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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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대표 100일 비서실장의 평가, 송기석 “리더십 부족은 아쉬운데..”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2-04 19:35  | 조회 : 2201 
安대표 100일 비서실장의 평가, 송기석 “리더십 부족은 아쉬운데..” 

- 안철수 대표 취임 100일, 제보 조작 후유증 어느 정도 극복, 리더십 부족 아쉬움
- 다당제 정립 국민의당 나아가야 할 길, 성찰적·개혁적·합리적 보수 함께 하는 외연 확장
- 개헌 권력이 분산 정부 형태 선호, 현재 선거제도는 양당제 적합,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 같이 가야 
- 당 정체성만 확립되면 충분히 외연확장 가능, 호남 중진과 생각 차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
- 바른정당과 정책·선거연대 일정상 12월 말 or 1월까지 어느 정도 가닥 잡혀야
- DJ 정신 승계 문제 박지원 전 대표 안철수 현 대표 약간 차이
- 박지원 vs 안철수 말 폭탄? 박지원 당 위해 많은 노력 하셨으니 추후에도 접점 찾을 것
-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 개혁 부분에 있어 공통점 많아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12월 4일 (월요일)
■ 대담 :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오늘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금까지 대표로 임해온 소감과 비전을 함께 제시했는데요. 안철수 대표의 비서실장,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 연결해 국민의당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이하 송기석)> 네, 안녕하십니까, 송기석입니다. 

◇ 곽수종> 안철수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이했는데요. 송기석 의원께서 냉정하게 무엇을 잘 했고, 무엇은 부족했는지 평가해주시겠습니까?

◆ 송기석> 제 생각에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아쉬움도 역시 많이 남는다고 생각합니다. 긍정적인 측면은 사실 대선 패배 이후 여러 가지 증거 조작된 제보 사태, 이런 것으로 당이 정말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그래도 어느 정도 당을 추스르고 후유증 등을 어느 정도 극복했고, 이어서 국감이라든가 현재 예산국회 등의 상황에서 일정 부분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그러나 아쉬움이 남는 것은 물론 전당 대회 출마 자체에 대해 여러 가지 반대하는 분들도 많았고 실제 당시 당권 경쟁자들과 격렬한 토론 등이 이뤄졌습니다. 결과에 대한 깨끗한 승복, 어떻게 보면 다시 당의 단합을 위한 그 과정에서 다소 소통이라든가 결국 리더십이 조금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는데요. 그러한 측면에서 일정 부분 아쉬움이 남습니다. 

◇ 곽수종> 국민의당이 지금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라고 할까요, 과제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게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인 것 같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찬성하시는 분과 또 천천히 가자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고요.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통합해야 하는 이유 중에서 가장 큰 이유를 안 대표는 무엇이라고 봅니까?

◆ 송기석> 오늘 안철수 대표께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가장 강조한 부분이기도 한데요. 역시 다당제 정립입니다. 달리 표현한다면 어떻게 보면 국민의당이 생존 또는 나아가야 할 길이기도 하죠. 그게 가장 큰 이유 아니겠습니까. 중도 개혁을 표방하기 때문에 주도 개혁이라는 정체성을 중심으로 강하게 정립해 외연을 확장해나가면, 성찰적 또는 개혁적 보수라든가 합리적 진보 이런 부분의 세력도 함께할 수 있지 않은가. 그러다 보니 결국 다당제 정립을 위해서는 결국 강한 거대 양당 속에서 저희 당이 제대로 설려면 그만큼 몸집도 불리고 외연도 충분히 확장해야 하는 거죠. 

◇ 곽수종> 그런데 다당제를 한다는 것은 결국 대부분 대통령제 중심에서는 양당제가 대부분인 것 같은데요. 정당제도 자체를 다당제로 가져가겠다는 것은 더 큰 목표, 다시 말씀드리면 우리 정치 구도를 의원내각제라든지 이원집정부제로 한 번 바꿔보겠다는 속내가 있는 겁니까, 아니면 대통령제 하에서 다당제를 의미하는 겁니까?

