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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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주치의 “골절” - 정구황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1-12 13:18  | 조회 : 11362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8년 1월 12일 (금요일) 
□ 출연자 : 정구황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

당신의 주치의 “골절” - 정구황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

◇ 손영주 아나운서(이하 손영주): 매서운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빙판길 낙상사고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나 나이가 들수록 가벼운 골절에 그치지 않고 큰 부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데요. 오늘 <당신의 주치의> 골절 시 대처 방안, 치료법 자세히 알아봅니다. 여러분도 함께해주세요. #0945로 궁금한 점들, 평소에 이건 정말 궁금했다, 지금 알고 싶다, 하시는 분들 보내주시면 생방송 중이니까요. 저희가 바로바로 또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의 정구황 원장님, 자리 함께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정구황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이하 정구황): 안녕하세요. 바른세상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정구황입니다.

◇ 손영주: 오늘 오시는 길 추워서 고생하셨죠?

◆ 정구황: 네. 오늘 너무 춥네요. 올겨울 최고한파에 다행인 건 눈이 내리지 않은 건데요. 눈까지 내리면 길이 매우 미끄러워져서 낙상 위험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 손영주: 요즘 빙판길에 미끄러지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요. 또 썰매라든가 스키, 특히 보드 이런 겨울 레포츠를 하다가 넘어지는 골절환자가 늘고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병원을 찾는 분들도 늘었습니까?

◆ 정구황: 네. 겨울철이 여름철보다 평균적으로 골절환자가 많습니다. 특히 눈이 내린 다음 날에는 골절환자가 평소의 최대 10배까지도 증가하는데요. 그래서 대학병원에서 레지던트 시절 눈 내린 다음 날에는 응급실에 골절환자가 너무 많아서 눈 내리는 날이 두려웠던 기억도 있습니다.

◇ 손영주: 눈 내린 다음 날에는, 확실히 차이가 나는군요. 연로하신 분들 중에는 넘어져서 그 이후에 앓다가, 심한 경우에는 정말 안타깝게도 돌아가시는 경우까지도 있다고 하는데. 노인분들, 어르신 분들 특히 치명적인 부상도 입을 수 있죠?

◆ 정구황: 네. 노인들의 경우 넘어지면서 고관절과 척추에 골절이 생기면 보행뿐 아니라 앉을 수도 없기 때문에,

◇ 손영주: 앉을 수도 없나요?

◆ 정구황: 네. 통증으로 앉을 수가 없습니다. 앉을 수도 없으면 폐렴 등으로 급속도로 건강이 나빠져서 사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고관절과 척추 골절은 보행을 위해서도 고령에서도 꼭 수술하여 치료하고 있습니다.

◇ 손영주: 저는 그냥 넘어지면, 물론 뼈가 부러진다거나 금이 간다거나 불편한 건 알았지만, 앉을 수가 없다는 건 상상도 못했는데 그 정도로 심한 경우들도 흔히 발생한다는 거죠?

◆ 정구황: 네. 고관절 골절은 앉을 수가 없기 때문에 꼭 수술하고 있습니다.

◇ 손영주: 그렇네요, 고관절이니까. 가벼운 골절이어도 어쨌든 연세 드신 분들께는 치명적이잖아요. 아무래도 넘어질 때 손을 짚으면서 손목, 허리에 또 힘이 들어가고, 발목 부분이 꺾인다든가, 이런 부분들에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을 것 같은데요. 골절이 제일 많이 일어나는 부위는 전문가가 보시기에 어디입니까?

◆ 정구황: 우선 골절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부위는 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전체 연령 통계는 발목 골절이 가장 많지만, 노인들에게서는 골반과 허리 부분 요추골절이 발생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 손영주: 골반, 허리, 이쪽으로, 요추 쪽으로.

◆ 정구황: 네. 낙상하면서 함께 발생하고. 또 하지 쪽 골절은 골절 후에 응급실로 가는 경우가 많지만, 일반적으로 외래로 걸어오시는 분들은 넘어지면서 손목으로 짚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 손영주: 그렇죠. 손으로 일단 몸을 지지하잖아요.

