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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전체 수험생 27%가 경기지역... 모든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1-16 11:40  | 조회 : 2572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 방송일시 : 2017년 11월 16일 목요일
□ 출연자 :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내일(17일) 경기도 초중고 전 학생 대상 지진교육 실시 예정”

- 경기도 각 학교, 특별한 동요나 문제는 없어
- 오늘(16일)은 예정대로 휴교... 17~22일 정상 학교 운영
- 시험지구 19곳 시험장 관리 등 만전 기할 것

- 전체 수험생 27%, 약 16만명이 경기 지역
- 수능시험지, 19개 교육지원청 안에 24시간 경비 보관중

- 수험생중 졸업생 4만여명, 검정고시 3천여명...
- 문자통보 등 안내 통해 차질 없도록 할 것


◇ 장원석 아나운서(이하 장원석): 어제 발생한 경북 포항 강진으로 인해서 교육부가 수능을 일주일 뒤로 연기했습니다. 다음 주 목요일에 수능이 시작되는 거죠. 수능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긴급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교육감님, 안녕하세요.

◆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하 이재정): 안녕하세요. 이재정입니다.

◇ 장원석: 원래대로라면 지금 수험생들이 1교시 국어영역 문제를 열심히 풀고 있을 때인데 말이죠.

◆ 이재정: 그렇죠. 오늘 예정대로라면 8시 40분부터 1교시가 시작돼서 막 진행되고 있어야 되는 거죠.

◇ 장원석: 지금 교육감님 어디서 상황 파악하고 계십니까?

◆ 이재정: 저는 여기 경기도교육청에 설치하고 있는 중앙상황본부에서 제가 상황점검을 하면서 전화를 받고 있습니다.

◇ 장원석: 수험생들, 그리고 학부모들, 지켜보는 국민들도 혼란스러우니까요. 학교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 이재정: 저희가 상황실을 오늘은 정상적으로 다 하고 23일까지 쭉 계속해서 유지하면서 어젯밤부터 계속 전화도 받고 안내도 하고 그렇게 하고 있는데요. 오늘 학교는, 수험장으로 지정돼 있던 학교는 오늘 예정한 바와 같이 휴업일이니까 수업은 없고요. 그리고 일반 학생들의 경우는 10시에 학교를 등교하도록 되어 있으니까 이제 아마 지금쯤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특별한 동요나 문제점은 없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어젯밤에 교육부에서 이런 결정을 할 때도 굉장히 고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김상곤 교육부총리가 발표하기 전까지 교육감들하고도 어떤 협의가 있었나요?

◆ 이재정: 네. 교육부에서도 저희들한테 줄기차게 연락이 왔었고요. 저는 성기선 교육평가원장하고 통화를 하면서, 제가 오후 5시쯤일 거예요, 아마. 그때 연락을 하면서 제가 ‘이건 천재지변에 의한 일이고, 정신적으로 모든 학생들에게 주는 충격이 있을 테니까 시험은 전면 연기하는 게 좋다’ 그런 제안을 제가 했었죠. 그래서 이것은 아마, 저희가 처음 있는 일 아닙니까. 수능시험을 연기한 것이, 참 연기하기가 어려웠던 것이 그 시간에 듣기평가가 있으니까 비행기 뜨고 이러는 것도 다 중지시키고, 무슨 공사도 다 중지시키고 그런 여러 가지 상황을 조치를 했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이걸 다시 고친다는 건 사실 수월한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교육부도 고심을 해서 결국 결정을 했는데, 저는 아주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 장원석: 어제 지진 속보 보시자마자 ‘이거 수능 어떻게 해야겠다’ 생각하셨을 때, 바로 ‘미뤄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셨습니까?

◆ 이재정: 저는 제일 먼저 취한 것이 오후 3시에 저희가 전면 학교에 대해서 학생들 하교를 하도록 그렇게 지시를 내려서 조치를 취했고요. 그때는 보자마자 ‘이거 시험을 못 보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고, 우리 내부에 빠르게 이것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도록 상황본부에 연락을 해놨었죠.

