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화) 만경봉 92호

톡톡 뉴스와 상식!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전진영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할 북한 예술단 본진을 태운 ‘만경봉 92호’가
오늘 오후, 동해 묵호항으로 들어옵니다.
만경봉 92호는 어떤 선박일까요?


만경봉 92호는 1992년 김일성의 80번째 생일을 맞아
조총련과 조총련계 상공인들이 자금을 지원해 제작한 선박입니다.
배 이름은 김일성의 생가인 평양시 만경대 구역의 만경봉에서 따온 건데요,
9672톤급 화물 여객선으로 350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승용차와 버스 등을 실을 수 있고
객실뿐만 아니라 식당, 영화관, 면세점, 목욕탕 등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원산항과 일본 니가타항을 주로 오가면서 여객 수송과 물품 교역 등을 담당해
북·일 간 인적·경제적 교류의 상징적 의미를 가지기도 했지만,
지난 2006년 북한 핵실험으로 일본 정부가 대응조치로 입항을 금지하면서
지금은 북한과 일본 간 운항이 중단된 상탭니다.
만경봉 92호는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때도 북한 응원단을 수송하고
응원단의 숙소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원래는 우리 정부의 독자적 대북제재인 5·24 조치로
북한 선박의 우리 해역 운항과 입항을 금지하고 있지만,
통일부는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묵호항 입항을 5·24조치의 예외로 적용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만경봉 92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아나운서 전진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