◆ 정구황: 네. 그래서 손목 골절환자도 굉장히 많이, 걸어서 내원하고 있습니다.

◇ 손영주: 실제로 지금 저희 사무실에도 할머니께서 넘어지실 때 손을 짚으시면서 양쪽 손목이 다 지금 현재 부러지셔서 못 쓰는 어르신도 계시는데, 이런 경우 참 조심해야겠네요. 일단 넘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어떻게 넘어져야 잘 넘어지는 건지도 참 궁금하네요.

◆ 정구황: 겨울철에 춥다고 손을 호주머니에 넣고 걸으면 넘어질 때 굉장히 위험한데요. 넘어질 때 방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머리를 먼저 부딪칠 수도 있고, 허리에도 큰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넘어질 때 더 큰 상해를 막기 위해서는 우선 손을 호주머니에 넣지 않고, 장갑을 끼고 목도리를 두르고 좀 따뜻하게 나가서 넘어질 때의 대비를 하는 것이 좋겠고요. 또 가방은 가능하면 손에 들지 말고 , 손을 넘어졌을 때 어떻게든 대비하기 편할 수 있도록.

◇ 손영주: 자유롭게 사용해서 몸을 더 다치는 걸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군요.

◆ 정구황: 네. 그리고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신고, 보폭을 작게 해서 걸으면서, 계단 등을 이용할 때도 반드시 손잡이를 붙잡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게 예방하는 데 굉장히 좋습니다.

◇ 손영주: 그렇죠. 어떻게 보면 가장 기본 중의 기본사항이긴 한데. 보통 걷다 보면, 또 길을 가다 보면 무심코 손 주머니에 넣는다거나, 짐을 들고 간다거나, 그럼 정말 위험하잖아요. 삐끗하고, 움직일 때. 또 계단 올라갈 때도 그냥 올라가는 경우가 많은데. 젊은 분들이나 연세 드신 분들이나 모두 주의해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 정구황: 네, 맞습니다.

◇ 손영주: 5254 끝 번호 사용하시는 청취자분께서요. ‘무릎관절이 안 좋은데 이런 사람들은 눈길에서 어떻게 걸어야 할까요?’ 궁금하네요.

◆ 정구황: 아까 전에 잠깐 말씀드렸던 것처럼 보폭을 좀 조그맣게 하고요. 그리고 편한 신발을 신고, 눈길에서는 넘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손을 주머니에 넣지 않고 장갑 낀 상태로 넘어질 때 너무 갑자기 넘어져서 손목 골절도 발생하는 거기 때문에 넘어질 걸 대비하면서 걷는 게 굉장히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손영주: 추운 날 두꺼운 외투 이런 거 입으시는데, 장갑은 필수겠습니다. 그리고 좀 전에 무릎관절 있으신 분. 그럴 때 혹시나 무릎을 구부려서 걷는 게 낫다거나 이런 방법은 없습니까?

◆ 정구황: 무릎을 살짝 구부리는 것도 도움은 되는데, 무릎을 너무 많이 구부리면 걸음걸이가 불편해질 수 있어서요.

◇ 손영주: 적당히 편한 자세에서 보폭을 줄여서.

◆ 정구황: 보폭을 줄여서 걷는 게 넘어질 때 큰 충격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손영주: 알겠습니다. 0171 청취자님께서는요. ‘저희 남편이 며칠 전에 빙판길에 넘어져서 많이 아파합니다. 찜질을 온찜질을 해야 할까요, 냉찜질을 해야 할까요?’ 이거 늘 헷갈립니다.

◆ 정구황: 맞아요. 우선 냉찜질, 온찜질의 기준은, 급성기 때는 냉찜질을 해주고요. 

◇ 손영주: 부기를 가라앉혀줘야 하는 거죠?

◆ 정구황: 그렇죠. 부기를 가라앉혀서. 혈류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부기 때문에. 혈류 공급을 오히려 낮춰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 이외에 이게 굳거나 아니면 통증이 부기가 빠진 다음에 지속된다면 그때는 온찜질을 하는 게 좋습니다.

◇ 손영주: 그걸 어떻게 판단하죠?

◆ 정구황: 자가판단할 때 제일 좋은 건 부기로 판단하는 게 좋습니다.

