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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금) 흰 코끼리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2-04 17:43  | 조회 : 2266 
톡톡 뉴스와 상식!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조현지입니다.

현지 시간 27일, 영국 가디언지가 세계의 '흰 코끼리' 건축·시설물 10개를 발표했는데요.
그 중에는 우리나라의 4대강 사업과 북한의 평양 류경호텔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흰 코끼리'는 어떤 의미일까요?

흰 코끼리는 코끼리의 특정한 종이 아니라, 드물게 나타나는 흰색 피부 유형의 코끼리를 말하는데요.

불교에서는 석가모니의 모친인 마야부인이 태몽으로 흰 코끼리가 옆구리에 들어오는 꿈을 꾸었다 해서,
대단히 귀중한 존재로 여겨지는데요.
때문에 실제로 흰 코끼리는 어떤 일도 시키지 않고 신성시하구요,
특히 불교국가인 태국의 경우 이 흰 코끼리를 국가의 수호신으로 대접하는데요.

그런데 한편으론, 이 흰 코끼리가 '처치곤란한 물건'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버마나 태국, 캄보디아의 설화에서 찾을 수 있는데요,
고대 국왕은 자신과 불편한 관계에 있는 신하에게 흰 코끼리를 선물했다고 합니다.
신하 입장에서는
국왕이 선물한 코끼리가 죽게 되면 왕권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코끼리가 자연사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키울 수밖에 없었는데요.
코끼리는 평균 수명이 70년이고 하루 180-270 kg의 먹이를 먹는 대식가다보니,
어지간한 재력을 가지지 않고서는 사육이 불가능했고요,
그게 아니더라도 흰 코끼리의 건강을 책임져야 하는 신하의 심적 고통은 엄청났겠죠.

이렇게 '흰 코끼리'는
'돈만 많이 들고 처치 곤란한, 쓸모 없는' 이라는 뜻도 갖게 됐다고 합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지금까지 아나운서 조현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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