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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옥중정치 시동, 영향력 있을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0-20 10:11  | 조회 : 3287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출발 사랑방’

□ 방송일시 : 2017년 10월20일 (금요일) 
□ 출연자 :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 김우석 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


◇ 신율 앵커(이하 신율): 한 주간의 정치권 정리해보는 시간이죠. 언제나처럼 금요일 날 여러분을 찾아뵙는, 이분들을 보면 ‘아, 금요일이구나, 이번주 다 갔네’ 이런 생각이 드시는 두 분 나와 계십니다. 경기대학교 김홍국 겸임교수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이하 김홍국): 안녕하세요.

◇ 신율: 그리고 미래전략개발연구소 김우석 부소장이십니다.
◆ 김우석 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이하 김우석): 안녕하십니까.

◇ 신율: 이제 좀 있으면 원전 문제에 대한 결론이 나오죠. 지금 8시 16분 39초 지나고 있기 때문에 아마 공론위원회에 결론은 넘겼을 겁니다, 8시에 넘긴다고 하니까. 정치권 보면서 떠오르는 속담, 어떤 거 꼽아오셨습니까? 먼저 김홍국 교수님.

◆ 김홍국: 즐거운 속담이 돼야 하는데 좀 어두운 속담이죠. ‘도둑이 매를 들고 나선다’ 세태를 풍자하는 말인데요. 본인이 죄를 지었거나 잘못을 해놓고도 도리어 매를 들고 나서는, 적반하장격이다. 이런 한자성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인데요. 일단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근 재판 관련해서 사실상 옥중정치다, 정치투쟁이다, 정치보복을 당하고 있다면서 재판출정을 거부하고 변호인단 사퇴하고요. 다시 말해서 사법에 의한 법치주의를 사실상 부정하고 본인의 정치투쟁에 나선 양상인데요. 과거 22년 전으로 돌아가 본다면 그 당시에 전두환·노태우 두 전 대통령이 당시의 군사반란, 그리고 쿠데타, 또 많은 시민들을 학살했던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그 상황에서 재판을 받던 당시에 변호인단이 사임하고 또 본인들도 재판을 거부하고 옥중투쟁을 벌이고 단식투쟁하고, 양상이 지금 똑같습니다. 22년 전 당시에 군사반란을 꾀했던 이들이 당하던 모습을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현하고 있는데요. 저는 최소한 전직 대통령이라면 법의 절차는 정말로 준수하고 또 본인이 헌법재판소에서 이미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고 이로 인해서 국민의 신임을 배신했다고 헌법재판소가 결정내리지 않았습니까? 최소한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텐데 외국의 군사독재자들을 변호하던 이들, 소위 말해서 딕슨 변호사하고 호세이니온 변호사,

◇ 신율: 그런데 그 부분은 조금 조심하셔야 되는 게요. 딕슨 변호사 같은 경우 영국 황실 변호사를 맡고 있기 때문에 너무 그렇게 말씀하시면,

◆ 김홍국: 아니, 황실 변호사지만 그분이 맡았던 변호인들을 보면 독재자입니다. 

◇ 신율: 일부겠죠. 전부 그렇게 얘기는 못하겠죠. 영국 왕실에 대한 모독이 될 수 있으니까 조금 조심해 주십시오.

◆ 김홍국: 전부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요. 제가 파악한 리스트를 보면 10여 건이 되니까. 영국 왕실은 존중해야 하겠지만 이분이 맡았던 독재자들에 대한 변호, 그 부분을 말씀드린 거고요. 그 부분은 참고해서 들어주시면 하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보면서 정말로 국민들을 위해서 최소한 반성하고 또 앞으로 정말로 그런 과거의 최고 정치지도자를 지낸 분의 기본적인 품격은 지켜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 측면에서 마음이 씁쓸한 속담을 오늘 아침 소개해 드렸습니다.

◇ 신율: 예. 김우석 부소장님.

