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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국민의당 정신 똑바로 차려야.. 여당에 이용당하고 있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2-13 07:51  | 조회 : 3240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12월 13일 (수요일) 
□ 출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

-문재인 정권과 잘 싸울 수 있는 사람이 선택된 것
-포퓰리즘과 정치보복에 맞서 싸울 것
-족집게처럼 필요한 부분만 검찰 수사? 적폐청산이라 보기 어려워 
-여당, 한국당 의도적 배제하고 국민의당과 거래 통해 정국 유지... 대단히 잘못
-제1야당을 진정한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대해야
-국민의당 정신 똑바로 차려야, 이용만 당하고 있지 홀로서는데 아무런 도움안 돼
-민주당, 국민의당을 이용만 하지 동반세력으로 보지 않아, 야당은 야당다워야 
-12월 임시국회 본회의, 이전 합의된 일정 존중할 것
-문재인 정권, 국정원 특활비 문제를 정치보복의 수단과 무기로 악용
-정치보복특별위원회 위원장, 일정 정도 털어야겠지만 당분간 겸직할 것
-홍준표 사당화된다면 단호히 나설 것
-홍준표, 직설적이고 숨김없는 정치, 담백함에 호감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앞서 뉴스브리핑에서도 얘기가 나왔습니다만, 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에 복당파 출신이시죠. 그리고 친홍계, 글쎄 저는 이 표현이 잘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김성태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그전의 자유한국당과는 어떤 변화가 오게 될지, 자유한국당 김성태 신임 원내대표,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김 대표님, 안녕하세요.

◆ 김성태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이하 김성태): 안녕하세요. 김성태입니다.

◇ 신율: 축하합니다.

◆ 김성태: 감사합니다.

◇ 신율: 결선투표도 없이 그냥 당선되셨어요.

◆ 김성태: 문재인 정권의 독단과 전횡, 또 정치보복에 대해서 이제는 제대로 맞서 싸워야 한다는 그런 공감대가 크게 확산됐고요. 그런 측면에서 싸움도 또 잘 싸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그런 관점에서 공감대가 있었고, 또 그런 선택이 제가 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러면 뭐부터 싸울 예정이세요? 가장 과제가 뭐라고 보세요?

◆ 김성태: 아무래도 지금은, 자유한국당은 지금 안으로는 우리들 자신의 혁신과 통합, 그리고 아무래도 문재인 정권하고 싸우는 부분은 포퓰리즘과 또 정치보복에 맞서서 싸워야 하는 그런 당면 과제를 안고 있죠.

◇ 신율: 그래서 이제 이 부분부터 하겠다. 그런데 이걸 정치보복이라고 보는 측도 있고, 적폐청산이라고 보는 측도 있지 않습니까?

◆ 김성태: 적폐청산이라는 것은 잘못된 것을 고치고 시스템적으로 그걸 변화시켜나가는 건데, 족집게처럼 꼭 집어서 일정 부분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만 가지고 언론 여론으로 형성하고, 또 그 부분에 대해서만 검찰 수사가 이어지게 하는 방식은, 이건 적폐라고 보기는 좀 어렵죠. 그런 측면에서 우리 당이 처한 현실이나 또 앞으로 나아갈 바를 볼 때에는 우리 당이 국민들로부터, 야당은 국민의 신뢰와 지지 속에서 정치할 수밖에 없는 건데, 아직 그게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우리는 아무리 정치보복이라고 외치지만 아직까지 국민들은 저희들의 외침에 크게 호응이 되지 못하고 있는 현상이죠.

◇ 신율: 그래서 결국 이전보다 대여투쟁 노선이 더 강경해질 것이다, 이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 김성태: 그렇습니다. 야당의 기본 임무는 정부여당의 잘못을 비판하고 또 정권을 견제하는 거예요. 강한 야당이라고 해서 무조건 싸우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제1야당으로서 문재인 정권의 독단과 전횡을 견제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겠다는 거예요. 협력할 것은 또 협력하고, 비판할 것은 단호히 비판하되, 이 정권이 사실상 지금까지 문재인 정권은 대통령 정치만 가져가면서 국회는 하나의 형식입니다. 제1야당인, 더군다나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은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흔히 말해 패싱을 시키면서 국민의당과 실질적인 거래를 통해서 정국을 유지하는 게 지금의 정치현실이에요. 이건 대단히 잘못되어 가고 있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 이 정권이 제1야당을 진정한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대하지 않는다면 그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 신율: 지금 국민의당 말씀하셨는데, 제가 좀 궁금한 게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 볼 때 국민의당이 야당으로 있는 게 좋을 것 같습니까, 아니면 합당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까?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 볼 때는.

