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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 “강경화-김이수 연계됐듯 홍종학 임명 시 예산안 영향 있을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1-15 08:57  | 조회 : 2536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11월 15일 (수요일) 
□ 출연자 : 최명길 국민의당 최고위원

-국민의당 당지도부, 바른정당 연대,통합 논의에 적극적이라 봐도 무방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정체성에 맞지 않는단 논리 공감가지 않아
-선거 다가오는데 기다린다? 설득력 없어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당에 러브콜? 가능성 없는 무망한 기대
-민주당, 최저임금 예산으로 보전? 전대미문의 발상, 받아들일 수 없어
-강경화 임명 강행-김이수 인준 연계됐듯이... 홍종학 임명 시 법안,예산안 처리 부정적 영향 미칠것
-민주당의 사회적 참사 특별법... 협조할 의사 있어 


◇ 신율 앵커(이하 신율): “개혁의 파트너로서 시작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 “협력할 부분이 굉장히 넓다고 생각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만난 자리에서 각각 한 발언입니다. 바른정당 통합파가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이후에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통합·연대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것 아니냐,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서 두 대표의 만남, 많은 관심이 쏠렸는데요. 국민의당 지도부 입장은 어떤지 좀 들어볼까요? 국민의당 최명길 의원, 전화연결 하겠습니다. 최 최고위원님, 안녕하세요.

◆ 최명길 국민의당 최고위원(이하 최명길): 안녕하세요.

◇ 신율: 어제 유승민·안철수 두 대표가 만나서 단독으로 만난 모양이던데. 통합·연대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오간 모양이더라고요. 통합·연대 논의가 그렇게 되면 급물살을 탈까요? 어떻게 보세요?

◆ 최명길: 글쎄요. 양쪽 당이 내부적으로 정리를 하고, 의견을 더 수렴해야 하는 부분이 남아있으니까요. 그렇지만 예상됐던 일이고 유승민 대표가 실제로 책임 있는 자리에 앉았기 때문에 대표성이 있게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됐지 않습니까. 어제 처음 인사차 왔을 때부터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국민의당에서는 지금 거의 지난 한 달째 내부적으로는 그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21일 날, 다음 주 화요일 날 전 국회의원들이 다 모여서 이 부분에 대해서 아주 진솔한 토론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전기가 마련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안철수 대표 자신은 아마 바른정당과의 통합 필요성을 굉장히 필요하다고 하는 것 같은데. 이게 당내 보편적인 분위기, 지도부의 보편적인 분위기라고 보기는 힘들지 않습니까? 어떻습니까?

◆ 최명길: 최소한 최고위원회의 구성이 7명 아닙니까. 7명 중에서 5~6명은 적극적인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른바 국회의원을 오래하신 분들 중에서 그것은 좀 곤란하지 않느냐. 당의 정체성 상 그렇게 결합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분들이 여러 분 계신 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지도부는, 최소한 원내지도부와 당 지도부는 연대·통합 논의에 적극적이다, 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 신율: ‘곤란하지 않느냐’ 이런 표현을 쓰셨는데, ‘곤란하다’라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분들이 곤란하면 어떻게 하겠다는 겁니까?

◆ 최명길: 글쎄요. 그분들도 그분들 나름대로 적극적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 논의들을 하고 계신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제가 같은 당 안에서 이분들, 그분들 그렇게 나누는 게 참 적절하지는 않지만, 실제로 그분들은 좀 경험이 많으시고 특정 지역을 배경으로 오랫동안 정치를 한 경험 때문이지, 그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정체성이 맞지 않는다고 하는 그런 논리를 펴고 계신데, 저는 정치를 한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그 논리가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는 알겠는데 공감이 가지는 않거든요. 그리고 지금 바른정당에 있는 정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인이거나 초재선급 의원들은 별반 동의하지 않는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런데 지금 정체성 얘기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더불어민주당 쪽과 연대하자는 얘기 아니에요?

◆ 최명길: 그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걸로 생각이 되고요. 또 다른 경우는 조용히 특별한 움직임 없이 기다리다 보면 국민의당한테도 기회가 올 것이다, 라고 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신데. 과연 선거는 다가오고 있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봐야지, 가만히 기다린다는 게 과연 설득력이 있는 건지, 그거에 대해서 동의하지 못하는 의원들이 많습니다. 

