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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文정부 잘못하면 후년부터 레임덕 시작될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2-12 08:50  | 조회 : 3315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12월 12일 (화요일) 
□ 출연자 :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 가게될 것
-언론에서 자꾸 친홍-비홍으로 나눠.. 
-文정부, 내년까지 자신들이 원하는 세상 못만들면 후년부터 레임덕 시작될 것
-6월 지방선거 첫 격전, 두 번의 경험있는 이주영 의원이 빠르게 준비할 수 있을 것
-최경환 체포동의안, 이전에도 부결된 경우 몇 차례 있었다
-국민의당 손 잡는 부분.. 제1야당 운영에 중요 전술될 것
-洪 격한 표현 자제해야 원내운영에 도움될 것
-바른정당과 무조건 합쳐야, 담 허물어야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자유한국당의 신임 원내대표를 뽑는 원내대표 경선, 오늘 치러집니다. 오늘 오후 4시쯤 경선이 실시되어서 윤곽은 저녁 7시 경에 나올 예정이라고 알려지고 있는데요. 오늘 7시에 결과를 기다리고 계시는 분 중의 한 분이십니다.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한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이하 한선교): 안녕하셨어요. 반갑습니다.

◇ 신율: 어떻게, 열심히 뛰고 계세요?

◆ 한선교: 열심히 하죠. 원래 뭐 없이 시작했으니까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고, 분위기는 워낙 바닥으로부터 시작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많이 좋아졌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 신율: 결선투표 갈 거라고 보세요? 본인뿐만 아니고, 이게 과반 이상하면 결선투표 안 가잖아요, 특정 후보가. 그런데 결선투표가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 한선교: 지금 우리가 116명의 의원인데, 아마 해외 출장, 불가피한 출장이 혹시 있다면 110명 정도 참여하실 것 같고. 그러면 55표인데, 어떤 후보는 ‘벌써 다 됐다’ 이렇게 말씀하시니 제가 결론 내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런데 아마 결선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런데 이게 지금 ‘친홍 대 비홍’이다, 이런 얘기가 있잖아요. 그러면 사실 비홍에는 한선교 의원님뿐만 아니고 홍문종 의원님도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표가 갈리는 거 아닙니까?

◆ 한선교: 글쎄. 친홍의 존재가 과연 존재하는 것인지에 의문도 있고요. 제가 이주영 의원·조경태 의원과 함께 셋이서 중립단일후보를 선정한 이유는, 선출한 이유는 계파정치 하지 말자인데, 이게 언론에서 자꾸 친홍과 비홍으로 나눠 놓으니까. 그러면 홍문종 의원과 단일화를 하면 비홍 단일연합이 되지 않는가, 유리하지 않는가 하지만, 그것은 중립 후보를 만드는 정신에 대단히 위배되는 것이죠. 그러니까 친홍은 친홍이 있다면 친홍대로, 친박이 있다면 친박대로, 저희는 가운데 중간에 있는, 정말 당의 화합을 원하고 계파 종식을 원하는 의원들의 결정에 의해서 중립에서 선출되기를 바라지, 단일화 이런 것은 이제 다 끝난 일입니다.

◇ 신율: 그런데요. 지금 김성태 후보 같은 경우 복당파의 전폭적인 지지도 받고, 지도부의 지지도 받고 이렇다고 하던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한선교: 복당파분들도, 사실은 선거가 제일 어려운 게 국회의원으로부터 신임을 받는 원내대표 경선인데요. 글쎄, 복당파 여러분들도 우리 존경하는 김성태 후보를 다 지지하는 것인지. 또 아까 말씀드린 대로 우리 홍 대표님의, 글쎄요. 친홍파가 과연 몇 명이 있는 것인지. 저는 그것에 대해서 긍정할 수 없습니다.

◇ 신율: ‘존경하는 김성태 의원’ 존경하세요, 진짜?

◆ 한선교: 하죠. 존경하니까, 만약에 그분을 내가 존경하지 않으면, 우리 입버릇처럼 한다는 말씀 하시려고 그러죠?

◇ 신율: 맞아요. 국회의원분들 맨날 ‘존경하는 무슨 의원님’ 그러고 나와가지고 막 싸우고 그러잖아요. 그래가지고 제가.

◆ 한선교: 그런데 늘 존경해 마지않고, 만약 잘못된 일을 하신다고 하면 취소해야죠.

◇ 신율: 그런데요. 지금 이주영 의원이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시죠?

◆ 한선교: 네, 네.

◇ 신율: 이분이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는 가장 중량급 인사 아니겠어요?

◆ 한선교: 그렇죠.

◇ 신율: 어떤 작용을 할 거라고 보십니까, 이번 경선에서?

◆ 한선교: 일단 우리 이번 운동을 하다 보니까 초재선의원님들께서는 ‘초재선에게도 앞으로 역할을 많이 달라. 파격적인 인사를 해달라’ 이렇게들 많이 부탁하셨는데, 내가 4선이고 나이로도 꽤 차이나는 5선의 이주영 의원을 선택한 것도, 이건 파격입니다. 보통 원내대표보다는 선수라든지 나이가 아래인 사람들이 많이 러닝메이트 했는데. 이 의미는 내년이 대단히 중요한 한 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만약에 내년에 문재인 정부가 자신들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지 못한다면 후년부터는 레임덕에 들어가게 돼 있고요. 또 빠르게는 내년 6월에 있을 지방선거의 성패 여부에 따라서 각 당이, 여당이건 야당이건 아마 그 운명이 달라지리라 저는 생각하는데, 그래서 내년에는 6월이 첫 번째 격전이 벌어지기 때문에 경험이 있는, 두 번의 정책위의장의 경험이 있는 이주영 의원이야말로 정책위의장, 내일부터 곧바로 실제 업무에 들어갈 수 있고 지방선거를 아주 착실하게 빠르게 준비할 수 있는 분이라 제가 삼고초려 했습니다.

