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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복지현장] "다문화가정과 함께 하는 겨울맞이 김장나누기"-심다혜 리포터 11/25(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2-04 18:32  | 조회 : 2311 
MC: 이웃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출발 복지 현장> 심다혜 리포터와 함께합니다. (인사 나누고..)

최형진 아나운서(최): 오늘은 어디로 가볼까요?

심다혜 리포터(심): 요즘 날씨가 굉장히 춥습니다. 이렇게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넘어갈 때, 생각나는 게 ‘김장’ 인데요. 이번에 제가 다녀온 행사도 한 특별한 김장 행사였습니다.

최: 네, 요즘 김장 많이들 하시죠. 심다혜 리포터가 다녀온 김장 행사는 어떤 행사였나요?

심: ‘다문화가정과 함께 하는 겨울맞이 김장나누기’ 행사였습니다. NGO 단체인 ‘자비를 나누는 수레꾼’에서 주관한 행사고요. 자비를 나누는 수레꾼 회원 10명과 다문화가정 주부 40명이 참여해서 종로구청 종로가족관에 모여 함께 김장김치를 담그는 행사였습니다. 저도 참 김장행사에 있으면서 김치 냄새에 군침이 절로 넘어가더라고요. 뜻깊은 김장행사, 먼저 그 현장의 소리로 만나보시죠.

>> #1 현장 스케치

최: 참 복작복작하고 좋습니다. 이번 김장행사에서 만든 김치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심: 자비를 나르는 수레꾼에서 김치 ‘200포기’를 목표량으로 설정해서, 7kg 박스 100개 준비했다고 합니다. 일단 행사에 참가하신 다문화가정 주부 40명이 나눠서 가져가고요. 그 다음에는 다른 소외계층에 김치를 나눠준다고 합니다.

최: 어떤 소외계층들이죠?

심: 탈북학생들 25명에게 김장김치를 나눠주고, 또 홀몸어르신들 사는 곳과 노인복지관에 배달한다고 합니다. 맛있게 담근 김치를 여러 곳에 나눠준다는 점에서 행사가 참 의미 있고 뜻깊은 것 같습니다.

최: 아까 현장의 소리를 들어보니, 정말 다양한 분들이 모이신 것 같아요. 다문화가정 주부들은 어떤 분들인가요?

심: 대부분 결혼이주여성분들인데요. 베트남 국적이 가장 많았습니다. 김장이 어렵긴 하지만, 대부분 즐기면서 배우는 분위기였습니다. 저도 사실 김장김치를 담그는 법을 잘 모르는데, 외국에서 오신 분들이 얼마나 힘들까 싶더라고요. 현장에 계신 베트남 결혼이주 여성분들에게 김치에 대한 관심이나 김장에 대한 생각을 물어봤거든요. 그 답변을 김전정님 외 베트남 결혼이주 여성분들에게 들어보시죠.

>> #2 인터뷰 : 김전정님 外 베트남 결혼이주 여성들

최: (간단한 소감) 이 행사를 주관한 단체가 ‘자비를 나르는 수레꾼’이라고 하셨죠. 어떤 단체인가요?

심: NGO고요. 설립된 지 7년 된 단체입니다. 국내와 해외 팀으로 나눠서, 해외팀은 캄보디아에 학교를 설립하고 아이들에게 한국어 교육 하고 있고요. 국내팀은 다문화 여성들에게 한국의 요리를 가르쳐 줍니다.

최: 아, 오늘 그럼 김장 행사는 국내팀에서 다문화 여성들에게 김장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행사였겠군요. 김치 말고 다른 요리는 또 어떤 걸 배우는 거죠?

심: 한국의 김치, 삼계탕, 김밥, 닭갈비, 장조림 등 정말 다양한 요리를 가르쳐준다고 합니다. 특히 여름에는 삼계탕, 겨울에는 김장, 동지에는 팥죽 등 계절에 따라서도 그 요리 종류가 나뉜다고 한 점이 재밌더라고요. 그 중 가장 반응이 좋은 건 김장이라고 합니다. 김장을 너무 좋아한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자비를 나르는 수레꾼의 왕정임 국장에게 들어보시죠.

>> #3 인터뷰 : 왕정임 자비를 나르는 수레꾼 국장

최: 김치를 한류음식이라고 하잖아요. 인터뷰 들어보니,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심: 네, 결혼 이주 여성들이 김장을 하면서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참 의미가 있고요. 한국어를 잘 못하시는 분들도 한국어로 김장하는 법을 배우고, 또 그 김장 김치를 집에 가져가서 가족들과 나눠먹는다는 점에서 한국어도 배우고 한국 문화도 배우는 일석이조가 아닌가 싶습니다.

최: 참 의미는 좋은데, 이런 행사를 늘 진행하려면 예산이 많이 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비를 나르는 수레꾼에서는 예산을 어떻게 충당하는 건가요?

심: 예산은 후원금과 구비로 충당하는데요. 개인이나 단체에서 자비를 나르는 수레꾼에 지원한 후원비 반, 그리고 종로구에서 지원해준 구비 반으로 행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사실 참 행사를 진행하면서 보람도 있지만, 어려움도 많아 보였습니다. 또, 자비를 나르는 수레꾼에서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면서 느낀 점도 많다고 하는데요. 그 자세한 이야기, 자비를 나르는 수레꾼의 왕정임 국장에게 이어서 들어보시죠.

>> #4 인터뷰 : 자비를 나르는 수레꾼 왕정임 국장

최: 다문화 가정을 좋은 눈빛으로 바라봐줬으면 좋겠다는 말에서 그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심: 네. 아직 한국에 왔음에도 불구하고 잘 정착하지 못하고 어렵게 사는 다문화 가정이 많습니다. 이렇게 한국 요리도 배우고 한국어로 대화도 하는 행사가 그런 어려움을 완화하고 있다는 게 참 의미가 깊은데요. 다음에 있을 행사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자비를 나르는 수레꾼에 문의하셔서 알아보시고, 봉사자로 참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최: 마무리멘트...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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