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5(금) 리더 포비아

톡톡! 뉴스와 상식,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조현집니다.

최근 한국 사회에 '리더 포비아(leader phobia)'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오늘은 리더포비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리더 포비아(leader phobia)는 지도자 기피 현상이란 뜻인데요.
즉, 책임과 희생을 떠안게 되는 리더 직을 꺼린다는 겁니다.

사회 체계가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 구조로 변하면서 리더의 책임은 그대로이지만
그 권한은 약해졌기 때문인데요.

 리더 포비아의 대표적인 예는 대학교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현재 대학생들은 ‘스펙’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총학생회장직을 기피하고 있는건데요.
연세대, 서강대, 숙명여대, 인하대, 서울여대 등이 총학생회장 입후보 등록자가 없어 총학생회장을 선출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학교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데요.

아파트 입주자대표를 뽑는 것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입주민들은 젊고 의욕 있는 입주민이 대표직을 맡아주기를 바라지만 대부분의 입주자들은 바쁜 본업 외에 권한보다 희생을 요하는 대표직을 맡을 의향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 노조위원장 자리도 공석인 곳이 많습니다. 노동위원장직을 맡아봐야
동료들의 격려가 전부이고, 경영진과 사이만 틀어지는데 굳이 할 필요가 있냐는 건데요.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의 원인을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서 자리잡은 개인주의 때문이라고 분석했는데요.
사회를 위해 헌신하며 리더 역할을 한 사람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지금까지 아나운서 조현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