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 방송시간 : [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 진행 : 최휘/ PD: 신동진 / 작가: 성지혜

인터뷰전문보기

[함께그리는희망]"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것"-이성규 교수 11/25 (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2-04 18:26  | 조회 : 3067 
토요일 열린 라디오 YTN 2부에서는 <함께 그리는 희망>으로 함께합니다. 장애, 복지계 이슈나 정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한국장애인재단 이사장이자 서울시립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신 이성규 교수 자리하셨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인사)

1. 오늘은 어떤 이야기 나눠볼까요?

11월 1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국내 성화봉송이 시작됨. 총 101일 동안 전국 17개 시‧도 2,018km 구간에서 7,500명이 봉송을 하게 됨.
동계올림픽은 88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동계올림픽임.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진행되며, 동계패럴림픽은 3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진행되게 됨.
채 10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티켓 판매율은 저조함. 평창동계올림픽 은 11월 20일 기준으로 전체 입장권 118만장 가운데 46만 1000장(43.2%)가 팔렸음. 조직위원회는 90%인 106만 8000장을 목표로 하고 있음.
경우 22만 3353장 중 4.3%인 9600장만이 팔렸음.(11월 20일 기준), 단체 구매를 제외한 일반인 대상 개인 구매의 경우는 이 중 0.2%밖에 되지 않음.
4차례(3,5,7,9월)에 걸친 여론 조사에도 패럴림픽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9월 조사 22.9%로 7월 조사 25.4%보다 떨어진 수치이며 패럴림픽을 경기장에서 관람할 것인가를 묻는 항목은 아예 없었음.

2. 올림픽에 비해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이 적은 이유로 패럴림픽에 대한 정보부족이 하나의 원인으로 꼽힐 것 같은데요. 패럴림픽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뜻과 역사
신체장애가 있는 운동선수들이 참가하여 펼치는 국제경기대회임. 그 시작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척수장애인들의 경기로 ‘하반신 마비’를 뜻하는 '패러플리지아(paraplegia)'와 '올림픽(Olympic)'의 합성어가 어원이나, 점차 선수들의 장애 폭이 넓어지면서 '옆의' 또는 '나란히'를 뜻하는 그리스어의 전치사에서 유래된 '패러(para-)'와 올림픽이 결합되서 ‘올림픽과 나란히 열린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음.
최초로 1960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하계패럴림픽으로 개최되었고 동계올림픽은 1976년 스웨덴 외른셰스비크에서 첫 동계패럴림픽이 개최됨. 이후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2년마다 하계와 동계대회가 번갈아 개최됨.
88년 서울하계올림픽부터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함께 개최되어 현재 패럴림픽은 올림픽 폐막 후 2주 이내 개최 되어야하며, 평창동계패럴림픽 역시 2월 25일 올림픽 폐막 후, 3월 9일부터 진행하게 됨.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12회 째 열리는 것으로 이번에 종목은 총 6가지로 장애인 알파인 스키, 장애인 바이애슬론,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장애인 아이스하키, 장애인 스노보드, 휠체어컬링이 있음. (평창 동계올림픽은 15가지 종목)

3. 그런데 패럴림픽은 한국과 특별한 인연이 있지 않습니까?

대한민국의 특별한 인연
년 전 1988년 서울하계패럴림픽은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가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동시 개최하는 것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냈던 대회로 당시 IPC로부터 패럴림픽 역사의 거대한 진보라는 극찬을 받은 역사적인 대회임.
패럴림픽의 최우수선수(MVP)격으로, 국적이나 성적에 상관없이 장애를 극복하려는 의지와 도전 정신을 가장 잘 보여준 남녀 선수 각각 1명에게 주어지는 ‘황연대 성취상’이 제정된 해이기도 함. 1988년 서울 패럴림픽 때 제정된 ‘황연대 성취상’은 황연대 전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회장의 공적을 기려 만든 것임.
선생은 한국인 최초 장애인 여의사(소아마비)로 장애인의 인권 향상을 위해 헌신해 온 인물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재활원 의사를 거쳐 소아마비아동특수보호협회와 장애인 체육시설인 정립회관 등을 설립함. 1988년 `오늘의 여성상'을 수상하여 받은 상금을 서울패럴림픽에 전액을 기부함.
따라 ‘황연대 극복상’이 만들어 졌으며, 08년 베이징 하계패럴림픽부터 공식 프로그램으로 채택된 후, ‘황연대 성취상’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음. 동·하계패럴림픽을 통틀어 26명의 선수가 황연대 성취상을 수상함.