◇ 손영주: 부기가 좀 부어있다, 그러면 일단 냉찜질로 가라앉히고. 부기가 어느 정도 괜찮아졌다, 이때부터는 바로, 완전 반대네요. 온찜질로 바꿔서 혈액순환이 잘되게 해주는 건가요? 그렇군요. 냉찜질에서 온찜질의 순서. 이미 부기가 별로 없다면 그러면 온찜질로 들어가시는 게 맞겠네요.

◆ 정구황: 네.

◇ 손영주: 청취자분들께서 지금 궁금한 점들이 상당히 많으세요. #0945로 지금 궁금한 점들 많이 보내주고 계시는데요. 여러분 평소에 궁금하셨던 점들 지금 계속해서 보내주세요. 저희가 속 시원해질 때까지 풀어 드리도록 할게요. 0260 청취자님 문자 잠깐 소개해 드릴게요. ‘올해 59 된 직장인입니다. 얼마 전에 출근하다가 골목 계단에서 굴러서 어깨쇄골뼈에 가벼운 골절 진단을 받았습니다. 정형외과에서는 한 달에서 석 달가량 통증이 간다고 하는데, 일을 하는 사람이라 안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골절 부위는 오른쪽 어깨쇄골 끝 부분입니다. 통증이 얼마나 오래갈지 궁금하네요’ 너무 아프시다고요.

◆ 정구황: 일반적으로 모든 골절은 골절을 당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최소한 두세 달은 통증이 있습니다. 통증이 두세 달 동안 극심한 건 아니고요. 처음에 1~2주 정도는 극심하다가 두세 달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쇄골 끝 골절에 정형외과 선생님께서 수술을 안 해도 된다고 그랬으면 아주 다행인데요. 금만 간 정도의 골절로 판단되는데, 그럴 때 많이 움직이다가 중간에 다시 엑스레이를 찍어봐서 뼈가 비틀어지거나 어긋나면 그때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리하게 사용하는 것은 안 하시는 게 좋겠네요.

◇ 손영주: 그러면 일단 통증은 두 달 이상, 병원에서도 말씀하신 대로, 가니까. 어떡하시나. 하루 이틀 아픈 것도 정말 눈 질끈 감게 되고 힘든데 두 달 정도. 또 사용을 원래는 안 하는 게 좋은 거잖아요. 그런데 일을 하다 보면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가급적 조심하시는 수밖에. 움직이시더라도 적게 움직이시고, 그래야겠네요. 알겠습니다. 빙판길에서 넘어졌을 때 보통은 창피하잖아요. 저도 넘어진 적 많거든요. 벌떡 일어나요. 이럴 때 빨리 벌떡 일어나는 게 더 골절을 심하게 할 수도 있고, 다친 부위를 더 아프게 할 수도 있다고 하던데, 정말 그런가요?

◆ 정구황: 빨리 일어나려 하다가 다시 넘어지면서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이런 경우는 처음에는 골절이 없었던 거죠. 환자들이 본인 다친 걸 설명하면서 억울해하는 경우가 이런 경우입니다. 굉장히 억울해합니다. 처음에 넘어졌을 땐 안 다쳤는데 얼른 일어나려다 다시 넘어지면서 그 다음에 너무 심하게 넘어져서 다쳤다, 그래서 부러진 거다, 그러면서 굉장히 억울해하죠.

◇ 손영주: 빙판길이니까, 미끄러운 길이니까 다시 일어나실 때는 더 조심하셔야 한다는 거잖아요.

◆ 정구황: 네. 그런데 다시 일어날 때 힘을 너무 많이 주다가 다시 넘어지면서 골절이 되는 경우도 있고요. 또 처음 넘어지면서는 뼈에 금이 간 상태에서 일어나려다가 그 금이 간 뼈가 어긋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넘어진 후에는 다친 부위를 먼저 확인하고 그다음에 천천히 일어나는 것이 더 좋습니다.

