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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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민주당 세번 윤리위 제소당한 전학생, 당 절박할수록 공정한 이미지 나와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1-28 19:49  | 조회 : 2225 
조경태 "민주당 세번 윤리위 제소당한 전학생, 당 절박할수록 공정한 이미지 나와야"

- 나경원 발언, 일일이 대응하는 것 그렇게 신경 쓸 만큼 여유 있는 정당 아냐
- 당 이미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가야... 거기 역할 있다면 내 역할 하겠다
- 김종인 비대위원장 어떻게 보면 전학생, 나와 비슷... 당 절박한 경우 더 객관적, 공정한 이미지 사람이 나와야
- 민주당에서 다른 소리 한다고 세 번 윤리위 제소당한 사람
- 반대를 위한 반대하는 야당보다 수권 정당으로서 모습 갖춰야
- 자유한국당 거듭나려면 합리적 보수, 중도, 개혁진보 세력 끌어안아 외연 확장해야
- 부산 시민들이 조경태 꼭 필요하다고 한다면 부름에 진지하게 고민할 것
- 방탄국회, 방탄특검 해서도 안 되지만 있을 수도 없어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11월 28일 (화요일)
■ 대담 :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자유한국당이 다음 달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하죠. 당초 이번 경선은 복당파인 김성태 의원 대 친박 홍문종 의원 간의 양강구도가 예상됐지만, 경선 출마를 위해 몸을 풀고 있는 의원들의 선언도 곧 이어질 거란 전망이죠. 당내 구심점이 사진 상황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지금 만나볼 ‘이 분’ 역시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중입니다. 자유한국당 조경태 의원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이하 조경태)> 네, 안녕하세요. 조경태입니다. 

◇ 곽수종> 12일 원내 경선 날짜죠?

◆ 조경태> 그렇습니다. 

◇ 곽수종> 어떻습니까?

◆ 조경태> 어쨌든 의원님들이 뽑는 선거이긴 하지만 민심과 당의 당원들의 마음을 잘 헤아릴 수 있는, 현명한 선택을 하는 날이 되길 바랍니다. 

◇ 곽수종> 조경태 의원께서 의원님답지 않은 교과서적인 답변을 하셨어요. 솔직하게 얘기할 필요가 있어서요. 조경태 의원께서 자유한국당 들여다보시니까 친박, 친홍, 다투는 모습 보이지 않습니까?

◆ 조경태> 최근 언론에서도 그러한 모습들이 비치는 것 같은데요. 자유한국당이 처한 상황이, 현실이 절박하다고 보거든요. 

◇ 곽수종> 왜 절박합니까?

◆ 조경태> 잘 아시다시피 최근 언론을 보면 20대 젊은 층에서 받는 지지율이 3%이고요. 30대 5%, 40대는 7% 정도 받는 정당에서 상당히 젊은 층의 지지율이 낮다는 점에서는 우리 당이 매우 고민하고 반성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 곽수종> 70년 보수정당이 이것밖에 안 되는 겁니까,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 조경태> 사실 당이 좀 더 진정성 있는 반성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고요. 

◇ 곽수종> 어떤 것이 진정성 있는 걸까요?

◆ 조경태> 지금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조금 더 겸허한 자세로 국민적 시선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고요. 우리 당이 매우 많이 변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이 당은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판단합니다. 

◇ 곽수종> 지금 15%에서 20% 사이 지지율을 보이는 듯한 소식을 듣습니다만, 자유한국당 안에서 국민들이 진정으로 보수에게 원하고 있는지 목소리를 듣지 않고 계시는 건 아닌가, 이런 걱정도 되는데요. 원내대표 선거 하나의 방향으로 나온 것 같습니다. 오늘 나경원 의원이 홍 대표를 향해서 “원내대표 선거 초반부터 겁박과 막말로 줄세우기에 여념 없다.” 동의하십니까? 

◆ 조경태> 저는 사실 이런저런 말씀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제가 일일이 대응하거나 말하는 것은 조금 그렇게 신경을 쓸 만큼 여유가 있는 정당이 아니라고 보고 있고요. 대신 저는 앞만 보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 곽수종> 조경태 의원께서 자유한국당에 대한 걱정을 많이 말씀해주셨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제하는 듯한 말씀을 주시는 것 같아서요. 자유한국당 안에 당대표께서 하시는 여러 가지 말씀을 조경태 의원께서도 가까이에서 들으시겠지만, 친박 원내대표는 불가라는 쪽으로 마음이 기운 듯한 느낌을 받는데요. 어떻습니까?

◆ 조경태> 지금 우리 당이 새롭게 이미지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국민적 목소리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가야 한다고 보고요. 거기에 제 역할이 있다면 제 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은 가능하면 계파적인 이해관계로 비치지 않도록 좀 더 당이 화합하고 통합하고 나아가서 융합할 수 있는 발전적 형태로 이어져 나갔으면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 곽수종> 조경태 의원께서 3지대 후보가 되시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기대감도 있겠지만, 조경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 계시다가 돌아돌아 자유한국당에 입당하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한 면에서 제3지대 후보께서 원내대표에 선출되시면 리더십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을까, 이러한 염려는 어떻게 보십니까?

