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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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비대위 "北 공단 완제품 이미 다 팔았다고 심심찮게 들어, 직접 확인하겠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0-11 19:56  | 조회 : 2323 
개성공단 비대위 "北 공단 완제품 이미 다 팔았다고 심심찮게 들어, 직접 확인하겠다"

- 北 개성공단 완제품 이미 다 팔아, 중국 국경지역 활동가로부터 심심치않게 들어
- 금전적 손해, 상처 이루 말할 수 없어... 무단가동 소식 명절 증후군 걸릴 정도로 상당히 아파
-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 극심한 경영난에 허덕이는 상태
- 가장 빠른 방법, 현지에 가서 우리 자산 직접 눈으로 보는 것... 가능 여부 상당히 부정적
- 내일 10시 정식 방북 신청
- 개성공단 재가동 문재인 대통령 공약, 핵 문제 타결되어 다시 일선으로 돌아갈 날 고대
- 한국에서 전력 올라갔다고 보는 것 상식적으로 이해 안 가... 발전기로 충분히 돌릴 수 있는 상황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10월 11일 (수요일)
■ 대담 : 신한용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장 (신한물산 대표이사)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이번에는 개성공단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개성공단은 우리 남측 기업들이 투자해서 북한과 협의해서 만든 우리 공단이죠. 그런데 폐쇄시켰습니다. 그러면 폐쇄 시킨 기계라든지 이런 것은 작동을 할 수 있겠습니까, 안 되죠. 그런데 무단으로 개성공단 내 의류공장 일부를 가동했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전기를 누가 공급했는가, 여기에서 말 폭탄들이 나오는 거겠죠. 그러다 보니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북한에 직접 가겠다, 눈으로 확인하고 무단 사용 못하게 하겠다, 문재인 정부에 신청할 겁니다. 허가해줄까요?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맡고 있는, 신한용 대표 연결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신한용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장(이하 신한용)> 네, 안녕하세요. 

◇ 곽수종> YTN 보도 내용을 그대로 옮기자면, ‘지난해 2월 폐쇄된 개성공단의 입주기업은 모두 124곳으로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5천 곳이 넘고, 공단 내 기업과 정부 자산은 9천2백여억 원에 달한다.’ 수치 맞습니까?

◆ 신한용> 첫 번째로 입주기업 124곳 맞고요. 협력업체도 5천여 곳 짐작이 되고 있고요. 말씀하신 공단 내 기업과 정부자산이 9천2백여억 원이 아니고, 공단 내 우리 기업, 우리 입주 기업 자산이 9천5백여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 곽수종> 기업 자산이라고 하면 무엇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 신한용> 투자 자산, 건물이라든가 기계 시설, 토지, 이런 것들이 투자 자산이고요. 그 다음 우리가 급작스럽게 우리 정부에 의해서 이번에 중단됐잖아요. 그러다 보니 하루밖에 시간이 없었습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에 전격적으로 이렇게 폐쇄된 상황이기 때문에 하루밖에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설 지나고 나서 기대했던 완제품이나 부자재, 원자재 같은 것들이 상당히 많이 쌓였던 거죠. 그래서 피해가 더 가중됐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 곽수종> 무단 사용했다면, 완제품 있었던 것은 이미 가져다 팔았겠네요?

◆ 신한용> 그런 얘기들이 심심치 않게 중국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중국 기업인들이나 한국에서도 나가서 경영 활동하는 사람들로부터 심심치 않게 들었어요. 그렇지만 우리가 2013년도에도 6개 월정도, 그때는 북한에 의해서 공단이 잠정 중단이 됐죠. 그때도 언론 보도에 그러한 완제품이나 시설물들이 유출되고 있다는 보도를 접했는데, 실제로 재가동이 되어 들어가 보니까, 그대로 그냥 봉인이, 망실되지 않은 상태로 있었기 때문에 이번 일련의 상황들도 루머일 것이라고 애써 표정관리를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곽수종> 그나저나 지난해 2월 폐쇄된 이후 다들 어떻게 지내고 있었습니까? 그동안 상당히 금전적 손해도 손해이지만 상처도 많이 받으셨을 텐데요. 

◆ 신한용> 금전적 손해, 상처. 이루 말할 수 없고요. 아시다시피 명절 마지막 날에 그렇게 전격적으로 폐쇄됐고, 이번에 또 명절이 상당히 길지 않았습니까. 이런 가운데 무단 가동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야말로 입주 기업들은 명절 증후군에 걸릴 정도로 상당히 아픈 시간을 보내고 있고요. 그동안 20여 개 업체들이 해외나 지방이전으로 해서 나름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만, 극심한 경영난에 허덕이는 상태입니다. 

◇ 곽수종> 무단 가동하고 있다는 소식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신한용> 그건 저희도 정부로부터 전해 들은 바도 없고, 외신과 북한 매체에서 그야말로,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꿋꿋하게 우리의 근로자들이 일을 한다는 그러한 그야말로 통보하듯이 보도를 했지 않습니까. 그 내용을 접하고 무단 가동을 했다는 소식을 접했고. 통일부 입장은 외신과 북한 매체가 그렇게 보도를 했다고 하지만, 이게 정확히 사실 확인이 안 된 거라고 유보적인 상태를 견지하면서 그것 사실 확인 중에 있다, 어제 저희가 통일부로부터 접한 내용입니다. 