◇ 장원석: 교육부에다가 어떤 건의 같은 것도 하셨습니까?

◆ 이재정: 교육부에는, 우리 쪽 교육부로 공식적인 상황에 대한 점검이 오고, 중앙협력관도 나와 있었기 때문에요. 교육부에서 나온 중앙협력관도 있었기 때문에 그 중앙협력관과 함께 끊임없이 논의하면서 우리의 상황을 교육부에 보고를 해왔었죠. 또 교육부의 의견도 제가 듣고, 이런 조치는 아주 완벽하게 진행이 됐었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지금 수능시험이 늦춰지면서 가장 당황스럽고 컨디션 조절하기 힘든 사람들은 수험생 본인들 아니겠습니까.

◆ 이재정: 그렇습니다.
 
◇ 장원석: 그래서 일주일 정도 컨디션을 어떻게 조절해야 하나 지금 고민일 거고, 심지어 교과서 같은 것도 버려놓고서 오늘 수능준비를 한 학생들도 많다고 하던데. 그러면 기타 교통이나 기관 통제 같은 것도 그대로 일주일 밀리는 겁니까? 휴교 계획 같은 것도요.

◆ 이재정: 지금 오늘은 원래 다 수험장들은 휴교가 돼 있었던 거고요. 그리고 수험생들도 오늘은 학교를 가지 않도록 돼 있었지만, 오늘 하루 이후로 내일부터는 22일까지 정상적으로 학교 운영이 될 겁니다. 원래 학사일정을 그렇게 유지하도록 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학생들에게는 아마 학교에서 각별히 시험 준비를 위한 여러 가지 보충적인 교육을 시키게 될 거라고 생각하고요. 또 그 상황을 저희가 우리 경기도교육청 안에 상황실과 각 지역교육청의 상황실을 계속 유지하면서 이 상황을, 시험 준비, 예비하는 상황을 관장해나갈 것이고요. 시험지구 19군데는 각별히 그런 시험장의 관리라든가 이런 것에 대해서 만전을 기할 겁니다. 

◇ 장원석: 경기도교육청에서 집계한 피해사례 같은 건 있습니까, 혹시?

◆ 이재정: 현재까지 특별한 피해사례는 없고요. 피해사례는 없고, 지구별로 보면 지진에 의해서 좀 흔들림이 있었다는 학교도 있고 그래서 저희가 오늘 준비해가지고 내일은 전체적으로 전 학생들에게 지진에 대한 계기교육도 하고, 지진이 일어났을 때 대피요령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것도 다시 한 번 숙지하는 교육을 하게 될 겁니다.

◇ 장원석: 어제 수능이 일주일 연기됐다는 소식을 듣고서 ‘문제지 이거 뿌려졌는데 노출되는 거 아니냐’ 이런 걱정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문제지는 아직 보관 중이라고요?

◆ 이재정: 그럼요. 저희 19개 교육지원청 안에 아주 안전히 확고하게 담보돼 있는 그런 방에 보관하고 있고요. 그리고 그런 곳에 다 일찍 숙직, 24시간 저희가 경비를 하고, 경찰에서도 2~3명 정도가 24시간 보안경비를 해주기로 돼 있기 때문에, 아마 시험지 보관이나 이런 문제는 문제없을 거고요. 또 시험지를 보관하고 있는 지역에는 다 CCTV가 있어서 철저하게 보안조치를 해놓고 있습니다.

◇ 장원석: 문제지를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근무를 서시는 분들은 일주일 더 고생하셔야겠군요.

◆ 이재정: 네. 특히 우리 경기도가 제일 전국적으로 크기 때문에요. 이번 수험생들 전국 수험생의 저희가 27.2%입니다.

◇ 장원석: 몇 명이나 됩니까?

◆ 이재정: 16만1천 명이 좀 넘습니다.

