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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내용

김형민의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이야기 1,2>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2-12 07:12  | 조회 : 1499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김형민의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1,2>를 소개합니다.

<정글북>에서 주인공 모글 리에게 비단구렁이 카아가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 일어나는 일은 분명히 언젠가 일어났던 일이야.”
어린 딸에게 이 책을 읽어주던 아빠는 이렇게 덧붙였다는데요.
“이런 게 역사라는 거야. 오늘 일어나는 일은 비슷하게라도 일어났던 일이야. 똑같지는 않더라도 말이야.”
오래 전 아빠의 이 말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는 딸. 그래서 몇 년 후 아빠가 주간지에 역사이야기를 연재하겠다고 할 때 ‘아, 항상 내게 들려주신 대로 쓰시겠구나, 사람들에게 얘기하시겠구나’하고 짐작했었다는데요.
방송 PD인 아빠 김형민씨의 역사이야기인 그 연재물이 두 권의 책으로 서점에 나왔습니다.
이 책은, 가장 먼저, 1896년 병신년 이야기로 시작하는데요, 을미년 가을 명성황후 민씨의 시해 이후, 방해물을 없앤 일본이 친일내각을 구성하는데, 이때 활약한 총리대신 김홍집이 갑오경장과 을미개혁을 단행합니다. 이때 우리나라에 최초로 양력이 도입되는데요, 을미년 음력 11월16일에서 갑자기 이듬해 양력 1월1일로 조선의 달력은 점프합니다.
을미년을 오롯하게 다 살지도 못하고 맞은 병신년은 단발령에 상투가 잘릴까 백성들이 길가로 나오지도 못하면서 시작했다고 하지요.
반면 그로부터 120년이 지난 2016년 지난해는 시민이 거리로 쏟아져 촛불을 듦으로써 현대사의 흐름을 크게 바꾼, 전혀 새로운 병신년이었습니다. 
그 사이 엄청난 역사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쳤고, 저자는 97편의 근현대사 이야기로 우리 역사를 성찰합니다.
딸에게 조곤조곤 들려주는 형식이라서 읽는 데에 부담이 없지만, 역사를 모르면 후대에 역사의 빚쟁이로 남지 않겠느냐고 말하는 것 같아 뜨끔해집니다. 

오늘의 책,
김형민의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이야기 1,2>(푸른역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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