이런 여러 가지 대안이 있었습니다만, 유가족들께서는 이 지역만을 고수하고 다른 건 다 양보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저희가 반대쪽에서 요구하는 다른 모든 안들을 저희가 양보를 하기로 말씀을 나누었고, 또 그렇게 해서 며칠 전에 그런 내용들을 발표하게 된 것입니다.

◇ 장원석: 추모공원 조성에 있어서 50인 위원회를 구성해서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그 50인 위원회는 어떤 식으로 누구로 구성됩니까?

◆ 제종길: 50인 위원회는 주로 안산시민들, 찬반의 의견을 가졌던 대표적인 시민들과 유가족 일부, 그리고 전문가들로 구성하되, 이 방식은 미국의 9·11 사태 이후에 추모박물관을 만들 때 구성했던 형식입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국제공모를 통해서 그것을 선정하고 또 공원을 어떻게, 또 추모하는 지역 일부 지역과 바깥에 공원을 약간 아름답게 조성하는 그런 일들을 판단하고 결정하고, 또 앞으로 추모하는 공간, 그곳을 운영하는 방안까지 결정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주로 구성은 안산시에서 구성할 예정입니다.

◇ 장원석: 지금 말씀을 들어보면 추모공원 조성에 있어서 철회라든지 다른 안이 다시 적용될 것 같지는 않게 들리거든요. 그러면 만약에 반대 의견이 계속해서 높아진다면 주민투표로 다시 결정하면 어떻겠냐는 이런 제안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 갖고 계십니까?

◆ 제종길: 주민투표로 결정하자는 이야기는 반대하시는 분들 쪽에서 많이 나오는 얘기인데요. 주민투표를 하게 되면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간에 원점으로 돌아가게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 분향소를, 예를 들면 분향소를 철거하는 어떤 조건들이 거기에 봉안시설을 설치하는 조건으로 실시한 거기 때문에 다시 봉안시설을 철거하지 않고 주민들 협조로 하는데, 그 주민투표가 설령 반대 쪽에 유리하게 나왔다 하더라도 봉안시설을, 지금 현재 분향시설을 철거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그런 것을 저희가 생각 안 했던 것이 아니고 그런 것이 양쪽이 수용한다고 전제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첫째고요. 두 번째는 분향소 자체가 국가사무입니다. 정부에서 설치한 것이고, 그러니만큼 철거도 정부가 해야 하는 것이어서 그것의 철거 여부는 중앙정부하고 협의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법적 요건을 갖추는 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금 현재는. 왜냐하면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그런 요건을 갖추기에는 시간적인 부족함이 있는데. 앞서 말씀드렸지만 이것은 투표에 의해서 관철한다고 하면 실제로 찬반 양쪽의 동의가 있어야 하고, 또 이것은 중앙정부의 사무이므로 중앙정부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 절차가 있어서 투표를 요청하는 쪽의 의견에 대해서는 존중합니다만, 그런 것으로 딱 결론 내리기 어려웠기 때문에 이런 판단을 하게 된 것입니다.

◇ 장원석: 끝으로 20초 정도요. 반대하는 분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요?

◆ 제종길: 우리 시민 여러분,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지금 현재 상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릅니다. 제가 다른 대안이 있다면, 지금 반대쪽에서 얘기하는 모든 걸 철수하는 것 아닌 좀 더 현실적인 다른 대안이 있다면 그건 검토하겠습니다만, 우리가 수없는 대안을 했어도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조금만 억울하게 희생된 우리 학생들을 생각해서 이걸 포용해준다면 4월 16일 날 이 문제를 말끔히 조성하고 또 화랑유원지 전체를 완전히 새롭게 단장해서 안산의 새로운 명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디 넓은 마음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 장원석: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제종길: 감사합니다.

◇ 장원석: 지금까지 제종길 안산시장이었습니다.

◇ 장원석: 이어서 상반되는 의견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민근 안산시의회 의장, 연결하겠습니다. 이 의장님, 안녕하세요.