◆ 김성태: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지금 국민의당도 분명히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을 이용만 하려고 하지, 진정한, 한마디로 집권세력으로서 집권에 같이 협력해서 할 수 있는 동반세력으로 결코 보는 건 아닙니다. 보십시오. 내년 6월 지방자치선거에서 1차적으로 호남 지역부터 국민의당에게는 어떤 여지도 주지 않겠다는 그런 단호함이 있어요, 민주당에. 그걸 국민의당이 잘 판단을 해야지, 지금 이번 예산파동에서도 호남 지역 예산 이렇게 막판에 민주당과 이렇게 지역 예산 챙기고, 선거구제 개편하고 공수처 법안 처리해주기로 서로 밀실에서 합의를 이룬다고 한들, 그게 이용만 되는 것이지 결코 국민의당이 홀로 서는 데 아무런 현재 상황은 도움이 되지 않는 거예요. 야당은 야당다워야지.

◇ 신율: 그러니까 국민의당이 야당으로 있으면서 이용만 당하고 있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그리고 막상 국민의당을 더불어민주당이 포용해서 합당하려고 할 생각은 별로 없어 보인다, 이 말씀이시네요. 

◆ 김성태: 그렇습니다. 저는 안철수 대표가 민주당에 끌려다니지 않고 당의 중심을 잡아주실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저 역시 국민의당과 긴밀한 정책공조와 또 연대를 통해서 문재인 정권에 대한 저항이 이루어지도록 힘쓰겠습니다. 그리고 국민의당 존중하려고 그러고 있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그리고 아까 ‘무조건 싸우겠다는 것은 아니다, 협력할 것은 하겠다’ 이런 말씀하셨는데요. 그렇다면 정개특위 같은 데 지금 현재 한국당, 일부 상임위 같은 경우 보이콧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럼 이 부분에 대해서 참여하실 생각이세요?

◆ 김성태: 저는 어제 됐기 때문에 오늘부터 전반적인 자유한국당 원내 업무를 다 총괄해서 챙길 겁니다. 그렇지만 야당이라는 것은 결론은 무조건적으로 피한다고 능사는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이 시급하게 대처해야 할 부분은 대처하고, 대응해야 할 부분은 또 대응하겠습니다.

◇ 신율: 예. 그러니까 이걸 좀 더 두고봐야 한다, 이 말씀이시네요.

◆ 김성태: 네, 그렇습니다.

◇ 신율: 그런데 지금 일단 시간을 다투는 문제가, 최경환 의원 체포동의안 문제 아니겠습니까. 이 부분은 본회의를 22일 전에 열어야 한다, 이런 얘기가 나오던데. 그러면 어떻게, 일단 국회 의사일정에 협상을 해주실 겁니까?

◆ 김성태: 저는 우선 제 앞에 정우택 원내대표가 12월 국회에 대해서 합의해준 그 의사일정을 존중하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 자기 일방적으로 필요에 따라서는 국회를 늘고 안 늘고, 이런 일은 저는 없어야 한다고 보고요. 아직 법무부가 제출한 체포동의안도 보지 못한 상태예요, 저는. 체포동의안에 적시된 내용과 구속이 왜 필요한지 그 사유도 파악해야 하는 것이고, 이후에 또 의원총회에서 동의를 모아야 할 그런 부분도 있는 것이고. 다만 강조하고 싶은 것은, 문재인 정권이 현재 국정원 특활비 문제를 정치보복의 수단과 무기로 악용하고 있다는 것은 저는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보는 사람이에요. 특활비를 비롯해서 이런 국정원의 잘못된 관행은 저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특정 정권만을 타깃으로 삼는다면 그 자체로,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정치보복일 수밖에 없는 것이고, 국정원의 개혁이라는 본질도 사라지게 될 수밖에 없는 거예요.

◇ 신율: 그런 말씀하시는 거 보면, 하여간 일단 체포동의안, 법무부에서 제출한 거죠. 이걸 한 번 보시고 나서 당론으로 투표 여부를, 찬반 투표를 결정할 가능성도 있는 거예요, 그러면?

◆ 김성태: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오늘 지금 방송을 통해서 제가 입장을 가질 부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아직 중요한 것은 12월 22일까지 국회 일정은 전임 원내대표와 또 민주당·국민의당이 긴밀한 논의 끝에 협의해서 결정한 사안이기 때문에, 이미 그걸 결정할 때도 최경환 지금 현재 검찰수사로써 사실상 체포에 동의하는 예견된 상황 아니겠습니까. 예견되었고 충분하게 우리 국민들도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오겠다는 것은 이미 다 아는 사실인데, 그 일정을 그렇게 잡았는데, 그건 일단 존중해야죠.

