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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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달랑 몇 명 간다? 있을 수 없는 일, 당 조직 다같이 움직여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0-13 19:57  | 조회 : 2791 
이종구 "달랑 몇 명 간다? 있을 수 없는 일, 당 조직 다같이 움직여야"

- 보수 통추위, 바른정당에 공 넘어와있어
- 통합파 10명 정도, 의견이 다 같은 건 아냐
- 보수 통합,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 청산이 전제
- 11월 13일 변곡점, 새 지도부 나오면 통합은 물 건너가
- 몇 명만 움직여서는 명분 약해, 당이라는 것은 엄연한 조직... 같이 움직여야
- 당 대 당 통합, 우리가 오히려 자유한국당 변화시킬 것
- 보수 갈라져서 선거 치를 수 없어, 뉴 블러드 수혈에 지금 바른정당 스탠스로는 한계
- 유승민, 김무성 만나 계속 읍소 중, 바른정당 자강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의 자강이 더 앞서야
- 달랑 몇 명 간다, 절대 있을 수 없어
- 야당 다같이 뭉쳐 싸우자, 문재인 좌파 표퓰리즘 막을 수가 없어
- 국민의당 개혁보수 세력 꽤 많아, 다같이 모이자는 것이 내 주장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10월 13일 (금요일)
■ 대담 : 이종구 바른정당 의원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탈당한 의원들의 개별 복당을 기다리던 자유한국당은 당대당 통합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보수 대통합에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바른정당의 대표적 통합파 의원인 이종구 의원 연결해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종구 바른정당 의원(이하 이종구)> 네, 안녕하세요. 

◇ 곽수종> 오늘 국정감사 바쁘셨죠?

◆ 이종구> 네, 그렇습니다. 세종시에서 올라가고 있습니다. 

◇ 곽수종> 지금 보수통합추진위원회 상황은 어떻습니까?

◆ 이종구> 지금 저번에 통합추진위원회를 양 당이 만들기로 하고 그것이 움직이고 있죠. 저희 바른정당 쪽에 일단 공이 넘어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곽수종>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제가 인용해서 여쭤본다면, 지금 현재 바른정당 내부에서 통합을 적극적으로 말하고 계신 분은 9명 정도 계시고 2명 정도는 약간 유보적이라고 9~11명 정도가 탈당한 후 자유한국당과 합칠 생각이 있는 것처럼 알려졌는데, 그렇게 보면 됩니까?

◆ 이종구> 한 10명 정도, 반반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통합파도 의견이 다 같은 건 아니에요. 

◇ 곽수종> 어떻게 서로 갈리고 있습니까?

◆ 이종구> 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진해서 탈당을 안 하시니까, 한국당에서 출당을 해야 한다, 그리고 친박,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까지 가져왔던 책임 있는 인사들에 대한 청산, 그것을 전제 조건으로 얘기하고 있죠. 

◇ 곽수종> 지금 청산 문제가 전제가 되어야 한다는 분들, 그럼 통합하는데 속도가 느려지는 부분이 있겠습니다. 

◆ 이종구>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11월 13일 바른정당 전당대회가 있거든요. 새 지도부가 나오면 새 지도부가 지금으로는 유승민 의원이 유력하기 때문에, 그러면 통합이 좀 어려워지지 않겠나. 물 건너가지 않겠나. 그래서 11월 13일 전에 무언가 움직여야 한다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죠. 

◇ 곽수종> 김무성 의원께서는 “전당대회 후보등록 마감일인 26일, 한국당과의 통합 마지노선이다.”라고 얘기하는데, 그 시기에 대해서는 같은 생각이십니까, 아니면?
◆ 이종구> 아뇨, 그렇지 않아요. 그건 김무성 대표에게 제가 확인은 못했습니다만, 그렇게 얘기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26일이 마지노선이 될 수는 없고, 11월 13일이 변곡점이 되지 않겠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곽수종> 이종구 의원님 말씀을 들어보면, 통합파 중에서도 방금 말씀하신 박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가 해결되든지 몇 가지 명분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다는 분들이 계신다면, 탈당해서 자유한국당과 같이 통합하시는 숫자는 유동적이라고 봐야겠네요?