◆ 이민근 안산시의회 의장(이하 이민근): 안녕하십니까.

◇ 장원석: 제종길 안산시장 방금 인터뷰해봤는데요. 안산시민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화랑유원지가 어떤 곳인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다른 지역 청취자분들을 위해서 설명부터 해주실까요?

◆ 이민근: 말씀드리겠습니다. 세월호 사고로 인해서 수많은 학생들이 목숨을 잃은 참사가 발생한 후 안산시는 엄청난 혼란과 경기침체로 인해 많은 상처를 받아왔습니다. 저 역시 그동안 세월호 유가족들의 슬픔에 대해 위로와 격려의 마음은 보내드려 왔지만, 이러한 사안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현실은 안타깝습니다. 화랑유원지는 캠핑장과 수변 산책로, 경기도 도립미술관 등 문화와 휴식이 공존하는 장소로써, 세월호 봉안시설을 설치한다는 것은 절대다수의 시민의사에 반하는 결정입니다. 안산시의 미래자산인 화랑유원지는 안산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아왔고, 인근 지역은 광역교통망 확충과 KTX 유치로 안산시 교통의 허브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장원석: 그런데 조금 전에 제종길 안산시장 이야기를 들어보면, 추모시설 조성을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이나 시민단체 의견을 2년 전부터 토론회 등을 거쳐서 수렴했고 거기에서 나온 내용의 상당수를 받아들였다고 얘기했거든요. 그 과정에 의장님도 계셨을 것 같은데, 합의 과정에서 막판에 마찰이 생긴 겁니까?

◆ 이민근: 의회하고는 많은 소통은 없었습니다. 이전에 국무조정실에서 왔을 때 안산시가 25개 동의 행정동을 갖고 있는데요. 주민자치위원회가 있습니다. 위원장들이 참여하는 중에 의견을 물어봤는데 25명 중 한 분만 화랑유원지에 봉안시설을 찬성했고 나머지 분들은 반대했듯이, 안산시민의 다수는 반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장원석: 그분들은 그 지역의 대표로서 거기에 참여했던 건가요?

◆ 이민근: 네, 그렇게 봐야겠습니다.

◇ 장원석: 정부 합동분향소를, 화랑유원지에 있는 것을 철거하면서 그 유원지 내에 극히 일부 공간을 활용해서 봉안시설을 만든다고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여기에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 이민근: 일부 면적이라고는 하지만 화랑유원지 안에 들어오는 공간이고요. 그다음에 지금 청사진이나 시설규모나 이런 부분은 의회하고 논의되지 않았고, 앞으로의 진행상황에 대해서도 전체적인 부분이 노출 안 된 상태에서 작은 규모라고 표현하는 것은 바람직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 장원석: 안산시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공원 조성 반대 의견을 담은 합동 기자회견을 며칠 전에 하지 않았습니까. 관련법상 이곳에 봉안시설을 건립할 수 없다는 내용도 있고요. 이 얘기 포함해서 거기서 나왔던 핵심 주장을 말씀해 주신다면요? 

◆ 이민근: 일단 시민의 합의적인 부분이 없었다는 말씀을 했던 거고요. 그다음에 향후에 행정절차에 대한 특별법이라고 해도 안산시의회 공유재산과 관련된 부분에 어떤 심의를 받아야 할 부분도 있고요. 의회의 역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국회 정론관에서 발표했다는 것에 대해서 많은 우려를 표명했고요. 추모시설과 관련해서는 화랑유원지가 아닌 다른 곳에 설치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회 내에서도 그렇게 반대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의되지 않은 장소에 봉안시설을 설치하겠다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요. 어쨌든 시민적 합의가 없었기 때문에, 의회의 기능으로 보면 시민의 대의기구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기자회견을 했던 것이고요. 일방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일방적인 발표, 늘 의회가 불편한 부분, 터치 됐던 영역입니다.

◇ 장원석: 시의회와 대화를 해야 한다고 계속 안산시 측에 요청했을 것 같은데, 대화가 왜 없었습니까?

