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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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Q&A “50+를 위한 창업” -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2-12 12:41  | 조회 : 4480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7년 12월 12일 (화요일) 
□ 출연자 :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50+ Q&A “50+를 위한 창업” -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인생 제2막을 준비하는 여러분을 위한 일자리, 재테크, 부동산, 그리고 취미생활까지 다양하고 알찬 정보들로 꾸미고 있는 <50+ Q&A> 오늘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창업에 대해 A부터 Z까지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 자리 함께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이하 이경희):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명숙: 제가 더 반갑습니다.

◆ 이경희: 이 스튜디오에 들어오니까요. 프로그램명이 <당신의 전성기, 오늘>이잖아요. 갑자기 힘이 팍 솟는 것 같습니다. 진행자 김명숙 아나운서님 목소리도 너무 좋고요.

◇ 김명숙: 감사합니다. 저희가 오히려 응원, 힘 받아서 힘이 팍팍 솟습니다. 함께하시는 애청자분들도 오늘 <50+ Q&A> 함께하시면서 힘 팍팍 솟아나길 바랄 뿐입니다. 제가 창업에 대해서 A부터 Z까지 알아보겠다고 했는데, 사실 요즘 1인 창업도 많고요. 또 창업하고 싶다고 원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많은 분들 가운데 특히 50+ 중장년층이 되면 생각은 많아요, 꿈도 꾸고 있고. 그런데 그냥 그게 꿈으로만 남아있을 경우도 있을뿐더러, 바로 실행한다 하더라도 성공확률보다는 실패하는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그래서 흔한 말로 ‘그냥 막무가내로 준비 없이 했다간 망하기 십상이야’ 이런 말들 많이 하잖아요, 우리 소장님께서 더 잘 아시겠지만.

◆ 이경희: 50대들이 창업에서 힘든 이유가, 우리가 오랫동안 사랑하는 사람하고 헤어지기 굉장히 힘들잖아요. 익숙하고 결별하는 게 힘든데, 사실 헤어지고 시간이 흐르면 잊히고 새로운 사람 만나서 새로운 사랑 할 수 있는 것처럼, 마음을 너무 익숙했던 것에 매어놓지 말고, 새로운 것에 대해서 한발 한발 나아가는 게 굉장히 필요하고요. 특히 50대들은 삶을 돌아보면 미래에 대한 준비가 되거든요. 그래서 그냥 막연히 생각하지 마시고 삶을 돌아봐서 정리를 하시고, 그러면 미래에 대한 준비가 되고요. 또 여성이든 남성이든 소비활동을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겠어요. 왜냐면 보통 50대에 은퇴를 하면 소비를 멈춰버리는데요. 사실 우리가 해야 하는 사업은 우리가 소비하는 활동 안에 다 숨어있거든요. 그래서 유능한 소비자가 되는 것 자체가 사업 준비하는 50% 정도 되는 거예요. 그래서 실제로 부부가 소비를 열심히 하게 되면 거기서 뭔가 내 마음에 끌리는 것들이 나오게 되고, 그것이 창업 준비의 첫출발이다. 거기서 기회를 발굴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 김명숙: 그런데 소비를 열심히 한다고 하면 돈을 쓴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이제 이 나이쯤 되면 돈을 쓰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은퇴 이후라든가 그런 분들은 ‘이 돈 그냥 다 써버리면 어떡해. 아껴써야지’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되거든요.

◆ 이경희: 소비하라고 해서 펑펑 쓰라는 게 아니라요. 작은 소비와 삶의 기쁨과 거기에서 기회의 발견, 예를 들면 박람회 같은 것도 굉장히 많이 열리고 있는데요. 돈이 들지 않는 활동들도 많이 있거든요. 박람회에 가서 상담받고 활동하는 것만 하더라도, 예를 들어서 요즘 뜨고 있는 업종 중의 하나가 식물을 테마로 한 사업도 많이 있는데요. 예를 들면 가드닝과 관련한 박람회에 가서 열심히 이야기 듣고 그러면 그런 과정에서 내가 관심 가는 분야가 생긴다는 거죠.