◆ 조경태> 과거 지난 총선 1~2년 전으로 돌아가면, 지난 총선에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대표 체제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바뀌지 않았습니까. 김종인 대표께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도왔던 분 아닙니까. 어떻게 보면 전학생이신데요. 저와 비슷하게. 어쨌든 당이 절박할 경우에는 당 안에서 해결하기 어려울 경우 좀 더 객관적이고 공정한 편에 서 있는, 개혁적이고. 그러한 이미지를 새롭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나와 줘야 한다는 것이 여러 국민들의 목소리인 것 같고요. 저는 20년간 민주당에 있으면서 민주당 내 당내 민주주의와 당내 개혁을 부르짖었던 사람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한 당에서 다른 소리 한다고 해서 세 번이나 윤리위에 제가 제소를 당한 사람이거든요. 저는 어떤 당에 있든지 당내 개혁과 쇄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변함없이 할 말은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곽수종> 두 가지를 추가해서 여쭤보면, 앞서 새로운 패러다임과 새로운 이미지가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그러면 방금 말씀을 듣고 보니 조경태 의원께서 원내대표 출마를 마음에 굳히신 것 같은데, 개혁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말씀을 주셨어요. 개혁적인 모습과 새로운 패러다임, 이미지. 무엇을 생각하고 계시는 겁니까?

◆ 조경태> 국회가 그동안 야당의 모습을 보시면 투쟁하는 모습이지 않습니까. 대여 투쟁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어떻게 보면 매력적인 단어일 수도 있지만 사실 야당 역시 국정 운영의 한 축이거든요. 책임 정치를 하기 위해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야당의 모습보다는 수권 정당으로서 모습을 갖춰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보다 폭넓은 지지세를 얻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자유한국당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보면 보수 일부 세력만 포용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거든요. 일부에서는 자유한국당을 수구적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지 않습니까. 좀 더 심한 표현도 있습니다만. 자유한국당이 거듭나려면 합리적 보수 세력과 중도세력, 나아가서는 좀 더 개혁적인 진보 세력까지 끌어안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제가 만약 원내대표가 된다면 조금 더 외연을 확장시키는 것에 주력하고자 하고요. 정치적으로도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정책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믿음직한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곽수종> 말씀 중에 합리적 보수, 중도 그리고 진보 세력을 모두 아우르는 통합과 융합 말씀도 주셨고, 외연을 확장한다고 말씀을 주셨는데요. 지금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나름대로 통합의 모습, 정책연대의 모습을 가져가고 있습니다만, 궁극적으로 조경태 의원께서도 원내선거를 하시면서 국민의당, 바른정당과 연합 가능성에 문은 열어 두고 계신다고 봐야겠습니까?

◆ 조경태> 저는 소통과 협치를 통해서 어떤 정략적인 협치가 아니라 국민들을 위하는 정치를 펴나간다면, 저는 분명히 자유한국당에 대한 시선도 달라질 수 있을 거라고 보고요. 특히 젊은 층, 젊은 세대들에 대한, 미래 세대들에 대한 준비와 지역적인 차별을 혁파해나가는 전국정당의 모습을 저는 자유한국당이 갖출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싶습니다. 

◇ 곽수종> 그런데 원내대표도 하셔야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에 부산 시장으로도 조경태 의원님을 모셔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 조경태> 그러한 말씀에 대해서는 고맙게 생각하고요. 부산 시민께서 부산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아마도 고민을 많이 하실 거라고 봅니다. 제 조경태가 꼭 필요하다고 하신다면 한 번쯤 제가 또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그 부름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곽수종> 지금 여당이나 야당이나 국민들 입장에서 놓고 보면 중국과 미국,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산업구조 변화, 젊은 층의 일자리 축소 가능성 등 여러 가지 경제적 문제, 정치외교적 문제가 산재했는데 미래 어떤 방향을 제시해주는, 비전이나 로드맵을 이야기하는 정당은 한 곳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생각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 조경태> 그렇습니다. 사실 지난 9월 호주에서는 우주청을 만들었습니다. 우주 산업이 수백 조의 가치가 있는 산업으로 이어나가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의 정치판을 보면 자꾸 과거에 집착하는 듯한 느낌이 들고요. 그리고 정쟁에 너무 휩싸였다, 휘둘려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는 자유한국당의 새로운 모습이라는 것은 말씀주신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준비를 보다 더 모범적으로 해나가는 정당의 모습을 가져야 하고요. 중국의 IT 기반 시설이 이미 미국을 능가했다는 주장들도 나오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미국이나 중국이나 일본의 세계열강들 틈바구니 속에서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 건가 고민해야 하고요. 또한 젊은 세대들에게 좋은 일자리들을 공무원이나 공기업 일자리는 좋은 일자리라고 보지 않습니다, 사실은. 국민들의 부담을 늘려주는 일자리이고요. 좀 더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좋은 민간 일자리들을 많이 만들 수 있도록 하는 토대를 자유한국당이 만들어내고 국회가 해야 할 가장 큰 일 중 하나라고 봅니다. 

◇ 곽수종> 좋은 말씀이신데요. 지금 당장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SOS를 보내는 것 같고요. 자유한국당 방탄특검을 하려는 건 아닌가, 최경환 의원 구하기. 방금 말씀하신 어떻게 현재와 미래 상충되는 모습을 바꿔나가실 생각이신가요?

◆ 조경태> 저는 방탄 국회나 방탄 특검은 해서도 안 되지만 있을 수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리고 검찰에서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여당이든 야당이든 감 놓아라, 배 놓아라 이런 식의 옛날식 사고방식에서 과감하게 탈피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미래를 위해서 좀 더 준비를 잘 하는 정당의 모습으로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곽수종>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조경태>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이었습니다.

 언급된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8%,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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