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코너전문보기

걱정 말아요 그대 “신중년 재테크 - 노후연금” - 엄진성 재무과학연구소 소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2-04 12:44  | 조회 : 7697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7년 12월 4일 (월요일) 
□ 출연자 : 엄진성 재무과학연구소 소장 

걱정 말아요 그대 “신중년 재테크 - 노후연금” - 엄진성 재무과학연구소 소장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자꾸 나이 얘기해서 좀 그런데요. 나이 들어가면서 우리가 흔히 ‘걱정해봐야 소용없어. 걱정근심 내려놓기 훈련해야 해’ 이런 말 많이 하잖아요. 그렇지만 그게 또 그렇게 말처럼 쉽지 않아요. 그렇죠? 사실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걱정거리가 생기게 마련인데, 그중에서 하나를 오늘 특별히 꼽아보자면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을 때, 다달이 들어오는 고정수입이 없어질 때 사실 큰 걱정으로 다가오죠. 그래서 오늘 <걱정 말아요, 그대> 이 시간에 재무과학연구소 엄진성 소장과 함께 ‘신중년 재테크’, 그 가운데 특히 ‘노후연금펀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여러분, 함께하시면서 방송 중에 문자로 참여하셔도 좋겠습니다. 엄 소장님, 안녕하세요. 

◆ 엄진성 재무과학연구소 소장(이하 엄진성): 안녕하세요.

◇ 김명숙: 오늘 날씨가 춥다고 했는데, 지금은 조금 풀린 것 같긴 해요. 지금 햇볕이 쨍해서.

◆ 엄진성: 네, 날씨 아주 좋습니다.

◇ 김명숙: 제가 오프닝 얘기하면서 ‘걱정근심 내려놓는 훈련 해야 한다’ 했는데, 우리가 마음 비운다는 얘기 많이 하잖아요, 나이 들면서. 그런데 비워야 할 것 중에 통장 비우는 건 하면 안 될 것 같아요. 어때요, 통장은 채워야죠?

◆ 엄진성: 통장이 비어있으면요. 곧 돈이 들어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비워야 채워질 수 있습니다.

◇ 김명숙: 그래요? 맞습니다. 어쨌든 지난 시간에는 저희가 소장님과 함께 운전자 보험에 저렴하게 가입하는 방법과 보험 리모델링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는 문자가 참 많이 왔어요.

◆ 엄진성: 저도 놀랐습니다. 참 다행이고요. 운전자 보험이든 보장성 보험이든, 이렇게 보험에 든든하게 가입하면서 또한 보험료도 저렴하게 할 수 있다면 정말 금상첨화겠죠. 그리고 온 가족 보험료가 80만 원에서 무려 40만 원으로 줄어들게 되었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이렇게 보험료가 줄어든 경우, 이걸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 김명숙: 줄어든 만큼 그걸로 다른 데 투자?

◆ 엄진성: 이걸 그대로 생활비로 쓰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러면 안 되겠죠? 따라서 이렇게 절약된 보험료로 노후자금은 어떻게 마련하는 것이 좋을지, 그 방법과 상품들에 대해서 오늘은 이야기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김명숙: 저도 살짝 정답 근처에 간 거네요. 그런데 얼마 전에 뉴스를 보니까 국민연금공단이 벌써 창립 30주년이 되었다고 해요. 세월 참 빠른 것 같아요.

◆ 엄진성: 그렇습니다. 국민연금은 처음에 시작할 때 자산규모가 5,300억 원 정도로 시작했는데요. 현재 기준으로 봤을 때는 600조가 넘는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국민의 노후를 책임질 대들보로 성장했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보면 기금운용 기준만 봤을 때는 세계 1등은 어느 나라일까요? 노인 천국이라고 하는, 바로 일본입니다. 일본이 연금 기준으로 봤을 때는 1등이고요. 두 번째 나라는 노르웨이, 그리고 우리나라가 무려 3위입니다. 엄청난 자금의 규모로 노후를 책임지고 있는 거죠, 우리나라가. 엄청난 겁니다.

◇ 김명숙: 우리나라도 3위면 상당하네요. 국민연금이 전 국민이 필수라서 아마 당연히 다들 가입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오늘은 국민연금이 아닌, 개인이 준비하는 개인연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해요, 노후연금펀드에 대해서. 그런데 저희가 예고를 해드렸더니 이야기가 막 들어오고 있는데, 사연 먼저 하나 나눠볼게요.