◇ 장원석: 그렇기 때문에 경기도가 굉장히 주목받고 있는 이유고, 오늘 그래서 연결을 한 이유도 있는데요. 그래서 또 걱정되는 것이, 이번 주 토요일에 논술고사가 잡혀있던 대학도 있고요. 전체적인 입시 일정 자체가 차질을 빚을 것 같은데, 일선 학교에서는 혼란도 있을 것 같고요. 교육청 차원에서는 어떤 계획 있으십니까?

◆ 이재정: 일선 학교는 지금 저희가 정상적으로 교과운영을 내일부터 하기 때문에 아마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우리 수험생 가운데 16만1천 명이 좀 넘는다고 말씀드렸는데, 재학생이 11만4천 명입니다. 재학생까지는 문제가 아닌데, 다만 우리가 관심을 기울어야 할 것이 졸업생. 졸업생 가운데 시험 보는 사람이 4만3천4백 명이 조금 넘고요. 검정고시 보고 오는 학생들이 3천4백 명이 좀 넘어서, 이 학생들에 대한 건 저희가 학교로써 직접적으로 관할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교육부에서 아마 무슨 지침도 있을 거지만, 교육청마다 이에 대한 어떤 대책을 수립해서 준비해나갈 겁니다. 그리고 이 학생들에게는 우리가 문자로 개별적인 통지도 하고 안내도 해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나가고 있습니다.

◇ 장원석: 어떤 내용을 문자로 보냈습니까?

◆ 이재정: 문자는 지금 시험이 연기됐다는 것, 연기된 이후로 어떻게 준비해야 한다는 것, 다음 수험은 이번 수험과 똑같은 방법으로 23일 날 시작된다는 것, 이런 여러 가지 내용들을 우리가, 졸업생과 검정고시 학생들은 다 교육청 정보에 전화번호를 갖고 있기 때문에 개별적인 연락을 다 했습니다. 물론 우리 홈페이지에 어제 즉각 저희가 수험생들을 위해서 안내하는 홈페이지 자료도 다 올렸고요.

◇ 장원석: 문자 메시지로 연락이 힘든 경우는 홈페이지나 다각적인 방면으로 지금 연락을 취하고 계시는군요.

◆ 이재정: 그렇습니다.

◇ 장원석: 대학 입학 일정도 늦춰질지 안 늦춰질지, 이런 것들은 교육부에서도 결정할 것이고. 아무래도 수능시험이 늦춰지니까 점수발표일도 늦춰지겠죠?

◆ 이재정: 네, 그건 아마 불가피할 겁니다. 물리적으로 시험이 일주일 연기됐기 때문에 채점하고 그러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해서 성적 발표도 늦어지고 그에 따라서 대학 입시 일정도 조정되지 않을 수가 없을 겁니다.

◇ 장원석: 지금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중심을 잡고 교육부·교육청이 잘 계획을 세우고 있을 텐데. 끝으로 교육감님이 우리 수험생들하고 학부모님들한테 당부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요? 끝으로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재정: 우선 학부모님들이나 수험생들이나 아무 걱정하지 말고 일주일을 또 잘 준비해서 오히려 모자란 부분을 좀 더 채울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요. 무엇보다 컨디션을 잘 유지하는 게 중요하니까, 잘 식사도 하고 오히려 일찍 좀 자고 그런 준비가 필요하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시험은 일생의 하나의 과정 가운데 하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결과에 대해서 너무 집착하지 말고, 하나의 과정을 잘 마친다는 그런 마음가짐 가지고 시험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장원석: 교육감님, 오늘 스케줄은 어떻게 되십니까?

◆ 이재정: 오늘 스케줄은 제가 지금 이 상황실에 나와 있는데요. 오늘 상황실에서 계속 보면서 교육부하고 교신을 하면서 교육부의 조치와 우리 학교 조치에 대해서 우리가 후속조치를 해나갈 거고요. 각 학교의 현황을 좀 더 자세히 점검하면서 문제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 장원석: 아무쪼록 수험생들하고 학부모님들이 덜 걱정되도록, 덜 혼란스럽도록 수고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재정: 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장원석: 지금까지 수능 일주일 연기와 관련해서 긴급 인터뷰,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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