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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서청원·최경환 제명, 새 원내대표 일 아냐, 洪 해결해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1-14 08:56  | 조회 : 3058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11월 14일 (화요일) 
□ 출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동료의원에 대한 제명을 표결로? 그건 정치아냐 
-동료의원에 대한 제명, 당대표가 지도력 발휘할 문제, 홍대표가 해결해야 
-한국당 반목과 갈등, 용광로처럼 녹아내려.. 
-복당 논란 일단락 됐다, 제명, 유감표명 없을 것
-복당 의원들 행동 신중,조심해야.. 원내대표 출마는 별개 
-문재인 정부 독선 문제, 결집해야 한다는 보수대통합, 이명박 전 대통령도 나름의 의미
-전병헌, 이너서클에 없어서 차별한다는 정치적 해석도 
-유승민 자강론, 찻잔 속 미풍으로 끝날 것
-유승민, 아집 계속된다면 11명 의원 유지도 어려울 것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이번에는 자유한국당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바른정당 통합파들의 복당이 문제가 있다.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 지금 그래서 자유한국당 내 친박계 의원들이 의총을 소집했었죠. 그 의총, 어제 열렸는데. 생각보다는 별다른 충돌 없이 잘 마무리가 됐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심이 쏠렸던 건 의총 직후에 나온 정우택 원내대표의 말이었죠. “서청원, 최경환 두 의원의 징계, 제 임기 동안엔 없을 것이다“ 바로 이런 얘기를 한 건데요. 당사자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연결해서 직접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정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이하 정우택): 안녕하십니까.

◇ 신율: 먼저 이것부터 여쭤볼게요. “두 친박 의원에 대한 징계는 없다” 못박으셨는데, 왜 그러신 겁니까?

◆ 정우택: 이거는 제가 누차 이미 언급을 했었던 것인데, 이것은 동료의원에 대한 제명을 의원들로 하여금 표결에 의해서 결정하라, 이것은 저는 어떤 의미에서는 정치가 아니라고 봅니다. 이것은 당 지도부라든지 당대표가 지도력을 발휘해서 이런 책임 있는 분들에 대해서 스스로 용단을 내리게 하는 것이 저는 정치의 모습이다, 더 좋은 모습이다,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스스로 결정을 내리게 하는 것이, 그렇게 유도하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그렇다면 이것은 홍준표 대표의 일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정우택: 아무래도 홍준표 한 사람만의 일은 아니겠지만 홍 대표가 이 문제를 해결해야죠.

◇ 신율: 홍 대표가 직접 해야 한다, 이 말씀이신데. 그렇다면 새 원내대표의 일도 아니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네요.

◆ 정우택: 그렇습니다.

◇ 신율: 이것은 원내대표의 일이 아니라 당대표, 홍준표 대표의 일이다.

◆ 정우택: 일이라기보다는 당 지도부의 지도력을,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이런 뜻이라고 해주십시오.

◇ 신율: 홍 대표의 지도력이죠, 결국은. 그리고 어제 열린 의총은 생각보다 조용했다, 이런 평가죠. 그런데 지금 일부 의원들, 특히 친박계 의원들은 '홍 대표가 독단적이다, 당 운영 방식에 문제가 있다‘ 심지어 어떤 의원은 ’지역구에 내려가면 홍 대표 입이 너무 험해서 본인한테도 왜 같이 그 당에 있느냐, 이런 얘길 한다‘ 이런 얘기까지 나왔다고 하는데. 이 부분, 홍 대표가 생각해야 할 부분이라고 보십니까?