◇ 손영주: 이왕 창피하신 거 그냥 끝났습니다. 그때부터는 정말 조심해서, 내 몸만 생각해서 일어나시는 것을 택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저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넘어지는 게 부끄러운 건 아니에요. 누구나 다 넘어질 수 있고요. 그래서 그런지 저도 오늘 출근하는데 유난히 등산화를 신고 지나가시는 분들을 많이 뵈었습니다. 미끄러운 길에는 미끄럽지 않은 바닥이 된 신발이 제일 중요하겠네요. 또 넘어지신 후에 허리를 삐끗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냥 괜찮아지겠지, 시간이 약이다, 하면서 놔두시는 분들도 많이 계세요. 무증상으로 척추 골절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도 있던데. 어떤가요?

◆ 정구황: 우선 골절이 무증상으로 나타날 수는 없고, 대부분 골절이 되면 통증이 있는데요. 여기서 무증상이라고 아마 말씀하신 게 일반적으로 허리를 삐끗하고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 검사를 해도 엑스레이에서 골절이 없다, 괜찮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는데 통증이 계속 지속돼서 다시 병원에 가서 추가 검사를 하면 척추가 무너진 것을 확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손영주: 척추가 무너진다고요? 이게 어떤 의미인가요?

◆ 정구황: 처음에는 척추에 금이 갔는데 그 금이 간 걸 모르고, 병원 엑스레이에서도 괜찮다고 하니까 통증만 참고 지내다 보면 그 척추뼈가 몸무게를 지탱하면서 무너져 내리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증이 계속된다면 정밀검사가 필요하고, 정밀검사 후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데요. 골절 정도에 따라서 보조기를 한두 달 한다든가, 아니면 풍선 시멘트확장 시술 이런 게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 손영주: 그러면 이런 경우에 급성디스크 같은 척추질환에 걸릴 위험도 높아지겠네요?

◆ 정구황: 네. 골절이랑 동반되는 경우는 별로 없고요. 골절이 안 된 경우에도 넘어지면서나 아니면 자세를 갑자기 전환하다가 허리에 삐끗하면서 무리가 가면 쿠션 역할을 해주는 디스크가 파열될 수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 허리 통증과 함께 골반 아래 하지에 엉치, 허벅지, 종아리가 저리고 당기는 등의 반사통이 생기는 경우가 동시에 동반돼요, 허리 통증과 함께. 그런 경우가 흔하게 있습니다.

◇ 손영주: 그렇군요. 엉치관절, 고관적절이라고 하잖아요. 이 부분 골절 부위는 잘 붙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할까요?

◆ 정구황: 우선 고관절 골절은 금만 가도 대부분 수술이 필요한 골절입니다. 수술방법은 환자의 나이랑 골절의 형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요. 비교적 젊은 나이의 고관절 골절은 뼈를 붙이는 수술을 하고, 연세가 있는 분들은 인공관절 수술을 하는데요. 그 차이는, 인공관절 치환술은 수술 후에 일주일 내외로 빠른 보행이 가능하지만, 뼈를 붙이는 수술은 목발 보행을 한 달 이상 해야 하기 때문에 65세 이상의 노인들은 목발보행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고관절 골절은 수술을 안 하고는 고관절 내 관절액이 골절된 뼈 사이로 가서 뼈가 붙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뼈가 붙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술이 꼭 필요합니다.

◇ 손영주: 그렇게까지 깊은 치료 이야기를 들으니까 절대 넘어지지도 말고, 이런 미끄러운 날에는 가급적 실외에 보행은, 연세 드신 분들의 경우는 자제하는 게 낫겠다, 하는 생각도 듭니다. #0945로 여러분 궁금한 점들 계속해서 보내주고 계시는데요. 이렇게 골절 관련해서 대처방안, 치료법들, 지금 현재 이렇게 아픈데 어떻게 될까, 궁금한 점들 있으시면요. 계속해서 보내주세요. 저희가 이 시간에 지금 여러분이 제일 궁금해하시는 점들 위주로 선정해서 물어보고 해결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정구황 원장과 오늘 <당신의 주치의> 이 시간 함께하고 있고요. 계속해서 여러분 궁금한 점들이 많으셔서 이어가야겠네요. 손목이나 발목도 사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위여서, 한번 다치면 정말 고생이 많잖아요. 생활 자체가 불편하니까요. 이런 분들은 어떻게 하셔야 할까요?