◆ 김우석: 법 절차 중시되는 건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사실 전직 대통령도 그렇고 현 정부도 절차는 굉장히 중요한 거죠. 그런데 제가 오늘 가지고 나온 얘기는 ‘조자룡이 헌 칼 쓰듯 한다’ 라고 하는 겁니다. 사실 돈이나 물건 같은 걸 헤프게 쓰는 경우를 비유해서 하는데, 권력에도 해당되는 것 같아요. 권력을 법절차를 하지 않고 쓰는 경우에 적용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이 드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 경우에는 권력행사에 있어서 ‘아끼다가 X된다’ 라고 하는 속담에 어울리는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같은 경우에는 좀 지나쳐가지고 조자룡이 헌 칼 쓰듯 한다, 라고 하는 것도 적용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이 돼서. 이 둘 다는 결국 속담이라고 하는 게 경계의 뜻을 가지고 있는데, 전 정권이야 그렇다 치지만 현 정권도 이러한 속담들을 교훈 삼아서 잘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가지고 나왔습니다.

◇ 신율: 어쨌든 지금 우리 김 교수님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했는데, 국제여론전도 펼치고 있고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없다, 정치보복이다” 지금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법정투쟁에서 여론전으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죠. 김홍국 교수님.

◆ 김홍국: 그렇죠. 그런 상황으로 보입니다. 물론 그동안 정말 대통령으로서 많은 보좌진의 보좌를 받으면서 국정을 운영했던 입장에서 지금의 상황이 사실 감옥에, 구치소에 있는 상황이 물론 본인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답답할 수는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정말로 이 나라의 지도자를 지냈다면 최소한 그런 절차는 지켜야 하는 것 아닌가. 왜냐면 거기서 나오는 얘기들, 재판부에 대한 불신, 그리고 우리 사법체제 자체에 대한 불신을 얘기하고 있고요. 그리고 최근의 교도행정 안에 계신 분들을, 계셨다 오신 분들을 제가 얘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사실은 요즘 정말 구치소에 있는 분들의 인권을 위해서 법무부에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음식 같은 경우도 사실은 굉장히 잘나오고 있고, 물론 밖에서 먹는 것처럼 마음대로 먹을 수는 없지만 많은 부분들은 구입해서 사먹을 수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는데 영양실조 얘기를 하고, 또 지금은 다 온돌매트, 바닥에 가서도 따뜻하게 다 조치들 돼 있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마치 어디 찬 방에서, 과거 일제강점기 구치소에 있었던 그런 얘기를 지금 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최소한 이런 부분들이 우리 국민들의 지금 시대에 맞는 의식,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국민들의 행복을 지켜주고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주길 바랐는데 이런 신임을 배신했던 부분에 대해서 스스로 정말 이런 입장에 대해서 왜 이렇게 됐는지에 대해서 성찰하고 또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국민들이 지금이라도 박수를 보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데 도리어 이런 사법절차, 그리고 우리 국가의 시스템 자체도 부정하고 있는 모습에서, 더군다나 주말에 관련해서 집회까지 열리면서 이제는 그런 지시가 내려왔다, 라는 그런 얘기까지 친박 진영의 홈페이지에 떴다고 하거든요. 그렇다면 이것은 최소한 이제는 미래를 보고 나가야 하고 빠르게 잘못된 과거는 정리하고 미래로 가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아직까지도 단절의 양상들을 박 전 대통령 스스로가 지금 짊어지고 있는 것 아닌가. 과거의 잘못된 부분은 빠르게 우리가 성찰하고 미래를 향해서 나갈 그런 때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 신율: 그렇군요. 김우석 부소장님.

◆ 김우석: CNN 보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사실 그 경로나 발원지가 진짜 박 대통령인지, 이런 부분들은 아직 확정이 안 된 것 같아서 어떤 경로로 했을지, 이런 게 밝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사실 노회찬 의원 같은 경우에도 ‘조기석방 프로그램’ 이런 얘길 하셨는데, 그래서 고의 지연을 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상황에서는? 그런데 조기석방을 하려면 형이 확정돼야 하고, 그래야지 사면이 가능한 거니까요. 그렇다고 하면 지금 목적과 수단이 안 맞는 거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그런 선택을 했을까, 라고 하는 의구심도 사실 들고 그래서 지금 같은 경우에는 노회찬 의원의 의도가 뭔지는 대충 알겠어요. 그러나 사냥감을 몰 때도 길을 열어주면서 몰아야지 사냥꾼이 다치지 않는데 지금 같은 경우에는 너무 극단적으로 몰고 있지 않나, 라고 하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 이런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사실 우리 사법 시스템에 대해서 불신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해소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는 게. 지금은 꼭 박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이라서가 아니라 국민 누구나에게 해당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좀 전향적으로 보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신율: 그런데 이거 지금 어떻게 구치소에서 계속 이런 정치적 메시지를 내놓으면 영향이 좀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김홍국 교수님. 