◆ 송기석> 지금 현재로는 물론 개헌에서 저희가 이른바 제왕적 대통령제라고 하는데요. 이것보다는 좀 더 최소한 대통령 권한 분산형, 나아가 이원 정부제까지 이뤄지면 좋겠죠. 그 방향, 일정 부분 권력이 분산되는 정부 형태를 선호하는 건 맞습니다. 다만 가장 큰 문제는 그렇게 간다고 하더라도 현재 선거제도 자체가 소선거구제, 양당제에 가장 적합한 선거제도입니다. 그런데 현대 사회는 흔히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하고, 많은 다양화된 의견이 있지 않습니까. 그 의견들이 제대로 반영되려면 예를 들면 국민의 40% 지지를 받는 정당이 여의도 국회에서 의석을 50% 이상 갖는다든가, 이런 건 적절하지 않은 거죠. 그러면 최대한 많은 국민들 의사가 반영되어야 하니까 그래서 지금 서구 선진국도 보면 유럽 쪽은 다당제로 가고 있지 않습니까. 궁극적으로는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까지 같이 목적을 두고 있고요. 실제 정기 국회에서 예산 국회가 끝나면 저희 당이 가장 먼저 앞서 나가고 제안하고 이끌어가야 할 부분이 지난 촛불 혁명의 연장선상에서 개헌, 나아가 선거제도 개편까지 강하게 주장할 예정입니다. 

◇ 곽수종> 그 문제는 뒤에서 또 여쭤보도록 하고요. ‘정책네트워크 내일’이 미래로 이름이 바뀌지 않았습니까. 미래로 바뀌기 전에 네트워크 내일에서 설문조사 한 것이라든지 국민의당 자체 연구소에서 설문조사 한 내용을 보니까 바른정당과 통합만 된다면 정당지지율도 올라갈 것 같다는 내용도 나온 것 같은데요. 외연이 넓어진다고 예상하십니까?

◆ 송기석> 아무래도 저희 정당이 2년 된 정당인데요. 여러 가지 여론조사를 하는 이유는 과연 국민들이 원하는, 다당제를 어느 정도 국민이 원할까. 그리고 국민의당이 다당제에서 진짜 제대로 정립을 하려면 어떤 형태의 연대라든가 연합, 이런 것을 해야 할까, 방향을 알아보기 위해서 한 거고요. 그 다음 저희가 제대로 과연 정립하려면 외연 확장 부분은 첫째가 저희 당 정체성을 확립하는 게 먼저라고 봅니다. 2년 정도밖에 안 되어 그 부분에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바른정당과 연대이니, 이런 과정에서 많은 논란이 나오는 거고요. 정체성만 제대로 확립된다면 그 이후 외연 확장은, 물론 바른정당도 있겠지만, 또한 실제 정치권에 있지 않은 제3지대에 계신 분들도 있으니까 그런 분들과 함께한다면 충분히 외연확장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국민의당이 외연확장에 목표를 두는 것은, 늘 얘기하시는 것 중 하나입니다만, 중도보수의 대통합이라고 하는데요. 결국 중도 쪽 의견을 끌어모아서 새로운 정당의 형태를, 또는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가져가겠다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그 내용에 대해서 공감하는 중진 의원들이 많지 않으신 것 같아요. 이렇게 하다가는 호남 쪽 민심을 다 이반시키는 것 아니냐는 주장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충돌까진 아니더라도 이견은 어떻게 좁혀나갈 계획이십니까?

◆ 송기석> 가장 큰 차이가 지금 현재 시점에서 국민의당이 가장 서둘러서 앞서 나가서 이끌어나가야 할 것이 무엇인가. 외연확장이냐, 그것보다는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고요. 우리 당의 정체성이 무엇이냐. 그러다 보니 바른정당과 정체성 문제. 나아가 지방선거에서 승리 전략은 무엇이냐. 이런 것들 때문에 이런 차이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안철수 대표 생각과 이른바 호남 중진 몇 명 생각의 차이가 가장 큰 지점이 바로 그 지점인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지난 11월 21일 국감 마무리 단계에서 처음으로 저희 당이 오후 2시부터 시작해서 약 5시간 이상 토론하면서 공론화 과정을 이제 시작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대표께서는 의총뿐만 아니라 지역위원장,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고요. 이제 공론화 초기 단계이고 바른정당과는 정책연대 시작 단계이기에 차이점이 무엇이고 과연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지, 논의를 이렇게 거치다 보면 어느 정도 방향이 정리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궁극적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 곽수종> 말씀해주신 대로 로드맵에 따라서 원내외 위원장들과 소통하고 공론화하는 과정에 있는데,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제대로 결단을 빨리 내리지 못하면 자유한국당이 다시 득세할 것이다, 빨리 입장정리 해달라.”라고 얘기했다는데요.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12월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만 연말까지 정리해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송기석> 연말까지 사실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자면, 제가 다른 언론에서도 얘기를 했는데요, 안철수 대표께서도 11월 21일 의원총회에서 이야기했듯이, 바른정당과 정책연대를 하고 그 다음 단계, 그 다음 단계라는 건 선거연대 아니겠습니까.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지는 결국 정책연대 과정에서 공통점이 무엇이고 차이점은 극복할 수 있는지, 그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 이런 것들이 아니겠습니까. 그게 가능하면 또 공론화, 내부 논의를 거쳐 다음 단계로 나아가겠다는 건데요. 사실 이 부분은 아시다시피 정치라는 게 살아있는 생물이라서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예측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다만 적어도 예를 들자면 선거 연대까지, 더 나아가서 통합까지 가능하다면, 그런 것이 제대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면 여러 가지 정치 일정상 12월 말이나 1월까지는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혀져야 하지 않겠는가. 이런 것이 일반적인 생각인 것 같습니다. 그대로 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곽수종> 8037번 님, “박지원 대표와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라고 하셨습니다. 