◇ 김명숙: 많이 보고 많이 돌아다니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라, 그런 말씀이시군요. 흔히 창업 하면 가게 같은 걸 많이 생각하시잖아요. 흔히 점포라고 하나요? 점포형 창업을 많이 생각하는데, 그게 성공확률이 그렇게 높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 이경희: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봤을 때 창업 실패율이, 3년 안에 폐업하는 비율이 80%가 넘거든요. 그러니까 3년을 버티고 살아남는 비율이 20%가 안 된다는 건데. 아무래도 점포형 창업이 실패율이 높다고 하는 것은, 시장의 경쟁이 워낙 치열하고 또 비슷한 게 너무 많고 다른 업종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아요. 특히 프랜차이즈들이 많기 때문에, 프랜차이즈는 원스톱 서비스를 한다고 해서 초보자도 아무것도 몰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서비스를 다 해줍니다, 라고 하니까 너무 쉽게 생각하고 들어가서, 아무리 쉬워도 거기에 자기의 각오와 전문성 같은 것들이 필요한데, 그래서 실패율이 높다고 할 수 있겠고요. 또 한 가지는 유행에 휩쓸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런 유행이 파도처럼 왔다가 지나가면 그 파도에 휩쓸려서 왔다갔다하다 보면 길을 잃고, 사업가로서의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철학 같은 게 없어서 실패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 김명숙: 지금 유행처럼, 또 프랜차이즈 같은 경우가 진입장벽이 낮아서 선택한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 흔한 말로 창업 하면 치킨집을 제일 먼저 떠올리고요. 그다음에 커피전문점 같은 것들 많이 생각하시는데. 창업 아이템 선정하는 것도 제일 중요하다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거겠죠?

◆ 이경희: 맞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게 명확하게 있는 사람은 사실 창업 준비의 50%는 된 거예요. 그런데 대부분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하고 싶은 것도 없는 게 문제인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일단 활동을 하면서, 특히 박람회 같은 거 굉장히 좋고요.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야 합니다. 일단 관심 있는 게 눈에 들어오면 어느 정도, 아무래도 사랑하는 사람도 딱 보면 눈에 들어오는 게 있는 것처럼, 제 눈에 안경인 것처럼 뭔가 맞기 때문에 관심이 생겨서 눈에 들어오거든요. 그래서 일단 관심 있는 걸 찾는 게 중요하고요. 일단 관심 있는 게 눈에 들어오면 그때부터는 정보전이죠. 시장성도 파악하고, 정보도 수집하고, 관련 사업하시는 분들도 만나고 그런 과정이 필요하고요. 그다음에 ‘이거 괜찮겠다’고 하면, 그때는 성공시키는 전략을 짜야 합니다. 대부분 관심 있는 게 눈에 들어오면 바로 창업하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3단계를 거쳐야 한다는 거죠. 관심 있는 걸 찾고., 시장성을 분석하고, 그다음에 성공적인 전략이 나올 때까지. 이 3단계를 차분하고 합리적으로 거치게 되면 성공확률이 2~3배 이상 더 높아집니다.

◇ 김명숙: 지금 말씀하신 것이 다 어쩌면 정보전에 다 포함된 거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보 하면 요즘에 ‘정보의 홍수다’ 이런 얘기들 하잖아요. 정보를 여러 군데서 많이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더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왠지 다 흔한 것 같은데, 거기서 오히려 놓치고 가는 경우가 많을 것 같아요, 너무 많아서. 어떤 창업 성공하신 분은 ‘책에 길이 있다’ 이런 얘기도 하시고. 어떻게 정보전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요?

