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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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DJ비자금 보도 뒷배경이 나? 전혀 관련 없는 이야기"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2-11 19:45  | 조회 : 2007 
이용주 "DJ비자금 보도 뒷배경이 나? 전혀 관련 없는 이야기"

- DJ 비자금 자료 보도, 당 의원 전혀 관여한 바 없다
- 안철수 측근 쳐내기?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
- 호남이나 전국적 지지율 오르는 와중에 이런 분란 만들 만한 하등의 이유 없어
- 뒷배경? 전혀 관련 없다
- 햇볕정책, 경제민주화 계승하는 것이 국민의당의 정신
- 바른정당과 통합 DJ 정신과 거리 있다, 박지원 대부분 맞아
- 판결문 입수, DJ 비자금 관련 자료 언급 명백
- 박주원 녹음파일, 공개하면 될 일
- 주성영, 내용 허위 주장한다면 형사적 구속될 수 있는 엄중한 범죄혐의
- 안철수, 박주원 논란이 통합론에 장애되지 않는다 판단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12월 11일 (월요일)
■ 대담 :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국민의당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 제보 의혹을 둘러싼 진실공방, 그야말로 점입가경입니다. 박주원 전 최고위원, 오늘 한 방송 인터뷰에서 일련의 사태를 ‘대하소설급 음모’로 규정했죠. 논란의 뒷배경으로, 통합에 반대하는 호남 의원들을 지목하면서, 이용주 의원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박 전 최고위원으로부터 ‘지목’당한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 직접 연결해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하 이용주)> 네, 안녕하세요. 국민의당의 이용주 의원입니다. 

◇ 곽수종> 이건 무슨 얘기입니까?

◆ 이용주> 그러게 말입니다. 

◇ 곽수종> 요즘 국민의당이 안팎으로 바람 잘 날이 없는 것 같은데, 박주원 전 최고위원이 일방적인 징계 뒷배경으로 이 의원님 이름을 거론했습니다. 입장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 이용주> 어떤 근거로 그런 얘기를 했는지 모르겠는데요. 의원총회에서 박주원 전 최고위원이 당시 했던 해명이 저희가 확보한 자료와 맞지 않는다는 주장에서 그런 내용을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 곽수종> 다른 방송에서 박주원 전 최고위원이 얘기했습니다. 음모 배후로 이용주를 지목했다는 게 나오는데요. 주성영 전 의원과 난타전을 벌일 줄 알았는데 갑자기 불길이 뜬금없이 이용주 의원에게 번졌네요?

◆ 이용주> 지난주 금요일이죠, 금요일 아침에 경향신문에서 단독으로 박주원 전 최고위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 관련 자료를 제공했다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 과정에 저희 당이나 저를 포함한 저희 당 의원이 전혀 관여한 바가 없습니다. 그러한 보도 내용에. 그리고 그날 오후에 저희들이 본회의 이후 의총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태에 대해서. 법사위 간사이기도 해서 당시 언급이 됐던 주성영 전 의원의 명예훼손 판결문을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서 법무부에 제공해달라고 요청해서 판결문을 확보했습니다.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박주원 전 최고위원이 당시 말씀하셨던 해명이 사실과 다르게 판결문에 나와 있다는 점을 제가 의총에서 지적한 것은 사실입니다. 

◇ 곽수종> 그런데 박주원 전 최고위원의 말을 들어보기도 전에 제가 이 생각을 했어요. 왜 뜬금없이 안철수 대표 주변에 있는 사람들, 한 사람씩 쳐내듯이 보이느냐, 이런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 이용주> 아마 그러한 배경으로 지난주에 있었던 최명길 전 의원의 대법원 선고에 따른 의원직 상실을 근거로 많이 내세우고 있는데요. 아시다시피 저희 당은 39석의 야당입니다. 대부분의 판결 선고 기일을 정할 수 있을 거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여당이 되지 않지 않습니까. 그래서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다. 박주원 전 최고위원의 이러한 내용을 보도했던 경향신문, 현재 경향신문은 어떻게 보면 예전에는 야당지였는데 지금은 여당지라고 불릴 정도로 민주당의 주장을 많이 보도하고 있는 것이지, 야당 저희 국민의당 의견을 반영하거나 그러긴 어려운 구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에 저희 당이 경향신문이란 언론에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 것도 사실관계와 벗어난 주장이라고 봅니다.  