“안녕하세요. 30대 신혼부부입니다. 먹고 살기 힘들지만, 노후를 대비해서 조그맣게 연금을 들려고 합니다. 10년 적립 10년 거치 같은 변액보험은 어떻게 다른가요? 저는 이왕이면, 뭐랄까 60세 이후부터 얼마를 받고, 이런 보험을 들려고 하는데, 아주 어렵게만 설명해서 가입을 못 하겠어요. 월 납입액은 30만 원 정도 할 생각이에요.”

이렇게 사연을 보내주셨는데, 쉽게 설명해주시면 좋겠어요. 어렵다고 하시네요.

◆ 엄진성: 네, 알겠습니다. 저희 방송이 ‘신중년 재테크’라고 해서 지금 진행하고 있는데, 30대 분들도 이렇게 많이 듣고 계시네요.

◇ 김명숙: 네. 요즘 30대 분들 문자 많이 보내주세요. 연령층 가리지 않고 저희 <당신의 전성기, 오늘> 함께하고 계십니다.

◆ 엄진성: 아주 좋습니다. 그러면 제가 조금 더 다양한 이야기를 해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우선 사연 주신 청취자분 칭찬 먼저 해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사실 빠듯하고 또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서 어떻게 보면 결심을 하신 거잖아요. 이게 사실 굉장히 대단한 거고 정말 잘하신 겁니다. 사실 30대면 사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아주아주 많고, 또 월급 일부를 아껴서 노후준비를 하겠다는 각오를 하신 건데요. 노후준비를 위해서 돈을 모으는 것은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미래의 자신, 즉 본인 나이 60세나 65세가 되는 자신에게 지금부터 미리미리 선물을 보내놓는 거랑 똑같아요, 노후준비는. 그래서 소득이 없고 또 소득활동이 어려운 시기가 반드시 찾아오기 때문에, 이를 준비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합니다. 그런데 금융상품을 선택하실 때에는 조금 공부를 하셔야 해요. 왜냐면 종류도 다양하고 내 상황에 맞는 상품들도 다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알아보고 공부한 뒤에 가입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 김명숙: 소장님 말씀 중에 ‘60세나 65세가 되는 자신에게 보내는 선물과 같은 것이라서 준비해야 한다’고 하신 말씀이 왜 이렇게 가슴을 콕 찌르죠? 30~40대 초반만 해도 60세, 65세 아직 먼 남의 얘기 같은데, 정말 시간이 빠르거든요. 빨리 흘러가서 지금은 ‘미리미리 예전에 많이 좀 들어놓을걸’ 하는 아쉬움이 크게 자리하는 나이가 되어가고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미리 준비하시는 분 보면 참 똘똘하다, 이런 얘기를 감히 드립니다. 그런데 보통 노후준비한다고 하면 이런 연금저축, 연금펀드를 떠올리는데, 특히 보험사에서도 연금보험 같은 거 많잖아요. 그런데 앞서 사연 주신 분처럼 설명 들어도 잘 모르고 아주 어려워요. 용어도 어렵고.

◆ 엄진성: 보험사 같은 경우 노후준비를 하기 위해서 보통 세 가지 정도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데요. 그중 가장 대표적인 상품이 공시이율 연금보험입니다. 공시이율연금보험, 용어가 좀 어렵죠. 공시이율 연금보험은 납입한 금액에서 보험사에서 사업비를 먼저 뗍니다. 사업비를 무려 10~15% 정도 떼고, 나머지 금액을 정해진 이율로 적용해서 부리해주는 방법이에요. 그러니까 연 복리 2%다, 3%다, 이런 거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런 상품들을 대표적으로 공시이율 연금보험이라고 하는데요. 재밌는 건 금리가 떨어지면 떨어진 금리를 그대로 반영하는,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이에요. 그래서 처음 가입할 당시의 금리가 3%라고 해서 서명을 했는데, 알고 보니까 6개월 뒤 금리가 떨어지면 3%가 아니라 2%로 적용되는 거죠. 이건 반드시 여러분 알고 계셔야 합니다. 그래서 변동금리를 선택하실 때는 금리가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가입하셔야 하고요. 처음에 생각했던 금리가 아니기 때문에 내가 받기로 한 예정된 연금액 자체가 변동될 수 있다는 얘기에요. 그래서 금리가 떨어지는 경우에는 내가 받을 수 있는 연금액 자체도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반드시 확인하시고 가입하셔야 하고, 금리가 떨어지는 추세에는 가입을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김명숙: 그러면 금리가 떨어질 때보다 오르는 추세에 가입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그걸 어떻게 아느냐고요. 그게 어려운 거죠. 이렇게 금리에 연동되는 형태, 금리에 좌우되는 것이 아닌 펀드처럼 주식에 연동되는 연금 상품도 많이 있죠?