◇ 신율: 더불어민주당 쪽에서도 그러면 만일 이런 분들의 의견을 받아들일 태세가 돼 있다고 보세요? 생각이 다를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 최명길: 저는 진지하게 그런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소위 협치라고 말하는데, 이제는 협치라는 말도 별로 하지 않지만, 협치를 하겠다는 의향이 있다면 그건 굉장히 구체적이고 아주 진솔한 형태로 이미 여럿 나왔어야 하는데, 말만 무성했지 지금까지 협치의 진정한 자세를 보인 적이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아직도 뭔가 지지율을 믿고 그냥 소수 120석 남짓의 정당으로 그냥 이 정국을 돌파할 수 있다, 이렇게 믿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분들의 그런 생각은 바뀔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뭔가 민주당 쪽에서 적극적인 자세를 보일 수도 있다고 기대를 하고 기다리는 것은 아마 가능성이 없는 무망한 기대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그리고요. 홍종학 후보자 얘기 좀 여쭤볼게요.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애초에 해줄 듯한 모습 보였던 국민의당에 책임이 있다’ 지금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가 가로막았다’ 이런 얘기 하는데요.

◆ 최명길: 글쎄, 해줄 듯하다는 말이 참 묘한 얘긴데요. 국민의당에서는 사실 그런 기류는 없었거든요. 민주당이 그걸 그렇게 읽었는지는 모르겠어요. 읽는 건 그 사람들의 자유니까요. 그렇지만 엊그제 의총에서 홍종학 후보자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느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느냐는 논의가 상당 시간 있었는데, 이걸 청문보고서 채택에 응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분은 한두 분, 한 분밖에 없습니다. 사실은 대부분의, 산자위원들 대부분도 너무나도 부적격한 후보자여서 청문보고서 채택을 하더라도 부적격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고요. 대부분의 의원들은 청문보고 부적격이라고 해서 청문보고서를 채택한다는 것 자체가 임명에 동의하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는 게 현실이기 때문에 청문보고서 채택에 응하지 않아야 한다는 게 전반적인 기류였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어떻게 김동철 원내대표나 안철수 대표가 틀어막아서 일이 그렇게 된 것처럼 묘사를 한다는 것은 상황을 잘못보고 있는 겁니다, 민주당에서.

◇ 신율: 그런데 청와대가 임명강행하면 어떻게 하죠? 한국당은 예산안 처리하고 연계하겠다는 것 같던데.

◆ 최명길: 예산안 연계라고 하는 것은 저희 당이 보기에는 내년 예산안은 예산안 자체의 문제가 많기 때문에 특별히 다른 문제와 연계하지 않아도 바로잡아야 할 부분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특히 최저임금을 예산으로 보전한다는, 최저임금 인상분을 예산으로 보전한다는 전대미문의 발상이거든요, 이건. 이건 국민의당의 정체성과 내세우는 어떤 입장, 경제정책의 방향 이런 것과 견주어볼 때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거든요. 그래서 연계하지 아니하여도 바꿔야 할 부분이 많이 있거든요.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예전에 강경화 임명 이런 것들이, 김이수 헌재소장 인준과 결과적으로 연계됐듯이 다른 법안 처리나 예산안 처리에 부정적인 영향은 미치겠죠.

◇ 신율: 그리고 ‘사회적 참사 특별법’ 말입니다. 법안 통과를 고대하고 있는 민주당으로서는 국민의당의 협조가 아주 중요한 상황인데. 국민의당이 아직 뚜렷한 답을 주지 않고 있다, 답답해하더라고요. 어떡하고 계십니까?

◆ 최명길: 이것은 협조할 의사가 있습니다. 이것은 지난번에 1기 조사위원회 때 아시다시피 방문진 이사장이었던 고영주 같은 분이 들어가서 사실상 훼방을 했거든요, 이 일이 안 되도록. 그래서 이런 일은 없어야 되겠다. 이것이 무슨 각 정당 간의 일이 아니고 유족들의 소망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수정동의안을 내서라도 협조할 의사가 있는 겁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명길: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국민의당 최명길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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