◇ 신율: 그리고요. 만일 가정입니다만, 한선교 의원님께서 당선이 됐다고 했을 때, 처음 맞닥뜨리는 문제가 최경환 의원 체포동의안일 겁니다. 어떻게 처리해야 한다고 보세요?

◆ 한선교: 늘 원내대표라는 것은 개인의 독단에 의해서 모든 사안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의원총회를 통하고 또 더 나아가서 여야가 합쳐져서 의회, 본회의에서 결정이 되기 때문에 이전의 선례도 있었고, 체포동의안이 온다면 72시간 내에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묻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이전에도 부결된 경우는 몇 차례 있었습니다.

◇ 신율: 그런데 예를 들면 한선교 의원님이 됐을 때는 많은 친박들이 한선교 의원님을 찍었기 때문에 당선됐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 한선교: 지금 아까 말씀드린 친홍이 과연 몇 명인지 모르겠고요. 친박이 존재하는가, 우리 박근혜 대통령께서 지금 구속된 상태에 계시고 그 구심점, 핵이 없어졌는데 친박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이 늘 지켜본다는 무게감, 이것이 국회의원들에게 늘 더 신중한 의사결정을 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에, 그런 데에 대한 서운함 이런 것은 저는 없으리라 믿고 있죠.

◇ 신율: 그리고요. 앞으로 예를 들어 원내대표가 되신다면 자유한국당 뜻대로 모든 게 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일단 바른정당 혹은 국민의당과 뭔가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한선교: 참 얄궂은 것이, 바른정당은 이제 교섭단체에서 조금 떨어져 있으니까, 국민의당과 우리가 손잡고 무엇을 해야겠다가 아니고, 늘 국민의당이 손잡아줘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가 잡고자 한다고 잡히는 게 아니고, 지난 예산 정국을 보더라도 그렇고. 또 그 이면에 무슨 선거구제에 대한 서로의 이면합의라든지 구설수라든지, 이런 것에 대한 것이 국민의당이 이제는 상수고 우리가 변수가 되는 그런 경우가 생겨서. 저는 야합하지 않고 정말 야당으로서의 선명성을 국민에게 더 적극적으로 직접적으로 알리는 것이 앞으로 제1야당으로서 정국 운영하는 데 대단히 중요한 전술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야당으로서의 선명성’ 그렇다면 홍준표 대표가 “국민의당 위장야당이다” 이런 비난했는데, 여기에 동의하십니까?

◆ 한선교: 위장야당 같은 격한 표현은 조금 자제해주시면 앞으로 원내 운영하는 데 여야 관계에 도움이 될 것 같고. 다만 야당인지는 저도 조금 의심스럽죠. 이렇게 표현해주면 좋은데, ‘위장야당’ 이러니까 듣는 저기에선 좀 서운할 수 있죠.

◇ 신율: 그러니까 안철수 대표는 “위장이나 간장 이런 야당이 아니고, 중추신경 야당이다” 이렇게 의사다운 대꾸를 했는데.

◆ 한선교: 그러니까. 의대 출신이시니까.

◇ 신율: 그런데 만일 원내대표 되시면 대여투쟁 노선 강화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어느 정도까지 강화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한선교: 그것은 바로 선명성과 관계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구태하게 지난 1900년대, 2000년대 초처럼 장외로 나가서 하자. 이거 저는 필요하면 할 겁니다. 다만 그것을 갖다가 코엑스다 시청 앞이다, 2만이다 3만이다, 이렇게 지방에서 버스 대절해가지고 올라오시게 하지 않고, 의원 116명이라도 대오를 단단하게 결성해가지고 거리에 나가서 직접 우리 국민들에게 외치는 것, 작지만 아주 강한 그런 투쟁 노선을 걸을 것이고. 또 혹시 여당과 국민의당이 국민이 원치 않는 쪽으로, 이거 표현이 그런데, 야합을 자꾸 한다 하면 그것을 국민에게 직접 알리는 방법을 선택하겠습니다.

◇ 신율: 한 가지만 더요. 앞서 저희 1부에서 이미 조사개요를 말씀드려서 제가 여기서 생략하겠습니다만, 갤럽 여론조사 보면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보다 더 많이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 한선교: 그래요?

◇ 신율: 바른정당 그래서 되게 좋아하는데, 원인이 어디 있다고 보세요?

◆ 한선교: 그러니까 예전에, 지난 대선 때도 우리 또 존경하는 유 대표, 유승민 대표가 사실은 그때 바른정당에 있던 분들이 자유한국당으로 오면서 대선 지지율이, 실제 투표에서 득표율이 2~3% 이상 올라갔다는, 그게 동정과 관련된 것도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도 여러 가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그런 데에 대한 안쓰러움, 이런 것도 작용했다고 보죠. 그리고 몸집이 작아질수록 결정을 빨리빨리 내릴 수 있고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그런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바른정당이랑 합쳐야 돼요?

◆ 한선교: 무조건 해야죠. 그리고 보수를 지향하고 진짜 자유 대한민국, 자유경제체제, 이런 것을 지지하는 모든 분들이 오셔야 합니다. 앞문 뒷문 아니고 담을 허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끝까지 선전하시고요.

◆ 한선교: 고맙습니다.

◇ 신율: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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