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6일(수)- 한국 연예인의 해외 진출

M1)The Last Waltz (영화 <올드보이>)- 심현정
M2)MIC Drop (Steve Aoki Remix) (Feat. Desiigner)- 방탄소년단
M3)둘만의 세상 (Feat.박소현) (드라마 <내일은 사랑>)- 이병헌


지난 달 미국 최대의 가요 시상식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는
우리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공연이 있었죠.
당시 이들의 공연은 무척이나 큰 화제를 모았고, 당일 미국 구글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1월 27일에는, 미국 NBC 방송사의 대표적인 토크쇼
The Ellen DeGeneres Show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공개한 MIC Drop의 Steve Aoki 리믹스 버전은,
지난주 전 세계 아이튠즈 송 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죠.
아이돌 그룹에 대한 비판은, 계속해서 있어왔지만, 이런 폄하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음악성과 역량은 계속해서 상향평준화 되어왔고,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전 세계 어떤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장점을 확보하는 데에 성공한 것입니다.

이 흐름의 정점에 방탄소년단이 있는 것이죠.
가만히 되짚어보면, 영화나 드라마, 노래 등, 한국의 여러 대중문화는 무척이나 극적인 발전을 계속해 왔습니다.
80년대와 9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 영화보다는 홍콩 영화가 훨씬 더 볼만한 것이었고,
일본의 대중문화가 개방되면 우리 가요계의 존폐가 흔들릴 것이라는 것이 정설이었죠.
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예전의 우려와는 정반대의 결과를 낳았습니다.
우리 영화도, 세계무대에서 당당히 인정받고 있고, 칸느와 베를린, 베니스 등의 국제 영화제에서,
거의 매년, 높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전 세계 영화 산업을 독식하고 있는 할리우드를 제외하고, 자생적으로 영화계가 꾸려지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인도를 제외하면 거의 없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지난 11월, 박찬욱 감독은, 영국 BBC 방송의 드라마, ‘The Little Drummer Girl' 제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죠.
내년 1월부터 촬영할 예정이며, 영화 ‘레이디 맥베스’를 통해 엄청난 화제를 모은 배우, 플로렌스 퓨가
주연을 맡습니다.


우리 가요와 영화는, 어느 순간 세계 무대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죠. 배우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배두나, 이병헌 같은 여러 배우들은, 우리 영화뿐만 아니라, 헐리우드 영화에 캐스팅되는 위치에 올라섰죠.
특히 배우 이병헌은, 작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선정되어
아카데미 시상식의 레드 카펫을 처음으로 밟은 한국 영화인으로 기록되었죠.
이는 할리우드에서 이병헌의 입지가 그만큼 많이 상승했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병헌은 영화 지아이 조를 시작으로, 지 아이 조 2, 레드 2,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그리고 법정 스릴러 <미스컨덕트>와 서부영화 <황야의 7인>의 리메이크작, 매그니피센트 7까지,
여러 헐리우드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이병헌의 헐리우드 진출은 이소룡, 성룡, 이연걸 같은 여러 홍콩 배우들과는 달리,
무술 영화의 주인공 역할이 아니라, 느와르 계열의 조연으로 꾸준히 캐스팅된다는 점에 있어서,
무척이나 특기할만한 사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병헌은 할리우드 진출 이전에도, 한류 스타로, 큰 인기를 모았죠.
특히 일본에서의 인기가 상당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일본에서 이병헌은 음반도 발표하는 등 가수로서도 좋은 성과를 낸 바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