◆ 김홍국: 저는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나 미치는 영향은 충분히 가능은 하죠. 왜냐면 지지자 그룹들이 지금도 법원 앞에 가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지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면서 ‘죄가 없다, 석방하라’ 라는 강한 시위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지자를 결집하는 효과들이 있을 거고요.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TK지역이라든가 일부에서 영향이 있을 수 있고 또 정치권도 영향을 받긴 할 겁니다. 그러나 최근에 친박 청산, 이런 문제에 대해서 친박 그룹 자체도 목소리를 아예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그동안 목소리를 강하게 냈던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도 그런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이런 메시지들이 지지그룹에는 영향을 미치겠지만 정치 전반으로는 이미 새로운 정치를 향해서, 자유한국당도 이미 박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는 것, 그리고 친박의 대표적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을 당에서 조치를 내리는 부분은 거의 내부적으로 일단 합의를 하고 있는 수준으로 들어간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가장 강하게 지지할 수 있는 정당마저도 이미 사실상 새출발을 공헌하고 있고, 또 내년 지방선거를 목표로 뛰어야 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여당이라든가 또 새 정부는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 여러 가지 입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고, 그렇다면 이런 목소리를 내는 것이 본인의 구명과 지지세력을 일정하게 결집시키는 효과는 있겠지만 그러나 우리 정치전반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생각이 됩니다.

◇ 신율: 예. 김우석 부소장님.

◆ 김우석: 저는 영향력이 꽤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그게 구치소에서의 정치적 메시지 때문은 아닐 거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사실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무슨 메시지를 내놓고 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런데 오히려 메시지가 없는 게 메시지일 수도 있다. 지금 박근혜 대통령 입장에서는 힘이 없는 관계로 지시를 하고 이렇게 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고, 결국 동정론을 통해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그런 전략을 할 가능성이 많은데, 그렇다고 하면 구체적인 메시지보다도 메시지가 없는 상황에서 영향력을 미칠 가능성이 꽤 있다, 이런 생각이 들고, 이런 경우에는 결국 박 대통령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은 이건 정부나 검찰에서 압박을 굉장히 지금까지 계속 몰아붙이면 그 반작용이 결국 정치적 영향력, 파장을 더 키운다, 라는 생각이 들어가지고 이건 정권 차원에서, 검찰은 지금 정말 그동안 국민들이 가지고 있던 따가운 눈총을 피하기 위해선지 아니면 정권에 협조하기 위해선지 아주 전 방위적인 여러 가지 조치들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검찰에서 이렇게 충성경쟁을 하는 그런 모습이 오히려 반작용을 더 키울 수 있다, 라는 생각이 들어가지고 그런 관리를 잘하는 게 현 정권이 잘 유지하고 지지율을 유지하는 그런 첩경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신율: 그런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런 옥중발언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계속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을 추진하겠다, 지금 이렇게 나오고 있고요. 그런데 그런 것들이라는 것이 결국 바른정당과의 통합, 특히 바른정당 내에 통합파가 있지 않습니까?    자강파가 있고. 그런데 통합파에게 주는 메시지는 상당히 중요할 것 같은데, 이렇게 계속 홍준표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탈당을 추진하면 긍정적인 결실을 맺을까요, 바른정당 통합파하고?