◆ 엄진성: 네, 그렇습니다. 제가 바로 추천해 드리고 싶은 상품이 이런 상품인데요. 바로 변액보험, 또는 변액연금, 변액유니버설이라고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변액보험은 말 그래도 ‘금액이 변할 수 있다’ 이렇게 해석하시면 되는데요. 납입한 돈이 주식이나 채권에 꾸준하게 투자가 되어서 원금과 이자가 불어나면서 총 연금 수령액 자체가 늘어나는 형태의 상품인데요. 재밌는 것은 펀드의 종류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10개에서 많게는 30개까지 다양한 펀드가 있는데요. 골고루 분산해서 투자하실 수 있고, 또 펀드를 주식에서 채권으로, 또는 채권에서 주식으로 마음대로 변경도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국내와 해외 주가가 꾸준하게 상승해 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변액보험을 가지고 계신 분들의 수익률을 보면요. 10~20%, 많게는 30%까지 수익률이 나오고 있어요. 그런데 재밌는 건, 예전에 주가가 한창 떨어졌을 때 변액보험을 다 확인해보시고 나서 수익률이 아주 안 좋다고 다 해약하셨거든요. 그런데 해약하지 않고 지금까지 꾸준하게 끝까지 가지고 계셨던 분들은 다 수익이 많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 김명숙: 그래요? 20%면 상당한 건데요. 그렇군요. 아까 사연 주신 분 같은 경우에는 그러면 어떤 상품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월 30만 원 정도 생각하신다는데요.

◆ 엄진성: 이분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상품은 변액연금상품으로 준비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금액은 매월 30만 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다고 하더라도 30만 원으로 시작하지 마시고요. 10만 원으로 먼저 개설하셨으면 좋겠어요.

◇ 김명숙: 이 변액연금은 보험회사?

◆ 엄진성: 네, 그렇습니다. 보험회사의 상품인데요. 10만 원이 최소가입금액인데, 10만 원으로 우선 개설하시고 매월 여기에다가 20만 원씩 추가납입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지난 시간에 추가납입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드렸는데요. 매월 꼬박꼬박 정기적으로 추가납입을 하시게 되면 한번에 30만 원에 가입했을 때보다 수수료도 덜 떼고, 또 수수료가 덜 나가기 때문에 펀드에 실제 투자되는 돈 자체가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수익도 더 빨리 나오는 구조가 바로 추가납입방법이거든요. 이분 같은 경우에는 30만 원으로 가입하지 마시고 10만 원으로 가입하신 다음에 20만 원을 추가납입 하셨으면 좋겠고요. 납입기간은 10년이나 15년, 12년, 내가 선택하실 수 있는데, 이분 같은 경우 10년 정도로 선택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10년이 끝났다고 하더라도 내가 원하면 계속 납입하실 수 있고요. 45세가 넘으시면 아무 때나 언제든지 연금으로 전환해서 연금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소득활동이 언제까지 가능하신지, 또 자금이 얼마나 쌓여있는지를 보시고 충분하게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꾸준하게 포기하지 않고 추가로 납입하신 후, 65세가 되기 전에 45세만 넘으면 언제든지 연금전환신청을 하셔서 연금을 수령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명숙: 미리미리 준비해서 나쁠 건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 엄진성: 미리미리 준비하면 좋은 게 있습니다. 더 적은 금액으로 더 쉽게 준비할 수 있어요.

◇ 김명숙: 그렇군요. 오늘은 연금 상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또 질문이 하나 들어왔네요.