◆ 정구황: 손목·발목 골절이 가장 많은 골절들인데요. 손목·발목 골절은, 아까 전에 고관절이랑은 다르게 어긋나지 않고 금만 간 상태나 이런 경우에는 한두 달의 깁스, 반깁스, 보조기 등의 치료로 나을 수가 있는데요. 이게 어긋난 골절은 추후에도 통증이 계속되고 기능상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또 관절염으로 진행할 수 있어서 수술을 통해서 정확하게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 손영주: 그렇군요. 지금 문자를 받는 동안에요. 노래를 한 곡 잠깐 전해드릴게요. Idina Menzel이 부르는 ‘Let it go’ 한 곡 들어보시고 여러분의 궁금증 해결하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음악: Idina Menzel - ‘Let it go’)

◇ 손영주: ‘Let it go’오늘 같은 날씨에 딱 어울리는 선곡을 저희 PD가 계속해서 잘해주고 계시네요. 여러분의 음악에 대한 반응도 참 좋습니다. 생방송으로 <당신의 전성기, 오늘> 4부 함께하고 계시는데요. 오늘 <당신의 주치의> 골절 시 대처방안, 치료법,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정구황 원장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고 있습니다. 여러분 문자 소개해드릴 거예요. 잠시만요. 지금 이렇게 추운 날 뼈가 부러지는 골절이 아니면 발목이나 손목 인대 손상의 경우에, 무리가 없을 경우에, 또 날씨가 너무 춥고 하니까 병원 가기도 귀찮다, 해서 금방 치료를 그만두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 이럴 때 관절염으로 진행되기도 한다면서요?

◆ 정구황: 네. 일반적으로 골절을 동반하지 않은 인대 손상은 수술 없이 방금 말씀드린 깁스나 보조기 등의 고정치료만으로도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그런데 통증만 참으면 되지, 하면서 가볍게 생각하고 그냥 사용하게 되면 인대가 제대로 회복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관절의 만성 불안정성이 발생하고, 그로 인하여 관절염이 진행하게 됩니다.

◇ 손영주: 그러면 발목·손목 인대 손상의 경우는 ‘나 좀 나은 것 같은데’ 하더라도 병원에서 꼭 완치됐다, 이제 사용해도 된다, 라는 확답을 받으신 후에. 그때 자유롭게 사용하셔야 하네요.

◆ 정구황: 네, 맞습니다.

◇ 손영주: 기억해야겠네요. 보통은 자가판단할 때가 많거든요. 다 된 것 같다, 이렇게 할 때 있는데, 관절염이 오게 되면 더 어려워집니다. 7347 청취자님께서요. ‘우리 아버지께서 자꾸 발목을 접질리시는데 병원에 안 가시고 파스만 붙이고 계십니다’ 맞아요. 부모님들 경우에 사실 병원 가시는 게 그렇게 쉽지 않거든요. ‘파스가 효과가 있을까요?’ 하고 물어보셨는데, 어떤가요?

◆ 정구황: 파스는 진통 효과가 있고요. 치료하는 효과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아버님이 자꾸 발목을 접질리시는 건, 우리 발목을 자주 접질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주위에서 꼭. 이게 처음 접질렸을 때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고정치료만으로 충분히 완치될 수 있는데 자주 접질리게 된다면 만성 불안정성이 생깁니다. 발목의 만성 불안정성의 증상으로는 자주 접질리는 것, 그리고 갑자기 방향 전환을 할 때 발목이 삐끗하는 것, 아니면 돌길이나 자갈길, 산길을 갈 때 발목이 불안한 것, 이런 걸 만성 불안정성이라고 하는데요. 이게 진행되면 아까 말씀드린 관절염까지 진행할 수 있어서 병원에서 치료받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 손영주: 파스가 일시적인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이걸 치료하는 데는 의미가 크게 없다.

◆ 정구황: 그렇죠. 이건 진통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손영주: 계속 만약 편찮으시다면요. 꼭 병원을 한 번 모시고 가시는 게 괜찮을 것 같네요. 2179 청취자님께서 ‘덜렁대는 아내가 아이 손을 잡고 가다가 함께 넘어져서 집에서 찜질하다가 8일 동안 병원 다니고 있는데, 은근히 화가 나서 참느라 힘들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 손을 놓을 수는 없거든요.