◆ 김홍국: 저는 긍정적인 결실을 맺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면 자유한국당의 지금 어려움, 특히 한국 보수진영의 어려움은 소위 말해서 그동안 얘기했던 ‘박근혜 덫’이라는 함정에 걸려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금 보수진영 전반적인 지지율을 다 모아보면 약 20% 정도 되지 않습니까? 과거에 절반 가까이, 50% 가까이 육박했던 지지율이 이렇게 반토막나고 모이지 못하는 부분들, 이 부분은 결국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에 국정농단과 국기문란, 국가의 시스템이 완전히 총체적으로 마비되고 작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당시에 9개월 내지 10개월 동안 사실상 국정이 마비됐습니다. 대외적으로 정상회담을 하는 외교적인 채널도 당시 붕괴됐었고, 지금 돌아보면 국가의 모든 시스템이 마비됐었다고 볼 정도거든요. 거기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실망들이 결국은 촛불혁명이라는, 최근에 독일의 재단에서 인권상을 받을 정도로 촛불에 대한 국제적인 평가를 하지 않습니까? 그런 흐름들 속에서 지금 새롭게 나가야 하는데, 자유한국당이 빨리 박근혜 전 대통령의 그림자를 지우고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만들어야 하는데 바른정당도 역시 그런 최소한의 통합의 조건을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서 박 전 대통령이 쌓아놓은 친박의 덫에서 벗어난다면 보수진영이 나름대로 국민들에게 새로운 보수의 가치, 열려있고 합리적인 보수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을 거고요. 그렇다면 그것은 한국 보수진영이 다시 부활하고 진보와 보수 양측이 우리 정치를 견인해 나가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바른정당의 일부분, 그리고 중도에 가있는 보수진영의 시민들의 표심 일부를 끌어올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분명하게 이것이 보수진영의 부활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 신율: 예. 김우석 부소장님.

◆ 김우석: 사실 많은 분들이 합당 자체가 보수진영의 부활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사실은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지에 대해서 굉장히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지금은 그냥 합당하는 게 화학적 결합이 될 수가 있느냐, 라고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저도 얘기를 하지만, 국정감사 기간이나 이런 동안에 협조를 하면서, 정책공조를 하면서 신뢰를 쌓고 새로운 대안을 만들고 이러면서 자연스럽게 합당으로 가는 것이 지방선거를 위해서도 중요하고, 그다음에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라도 굉장히 중요한데, 지금 같은 그냥 물리적으로 합치는 것만 가지고 과연 그런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의 회의감이 있는 분들이 많아요. 특히 아까 통합파 얘기 하셨는데, 사실 친박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조치가 통합을 위한 명분이 되기는 굉장히 힘든 게, 지금은 통합파에게 바른정당을 깨는 명분은 줄 수가 있어요. 그러나 그렇다고 하면 바른정당은 둘로 쪼개지겠죠. 그러나 보수진영 전체를 다 아우르는 방향으로 가기는 현실적으로 지금 굉장히 어려운 거 아니겠습니까? 바른정당은 정확하게 10:10으로 나뉜다고 그래요, 전망하시는 분들. 그러면 10명을 지금 더 붙인다고 해가지고 교섭단체가 하나 없어질 뿐이지 실질적으로, 

◇ 신율: 크게 변하는 거 없죠, 자유한국당.