“안녕하세요. 내년이면 50이 되는 가장입니다. 몇 번의 사업 실패로 넣고 있던 보험도 처분하다 보니 연금보험 들던 것도 다 정리해서 늦은 나이지만 다시 준비하려고 합니다. 저같이 나이 든 사람들은 연금보험이 좋고, 나이 젊은 사람들은 연금저축이 좋다고 하던데요. 연금을 넣게 되면 60~65세부터 탔으면 좋겠고, 연금 넣으려고 하는 금액은 25~30만 원 예정하고 있습니다. 아주 늦진 않았을지 걱정이 앞서지만, 조언을 구합니다”

사실 제일 먼저 하는 게 어렵다 보면 보험 해약, 그런 거 많이 하죠. 저축 다 빼고 이런 것들. 이분도 그런 경우인데, 지금 50이라고 하셨어요.

◆ 엄진성: 이분은 연금수령을 희망하는 나이가 60세나 65세 정도로 말씀해주셨잖아요. 적어도 10년 정도 시간이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제가 추천해 드리고 싶은 상품은 연금저축보험보다는 연금저축펀드에 가입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명숙: 연금저축펀드, 그건 왜 그런 거죠?

◆ 엄진성: 많이들 헷갈리시고 어려워하시는데, 앞에 용어 자체가 ‘연금저축’이라고 들어있는 상품이 있고요. 그냥 ‘연금보험’이라고 적혀있는 게 있습니다. 상품은 확연히 다른데요. 앞에 ‘연금저축’이라고 적혀있는 상품의 경우 납입하신 금액에 대해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요. 그냥 ‘연금보험’이라고 적혀있는 상품은 앞에서 말씀드렸던 보험사의 공시율 상품인 거예요. 금리를 따라가는 상품인데요. 사연 주신 청취자분 같은 경우 제가 연금저축펀드를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던 공시율 상품이나 변액연금, 이런 상품도 좋은데, 이분은 납입한 금액에 대해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요. 세액공제도 받고, 또 노후자산도 쌓아갈 수 있기 때문에 10년 정도 시간이 남은 상황에서는 연금저축을 활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이분은 25~30만 원 정도 납입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매년 이 통장에 400만 원 정도 돈을 채워놓으시면 400만 원 한도로 세액공제를 해주게 됩니다. 연봉이 만약 5,500만 원 이하인 경우라고 생각해보면, 16.5%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400만 원x16.5% 하면 66만 원 정도를 3월에 돌려받게 돼요. 그러면 어떻게 보면 매년 16.5%에 해당하는 금액을 현금으로 돌려받는 거잖아요. 이건 바로 수익률과 똑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환급받은 돈, 지금까지 어떻게 하셨어요? 소득공제로 돌려받은 돈, 세액공제로 돌려받은 돈, 어떻게 하셨습니까?

◇ 김명숙: 저는 별로 그게 감이 안 와요.

◆ 엄진성: 대부분 소득공제나 세액공제를 통해 돌려받으시면 생활비로 쓰시거나, 돈 들어올 걸 뻔히 알기 때문에 미리 돈을 쓰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연금저축 상품으로 세액공제를 돌려받은 금액 66만 원 어떻게 하시는 게 제일 좋으냐면, 다시 이 연금저축 상품에 돈을 넣어놓는 겁니다. 그러면 매년 400만 원씩 모아야 하는데 66만 원을 이미 모아놓고 시작한 거기 때문에 조금 더 수월하게 돈을 모을 수 있겠죠. 이런 식으로 하시면 매년 16.5%씩 세액공제 혜택을 받으시면서 연금자산을 쌓아갈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연금저축펀드 같은 경우에는 펀드 수익률이 있기 때문에, 수익률이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지금도 7~8%, 10~12% 나오고 있기 때문에 모든 자산을 주식형 펀드에 넣어놓으시고 세액공제 혜택도 받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 김명숙: 그건 증권사요. 그러면 이건 연령제한은 없나요?

◆ 엄진성: 연령제한이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어린아이도 가입할 수 있고요. 직장인들도 가입하실 수 있고, 최소납입기간도 원래는 10년이었는데 5년으로 줄여놨어요. 그래서 사연 주신 청취자분들과 똑같은 상황이신 분들 굉장히 많으세요. 

◇ 김명숙: 사실 50대 중후반 넘어가면 이런 거 못 든다는 생각들 많이 하시잖아요.