◆ 정우택: 어저께 그런 쓴 소리를 듣는 자리는 저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또 홍 대표도 그런 말씀에 대해서 상당히 경청을 하고 또 그렇게 일방적 운영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는 것을 같이 인지했기 때문에 앞으로 당내 의견의 수렴에, 충분한 소통을 거쳐서 운영을 한다면 더 좋은 당 운영방식이 되겠죠. 또 어저께 복당파들의 재입당과 관련해서 아까 처음에 말씀하신 것처럼 절차적인 문제에 대해서 많은 의원들이 얘기하지 않겠냐, 이렇게 얘기했었습니다만, 결국 이 문제도 그런 복당파들의 재입당과 관련해서 의원총회에서 의견수렴도 거치고 또 최고위원회 의결도 거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지적이 있을 거다, 이런 얘기에 대해서도 저는 타당하다고 봅니다. 이것도 경청해서 들을만한 얘기고, 특히 아마 이것을 주장하는 소위 의원들은 아마 당이 어려울 때 뛰쳐나간 바른정당 의원들이 다시 지금 입당하는 것에 대해서 아직도 여러 가지 마음속의 앙금이 작용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듭니다. 또 한편으로는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해서 제명을 추진하고, 왜 그러면 김무성 의원도 똑같은 그런 책임이 있을 것인데 김무성 의원에 대해서는 아무 책임도 묻지 않고 복당을 허용하느냐, 이런 형평성의 문제, 이런 것들을 아마 제기하려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어저께는 그런, 소위 당 운영에 대해서 ‘좀 민주적으로 운영해 달라’ 또 ‘절차적인 절차를 당헌당규에 따라서 운영해 달라’ 이런 소위 쓴 소리를 얘기하는 그런 자리였고, 또 홍 대표도 그런 자리를 듣는 자리를 같이 앉아서 들었기 때문에 어저께 의원총회는 굉장히 의미가 있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러면 지금 말씀하신 그런 분위기가 있다면 다음번 의원총회든지 언젠가 한 번 그런 얘기가 아주 거세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 정우택: 아니죠. 어저께 제가 그래서 나와서 소위 백브리핑에서 얘기했습니다만, 어저께 그러한 여러 가지 반목과 갈등이 있었다고 한다면, 어저께 의원총회를 통해서 전부 용광로처럼 녹아내렸고 새로운 샘물이 나오듯이 새로운 계기가 마련됐다, 이렇게 제가 평을 했습니다. 그래서 아마 앞으로 만약 이렇게 했는데 당 운영방식이라든지 또 여러 가지의 문제가 있다면 그건 새로운 문제겠죠. 그렇지만 지금 현재까지의 여러 가지의 문제에 대해서는 어제 의원총회로 일단락이 된 게 아닌가.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복당파들 문제도 징계, 유감표명, 이런 거 없이 그냥 넘어갈 것이다, 이렇게 이해해도 되겠네요.

◆ 정우택: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선 분위기가 복당한 분들의 징계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같이 뭉치고 융합할 것이냐, 이런 데에 더 많은 의원들의 관심이 있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런데 12월에 새 원내대표 선거가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서 복당파들이 분명히 원내대표 후보를 내세울 것이라는 분석이 많거든요.

◆ 정우택: 저는 후보 낼 수 있다고 봅니다. 왜 그 사람들 후보내면 안 된다,

◇ 신율: 물론 민주국가에서 내는 거야 자유겠죠.

◆ 정우택: 그런데 저는 이 점에 대해서는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분들에 대해서, 이분들이 정치를 처음 시작한 것도 아니고 오래한 분들이기 때문에 이분들이 어떻게 처신을 하는 것이 다른 의원들과 융합과 당을 위한 길이라는 것을 생각해주실 거라, 이렇게 봅니다. 따라서 저는 아마 복당하신 분들은 상당히 행동을 하시는 데 조심스럽게 또 신중하게 처신해주실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러면 그 얘길 뒤집어서 본다면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는 복당파들이 참여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 정우택: 그거하고는 좀 다르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전반적인 것을 저는 얘기한 거고, 원내대표를 출마하느냐 안 하느냐, 또 그 문제하고는 조금 저는 별개고. 앞으로 그분들의 행동은 그렇게 조심스럽게 또 신중하게 행동함에 따라서 기존에 있었던 우리 한국당의 분들이 더욱 우호적으로 갈 수도 있는 것이고. 그분들이 들어와서 그렇게 행동하지 않게 되면 오히려 또 반발이 생길 수도 있고, 앞으로의 그분의 행동들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얘기도 좀 여쭤보겠습니다. 바레인으로 출국하는 인천공항에서 적폐청산에 대해서 ‘정치보복이라는 생각이 든다’는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그런데 보도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친이계 인사들한테 ‘한국당으로 결집하라, 보수가 대통합해야 한다’ 이런 메시지를 보냈다고 하는데. 사실 여부야 모르겠습니다만,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 정우택: 저도 사실 여부는 제가 잘 모릅니다. 언론 보도는 그렇게.

◇ 신율: 그런데 이게 왜 그렇냐면 ‘지시를 내렸다’ 이런 얘기 있잖아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시를 내릴 만한 입장인가요, 지금?

◆ 정우택: 이미 정치에 손을 떼신 지 오래됐고, 또 대통령을 그만두신 지도 5년이 넘었기 때문에 그분들과 대화를 도와서 할 수는 있다고 보지만 지금 말씀하신 대로 어떤 지시에 의해서 움직여라, 소위 상왕 노릇을 하고 계시다, 저는 그렇게는 보지 않습니다. 또 그분의 성격도 그런 성격은 아니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적폐청산 얘기를 하셨는데,

◇ 신율: 한국당으로 모인다는 부분하고요.