◆ 송기석> 흔히 DJ 정신, DJ께서는 중도 개혁을 강하게 추진하셨고 동서 통합도 추진하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과연 DJ 정신의 진정한 승계가 무엇이냐에 따라서 박지원 전 대표와 안철수 현 대표와 약간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박지원 전 대표께서는 DJ의 정신, 그런 것을 어떻게 보면 적자로서 승계한다고 할까요, 그러한 상징성, 이런 문제가 있기에 그 차이 역시 가령 햇볕정책이 서로 극복 가능한 것인지, 저희들은 진짜 호남의 강고한 지지를 토대로 해서 전국정당으로 뻗어 나가자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러한 승리에 대한 생각에서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더 논의해보고 그 차이점을 극복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곽수종> 혹시 박지원 전 대표와 안 대표가 서로 주고받는 말을 보면, 트럼프와 김정은 말 폭탄 수준은 아니지만, 이유식 얘기가 나오고, 아직 어리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호남 DJ 정서를 잘 이해한다면 영호남 통합에 동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씀을 서로 다른 곳에서 하고 계시는데, 이것을 보면 두 분이 서로 갈 길을 가시는 것은 아닌가. 박지원 전 대표는 전남도지사 쪽으로 방향을 틀고 계시고, 안 대표는 대권을 향해서, 서로 갈 길이 다르지 않으냐. 어느 신문에도 그렇게 나왔던데요. 그런 내용 아니겠습니까. 같이 가능하겠습니까?

◆ 송기석> 어떤 것이 각자 생각하는, 향후 정치 행로에 있어서 유리한지, 어느 것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약간의 차이는 있는 것 같습니다만, 어떻게 보면 저희 당이 제대로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있지 않으냐, 그에 대한 우려의 표현인 거로 보입니다. 그러나 박지원 전 대표께서도 지난 대선 과정에서 보듯이 저희 당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셨습니까. 그래서 저는 추후로도 그러한 방향에 대한 논의를 통해서 접점은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안철수 대표의 측근 중 측근이시니까 말씀 속에 어떤 뜻이 담겨 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산안 처리 과정에 있는데요. 여당이 국민의당을 설득하려고 하고 있고 다 아시다시피 그 안에 호남 출신 의원들이 계시니까 민주당 쪽에서 그분들을 설득해 유리하게 예산안을 처리하고자 하는데 김동철 원내대표는 설득도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고 하고요. 여당과의 협치는 어떻게 풀어나가실 생각입니까?

◆ 송기석> 사실 저희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은 개혁 부분에 있어서 공통점이 많습니다. 언론, 국정원, 검찰, 그렇기 때문에 얼마든지 어느 시점에서도 협치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다만 이번 예산 협의 과정에서 보듯이 기본적으로 저희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 예를 들자면 공무원을 그렇게 막 증원하는 게 미래 세대에 대한 부담으로 갈 테고, 실제 가장 중요한 소방공무원도 25명밖에 안 된다는 것,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 안정 자금을 직접 지원 방식은 아무리 생각해도 맞지 않거든요. 경제 원리에도 기본적으로 맞지 않고요. 그러한 부분들을 지적한 대로 어느 정도 민주당에서 수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일자리 안정 자금을 직접 지원보다는 근로 장려 세제나 간접 지원 형식으로 해달라는 이러한 요구가 어느 정도 수용되기 때문에 예산도 곧 타결될 거로 보고요. 결국은 그렇습니다. 협치라는 게 상대방을 인정하고 대화하고 양보하고 이렇게 하면 충분히 이뤄질 수 있지 않나. 그렇게 믿습니다. 

◇ 곽수종>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송기석>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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