◆ 엄진성: 그렇습니다. 자영업을 하시거나 직장생활 하시는 분들 다 가입이 가능하시고요. 또 제가 연금저축펀드를 추천했지, 연금저축보험을 추천한 게 아니거든요. 보험을 추천해 드리지 않은 이유는 사업비를 많이 떼어갑니다. 세액공제 혜택은 똑같지만, 초기에 사업비를 많이 떼어가기 때문에, 이분은 시간이 얼마 없어요. 그래서 사업비를 덜 떼고 혜택을 가장 많이 받으실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하셔서 준비하시고요. 보험은 매월 꼬박꼬박 돈을 납입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상황이 좋지 않거나 문제가 생기면 납입이 어려울 수 있잖아요. 그런 경우에는 유동성 있게 조절할 수 있어야 하는데, 보험은 조절이 안 되죠. 펀드는 조절할 수 있습니다.

◇ 김명숙: 내가 돈 있을 때 좀 더 많이 넣을 수도 있고.

◆ 엄진성: 그렇죠. 이번 달에 오르면 안 넣어도 되고, 금액을 10만 원에서 5만 원으로 줄여도 되고.

◇ 김명숙: 저희 오늘 <걱정 말아요, 그대> 재무과학연구소 엄진성 소장과 함께 ‘신중년 재테크’, 노후연금 저축과 펀드에 관해서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잠깐 노래 한 곡 듣고 말씀 계속 이어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소장님. Mariah Carey의 노래입니다. ‘Dream Lover’

(음악: Mariah Carey - ‘Dream Lover’)

◇ 김명숙: <당신의 전성기, 오늘> 4부 <걱정 말아요, 그대> 오늘은 재무과학연구소 엄진성 소장과 함께 ‘신중년 재테크’ 그 가운데 노후연금에 관해서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말씀 계속 이어갈 텐데요. 소장님, 저는 아직도 연금저축보험, 또 연금보험, 연금저축펀드, 이런 거 헷갈려요.

◆ 엄진성: 정말 쉽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에 ‘연금저축’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으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이런 상품들은 은행·증권사·보험사 세 군데에서 가입하실 수 있는데요. 은행에서 가입하시는 상품은 ‘연금저축신탁’, 증권사에서 가입하시는 상품은 ‘연금저축펀드’, 보험사에서 가입하실 수 있는 건 ‘연금저축보험’입니다. 연금저축이라는 단어가 들어있는 상품들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요. 그래서 연봉 수준에 따라서 16.5%나 또는 13.2% 정도의 세액공제로 돈을 돌려받을 수 있고, 환급금을 가지고 다시 저축도 하시고 노후자금도 쌓아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명숙: 연금보험이란 건 완전히 다른 거네요?

◆ 엄진성: 그렇습니다.

◇ 김명숙: 그런데 젊은 사람은 이런 걸 들어야 하고, 나이 든 사람은 이런 걸 들어야 하고, 그런 게 있어요?

◆ 엄진성: 사실 크게 상관은 없는데요. 노후준비할 때 가장 먼저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이 바로 ‘국민연금’이죠. 국민연금은 직장생활 시작하면서 바로 가입을 보통 하시고요. 두 번째는 회사의 ‘퇴직연금 제도’가 있습니다. 퇴직금을 받고 나중에 퇴직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퇴직금 제도가 두 번째 연금자산이 되는 거고요. 세 번째는 지금까지 말씀드렸던 세액공제를 해주는 ‘연금저축 상품’입니다. 이 상품을 직장생활 초년 때부터 직장생활 끝날 때까지, 아니면 그 이후에라도 계속 가입하시면 거의 20~30년을 가입하시는 거죠. 매년 16.5%로 노후자금도 쌓아 가시고 세액공제 혜택도 받으시고, 이렇게 하시면 되고요. 마지막으로 주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60세 이후에 언제든지 주택에서 연금을 수령하는 ‘주택연금’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네 가지 연금이 있기 때문에 각각 어디에서 얼마씩 나오는지 잘 계산해보시고요. 그래도 내가 연금이 조금 부족하다, 그러면 이 돈을 준비하려면 한 달에 얼마 정도로 준비하면 되는지 간단히 생각을 해보시고 나서 보험사의 연금 상품으로 준비하시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적은 금액으로 보험사 상품에 가입해서 노후준비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실 겁니다.

