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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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안철수 유승민, 이분들 무언가 큰 일 해낼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1-11 20:44  | 조회 : 2060 
이학재 "안철수 유승민, 이분들 무언가 큰 일 해낼 것"

- 어떠한 이유로든지 간에 포기하면 절대 오를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달았다
- 유승민 "끝까지 같이 한 번 해보자" 말에 "기왕 하려면 확실하게 화끈하게 하자"고 답해
- 잔류선언, 마음에 둘 곳이 없는 보수 유권자들에게 새로운 기지, 터를 만들어드린 것
- 바른정당 내부 이견 없어, 우리가 선도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면 어떤 일이든지 하겠다
- 통합 시너지 분명히 있다, 중도 보수 개혁 노선은 보수에서 특히 원해
- 안철수, 유승민 많이 달라졌다...이분들 무언가 큰일 해낼 것
- 햇볕정책은 과거의 일, 중요치 않다.. 앞으로의 대북관이 중요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1월 11일 (목요일)
■ 대담 : 이학재 바른정당 의원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자유한국당 복당설이 돌던 이학재 의원이 바른정당에 남아서 통합신당 출범에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음이 흔들렸지만, 통합신당이 개혁적 중도보수 세력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밝혔습니다. 이학재 의원 직접 연결해서 얘기 나눠보죠. 안녕하세요?
  
◆ 이학재 바른정당 의원(이하 이학재)> 네, 안녕하세요. 이학재입니다.

◇ 곽수종> 오늘 입장문을, “바른정당에 남아 진통 속에 있는 통합신당 출범에 힘을 보태고 통합신당이 국민들의 마음속에 굳건히 뿌리내리도록 더욱 노력하시겠다.”라고 하셨는데요. 고민이 많이 숨어있네요. 

◆ 이학재> 고민 많이 있었습니다. 

◇ 곽수종> 지리산을 아드님과 함께 다녀오셨어요?

◆ 이학재> 저희 아들이 1월 4일 군에서 제대했거든요. 1월 5일 아들과 같이 3박 4일 동안 지리산에서 제일 긴 코스가 화엄사에서 천왕봉 거쳐 대원사로 내려오는 화대종주인데요. 3박 4일 동안 같이 했고요. 말씀하신 대로 여러 가지 제가 고민하던 것을 제 스스로에게 물어보면서 산행했는데요. 결국 산에 갔으니까 산이 아무리 계절적으로 겨울 산 춥고 험하고 높다고 하더라도 한 걸음, 한 걸음 내닫다 보면 정상에 가는데, 또 어떠한 이유로든지 간에 포기하면 절대 오를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고 왔고요. 그러한 차원에서 지금 말씀하신 대로 통합신당이 국민들 마음속에 뿌리내리도록 한발한발 뚜벅뚜벅 걷겠다고 다짐하고 내려왔습니다. 

◇ 곽수종> 천왕봉까지 종주하셨으면 한 바퀴 다 도신 셈이네요. 산이 뭐라고 하던가요. 산은 가파를수록 빨리 올라가지 않습니까. 

◆ 이학재> 네, 산이 결국 제게 대답해준 것은 아니고, 결국 제 문제 제가 해결해야 하는데, 산에 가서 생각할 기회를, 스스로에게 자문하고 그럴 기회가 있었던 거죠. 말씀대로 정말 아무리 높은 산이라고 하더라도 꾸준히 가면 정상에 도달할 수 있듯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앞만 보고 가자는 생각을 하고 내려왔습니다. 

◇ 곽수종> 김세연 의원은 탈당 결정했죠? 

◆ 이학재> 네, 맞습니다.

◇ 곽수종> 지역 민심 때문이라는 변을 하신 것 같은데요. 유승민 대표는 이학재 의원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던가요?