◆ 정구황: 그렇죠. 저도 딸이 둘 있어서,

◇ 손영주: 아니, 이렇게 젊으신데?

◆ 정구황: 이렇게 추운 날은 꼭 손을 잡고 가는데, 그럴 때는 둘 다 손은 잡고 나머지 손은 주머니에 넣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그러지 않고 장갑을 끼고 넘어질 때라도 서로 손을 잡아주든가, 아니면 땅을 짚을 수 있게끔 보호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화 푸세요.

◇ 손영주: 일단 화를 푸시는 게 먼저인 것 같고. 장갑 꼭 챙기셔서 함께 넘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아이 손을 놓을 수도 없고, 원래는 손잡고 다니면 안 되잖아요. 그런데 아이다 보니까 꼭 잡아야 하는데, 정말 조심하셔야겠네요. 1031 청취자님, ‘수고 많으십니다. 28살 남성인데요. 11월 말에 손가락 약지가 골절돼서 쇠지지대를 고정시키는 수술을 하고, 1월 2일에 지지대는 뺀 상태입니다. 깁스를 풀고 나니 약지 움직이기가 참 힘든데요. 무리해서라도 손가락을 폈다 쥐었다 해야 하는지. 그리고 약을 처방해주셨는데 계속 복용해도 되는지’ 물어보셨는데. 일단 폈다 쥐었다 이걸 계속 연습을 해야 하나요? 어떨까요?

◆ 정구황: 우선 그렇게 급성기에 수술이나 고정치료를 한 후에는, 깁스 한두 달 해보신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관절이 굳습니다. 그래서 그분도 수술 후에 아마 깁스 치료를 한두 달 정도 했을 텐데. 그래서 치료 후에 재활치료를 꾸준히 해서 관절의 운동을 정상범위로 회복하는 것이 향후 정상기능을 위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약에 대해서도 질문을 주셨는데, 정형외과에서 주는 약이 굉장히 비슷합니다. 허리가 아프든, 다리가 아프든, 발목이 아프든 소염진통제를 대부분 주는데요. 물론 진통 효과도 있지만 소염효과가 굉장히 좋기 때문에. 소염작용을 하여 부기를 가라앉히고 관절운동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드린 약은 드시는 게 좋겠습니다.

◇ 손영주: 일단 계속 복용을 하시는 걸로. 그리고 정확한 진단은 상태에 따라 다르니까, 이게 직접 보고 설명드리는 게 아니니까요. 확인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시간이 지금 거의 다 됐는데, 이 질문은 꼭 드려야겠네요. 5444님께서, ‘골절 예방이나 관절염에 좋은 음식이나 약이 있나요?’ 하셨는데. 좋은 음식이나 어떤 좋은 것들이 있을까요?

◆ 정구황: 우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게 골절 예방에 도움이 되고요.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한 음식은 칼슘이 풍부한 음식이 좋습니다. 칼슘이 풍부한 음식에는, 제가 지금 생각나는 게 멸치, 우유 등이 있고. 관절 연골에 좋은 음식으로는 아보카도, 홍합 등이 있는데요. 사실 현대인들은 말씀드린 음식으로 드실 시간이 없기 때문에 칼슘제와 관절 영양제를 따로 복용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 있습니다.

◇ 손영주: 칼슘제와 관절 영양제.

◆ 정구황: 네. 병원에 오시면 국민건강의료보험이 적용되는 영양제를 처방할 수도 있으니 병원에 가셔서 처방을 받으면 영양제를 보험가격으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손영주: 꼭 필요한 필수 영양제는 그렇게 보험처방을 받아서 하시는 게 좋겠네요. 좋은 정보입니다. 오늘 궁금한 점들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정말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이기도 하고, 다음에 또 한 번 이런 자리를 준비해야 할 것 같아요. 청취자분들이 굉장히 궁금한 게 많으신데, 저희가 오늘은 여기까지 소개해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당신의 주치의>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정구황 원장이었고요. 오늘 도움 말씀 주셔서 고맙습니다.

◆ 정구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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