◆ 이경희: 정보전을 할 때는요. 두 가지를 고려하셔야 하는데요. 첫 번째는, 내 스타일을 알아야 해요. 왜냐면 통이 큰 사람한테 푼돈 세는 일 하는 건 참 힘들고요. 과묵한 사람한테 영업력이 필요하거나 친절함이 핵심이 되는 일을 시키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나의 스타일, 원숭이는 나무 잘 타는 거 해야 하고요. 토끼는 잘 달리는 거 해야 하기 때문에, 일단 나의 스타일과 적성. 적성이라고 하는 것은 내가 관심이 가는 게 아니라 잘하는 거거든요. 관심 가는 건 전부 다 커피숍밖에 없어요. 그런데 내가 잘하는 걸 보셔야 하고요. 두 번째는 명심해야 할 것 중의 하나가, 절대 진리는 없고 부분진리밖에 없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내가 한마디 들으면 그 한마디 들은 것에 따라서 마음이 왔다갔다하고. ‘책에 진리가 있다’면 ‘책 속에 진리가 있다’고 해서 책만 판다든지, ‘현장에 답이 있다’고 하면 ‘현장에 가야 하나 보다’ 하고 현장만 어슬렁거린다든지 그러는데, 그건 다 부분진리라는 사실. 그래서 정보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어떤 업종이든지 핵심 성공 요인을 정리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중용이 참 중요하다. 그리고 세 번째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성공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과 신념의 사이에 있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현장에서 내가 찾을 수 있는 정보에서 사실적인 것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념이 50%다. 예를 들어서 결혼은 신념이 굉장히 중요한 분야거든요. 결혼을 내가 미리 연습한다고 해서 성공할 확률이 없어요. 그건 신념의 문제거든요. 그래서 사업도 신념이 중요하다. 이런 걸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 김명숙: 창업에 대해서 지금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 요즘에 치킨집·커피전문점 또 그 외에 음식점도 많이 창업하시잖아요. 그런데 새롭게 음식점의 대안이라고 할까요? 그런 걸로 등장한 것들 가운데 반찬전문점들이 많이 늘어난다고 하더라고요. 그건 왜 그런 걸까요? 1인가구가 늘어나서 그런가?

◆ 이경희: 그렇습니다. 1인가구도 늘어나고요. 또 요즘은 ‘코쿠닝족’이라고 해서, 집에서 쿡 처박혀있는 그런 것도 늘어나고요. 또 일단 식생활 자체가 많이 바뀌고 있어요, 핵가족이나 여성들의 사회활동 때문에. 그래서 장을 열심히 봐서 집에서 음식을 해도 사실 비용이 많이 든다는 거죠. 그래서 그런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반찬전문점이라고 하는 것이 뜨는 가장 큰 요인 중의 하나인 것 같고요. 또 한 가지는 푸드테크의 발달을 들 수 있는데요. 푸드테크라고 해서 음식과 관련한, 음식을 제조하는 기술이 발달하다 보니까 완제품에 가깝게, 또는 공장에서 하더라도 배송이 되는 과정에서 신선도의 보존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굉장히 높아졌다는 거죠. 그리고 물류산업이 발달하고. 그러다 보니까 반찬사업이라고 하더라도 동네에 있는 반찬가게뿐만 아니라 홈쇼핑 또는 인터넷 이런 데서 배송하는, 또는 아주 특화된 반찬사업을 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예를 들면 당뇨병 환자라든지 아니면 기능성이 있는 이런 것만 하는 것들도 많이 있는데요. 그래서 우리가 반찬사업이라고 하면 그냥 동네에 있는 반찬가게뿐만 아니라 굉장히 다양한 반찬사업의 유형이 있기 때문에 관심 있으시면 다양한 방식으로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명숙: 창업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이런저런 고민도 많고 생각도 많겠지만, 일단 ‘돈이 있어야 하는데’ 이런 생각들 많이 하시잖아요. 그런데 또 어떤 분들은 ‘돈 있으면 뭐 하러 그렇게 힘들게? 그냥 있는 돈 갖고 살지’ 이런 얘기도 하고요. 그런데 정말 돈이 있어야 창업하는 건가요?

