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서울을 비롯한 전국이 일제히 영하 12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실제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가까이 내려가면서
중부지방 곳곳은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파 경보가 발령됐는데요,
한파 경보와 주의보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한파라고 하면 한랭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기상청에서는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를 기준으로 한파가 예상될 경우 특보를 발령하는데요,
특보는 주의보와 경보 두 가지로 나뉩니다.
먼저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 이상 떨어져
3℃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이 -12℃ 이하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이 세 가지 경우 중 하나에 해당하면 내려집니다.
그리고 한파 경보는 이 보다 정도가 더 심할 때 발표되겠죠.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 이상 떨어졌거나,
아침 최저기온이 -15℃ 이하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이 세 가지 경우 중 하나에 해당하면 내려집니다.
이처럼 12월 중순에 강력한 한파가 일찍 찾아온 것은
북극 한기가 남하하면서 한반도 상공에 찬 공기가 머무르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 북쪽 한기가 쉽게 빠져나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번 한파는 사흘 뒤에나 누그러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