◆ 이학재> 저도 지역민심과 관련해 제가 지역에서 구청장도 두 번 했고, 국회의원 3선 하니까 굉장히 오랫동안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이 있고, 그분들은 보수이고 보수 중에서도 의사표시를 하는 분들은 적극적인 보수일 수 있잖아요. 이분들이 김세연 의원님 동네처럼 제게도 복당을 얘기하신 분들이 많이 있고, 그것 때문에 고민됐던 것도 사실인데요. 유승민 의원은 제게 어차피 우리가 당시 새누리당의 여러 문제점들, 최순실 국정 농단 때문에 생겨서 우리가 나올 수밖에 없었던, 그리고 따뜻하고 깨끗한 보수를 한 번 해보자고 나왔는데, 여기에서 지금 힘들다고 다시 되돌아가는 것은 온당치 않지 않냐. 끝까지 같이 한 번 해보자는 말씀을 하셨고요. 저는 기왕 하려면, 지금도 조금 불안불안 하다고 느끼시는 국민들이 계실 텐데, 기왕 하려면 확실하게 화끈하게 하자. 속도감 있게. 그렇게 해야지 적극적으로 해야지 통합이라는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다. 그래야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다는 요구를 했고, 유승민 의원도 거기에 대해서는 전혀 저와 생각이 다르지 않다는 화답을 했습니다. 

◇ 곽수종> 제가 주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통합 과정에서 주제가가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이게 맞다는 말을 우스갯소리로 합니다. 보수가 마음 둘 곳이 없ㅂ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면. 이학재 의원의 잔류 선언이 추가 탈당 흐름을 막을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이학재> 제가 막는다고 하기보다도 제가 그동안 거론이 많이 됐기 때문에 제가 잔류를 선언하면서 통합신당에 힘을 보태는 것이 지금 말씀하신 대로 마음에 둘 곳이 없는, 지지할 세력이 없는 그러한 보수 유권자들, 국민들에게 새로운 기지, 터를 만들어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충분히 가치가 있고 해야 할 일이다, 이렇게 저는 입장을 정리했고, 제가 입장을 정리함으로 인해서 저보다 적게 마음이 흔들렸던 분들은 같이 다 정리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 곽수종> 유승민 대표와 안철수 대표가 회동한 것 같은데요. 속도감 있게 하자고 말씀하신 것 같은데, 전당대회를 바른정당에서 먼저 할 가능성도 있다는 시나리오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통합선언문 발표를 앞두고 어떤 내용이 다음 주에 전개될 거로 보십니까?

◆ 이학재> 그것은 두 분에서 말씀 나눈 것에 대해서는 제가 자세히 모르고요. 하지만 바른정당 입장에서는 내부 이견이 전혀 없기 때문에 국민의당보다는 편하죠, 저희는. 그렇기 때문에 통합과 관련해 바른정당에서 국민의당에 힘을 실어주고, 우리가 선도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면 저희는 어떤 일이든지 하겠다, 그런 입장입니다. 그렇기에 저희는 당원들의 의사를 더 빨리 물을 수도 있습니다, 그게 도움만 된다면. 

◇ 곽수종> 통합의 시너지는 어느 정도 될 것이며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대표의 리더십, 혹은 안철수 대표가 백의종군 할 가능성도 나오는데 그러면 유승민 대표는 어떻게 하실 것인가, 그런 점에 대해서 말씀 주시겠습니까?

◆ 이학재> 저는 통합 시너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바른정당이나 국민의당이 지지율이 낮은 것은 지지를 해도 거기에서 무언가 이뤄낼 수 있는 그러한 힘이 없을 것이다, 이렇게 믿기 때문에 지지를 철회하고, 그러다 보니 지지의 악순환이 벌어지는데요. 우리 국민들 중에서는 상당히 많은 분들이 정말 양극단을 배제하고, 중도 보수 개혁 노선으로 오로지 민생만 보고 열심히 국민들을 챙길 수 있는 정치 세력을 원하고 있고 특히나 이것은 보수에서 많이 원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러한 측면에서 통합의 시너지는 분명히 나타날 거라고 생각하고, 국민들의 기대와 여망을 저희가 담아내야지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리더십은 안철수 대표 리더십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고 평가하시는 국민들이 많으신 것 같은데요. 예를 들자면 학자적이고 좋은 의미의 아마추어적이고, 이랬다고 보면 지금은 훨씬 더 적극적이고 또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은 반드시 관철하려고 하는 정치력을 구사하는, 그렇게 변했다고 보고요. 그런 부분에서는 유승민 대표도 예를 들어서 안보관이나 민생 경제관이나 이런 부분에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은데, 그런데 정치력을 발휘해 지금 현안이 되고 있는 당의 통합이나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해낼 수 있을까, 이렇게 회의적으로 봤던 분들이 제가 옆에서 지켜보니 두 분 다 많이 바뀌었어요. 절박함도 가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분들이 무언가 큰일을 해낼 것 같습니다. 

