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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목) 기부 포비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2-14 08:33  | 조회 : 1703 
  톡톡 뉴스와 상식!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장원석입니다.
  올 한해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1년을 바쁘게 살다가도 연말이 되면 나보다 힘든 이들은 없는지 주변을 둘러보게 되죠. 그런데 올해는 분위기가 조금 다른 모양입니다. 

  알록달록 따뜻한 빛깔의 성탄 장식과 빨간 구세군 냄비, 그리고 각종 단체에서 모금하는 이웃돕기 성금까지, 연말이면 흔히 볼 수 있는 마음 따뜻해지는 풍경이죠. 
  그런데 올해는 왠지 우리 사회의 분위기가 뒤숭숭합니다. 기부에 공포증을 뜻하는 포비아를 붙여 ‘기부 포비아’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는데요.
  이런 냉소적인 말이 나온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해 보입니다. 후원금으로 호화생활을 했던 이영학 사건, 결손아동후원금을 횡령한 새희망씨앗 사건은 대표적인 기부 포비아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실제로 우리 사회의 기부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랑의 열매 ‘희망 2018 나눔캠페인’의 모금액은 지난 9일 기준, 목표액의 16.2%인 648억 원을 기록했는데요, 지난 2015년 같은 시기에 전체 목표의 20.1%인 690억 원이 모인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랑의 열매 관계자는 이영학 사건 이후 많은 사람들이 기부금에 대해 불신이 늘었다며, 일부 잘못된 사람들 때문에 대다수 사회복지기관이 피해를 본다고 토로했는데요. 기부금 내역서를 보내줘도 국민들의 의구심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역에 있는 소규모 기부단체는 사정이 더 안 좋다고 하는데요.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적지 않은데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어 제도적, 사회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나의 작은 실천이 큰 기적을 만드는 기부에 대해 오늘 다시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기부 포비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아나운서 장원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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