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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스원의 <남극 2041>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2-11 07:11  | 조회 : 1033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남극이야기를 들려드릴까요? 로버트 스원의 <남극 2041>입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높고, 가장 황량하고, 가장 바람이 많고, 가장 추운 곳-남극. 1912년 로버트 스콧은 천신만고 끝에 남극점에 도달하지만 한 달 앞서 아문센이 다녀갔음을 알고 크게 실망합니다. 게다가 돌아오는 길에 목숨을 잃는 비운의 탐험가인데요. 
이런 스콧의 삶에 어렸을 때부터 깊이 감동을 받은 로버트 스원. 그도 마침내 1985년 남극으로 들어섭니다. 그리고 그는 걸어서 남극점에 도달하고, 이후 북극점마저도 걸어서 도달한, 세계적인 탐험가로 이름을 날리게 되는데요.
하지만 사실 로버트는 탐험 경력이 전무한 초보자요, 돈 한 푼 없는 가난한 젊은이였지요. 무엇보다도 상상을 초월하는 거금이 필요한데요, 탐험경비를 마련하는 과정이 무척 재미있습니다.
그래도 어릴 적 꿈을 이루었으니 영웅이라고 해야 할까요? 하지만 돌아와서 빚더미에 올라앉고, 그 빚을 갚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녀야 했는데요. 그가 그려내는 솔직하고도 엉뚱하고도 절박한 탐험 과정을 읽자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좋은 본보기가 될 수도 있다 싶은데요. 
그런데 로버트의 좌충우돌 탐험이야기에는 더 큰 뜻이 담겨 있습니다. 책 제목에 담긴 2041이란 숫자는 남극을 둘러싼 강대국들의 협약이 갱신되는 시점인데요, 2041년이 되면 남극은 강대국들의 전쟁터로 변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어떻게 해서라도 남극을 남극 그대로 유지하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데요. 북극은 이미 끝났으니 남극이라도 지켜야 한다는 그의 신념. 2041호를 띄우고 남극을 보호하기 위해 나선 그의 또 다른 탐험, 이 책 속에서 진솔하게 만나보시죠.

오늘의 책,
로버트 스원의 <남극 2041>(길 리빌 공저/안진환 옮김/한국경제신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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