◇ 곽수종> 그러니까 최명길 전 의원도 그렇고 박주원 전 최고위원도 그렇고 다 통합파에다가 안철수 의원의, 본인들이 인정하든 안 하든, 측근으로 불리는 분들인데요. 이분들이 한명씩 떨어져나감으로써 안철수 대표를 고립시키는 모습이 아닌가. 뜬금없이 그러한 시점에서 경향신문에서 냈는가. 그런 내용이 나오다보니 여쭤봤습니다. 그러한 의문은 충분히 될 만하지 않습니까?

◆ 이용주> 제가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지금 저희 당이 모처럼 이번 예산 정국에 있어서 잘 대처했고, 여당과 잘 협의해서 예산안을 법정시일보다 하루 이틀 늦었지만 잘 통과시켰고 그 과정에서 호남의 여러 가지 예산상 수요를 충족시켰지 않습니까. 그래서 호남에서나 전국적으로 지지율이 오르는 와중에 이러한 분란을 만들 만한 하등의 이유가 없지 않았겠습니까. 그러한 분석도 잘못된 거라고 봅니다. 

◇ 곽수종> 이용주 의원이라 검찰 쪽에도 계셨고요. 정직하게 말씀하시니까 입장을 분명하게 정리해놓고 갈게요. 이번 박주원 전 최고위원이 이렇게 된 일에는 이용주 의원이 뒷배경은 아니죠? 

◆ 이용주> 전혀 관련 없다. 지난 금요일 경향신문 보도와는 전혀 관련 없다고 말씀을 명확히 드리겠습니다. 

◇ 곽수종> 오늘 호남의원들 사이에서 안철수 대표 재신임을 물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고요. 비대위 구성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왔는데요. 이러한 흐름 때문에 일부에서 음모라는 이야기 쪽에 무게가 실린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이용주> 물론 지난 금요일 박주원 전 최고위원과 관련해서 이러한 논의가 나왔지만, 그렇게 볼 여지도 있지만, 안철수 대표에 대한 재신임 문제라든지 비대위를 구상하자는 문제는 지난 금요일 이전부터 제기되었던 논의입니다. 그러한 주장이 있기에 음모가 있다고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 곽수종> 안철수 대표가 호남을 방문하고 있는데, 목포 쪽에서는 박지원 의원이 달걀을 맞으신 것 같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광주를 다니고 있는, 민심을 들어본, 보고를 받으신 내용이 있으십니까?

◆ 이용주> 광주를 비롯해서 호남에서도 바른정당과 통합, 합당 문제를 두고 찬성하는 의견, 반대하는 의견이 공존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느끼고, 듣기로는 아직까지 바른정당과 정책연대, 선거연대에 대해서 동의하지만 당의 정체성 등을 감안할 때 당대당 통합은 이르다, 이런 것들이 좀 더 많은 의견을 차지하고 있다고 봅니다. 

◇ 곽수종> 박지원 전 대표는 DJ 정신을 계승한 국민의당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이용주 의원께서 보시기에 DJ 정신을 계승했다는 점은 무엇을 말하는 겁니까?

◆ 이용주> 여러 가지 점에서 볼 수 있죠. 먼저 햇볕정책으로 대변되고 있죠, 대북 관계에서 유연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 경제 민주화에 대해서도 좀 더 분명한, 인권의 가치를 높이는, 이런 것들을 계승하고 있는 것이 저희 국민의당의 정신이라고 봅니다. 

