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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미 글, 김진화 그림의 <불곰에게 잡혀간 우리 아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2-12 13:02  | 조회 : 134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허은미 작가의 그림책 <불곰에게 잡혀간 우리 아빠>를 소개합니다.

우리 집에는 곰 한 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불곰입니다. 
불곰이 한번 으악~~하고 소리 지르면 아빠도 나도 동생도, 그리고 순덕이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도 후다닥 피해 달아나야합니다. 대체 그 불곰이 누구냐고요? 짐작하셨겠지만, 우리 엄마입니다. 아니, 대체 우리 아빠는 어쩌다 그 불곰에게 잡혀서 살고 있는 걸까요? 
학교에서 동시를 지었습니다. 
“아빠는 좋다,/재밌는 얘기를 잘해 줘서 좋다./동생은 좋다./가끔 맛있는 걸 나눠줘서 좋다./순덕이는 좋다./까끌까끌한 혀로 나를 핥아 줘서 좋다./그런데/엄마는 왜 좋은지/모르겠다.”
‘우리 가족’이란 제목의, 내가 쓴 시입니다. 그런데 아빠는 힘들 때 불곰을 만나 좋았다고 하고, 아빠가 엄마라는 불곰에게 잡힌 덕분에 내가 있고, 우리 가정이 있다고 말합니다. 동생도 엄마가 푹신해서 좋다고 합니다. 나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어느 날 외할머니댁에 가서 귀여운 아기 사진을 한 장 봤지요. 그리고 사랑스런 모습의 고운 여성 사진도 봤는데요, 그게 바로 우리 엄마라고 합니다.
엄마는 아침마다 온 집안을 들었다 놨다 하는 불곰 같은 사람인데, 이렇게 작고 귀엽고, 고운 때도 있다니요. 믿기지 않는다는 내게 외할머니가 말씀하십니다.
“네 엄마, 지금은 저래도 젊었을 땐 얼마나 고왔는지 몰라. 웃기도 잘 웃고…. 새끼들 데리고 먹고 산다고 이리 뛰고 저리 뛰느라….”
우리 엄마가 불곰처럼 변해버린 것, 다 우리 때문인가요? 아무래도 동시를 다시 써야 할 것 같습니다.
결혼 후 변해가는 여성의 모습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롭게 들려주는 그림책, 와 아빠를 이해하는 데 조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의 책,
허은미 글, 김진화 그림의 <불곰에게 잡혀간 우리 아빠>(여유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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