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0(월) 짐바브웨 무가베 대통령

톡톡! 뉴스와 상식,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김성은입니다.

37년 동안 집권하면서 세계 최장기간 독재자로 불린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무가베 대통령인데요.

지금, 짐바브웨에서는 그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정국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짐바브웨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세계에서 최장기, 최고령 독재자인 무가베 대통령,
1980년 짐바브웨가 영국에서 독립한 이후, 37년간 집권을 해왔습니다.
올해로 93세인데요.

짐바브웨의 쿠데타, 그 시작은 무가베 대통령이 자신의 부인인 그레이스 무가베에게
권력을 물려줄 뜻을 내비치기 시작하면서 부터였습니다.
무가베 대통령은 지난 6일, 대통령직을 물려받을 유력한 후계자인 에머슨 음난가그와
전 부통령을 해임시키고, 부인에게 권력을 물려주려고 한 것인데요.
이에 군부가 반발하여 쿠데타를 일으키고 무가베를 가택 연금한 것입니다.

이후 무가베 대통령은 반발하면서 계속 대통령직 사퇴 거부의 의사를 내보였지만,
결국 가족의 안전을 보장받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기로 약속했는데요.
다시 사퇴 결정을 번복합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일요일, 자신이 당의 회의를 직접 주재할 뜻을 내비치면서
사실상 물러날 뜻이 없음을 밝힌 거죠.

짐바브웨 집권 여당은 무가베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면 탄핵하겠다는
최후 통첩을 보냈고, 수천 명의 시민들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사실 아프리카에는 적도기니, 카메룬, 우간다 등 수십 년 간 장기 독재 집권 중인
정치 지도자들이 많습니다.
짐바브웨가 정권 교체에 성공한다면 다른 아프리카 나라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죠.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짐바브웨에서 일어나는 독재 거부 움직임에 대해 알아봤고요.

저는 아나운서 김성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