◆ 이민근: 시기적으로는 저희는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이러한 결정을 집행부가 할 거라 생각을 못했고요. 또 과정과정에 이러한 것에 대한 예측도 하지 못했고. 또 4년이라는 임기 내에 이제는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요. 또 집행부에서도 진행상황에 대한 부분을 의회에 보고하거나 이런 내용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방적인 발표라고 지금 판단하는 거고요. 전체 20명의 의원 중에 표현하는 방법은 각기 다르지만 의회 의원들은 많이 불편해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보통 봉안시설, 이번에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할 때 뒤에 현수막에다가 ‘납골당 반대’ 이런 식으로 써놓으셨던데, 보통 어느 지역에다가 이런 시설을 설치한다더라도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반대를 많이 하시긴 합니다만, 안산시라든지 찬성 측 입장을 들어보면 이것은 인정상 특수한 경우이고 정부 합동분향소를 대체하는 장소라고 이야기하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이민근: 합동분향소, 네. 일단 화랑유원지에 지금 합동분향소가 설치돼 있죠, 지금요. 단원고등학교하고 인접해 있다는 표현도 쓰긴 하지만, 화랑유원지가 시민들에게 어떤 공간인가라고 판단했을 때는, 사실 화랑유원지 내에 봉안시설을 설치한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고요. 이제 화랑유원지는 어쨌든 향후에 안산의 미래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그런 곳에 대한 부분을 어떤 시설을 안 쓴다고 한다든지 계획을 잡을 때는 충분한 공감대가 기본적으로 깔려야 한다고 보고 있고요. 현대화 시설을 함으로써 보여지는 시설이나 이런 내용들이 혐오시설이나 불편한 영역으로 보여지지 않는다고 하지만, 봉안시설에 대해서도 시민들이 생각하는 부정적인 요인들이 많기 때문에 저는 화랑유원지 안에 봉안시설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는 시민적인 아니면 의회와 충분한 논의와 과정이 있고 난 후에 발표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 장원석: 그러면 화랑유원지 외에 다른 안이 몇 군데가 있었을 것 같아요, 장소. 어디가 있었습니까?

◆ 이민근: 기존 봉안시설이 있는 공원들이 있습니다. 하늘공원도 있고요, 꽃빛공원도 있고요. 이런 시설로 접근했으면 좋겠다는 부분을 많은 분들이 얘기했고요.

◇ 장원석: 기존의 공간을 활용해서요. 유가족들은 거기가 합동분향소가 잇던 곳이고, 그래서 익숙하고 추모공간 대부분을 차지할 학생들이 학교를 다니면서 자주 오가던 곳이라서 적절하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만약 화랑유원지가 안 된다면 어디가 적절하다고 보십니까?

◆ 이민근: 기존에 있는 봉안시설이 있는 하늘공원이요. 거기에도 봉안시설이 있기 때문에 일부 개척을 해서 단독 공간을 확보해주면 유가족들이 원하는 공간이 마련되지 않을까 라는 판단을 하는 거고요. 이게 접근성에 대한 부분이나 눈에 보이는 것들이 잘 보임으로써 더 힘들어질 수 있는 요인들이 있다고 보는 거고요. 그래서 시 외곽 쪽에 설치하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끝으로 화랑유원지에 봉안시설, 세월호 추모공원을 조성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측에 한 말씀 하신다면요?

◆ 이민근: 세월호 관련된 부분은 많은 아픔을 가지고 있고 안산시민 모두가 지금까지 많이 함께 위로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4년이 되는 이때에 화랑유원지는 안산시민이 누려야 할 공간이기 때문에 유가족 여러분들이 큰마음을 가져주셔서 기존에 있는 시설을 이용한 평소에 접근을 충분히 고려해주시고, 안산시민 모두가 이후에도 함께할 수 있는 그런 마음을 담을 수 있도록 공유하고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 장원석: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민근: 감사합니다.

◇ 장원석: 지금까지 안산시의회 이민근 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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