◆ 이종구> 그렇습니다. 

◇ 곽수종> 홍준표 대표가 당대당으로 합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다른 일반인들은 이게 뭐가 중요한가, 합치는 게 중요하지, 이렇게 보실 수도 있는데요. 이게 중요합니까? 당대당 통합이냐, 탈당 후 복당이냐, 이런 식으로요. 

◆ 이종구> 당대당 통합이, 당이라는 것은 엄연한 조직이기 때문에 우리는 사무처도 있고 국회의원만 있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당협위원장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그분들과 같이 움직여야지 명실상부한 통합이 되는 거지, 몇 명만 가서는 명분이 약하지 않느냐, 그런 얘기를 많이 하고 있죠.  

◇ 곽수종> 방송 들으셨겠지만, 청취자분께서 문자 몇 가지 보내주셨습니다. 0209번 님, “당을 나온 다음에 다시 당을 들어가야 하는 이유가 뭡니까?”라고 하셨는데요. 답을 주시겠습니까? 

◆ 이종구> 그건 저희가 원래 나올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불가피하다, 그러한 명분으로 당을 만들었고요. 또 하나는 깨끗하고 따뜻한 보수를 지향해야 한다, 그래서 지금도 그러한 소신에는 변함이 없고요. 우리가 자유한국당과 다시 당대당 통합을 한다고 한다면, 저희가 오히려 자유한국당을 변화시키고 또 내년 지방선거가 굉장히 중요한데, 이렇게 보수가 갈라져서는 선거를 치를 수 없어요. 그래서 지방선거 과정에 소위 새로운 피, 뉴 블러드를 우리가 장에 넣어야 한다. 여성, 청년, 이러한 분들, 젊은 분들도 많이 당에서 영입해서 지방선거 주자로 이렇게 해야 한다. 그런데 바른정당의 지금 스탠스로는 한계가 많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 왜 바른정당으로 계속 해보지 않느냐, 그런데 지금 우리가 지지율이 지난번에도 10%를 못 얻어서 선거자금도 보전을 못 받았잖아요. 그러니까 이러한 정도 지지율로는 안 되고요. 보수가 적극적으로 통합해서 그 영입 작업도 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거죠. 

◇ 곽수종> 뜻과 정당의 명제는 좋지만, 현실은 무시할 수 없다는 말씀인 것 같은데요. 그런데 지금 가만히 김무성 의원, 유승민 의원 만나기도 하고 의견을 좀 나눈 것 같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것 같아요. 

◆ 이종구>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도 계속 지금 김무성 대표에게도, 유승민 전 후보에게도 지금 제가 만나서 읍소를 했습니다. 이게 지금 바른정당의 자강도 중요하지만, 전체 우리 보수, 국민들의 자강, 이게 더 앞서야 하지 않는가. 대의명분이 이제는 박근혜 대통령도 역사 속으로 묻고 새롭게 태어나 야당 구실을 제대로 해보자, 뭉쳐서 싸워야 하지 않는가. 이러한 취지로 유승민 의원도 제가 여러 번 만나서 설득을 해보고 있습니다. 

◇ 곽수종>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이 제대로 된 반성과 역사적인 판단을 하지 않으면 한국에서 가져야 할 또 다른 하나의 가치가 상당히 상실되고 소멸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러한 내용들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에 대한 방향이나 목표도 같이 말씀해주시면서 자유한국당과 통합 문제를 나눠야 하는데, 그냥 지금 당장 통합하자는 얘기만 나오는 것 같아요. 

◆ 이종구> 그건 그렇지 않아요. 통합을 하자고 어느 정도 예를 들면 컨센서스가 이뤄지면, 양당이 그 테이블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해야죠. 그런 절차가 있는 거죠. 달랑 우리가 몇 명 간다, 국민들은 그러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그건 절대 있을 수가 없죠. 