◆ 이경희: 꼭 그렇지는 않아요. 왜냐면 우리가 ‘돈이 있어야 창업한다’고 했을 때는 거리에서 점포를 얻어서 인테리어하고 점포 임대료 주고 권리금 주고, 이런 걸 생각하기 때문에 돈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요즘 ‘지식형 창업’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전성기에 있는 우리 50+들은 대부분 살아오면서 뭔가 자기가 획득한 지식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지식을 SNS라든지, 블로그라든지, 단행본을 펴낸다든지, 강연한다든지, 또는 1인 방송이라든지 해서 판매하고 사업화할 기회들이 굉장히 많이 있고요. 두 번째는 ‘협동조합이나 사회적 기업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협동조합이나 사회적 기업은 굉장히 지자체나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프로그램들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내가 아이디어만 있다고 하면 돈이 없어서 창업을 못하는 시대는 아니다. 특히 창농 같은 경우에도 농업을 내가 땅을 사서 해야 하는 게 아니라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서, 관련 당국의 지원을 받아서 내가 그냥 몸만 가서 할 기회들도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돈이 있어야 창업한다.’ 이건 정말 잘못된 생각이다. 의욕이 가장 중요하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김명숙: 지금 말씀하신 그런 부분들 있잖아요. 지식형 산업, 내 경험을 무기로 새로운 사업을 한다든가. 협동조합·사회적 기업 같은 활동을 한다든가, 또 창농에 대해서도 저희<당신의 전성기, 오늘> 프로그램에 많은 분들이 출연하셔서 비슷한 말씀을 참 많이 해주셨어요. 이게 바로 요즘의 트렌드인가 봐요.

◆ 이경희: 전성기에서 그런 내용들 많이 소개해주시면 우리 청취자들한테 참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 김명숙: 그래서 오늘도 우리가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님과 함께 창업에 관한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요. 여러분께서도 방송 중에 함께하시면서 궁금한 사항 있으면 문자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문자 번호 #0945번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프로그램은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50+ 중장년층들이 많이 사랑해주고 계십니다. 그밖에 더 많은 분들도 사랑하시지만요. 그런데 요즘 보면 조그만 가게들도 젊은 사람들이 너무 많이 사장님으로 계세요. 그래서 우리 베이비부머 세대들, 흔히 50+ 이상 되시는 분들은 좀 다른 분야에서 창업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하는데요. 그래서 사업아이템 선정이 상당히 중요할 것 같아요.

◆ 이경희: 일단 50+들이 아이템을 선정할 때는 속도가 좀 느린 사업이 좋습니다. 한 번 하면 변화가 별로 없는 거요. 업의 속성과 업의 본질이라는 게 있는데, 변화가 느린 것들, 그리고 대중적인 수요를 가지고 있는 것들, 안정적인 분야들, 이런 업종들을 했으면 좋겠고요. 가장 대표적인 게 아무래도 음식 중에서는 한식 같은 것들, 그리고 유행을 특별히 타지 않고 10년, 20년 돼도 계속 가는 것들. 사실 커피도 그런 분야에 속하기는 한데요. 요즘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그렇긴 한데요. 약간 진입장벽이 있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왜냐면 진입장벽이 너무 없으면 경쟁이 치열해지기 때문에, 처음에 조금 힘들어도 진입장벽이 있는 게 좋을 것 같고요. 또 50+의 특징 중의 하나가 아무래도 젊은 층보다는 재산이 좀 있기 때문에 부동산을 활용하는 사업들이 많이 있거든요. 예를 들어 프리미엄 독서실이라든지 아니면 공간대여 사업이라든지, 또 요즘은 파티룸 사업이라고 해서 공간을 파티룸처럼 꾸며서 대여해주는 사업들도 있고요. 또 게스트하우스 풍의 사업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업종도 괜찮을 것 같고요. 또 한 가지는 신개발지를 노리는 사업을 해봐라. 아무래도 중심가보다는 주택가 쪽으로 가는 게 50+들한테는 좋은데요. 예를 들면 제과점이라든지 분식이라든지 이런 업종도 중심가나 역세권이나 경쟁이 치열한 곳에서는 기회가 없는데, 새로 택지개발지구라든지 새롭게 조성되는 지역에는 무주공산이죠. 

◇ 김명숙: 미리 가서 자리를 잡으라는 말씀이시구나.

◆ 이경희: 네. 거기 가서 자리를 잡고 시작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다만 한 가지, 그런 택지개발지구에 들어갈 때는 상업용지 비율 같은 걸 보고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상업용지가 너무 많은 곳은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잘 감안해서 하면 좋겠습니다.

◇ 김명숙: 장소 선정도 굉장히 중요한 거고요. 지금 제가 사연 하나 들어온 거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퇴직 후 사업을 준비 중입니다. 친구가 인건비가 제일 문제라고 하더라고요. 인건비가 조금 덜 들어가는 창업은 없을까요? 소자본 창업으로요.”