◇ 김명숙: 지금 7765님 문자 주셨는데요. ‘3년 전쯤 펀드 상품 가입하려고 증권회사 갔다가 얼떨결에 연금저축펀드에 가입했거든요. 그때 당시 돈을 연금으로 받을 수 있고 한 번에 받을 수 있다고 해서 한 건데, 알아보니 해지 시에 손해가 많은 것 같아서요. 현재 수익률 16% 정도로 총 3천만 원이 좀 넘거든요. 만약 해지하게 되면 손해가 크게 발생하나요? 최대한 손해 없이 원할 때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방법 뭐가 있을까요?’

◆ 엄진성: 연금저축 상품의 경우는요. 일부러 국가에서 해지하지 말라고 이런 제도를 만들어놨습니다. 왜냐면 목돈으로 찾게 되면 그 돈을 쉽게 쓸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연금으로 수령하라는 이유에서 연금저축펀드를 이렇게 중간에 해약하면 손실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놨는데요. 우선 연금저축 상품을 해약하시게 되면 그동안 받았던 세액공제나 소득공제 혜택을 다시 다 반납하셔야 합니다. 받았던 것을 다시 다 반납하셔야 하고요. 두 번째로 중간에 해약한 거기 때문에 기타 소득세를 또 납부하셔야 합니다. 손실이 굉장히 큰 거죠. 그래서 가능하면 연금으로 수령을 하시고, 한 번에 목돈으로 찾지 마시고 연금으로 받으셨으면 좋겠고요. 정 돈이 급하거나 그런 상황이시라면 10년, 15년 동안 받아야 할 걸 그냥 10년으로 줄여서, 연금 수령기간을 줄이시면 매월 받는 금액이 좀 커지게 됩니다. 그렇게 수령하시는 방법이 있고요. 납입한 돈에서 세액공제를 받지 않은 돈은 내가 얼마든지 찾을 수 있어요. 그래서 이분 같은 경우 가능하면 찾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명숙: 네. 4467님, ‘보통 펀드에 가입하면 6개월 또는 1년 단위로 수익률에 따른 배당금이 나오는 거 맞나요? 연금저축펀드에 매년 3백만 원씩 넣는다면 배당금이 매해 나오는 건지, 수익률에 따라서 연말정산 받을 시에 수익을 받게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하셨어요.

◆ 엄진성: 좋은 질문 해주셨는데요. 연금저축 상품에 납입한 금액을 기준으로 세액공제를 해주는 겁니다. 그래서 수익률이 얼마가 났느냐, 손실이 얼마가 났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그 한 해 동안 납입을 하셨나가 중요하기 때문에 보통 일반 직장인들은 한 달에 10만 원, 5만 원씩 꾸준하게 펀드를 납입하시다가 12월 31일 되기 전에 받은 보너스나 목돈으로 한 번에 넣는 경우도 되게 많아요. 그러면 불과 두세 달 만에 거의 16.5%의 수익률을 돌려받는 개념이죠. 이렇게 하시는 분들 굉장히 많으십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뭐든지 머리가 좋아야 하나 봐요. 머리를 써야 돈을 버나. 어쨌든 오늘 ‘신중년 재테크’ 신중년의 연금 상품 가입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간단하게 정리해주시면 어떨까요?

◆ 엄진성: 지난 시간에는 보험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 사실 보험은 확률이잖아요. 누구는 받을 수 있고 누구는 받지 못할 수도 있는데, 노후는 확정된 사실입니다.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게 노후, 죽음, 세금이거든요. 그래서 노후에 대한 준비는 앞에서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미래의 자신에게 선물을 미리미리 지금부터 보내놓는 과정이기 때문에 노후자금을 많이 모으셨으면 좋겠고요. 노후자금을 지금 어렵고 빠듯하다고 모으지 않으면 나중에는 더욱더 큰 금액을 더욱 급하게 모아야 하는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잖아요. 자신에게 맞는 노후자금의 크기도 계산해보고, 나한테 꼭 맞는 상품도 선택하셔서 멋지고 당당한 노후생활을 하시길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 김명숙: 오늘 좀 힘이 날 것 같습니다. 우리 함께하시는 분들이 ‘지금부터 시작이야’ 하고 말이에요. <걱정 말아요, 그대> 재무과학연구소 엄진성 소장과 함께 나눈 ‘신중년 재테크’ 이야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장님.

◆ 엄진성: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