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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PD : 김혜민 / 작가: 정상림

인터뷰 전문

[생생인터뷰] 평창 수 놓은 드론이 외제인 이유...인재 부족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2-13 16:23  | 조회 : 6259 
[생생인터뷰] 평창 수 놓은 드론이 외제인 이유...인재 부족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우성PD
■ 대담 : 송용규 한국항공대학교 첨단무인기 연구센터장
  
◇ 김우성PD(이하 김우성)> 평창 올림픽에도 관심이 많이 쏠리고 있죠, 기온과 달리 평창올림픽 뜨겁습니다. 특히 개막식에서 선보인 드론, 첨단산업이고 국가도 밀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 중요한 부분이라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데요. 기네스북이 등재됐다고 하죠. 1,218대 드론이 만들어낸 스키어, 스노보더, 오륜기 등이 자랑거리였습니다. 그게 한국 기술이 아닌 인텔 기술이라고 합니다. 아쉽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과제가 생긴 건데요. 국내 드론 분야 연구를 이끌고 있는 권위자입니다. 송용규 한국항공대학교 첨단무인기 연구센터장입니다. 안녕하십니까.
 
◆ 송용규 한국항공대학교 첨단무인기 연구센터장(이하 송용규)>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개막식 때 드론, 장관이었습니다. 1,218대였습니다. 전부 다 1,218명이 조종하나 아시는 분도 많더라고요. 실제로 한 명이 조종했다고요?

◆ 송용규>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고 계시는데요. 인텔의 슈팅스타라는 드론팀이 한 건데요. 그 팀은 엔터테인먼트 드론 쇼를 위한 팀이고요. 컴퓨터로 프로그래밍해서 하는 것이기에 한 명이 운영할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2015년부터 시작됐는데 처음에 어떤 형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각각의 외관 포인트를 일일이 목표 위치에 좌표를 지정했는데요. 그게 힘들고 오래 걸리는데, 이렇게 1,200대 이상 드론을 날리려면 그렇게 하기도 힘들겠죠. 그래서 형상을 만들었으면, 예를 들어서 오륜기나 사람 모양이라든지 형상을 만들면 필요한 목표 위치들과 드론이 가야 하는 곳, 드론 수를 계산하고 최저 경로를 생성해서 비행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형상만 주면 그런 것들이 다 계산되어 나오도록 프로그램화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1.5m 간격을 유지하며 정확한 위치에 있으려면 고정밀 GPS를 사용해야 하고요. 이게 크진 않거든요. 직경 38cm, 무게 330g인데요. 정확한 위치를 유지하지만 충돌해도 큰 문제가 없도록 보호대도 장착하고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이번 드론 쇼는 실시간으로 진행된 건 아니었고, 사전에 녹화해서 보여준 거였죠. 

◇ 김우성> 그만큼 어려워서 사전에 통제된 환경에서 녹화된 오륜기 모양이었습니다. 실시간일까 생각하실 텐데 그게 아닌 점에서 보면 기술적 과제가 남아 있다고 봐야겠네요?

◆ 송용규> 그렇습니다. 이번 사용한 드론은 작잖아요. 그래서 풍속이 초속 8m 이상에서는 비행하기 힘들고요. 영하로 떨어졌을 때는 배터리 수명도 많이 떨어집니다. 10분 이상 비행하기도 버겁습니다. 그래서 제어 방식도 처음에는 적은 숫자로 시작했지만 이제 1,200대도 넘으니까 그런데도 드론 상호 통신 방식은 아니고요. 각각 드론이 지상의 통제 센터와 통신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벌떼 비행, 군집 비행이라고 하는데요. 향후 군사적 목적뿐만 아니라 실종자 수색이나 입체적 탐사, 측정에서 유용할 거로 생각되기에 반드시 상호 통신하면서 임무를 수행하고 한두 개 무인기가 잘못되더라도 군집 무인기의 자율성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 김우성> 그냥 멋있다고만 생각했는데 실종자 수색이나 재난 상황에 쓰일 수 있다고 하니 색다르게 보입니다. 아쉬운 건 드론 제작도 중국 업체에 뒤졌다는 자조적 비판도 최근에 나왔는데요. 교수님께서 우리나라 드론의 권위자이시니까요, 우리나라 드론 기술은 어느 정도 수준까지 와 있습니까?

◆ 송용규> 권위자까진 아니고 연구와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군사적 필요성에 의해서 비행기 형태의 무인기 기술 발전에 치중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비행기 형태 고정 무인기라고 하는데 설계 제작 기술은 세계에서 7위 정도로 선두그룹에 있습니다. 그런데 프로펠러가 여러 개 멀티 콥터, 흔히 드론이라고 부르는 것의 설계나 비행 소프트웨어, 이러한 개발은 늦어진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업체들이 거기에 뛰어들고 있지만 제작 단가 경쟁력이 중국에 비해서 떨어져서 이익을 내는 기업은 몇 안 됩니다. 

◇ 김우성> 정부도 2022년까지 1조 원 투입해서 5위의 기술 경쟁력과 선진국의 90% 수준으로 기술을 끌어올리겠다고 하는데요. 가능할까요?

◆ 송용규>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우리나라도 무인기 쪽 기반 기술을 다 갖추고 있고요. 그렇지만 단순 제조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겠지만, 드론을 이용한 서비스 분야, 특히 공공분야 예를 들어서 실종자 수색이나 시설 감시, 화물 운송, 공간 정보 획득, 농업 분야, 그 외 여러 가지 기술 수준을 높여가고 우리나라가 IT 기술이 앞섰지 않습니까. 이게 어떻게 무인기와 연계되느냐면, 여러 대의 무인기를 운영해야 할 때, 앞으로 그런 상황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그럴 때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통제하면서 운영하는 기술이 발전해 나갈 수 있다는 강점이 있는데요. 우리가 국제적으로 선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두 대 비행하는 것도 있겠지만 여러 대 드론을 운영하는 것들이 빈번하게 나올 거로 봅니다. 그래서 이런 것을 위해서는 저희가 생각할 때는 전문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무인기를 잘 이해하고 임무에 적합하게 설계할 줄 알아야 하고요. 임무 장비와 연계해서 운영 소프트웨어를 코딩해서 쓸 줄 아는 융합 엔지니어 양성이 시급합니다. 

◇ 김우성> 많은 인재가 필요한 상황이군요.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 송용규>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송용규 한국항공대학교 첨단무인기 연구센터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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