◇ 곽수종> YTN이 10월 6일 방송에서 헤드라인으로 나간 것이 북한 개성공단 일부 가동 내용이 나오니까 누구도 상관하지 말라는 발언을 했다고 해서 간접적으로 시인한 거라고 나왔거든요. 어떻게 하실 겁니까? 개성에 가보셔야 할 것 아닙니까?

◆ 신한용> 그렇죠. 가장 빠른 방법이 현지에 가서 우리의 투자 자산이라든가 유동 자산 이런 것들을 직접 눈으로 보는 게 가장 논란을 없앨 수 있고 현실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들이 있습니다. 전 정부에서도 폐쇄된 이후 이렇게 방북 신청을 했지만, 우리 정부에 의해서 접수가 되지 않았던 터이고, 신정부에 들어서도 때때마다 그러한 가능성을 협의했어요. 정식으로 이렇게 방북 신청은 하지 않았지만 신정부에서는 그러한 가능성을 늘 열어놨기 때문에 협의하는 과정을 거쳤는데, 여러 가지 상황들이 좋지 않지 않았습니까. 통일부 당국자도 지금 상황에서 신청하게 되면 득보다 실이 더 많을 수 있다는 그러한 표현과 우리 기업들도 그 부분은 어느 정도 인정을 했기 때문에 자제를 해왔던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이러한 상황이라고 하면 우리가 가만히 앉아서 보도 내용을 듣고 시시비비를 가릴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어제 통일부 대변인 브리핑에서도 우리 입주 기업들이 방북을 희망한다고 하면 절차에 따라서 검토하겠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줬기 때문에 우리는 내일 10시에 정식으로 방북 신청을 할 예정입니다. 그렇지만 북에서 이것을 받을 것인가의 여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희망을 가지고 하려고 하고 있고요. 그동안 6.15 행사, 정치적 행사나 민간인 교류, 방북을 다 불허했지 않습니까. 그러한 상황에서 그야말로 북한이 병진 정책 노선, 이런 것을 천명하고 있지 않습니까. 핵과 경제를 병행한다는 차원이기 때문에 10년 넘게 한 경협 사업을 병진 정책의 일환으로서 혹여나 받을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이러한 기대감을 우리 입주기업은 가지고 있습니다. 

◇ 곽수종> 북한 전문가 다 되셨어요. 

◆ 신한용> 어떻게 보면 불행한 거예요. 그야말로 경영 일선에서 일하는 우리 기업들은 경영에 전념해야 하는데 그야말로 저뿐만 아니라 입주기업 124개 대표들은 다 꿰뚫는다고 하는, 그런 것들을 다 눈치를 보고 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가는 아니지만 상당히 어떻게 보면 불행한 징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곽수종> 그런데 한미 FTA 안에서도 개성공단, 우리 원산지 규정으로 어떻게 되느냐고 김현종 씨에게 상당히 많이 물었는데 대답을 안 하더라고요. 일단 지난달 채택된 안보리 결의, 2375호에서는 섬유 수입, 개성공단에서 나온 것은 전면 금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고요. 앞으로 가동이 된다고 하더라도 북핵 문제가 해결이 안 되면 개성공단의 재가동 문제는 상당히 규제 받고 제재 받을 가능성이 있지 않겠습니까?

◆ 신한용>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신정부가 들어서면서 대통령께서도 후보 시절에 공약이 줄곧 개성공단 재개라든가 전면 확대 같은 것을 공약으로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취임하시고 극도로 상황이 악화되어가는 것을 보면서 우리의 희망은 개성공단 재가동에 있지만, 그게 언제일지 모른다는 전제하에, 그때까지는 우리가 그야말로 경영을 하면서 살아남아 있어야 한다는 전제하에 우리가 전 정부에서 미처 지불하지 못한 피해 금액, 지원, 보상을 해달라는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는데 지금까지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지금 150일 정도 지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래서 여하튼 지방 이전이나 해외 이전을 통해서 투자했던 입주 기업들이 살아남아서 언제일지 모르는, 기약은 없지만 핵 문제, 미사일 문제가 나름대로 타결되어서 다시 일선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곽수종> 제가 알고 있는 북한 전문가에게 간단히 물어봤습니다. 간단하게 대답해주세요. 거기에 있는 기업들이 섬유 제품을 생산해내려고 할 때 섬유 제품은 디젤 발전기로 생산 발전을 할 수 있는 전력으로 생산 가능하다, 생산 가능하지 않다. 아니면 한국에서 양질의 전력이 올라가야만 생산 가능한 제품들이다. 어떻습니까?

◆ 신한용> 그게 일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는 남한에서 올라갔다고 보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간다고 생각하고요. 저희가 중국에 20여 년 전부터 투자해서 지금 이러고 있지만, 전기 사정이 안 좋을 때는 발전기가 있습니다. 공장마다 발전기를 한두 개 정도 하고 있다가 전기 사정이 안 좋을 때 돌리거든요. 섬유 공장, 미싱, 재봉틀이거든요. 전기 소요량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발전기로도 충분히 돌릴 수 있는 상황이고, 19개 섬유공장이 가동되어지고 있다고 얘기했는데, 그것은 자체적으로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고 우리 입주 기업, 섬유공장 종사했던 대표들도 그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 곽수종>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신한용>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신한용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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