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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안철수 바른정당과 통합 유도, 독재적 발상”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0-19 08:42  | 조회 : 3823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10월 19일 (목요일) 
□ 출연자 : 정대철 국민의당 상임고문

-바른정당 합당 시 시너지 크다? 민주당과 통합하면 과반 넘는 절대적 의석 가질 수 있어
-목적을 위한 의도적 여론조사
-바른정당과 통합 유도하기 위한 여론조사, 안철수 대표 취향
-궁극적으로 민주당과 통합이 바람직, 국민의당 내부도 반반 갈려 
-통합 관련 충분한 논의해야지, 의도적으로 끌고 나가는 건 사당, 독재적 발상
-국민의당, 민주당과 가야한다는 쪽이 더 많을 것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어제 국민의당의 싱크탱크죠. 국민정책연구원이 ‘다른 당과 합당 시 어떤 경우에 가장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인지’에 대한 여론 조사한 사실이 드러났는데, 이 조사를 보면 ‘다른 당보다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가장 시너지 효과가 크다’ 이렇게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통합논의에 또 다시 불이 붙은 상황입니다. 그동안 연대를 하려면 다른 당이 아닌 민주당과 해야 한다, 이런 주장을 해오신 분이죠. 바로 동교동계의 좌장으로 볼 수 있는 국민의당 정대철 상임고문, 전화연결해서 입장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 고문님, 안녕하십니까.

◆ 정대철 국민의당 상임고문(이하 정대철): 안녕하세요.

◇ 신율: 비밀 여론조사를 했다고 하는데 결과가 공개돼가지고. 비밀 여론조사면 원래 결과도 비밀로 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 정대철: 아니에요. 공개할 수도 있어요. 그럴 수 있습니다. 두 당이 합하면 두 당이 13.2%인데, 19.7%에서 6.5%의 시너지 효과가 있다, 이게 이런 뜻입니다. 그런데 같은 여론조사에서 만약 민주당과 통합하면 과반수가 훌쩍 넘는 55%로 국민의 지지가 확 증폭이 되거든요. 그것도 늘어난단 말씀입니다. 그래서 시너지 효과가 그 조사에만 많은 것 같지 않으나, 그러나 이것도 우리가 잊지 않아야 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러니까 시너지 효과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제일 크지만,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통합했을 경우에는 그 지지율 면에서는 상당히 과반을 넘는다, 이 말씀이시잖아요.

◆ 정대철: 과반수를 절대적으로 넘는 의정 의석를 가질 수 있다, 이런 경우가 되고요. 다른 데는 별로 늘어난 것 같은 느낌은 없습니다만.

◇ 신율: 그런데 제가 이걸 좀 여쭤보고 싶은 게, 왜 시너지 효과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할 때 제일 올라간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보십니까?

◆ 정대철: 그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바른정당도 지금 현실을 직시하지 않아서 그런데, 바른정당도 결국 이쪽하게 하겠다는 사람들은 20명 중에서 6~7명에 해당합니다. 6~7명을 이쪽으로 받아들이면 상당히 좋아진다, 이런 뜻으로 받아지는데, 여론조사, 저도 자세히 모르겠습니다만 둘이 헤어졌다가 다시 합하는 모습으로 보여서 좀 나은 것처럼, 둘이 헤어지는 건 아닙니다만, 합한다는 의미로써 의미가 되지 않았나 생각하는데, 여기서 6.5% 시너지 효과가 있다, 이러는데 이 여론조사 말고도 또 다른 여론조사도 자세히 해봐야 하고요. 그리고 양쪽에 의미가 다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바른정당하고 한다는 그쪽에 또 의미가 있을 것 같고, 저는 민주당하고 통합한다는 것도 과반수 절대의석 55% 가까이, 플러스한 것보다는 몇 퍼센트 더 많아지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을 보면 어느 쪽으로 해야 할까는 충분히 의논해야 합니다.

◇ 신율: 혹시 말이에요. 바른정당과의 통합의 시너지 효과가 이렇게 높은 이유가 실제로 중도 정당의 출현을 바라는 유권자들의 바람이 반영됐다, 이렇게 보시진 않습니까?

◆ 정대철: 그것도 그렇게 볼 수야. 나는 그런데 여론조사 하나 갖고 무슨 갑자기, 그것도 이것은 조금 의도적으로 보이는 여론조사거든요. 그래서 목적을 위해서 여론조사 한 것으로 보여지는 이런 여론조사는 나는 그렇게 크게 방점을 준다든가 크게 중요성을 두는 여론조사, 여러 번 해봐야 한다. 이것은 더 두고 봐야 한다. 여론조사 하나 갖고 이랬다저랬다 얘기를 결론적으로 얘기하기에는 너무 성급하고 이거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 신율: 지금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이런 표현 쓰셨는데요. 그게 무슨 뜻이에요?

◆ 정대철: 그거 그쪽 당하고 통합하기 위해서 그런 방향으로 끌고 가는 거 아닌 건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 신율: 누가 통합을 바란다는 말씀이십니까?

◆ 정대철: 바른정당하고의 통합을 유도하기 위한 여론조사로 보여집니다.