◇ 곽수종> 많은 국민들이 걱정 반, 기대 반으로 기다리고 있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을 겁니다. 다른 분들은 탄핵 시켜서 나왔다가 다시 들어간다고 하는데, 이게 말이 되느냐는 분도 계시는데요. 그런 분들을 다 설득하시고 힘을 합쳐야 하는 과제가 있지 않겠습니까. 

◆ 이종구> 그렇습니다.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금 당장 어떻게 움직인다, 이건 맞지 않아요. 

◇ 곽수종> 인적 쇄신이 우선입니까, 새로운 정당으로 태어나기 위해 정당 당헌당규를 다시 만드는 게 중요합니까?

◆ 이종구> 강령이죠, 당의 강령이 있죠. 

◇ 곽수종> 어느 게 더 중요합니까?

◆ 이종구> 그건 같이 중요하죠. 그리고 현실적으로 제일 중요한 것은 지방선거를 지금 치를 수가 없다는 거예요. 특히 시 의원, 구 의원, 지방자치단체장, 구청장, 도지사, 서울특별시장을 포함해서 이러한 선거를 치르려면 지금 야당이 뭉쳐야 해요. 국민의당까지 같이 뭉쳐서 싸우자, 이게 제가 지난 대선 때부터 주장했던 거예요. 대선 때도 그것을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문재인 정권이 안 되려고 그러면, 홍준표 유승민 다 합쳐라, 다 합쳐서 안철수까지 합쳐서 큰 정치를 해야지. 그렇게 제가 여러 번 얘기했어요. 그 선상에서 문재인 좌파 표퓰리즘을 어떻게 막습니까. 막을 수가 없잖아요. 지금. 

◇ 곽수종> 보수가 보시기에 문재인 대통령의 정부가 표퓰리즘이라고 보시는 분들이 있으면 그에 대한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대응이 나와야 하는데, 내부적으로 지금 위기감이 상당하신 것 같아요, 말씀 듣다 보니까. 

◆ 이종구> 사실 저희들은 그것을 확실히 느끼고 있고, 국민들께서 야당이 이렇게 하면 지리멸렬해서 되겠는가. 뭉쳐서 싸워야지 자꾸 다른 소리가 나오면 안 되지 않느냐. 이런 얘기를 하시잖아요. 그것을 따라가자는 거죠. 그게 저희들의 대의명분이죠. 

◇ 곽수종> 8900번 님, “지방선거 끝나면 다시 분당하지 않을 것 같습니까?”라고 하셨고요. 4867번 님, “자유한국당보다 낮은 바른정당이 과연 보수의 정체성을 자유한국당에 들어가서 바꿀 수 있는 힘이 생기실 수 있을까,” 이런 걱정도 하시고요. 

◆ 이종구> 어렵습니다. 사실 어려운 건 국민들께서도 잘 아실 거예요. 

◇ 곽수종> 보내주신 문자를 읽어드렸지만, 이렇게 걱정하는 분들도 계신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내용인 것 같습니다. 

◆ 이종구> 네. 

◇ 곽수종>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 통합 움직임에 대해서 민주당, 국민의당에서도 연정해야 한다, 방금 이종구 의원도 말씀하셨거든요. 가능성도 있습니까?

◆ 이종구> 지금 국민의당 말씀하시는 겁니까?

◇ 곽수종> 네, 국민의당입니다. 

◆ 이종구>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문제요?

◇ 곽수종> 국민의당,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다 같이 힘을 모아서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만들어보자,

◆ 이종구> 글쎄요, 그건 개혁 보수 세력들이 우리가 다, 국민의당도 개혁 보수 세력들이 꽤 많아요. 다 같이 모여서 하자는 것이 제 주장이죠. 그런데 그 순서를 어떻게 하느냐는 것은 조금 다르죠. 국민의당 일부 의원들은 바른정당과 합치는 걸 먼저 하자는 거고, 저는 보수 통합을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 국민의당의 호남 중진들과는 생각이 많이 다르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 어려운 부분이에요.  

◇ 곽수종> 지금까지 이종구 바른정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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