◆ 정우택: 그게 한국당으로 모인다기보다는, 지금의 많은 보수 또는 중도보수를 지향하시는 분들을 뵈면 지금의 문재인 정부의 독선과 독주에 대해서 굉장히 경계와 또 앞으로의 여러 가지 문제를 제기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계십니다. 그래서 그것의 해결책으로 보수가 대통합돼야 한다. 이것은 저희들이 추석 연휴가 길었지 않았습니까. 그때도 저희들이 각 지역구라든지 많은 사회로부터 말씀을 들은 사항입니다. 그래서 지금 보수대통합을 이뤄가고 있는 과정에 바른정당 의원들이 좀 저는 들어왔다고 보고 있고, 앞으로 보수대통합만이 문재인 정부와 싸울 수 있는 세력을 구성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아마 많은 얘기들이 지금 사회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친이계 인사들도 앞으로 더 한국당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 정우택: 그러니까 친이라고, 친이든 누구든 간에 지금 문재인 정부의 이런 독선독주에, 이것은 문제가 있다. 이것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다 결집해야 한다, 이런 생각이라고 저는 판단합니다.

◇ 신율: 지금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도 한국당에 복당하기로 마음먹은 것 같던데요.

◆ 정우택: 일부 보도에는 그렇게 나오고 있습니다만,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에 대해서는 제가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이 보수대통합에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 정우택: 저는 이명박 대통령도 또 우리의 대통령을 지냈던 분이기 때문에 그 나름대로의 이명박 대통령을 추종했던, 또 이명박 대통령의 정책을 좋아했던 이런 많은 분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 보수대통합은 분명한 의미를 갖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중도보수들이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경계하고 문제제기를 한다고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야당들의 지지율은 그렇게 낮다고 보시죠?

◆ 정우택: 그게 아주 단골 질문들이신데, 지금 글쎄요. 제가 보기에는 아직까지는 대통령이 여러 가지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또 친국민적으로 움직여지는 행동에 대해서 상당히 아직도 우호적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또 집권한지 이제 한 6개월 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렇기야 하지만 이제 그렇지만 그게 어느 시간이 지나면 이제 실속이 없다, 또 실질적으로 피부에 와닿는 정책이 제대로 된 정책으로 이행되지 못할 때 저는 문제제기들이 생겨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신율: 자, 화제를 좀 바꿔서요. 전병헌 청와대 수석에 관한 뉴스가 연일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정우택: 글쎄요. 이 문제는 저는 어떻게 봐야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부에서는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설도 있습니다. 예컨대 전병헌 수석은 그 이너서클에 있는 분이 아니기 때문에, 소위 예전에 운동권에 계신 분이 아니기 때문에 차별한다, 이런 정치적인 해석도 있지만,

◇ 신율: 거기서 운동권은 86세대 말씀하시는 거죠.

◆ 정우택: 지금 소위 청와대에 많이 들어가 있는 386세대들이죠. 소위 예전에는 주사파 활동을 했다, 이런 명칭도 붙는 분들이 되겠습니다만, 저는 그것보다는 여러 가지 수사나 또는 내사 과정에서 3억 원의 돈이 e스포츠센터인가요? 거기에 후원금으로 갔는데, 1억 원 정도의 돈이 어디로 갔느냐 추적을 하다가 여러 가지 문제가 불거져 나온 게 아닌가, 이렇게 보는데 아직 혐의가 있다 없다는 말도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예단하기 어렵지만, 아마 이것은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것이지, 특히 전병헌 수석을 찍어내기 위해서 이것이 나왔다. 그렇게는 저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리고 바른정당에 유승민 의원이 당선되지 않았습니까. 그렇죠? 이제 당대표를 맡은 네 사람이 모두 대선후보 출신인데요. 어떻게 보세요? 바른정당의 미래는 어떨 거라고 보십니까?

◆ 정우택: 저는 유승민 대표는 지속적으로 자강론을 주장해오지 않았습니까. 그렇지만 아까 제가 말씀드린 보수대통합이라는 지금 큰 흐름이 오고 있기 때문에 이런 자강론은 결국은 저는 찻잔 속의 미풍으로 끝날 것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고요. 또 한 가지는 문재인 정권에서 쌓이고 있는 이런 여러 가지 신적폐를 막을 수 있는 길은 보수당의 결집으로 보일 것이기 때문에 저는 바른정당의 미래는 소위 유승민 대표의 아집이 계속되는 한, 저는 11명의 의원도 유지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신율: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우택: 고맙습니다.

◇ 신율: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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