◇ 곽수종> 그런 정신 하에서 바른정당과 통합이나 정책연대는 DJ 정신 계승과 거리가 있다는 박지원 전 대표의 말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용주> 박지원 전 대표께서 말씀하신 것들이 대부분 맞다고 봅니다. 특히 안보 분야에 있어서 물론 햇볕정책의 수용 여부를 두고 바른정당 내에서 이견이 있고 반드시 틀리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그것은 각 당의 정체성에 관한 문제이기에 바른정당은 바른정당의 정책을 주장할 수 있는 것이고, 저희 당은 저희 당의 정책을 주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 당이 사안별로 정책별로 연대할 수 있으면 연대하는 것이 맞고, 이렇게 하는 것이지 이런 것을 인위적으로 합당하는 형태를, 당대당 통합의 형태로 해야 한다는 것이 반드시 양 당에 득이 되진 않는다고 봅니다. 

◇ 곽수종> 이용주 의원께서 판결문을 입수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 판결문을 읽어 보셨을 것 같은데요. 

◆ 이용주> 판결문의 주요 내용이 이겁니다. 지금 박주원 전 최고위원께서는 그렇게 해명하지 않았습니까. 본인이 주성영 전 의원을 만난 것도 맞고, 관련 자료를 준 것도 맞지만 이 자료가 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 관련 자료라고 언급한 바가 없다고 해명하셨는데요. 주성영 전 의원의 명예훼손 판결문에 보면, 주성영 전 의원에게 당시 관련 자료를 주었던 검찰 관계자가 해당 자료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DJ 비자금 관련 자료라고 언급한 부분이 명백히 나타나 있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박주원 전 최고위원의 해명이 객관적인 판결문 내용과는 배치된다고 말씀을 드린 겁니다. 

◇ 곽수종> 둘 중에 한 사람은 거짓말하고 있는데 일단 판결문에서는 박주원 전 최고위원이 DJ 비자금 관련된 것이라고 명시적으로 얘기했다는 거네요. 

◆ 이용주> 그렇습니다. 다른 측면으로 본다면, 당시 2006년 3월의 시점에서 본다면 박주원 전 최고위원이 검찰을 퇴직한 이후의 시점입니다. 그 시점에 CD 100억 원짜리를 그냥 정치인에게 무슨 사건이라고 갖다 줬겠습니까. 정치인 관련된 비자금이라고 언급하지 않으면 가져다 줄만한 이유가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에 있어서는 개인적으로 주성영 전 의원의 말이 조금 더 설득력 있지 않나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 곽수종> 박 전 최고위원은 계속해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 말맞추기 안 했다, 녹음한 내용도 있다고 계시는데요. 녹음한 내용이 있다고 하면 진실공방을 해볼 만한 내용 아니겠습니까?

◆ 이용주> 그렇습니다. 녹음 파일이 여러 개 있다고 하시는데요. 공개하시면 될 것 같고, 주성영 전 의원도 논란 파장이 커졌는데, 거기에 대고 박주원 전 최고위원이 입을 맞춰달라고 했다고 하는 내용을 허위로 주장한다면 형사적으로 구속도 될 수 있는 엄중한 범죄혐의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러한 부분들은 그분들이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자료를 제시하는 게 맞지 않느냐는 생각을 합니다. 

◇ 곽수종> 안철수 대표의 의중도 궁금한데요. 오늘 박 전 최고위원과 관련해서 10년 전 과거 행동이라고 해서 가벼이 넘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고요. 또 한 사람의 과거 잘못이 우리 당 현재와 미래를 가로막을 수 없다고 했는데요. 통합론은 계속 가져가겠다는 생각인 것 같아요. 

◆ 이용주> 안철수 대표께서 지금 당내 바른정당과 통합에 대한 의견이 여러 가지 있지만 안철수 대표 본인의 생각은 아직도 통합론에 무게를 두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한 논의의 진행에 현재 박주원 전 최고위원의 이러한 논란이 장애가 되진 않는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봅니다. 

◇ 곽수종> 검사 하시면서 이혼 관련된 것은 안 하셨을 거로 생각이 드는데, 이렇게 되면 합의 이혼 하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성격 차이가 너무 나지 않습니까.  

◆ 이용주> 걱정을 미리 앞서서 할 만큼 사람들이 어리석어선 안 되겠죠. 되도록 이혼을 안 하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지금은 이혼을 논의하는 것보다 심리적 갈등, 이견 해소, 당내 반목과 불신을 해소하는 게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죠.

◇ 곽수종> 4주 후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용주>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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