◆ 이경희: 아까 말씀드린 업종 중에서 장소 대여형 업종이 상대적으로 인건비와 관련해서 유리한 업종입니다.

◇ 김명숙: 이런 건 본인이 장소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래야 대여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 이경희: 네. 예를 들면 디지털 당구장 같은 것들, 요즘 50+들 당구장에 많이 가고 또 남자분들이 당구장에 많이 가는데 이런 디지털 당구장 같은 게 인력이 굉장히 적게 듭니다. 그리고 스크린 야구방 같은 것도 나왔는데, 상대적으로 이런 업종들이 객단가가 높고 인력이 적게 드는 업종이고요. 프리미엄 독서실 같은 것도 상대적으로 인력이 적게 들고 시설·장치에 많이 의존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할 수 있겠고요. 또 판매업종들이 외식업종보다는 상대적으로, 직원이 한두 명 있으면 되는 업종들이기 때문에 인력이 적게 듭니다. 예를 들어서 건강식품을 판매한다든지, 이런 업종들이 거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고요. 또 커피숍 같은 경우에도 소형, 아주 작은 점포들, 분식점 같은 미니업종들은 인력이 적게 드는 업종이라고 할 수 있겠죠. 지식형 업종 같은 경우에는 그냥 본인의 지식역량으로 도전하는 업종이기 때문에 사실 혼자서 하는 업종이 많죠. 그런 것들도 본인의 인건비, 인력이 적게 드는 업종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다만 일반적인 업종에서는 가족 창업을 저는 적극적으로 권해 드리고 싶고요. 실제로 세대융합 창업이나 부부 창업 많이 늘어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방에서 아주 작은, 1억 원이 안 되는 업종으로 창업했는데, 매출이 50만 원밖에 안 되는데도 연봉 1억 이상 되는 사례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그 비결을 보면 부부가 같이하거나 가족이 같이하는 경우.

◇ 김명숙: 나가는 돈을 줄이는 거군요. 그런 것도 중요하죠. 우리가 흔히 창업 가운데, 아까도 초반에 얘기가 나왔지만 치킨 창업들을 많이 생각하시잖아요. 실제로도 많고요. 지금 사연도 하나 들어와 있습니다.

“치킨 창업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에요. 어느 브랜드로 치킨 창업을 시작할지도 고민이 많네요. 프랜차이즈가 낫겠지요?”

◆ 이경희: 치킨호프 같은 경우 개인이 독립점으로 해도 상관없는데요. 아무래도 배달이 들어갈 때에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하시는 게 좋고요. 실제로 유명 브랜드는 기회 자체가 없습니다. 대부분 점포수가 1천 개 이상 되는 브랜드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 양도양수 기회를 통해서 창업하시는 게 좋고요. 그런데 아무래도 유명 브랜드는 투자비가 많이 들지 않습니까. 그래서 투자비가 적게 드는 치킨브랜드를 하고 싶다고 하면 뭔가 차별화되는 요소가 있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게 상대적으로 성공하기 쉬운데요. 프랜차이즈의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에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모든 브랜드의 정보공개서가 등록돼 있어요. 거기에 가면 그 브랜드의 평균 매출액이 얼마나 나오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보시고 하시기 바랍니다.

◇ 김명숙: 그러면 끝으로 창업 관련 교육을 받고 준비하면서 시작하면 훨씬 좋을 것 같아요. 어디서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알려주시면 말씀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 이경희: 너무 많이 있는데 다 알려 드릴 수는 없고요. 일단 중소벤처부 산하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적극적으로 알아보시면 거기에 정보가 많이 있거든요.

◇ 김명숙: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인터넷에 이렇게 치면 되죠?

◆ 이경희: 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치시면요. 포털에 치시면 나오니까 거기에 교육에 관련된 정보가 많이 있습니다. 온라인 교육, 오프라인 교육이 다 있고요. 전국에 지자체들이 각 지자체별로 교육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 내가 사회적 기업에 관해서 관심이 있다. 그러면 사회적 기업 진흥원이라든지, 이런 창업과 관련된 공공기관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공공기관 사이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김명숙: 오늘 창업 관련해서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소장님.

◆ 이경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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