4. 88 서울 패럴림픽 최초 동시개최와 ‘황연대 성취상’ 이야기를 들으니 이번 패럴림픽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데요.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동시개최 된 이래로 지난 패럴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사례가 있을까요?

성공
성공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없는 선진국임을 보여주는 지표로 올림픽과 패럴림픽 관계자들은 패럴림픽의 성공이 진정한 평창올림픽의 성공이라고도 이야기 함.
성공 여부를 판별하는 기준은 무엇보다도 경기장을 가득 매운 관람객들과 선수들의 땀과 열정에 열광하며 전 세계인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는 것입니다.
2014년 소치동계패럴림픽은 러시아에서 대회 만석을 위한 많은 노력을 들인 결과 입장권 약 28만 7천장이 판매되었고,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IPC홈페이지 방문자 수와 중계방송 방송사 수가 동계 대회 사상 최다 기록을 함. (직전 기록인 2010 벤쿠버 동계패럴림픽의 입장권 기록은 약 23만장 임.)
역대 패럴림픽 중 2012년 런던하계패럴림픽의 경우 약 270만장의 티켓 판매로 대부분의 경기장이 만석을 달성하여 관중으로 가득 찼으며, 주요 경기의 경우 입장권을 구하기 힘들 정도였음. 또한 폐막 이후 올림픽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영국 공영방송 BBC가 생중계를 하는 가운데 메달리스트들이 함께 런던 시내를 카퍼레이드 하는 등 올림픽 못지않은 열기로 역대 패럴림픽 중 모범사례로 이야기 됨. 런던 대회 이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영국 성인의 약 80%가 “패럴림픽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꿔 놨다”고 대답함.

5. 교수님 말씀을 들어보니, 역대 모든 개최지에서 성공적인 패럴림픽 개최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굉장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끼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동계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국가적 차원에서 학교와 공공기관에 단체 판매와 현장 티켓 판매처도 대폭 늘리며, 학생들에게 자원봉사 참여 실적 제공 검토 등 전국 8000여개 초·중·고교 학생 32만명을 참여시키고자 함. 지방자치단체의 업무추진비 집행 규칙을 개정하여 업무추진비로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 중임. 이외 TV 프로그램과 숙박 연계 여행상품 판매, 차기 올림픽 개최국(중국, 일본)의 단체 관람 유치 등으로 관람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임.
동계 올림픽은 최초로 전 종목 출전권을 획득해 사상 최대의 선수단이 출전하는 대회이며, 한국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홈그라운드로써 특히 한국 관중들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됨.
‘입장권 매진’만으로 대회의 성공 여부를 가늠한다면, 학생, 공무원, 기업체 직원 등의 단체 동원을 통해 가능함. 그러나 관중은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또 하나의 선수’로서 패럴림픽에 대한 진정한 관심과 참여가 필요함. 이번 평창 동계 패럴림픽은 우리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장애‧비장애의 벽을 낮추어 88 서울 패럴림픽을 이은 또 하나의 위대한 유산으로 남을 수 있기를 바람.

MC) (내용 정리하고)
토요일 열린라디오 YTN 2부 <함께 그리는 희망>에서는 한국장애인재단 이사장이자 서울시립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신 이성규 교수와 ‘패럴림픽’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인사)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