◇ 곽수종> 혹시 유승민 대표를 옆에서 보시기에, 안철수 대표나 자유한국당 의원들, 아니면 더불어민주당 안에서 박영선 의원 같은 경우 한때 안철수 대표와도 가까웠는데요. 그분들과의 소통은 보신 적 없으십니까?

◆ 이학재> 개별적으로 그분들이 어떻게 하시는지는 제가 잘 모르겠지만, 정치적으로 본다면 만약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통합해서 중도 개혁 보수가 새로운 기치를 들고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다면 개별적인 친소 관계를 떠나서 많은 분들이 이 노선에 동참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동참할 수 있도록 하셔야 할 의무가 있지 않겠습니까. 

◆ 이학재> 네, 하겠습니다. 

◇ 곽수종> 중도라는 말씀은 앞서 양극단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진보와 보수의 극단적 면을 사람들이 싫어할 테니, 가급적이면 합리적이고 개혁적 이미지의 중도보수가 힘을 합쳐서 대한민국 미래를 제시해보겠다는 내용 같은데요. 박지원 의원이나 정동영, 천정배 의원 중에서, 특히 박지원 의원께서는 상당히 부정적이다 보니 유승민 대표도 박지원 의원만큼은 아닌 것 같다는 말들이 살짝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까?

◆ 이학재> 제가 개인을 두고 말씀드리기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그 대신 당을 같이 한다고 하는 것은, 정치를 같이 한다고 하는 것은 이념과 철학이 맞아야 하잖아요. 그러한 측면에서 그러면 차이를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곽수종> 이학재 의원과 인터뷰를 나누다 보니까 이학재 의원의 성향이라고 할까요, 외람됩니다만 중도적 느낌이 듭니다. 본인 스스로도 생각하십니까? 본인은 보수라고 생각하십니까?

◆ 이학재> 중도보수 정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중도보수가 잘못하면 이쪽도 아니고 저쪽도 아니고 회색 지역에 있는 사람으로 비칠 수 있거든요. 

◆ 이학재> 그럴 수도 있죠. 하지만 양극단을 주장하다 보면 정말 합리성을 결여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러한 측면에서 정말 꼭 지금은 중도보수가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햇볕정책을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 이학재> 저는 햇볕정책은 과거의 일이잖아요. 그때 햇볕정책을 추진하셨던 분들의 생각이 분명히 있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 최근 들어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이념 차이를 말씀하시는 분들이 햇볕정책을 어떻게 볼 것이냐. 이런 말씀들을 많이들 하시는데요. 저는 그것 중요치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과거 그 시대 그것을, 특히나 국민의당의 경우 햇볕정책 추진할 때 있지도 않았던 당인데, 물론 거기 구성원들 중에는 관여했던 분들이 계시지만. 저는 앞으로가 중요한데, 앞으로 안보관, 대북관이 중요한데요. 예를 들면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선수단이 내려오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다 환영하는데, 반대로 북한에서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 발사를 한다면 두 당이 공히 규탄하고 제재해야 한다는 강한 대북 압박의 입장을 내놓을 거거든요. 그러한 측면에서 봤을 때는 현재와 미래가 동일하다고 저는 봅니다. 구성원들 중에서 아닌 분들이 계실 수 있는데, 그런 분들은 입장을 조정하지 않는 한 함께하기 어렵겠죠. 대부분 같기 때문에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앞으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이 잘 해결되어서 보수와 중도를 잘 아우를 수 있는 큰 그릇이 될 준비를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학재>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이학재 바른정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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