◇ 신율: 그러니까 누가 바른정당과 통합을 하기를 바라는, 안철수 대표 쪽인가요?

◆ 정대철: 그렇게 좋아하는 안철수 대표 이하 몇 분들이 그렇게 끌고 가는 거 아닌 건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안철수 대표는 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바란다고 보십니까?

◆ 정대철: 자기 취향이죠. 우리는, 나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하고 통합해야 정체성도 맞고 또 민주화 투쟁과 민주화 운동을 같이 했던 사람들의 집단이고, 그리고 사촌 정당인, 그리고 뿌리가 같은 민주당이 성공, 민주당 정권이 성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생각해서 그쪽하고 연대나 연합이나 연정이나 혹시 궁극에 가서 통합을 한다든가, 이게 더 바람직하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정당 내에 제가 얼핏 보니까 절반-절반으로 갈라져 있어요. 예를 들면 박지원·권노갑·정대철, 정동영은 아직 확인 안 했는데 누가 그렇다는 소리만 들어서, 그다음에 의원들도 절반-절반입니다. 의원들도 20여 명이 이렇게 나뉘어져 있습니다. 

◇ 신율: 그러면 지금 일부 보도에 따르면 안철수 대표 측이 물밑접촉을 하고 있다, 바른정당 특히 자강파하고요. 지금 바른정당도 통합파는 자유한국당하고 지금 합당을 추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죠? 그런데 자강파는 남는다는 분들인데, 아까 정 고문님께서는 7분이라고 그러셨는데 제가 파악하기로는 9분 정도 되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그쪽하고 물밑접촉을 하고 있다, 이런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부분은,

◆ 정대철: 당을 위해서, 당의 국민적 지지도를 상승시키기 위하여 노력한다. 그런다면 그것도 자기의 뜻에 따라서 있을 수 있는데,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당원들과 충분한 논의를 사전사후에 해야 합니다. 아니면 이것은 사당이나 독재적 발상이라고밖에 받을 수 없습니다. 당의 명운이 달린 것을 그냥 어느 쪽으로 한꺼번에 당의 어떤 방향에 대한 충분한 논의 없이, 사전사후 간에 없이 이렇게 끌고 간다? 제가 보기에는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적지 않은 의원들, 제가 보기에는 과반수 정도에 육박하는, 그리고 호남민심이 바른정당보다는 민주당과 연대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쪽이 적지 않는데, 이렇게 의도적으로 끌고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뜻입니다.

◇ 신율: 만일 그런 식으로 계속 밀어붙이면 동교동계 아까 권노갑 전 의원,

◆ 정대철: 꼭 동교동계만은 아닙니다. 저도 제가 옛날 김대중 대통령하고 지냈습니다만 제가 동교동계라고 그러긴 어려운 사람입니다. 저는 민주당 쪽에 했던 사람이나, 동교동계라고 그러긴 어렵다고. 동교동계를 포함한 범민주계라고 할까? 그런 분들이, 적지 않은 국회의원들이,

◇ 신율: 알겠습니다. 그러면 예를 들면 그렇게 추진한다고 했을 때요. 당 지도부가요. 지금 거기에 반대하는 분들은 그럼 반발해가지고 민주당 쪽으로 가거나. 이렇게 될 수 있는 상황도 상정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 정대철: 그렇게 미리부터 속단할 건 없습니다만, 당내에서 방향을 바로잡도록 노력을 먼저 해야죠. 거기서 누가 우위에 설는지는 몰라요. 나는 민주당 쪽하고, 가능하다면 그쪽으로 가자는 쪽이 더 많으리라고 보는데요.

◇ 신율: 그런데 그게 만일 그렇게 해서 당이 갈라질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 정대철: 글쎄요. 지금까지는 그렇게 속단해서 얘기할 수는 없고요. 당이 갈라진다는 건 당이 두 쪽으로 쪼개진다는 뜻인데, 의견이 서로 나누어진다, 이렇게 얘기해야죠. 

◇ 신율: 지금 그러면 민주당 쪽에 더 가야 한다고 하시는 분들은 민주당과 접촉을 하고 계십니까?

◆ 정대철: 특별히 그런 건 없습니다. 민주당 쪽에서 적지 않게 자꾸 공개적으로 이쪽에다가 같이 하자. 요새 협치라는 표현도 쓰고 조금 더 나가서 연대, 연정하고 그런 제안들을 공개적으로, 거의 공개적으로 비공개적으로 했는데, 만약에 이런 것이 이루어지려면 제가 보기에는 대통령이 먼저 120석 갖고는 결코 정치를 제대로 할 수 없다. 그러니 국민의당의 도움이 절대 필요하다고 겸허한 자세로 나가고, 그에 뒤따르는 추미애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자들이 뒤를 따르고 결의가 필요하다고, 먼저 전제조건이 그렇게 돼야 합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대철: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국민의당 정대철 상임고문이었고요. 이번 제가 얘기한 여론조사는 국민의당의 국민정책연구원이 지난 13~14일 여론조사 회사 한국리서치에 의뢰해서 전국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를 실시한 거고요.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3.6%였음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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