◆ 김우석: 그렇죠. 120석을 넘기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1당은 말할 것도 없고. 1당이 된다고 하는 명분인데, 1당을 만들겠다고 하면 여당에서 가만히 있겠어요? 어찌됐든 국민의당을 어떻게 할 명분을 찾겠죠. 그런 걸 보면 지금 가뜩이나 현 정부에서 국회에 대해서 굉장히 까다롭게 느끼는데, 1당을 포기할 거라고는 불가능한 얘기인 것 같고, 결국은 13명 이상이 돼야 120석 이상이 되는데 그럼 선진화법의 저지선이죠. 그런 것들이 충족되지 않는다고 하면 지금 상황인식을 보면 실제적으로 실익이 있느냐, 라고 하는 게 첫 번째고 둘째는 명분 자체도 그래요. 지금 국민들은 제3의 대안을 바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양당체제에 대해서는 굉장히 회의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 거죠. 그래서 뭔가 제3의 대안들을 바라는 마음에서 국민의당이나 바른정당에 대해서 지지를 보낸 국민들이 상당 부분 있는데, 그런 국민들의 바람은 무시해도 되는 거냐. 이런 생각도 들고 해가지고 지금은 무리하게 막 몰아붙이기보다는 어느 정도 절차를 밟아가지고 숙성시킨 다음에 올해를 넘기고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합당의 과정에 논의를 하는 것들이 현실적인 방법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신율: 지금 바른정당·국민의당도 말씀하셨는데, 사실 바른정당의 자강파라고 불리우는 유승민 의원하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하고 만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실제로 비밀 연론조사, 비밀은 그런데 조사결과가 다 아는데 무슨 비밀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바른정당하고의 시너지가 통합했을 때 시너지가 제일 높은 걸로 나타났죠.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 김홍국: 그렇죠.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함께 합쳤을 경우에는 20%에 육박하는, 아마 조사결과에 보면 19.6%로 자유한국당을 제치고 약 5%까지, 이런 조사결과가 나왔던데, 아마 이제 많은 의원들에게 알리지 않고 당 자체에서 실시했기 때문에 비밀이다, 라고 한 것 같고요. 내용은 이미 공개가 돼있지 않습니까? 그 내용들의 함의는 결국은 일단은 국민들이 양당체제가 되고 있는 데에 대한 상당한 불신들, 특히 보수와 진보로 너무 극단적인 갈등을 하고 있는 데에 대해서 계속해서 국민들이 불신하고 있다는 그런 측면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고요. 그렇다면 이 두 당에서 나오고 있는 현실적인 얘기들, 그렇다면 결국 국민의당도 사실은 상당히 내부분열의 가능성, 바른정당도 분열의 가능성, 그래서 사실은 새롭게 헤쳐모여라지만 양당의 진보와 보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그대로의 모습에서 세력을 더 보태는 거고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중도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제기인 것 같습니다. 저는 그런 가능성은 상당히 있다. 왜냐면 지난 과정에서 캐스팅보트가 정치를 움직이는, 그래서 극단적인 진보나 보수로 가지 않는 모습들을 보여준 캐스팅보트 역할들을 봤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만일의 경우 가능하다면 이루어질 수 있는 조합이긴 한데요.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사실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왜냐면 의원들이 실제로 그렇게 움직일 때는 현실적인 명분과 실익이 있어야 하는데요. 당장 그런 투명하게 보이는 진로를 보기는 쉽지 않아 보이고요. 그리고 여론조사에서 수치로 나타난 것과 실제 정치현실, 지금은 20% 가까이 된다고 하지만 막상 합쳐졌을 때 과연 그 현실적인 정치세력이 20%쯤 육박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의석 수로도 역할을 하기가 쉬운 것인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회의적인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 신율: 예. 김우석 부소장님.

◆ 김우석: 사실 이런 논의가 국감 중에 있는 것들은 야당발 정계개편이잖아요. 그럼 야당에서 활약을 해야 할 국감 중에 내부에서 이런 여러 가지 시나리오들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국감을 김빠지게 하는 그런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과거에 비해서 국감이 정쟁은 있는데 내용이 없는 그런 상황으로 가고 있는데, 그게 여당에서도 지연작전이 있을 수 있지만 야당 내에 이런 여러 가지 분열과 통합 이런 논의들이 국감 자체를 약화시키는 것 아닌가. 특히 바른당 같은 경우에는 26일 전으로 해가지고 통합논의가 있다가 좀 미뤄졌는데, 어찌됐든 국감 기간에 원내대표, 바른정당이 교섭단체를 잃는다고 하면 원내대표도 없어지는 거고 상임위에서도 간사들이 없어지는 거예요. 그러면 사실은 야권에서 한축이 무너져버린다는 말이죠. 그러면 국감 자체가 굉장히 김빠질 수 있는데, 그런 고려를 못했다고 하면 그런 것들도 사실 야당으로서 해야 할 책무를 굉장히 피해가는 거다, 이런 생각이 들어가지고 안타까운 생각이 들고요. 실질적으로 지금 양당체제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고 그런 것들을 피하기 위해서 제3의 대안을 얘기하고 거기에 국민들의 호응을 받았던 건 사실인데, 지금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 요구를 시스템에서 받아주지 못하는 게 문제인 것 같아요. 그래서 실질적으로 내년 지방선거, 지금 지방선거 핫하게 붙는 바람에 정계개편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이왕 이렇게 될 것 같으면 지방선거에 있을 개헌논의를 좀 확실하게 하자. 그래가지고 제3의 대안이 실질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는 정치시스템을 만드는 게 지금 우리의 급선무가 아닌가, 이런 생각에서 그런 고려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저희가 지금 언급한 여론조사는 국민의당의 국민정책연구원이 지난 13~14일까지 여론조사 회사 한국리서치에 의뢰해서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를 실시한 거고요.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3.6%p고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시간이 다 됐네요.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요.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홍국, 김우석: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경기대학교 김홍국 겸임교수, 미래전략개발연구소 김우석 부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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