◇ 신율: 왜 이 부분이 중요하냐면, 김성태 신임 원내대표님께서는 당내 정치보복특별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계시잖아요. 그러니까 아까도 말씀하셨습니다만, 특활비 바로잡아야 하지만 지금 같은 방식은 곤란하다, 이 말씀이신데. 바로 지금 그런 문제로 걸린 사람이 최경환 의원이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제가 여쭤본 거예요.

◆ 김성태: 그러니까 국정원 특활비 사용 용처에 대해서는 이미 우리 당이 문제제기한 부분도 많아요. DJ 정권, 노무현 정권 의혹부터 해가지고 많은데, 특정 정권의 사안에 대해서만 검찰 수사 의뢰가 이루어지고. 국정원 또 비밀인가도 나지 않은 민간인들이 국정원의 메인 서버나 핵심적인 내용을 다 파악하고, 이걸 족집게처럼 집어서 하는 방식은, 이건 누가 봐도 형평성도 맞지 않는 것이고. 보복을 위한 수단으로밖에 활용되어지지 않고 있다고 보는 거죠.

◇ 신율: 알겠습니다. 지금 정치보복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겸직하시는 거예요, 앞으로도?

◆ 김성태: 당분간은 겸직할 생각입니다.

◇ 신율: 원내 협상에 걸림돌 될 거라고 보진 않으세요?

◆ 김성태: 그건 저는, 제가 원내대표의 직책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당직은 일정 부분 저도 털어야죠.

◇ 신율: 그런데 당분간은 겸직하실 것이다?

◆ 김성태: 예. 그러니까 당분간은, 그 당분간 시기가 언제까지 될 진 모르겠어요.

◇ 신율: 그리고 김성태 원내대표께서 친홍계다, 이런 얘기 들으시면 기분이 어떠세요?

◆ 김성태: 사실상 자유한국당에서는 계파는 제가 당선됨으로써 청산됐습니다. 언론에서 붙이는 그런 하나의 레테르지, 친홍이란 건 의미가 없죠. 홍준표 당대표는, 원내대표 과거에도 당대표를 했지만, 지난번 진주의료원 문제로 본인이 그렇게 어려움을 당할 때 국회에서 당시 새누리당에서 홍준표 경남지사를 옹호하고 두둔하고 뒷받침해준 국회의원이 한 사람도 없었어요. 본질적으로 이 사람은 쉽게 말하면 조직적으로 계파를 만들고 또 자기 당 중심에 자기 사람을 심어내고, 그런 것 자체를 할 줄 모르는 사람이고, 또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지도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홍준표 사당화 문제는 앞으로 저는, 만약에 사당화 생긴다면 제가 단호하게 나서야죠.

◇ 신율: 그런데 김성태 대표님께서는 김무성 전 대표랑 더 친하세요, 홍준표 대표랑 더 친하세요?

◆ 김성태: 이건 애들 데리고 아버지엄마 누구 좋냐고 물어보는 방식인데, 이거. 신 교수님, 참.

◇ 신율: 그런 건 아닌데, 그냥. 김무성 전 대표랑 친하셔가지고 제가 여쭤본 거예요.

◆ 김성태: 김무성 대표랑도 제가 참 인간적인 신뢰가 있죠. 또 홍준표 대표하고는 저는 직설적이고 또 숨김 없이 정치를 하고자 하는 그런 담백함에 제가 호감을 가졌던 사람이고.

◇ 신율: 그런 담백함 때문에 홍준표 대표가 이런 얘기한지 모르겠습니다만,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원내 일에 관여할 것이다” 이런 발언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성태: 그 부분은 우리 당헌당규 상에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역할은 명확하게 구분됐습니다. 투톱으로 유기적으로 우리가 내년 지방선거나 문재인 정권 독주에 대응하기 위한 그런 유기적인 협력 시스템으로 앞으로 당과 원내대표가 가는 길이고. 홍 대표가 지난번 한 이야기는 지난번 우리 예산안 처리 당시에 정말 무기력하게, 우리 당원들이랑 국민들이 ‘이게 야당이냐’ 그럴 정도로 엄청난 비판과 질타가 우리 당으로 쏟아졌습니다. 그런 내용을 우리 원내에게 전달하겠다는 의사지, 개입을 의사하는 건 아니죠.

◇ 신율: 알겠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성태: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김성태 신임 원내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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