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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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방송내용

10월10일(화)- 리메이크 앨범 (아이유 꽃다지 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0-11 14:22  | 조회 : 1340 
M1) 가을 아침- 아이유(IU)
M2) 이제는- 에디킴
M3) 가시나무- 조성모

지난 9월말 가요계 최고의 화제는
가수 아이유가 발매한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이었죠.
이 음반은 2014년 발매해 가요계 '리메이크 열풍'을 주도했던
<꽃갈피> 음반의 연장선상에 놓인 3년만의 신작입니다.
이번 음반에서는, 양희은, 이상은, 김건모, 소방차, 정미조, 들국화 등
선배 가수들의 여러 명곡들을,
아이유 특유의 서정성에 담아 새롭게 재해석했죠.
아이유의 이번 리메이크 앨범도,
음원 차트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최근 몇 년 간 연예계의 큰 흐름으로 자리 잡은
90년대 회고의 분위기를 세련된 음악으로 포착해냈기 때문이겠죠
.
아이유의 이 음반 외에도,
서태지 데뷔 25주년을 기념하는 후배 가수들의 리메이크 음원도,
큰 인기를 얻고 있죠.
방탄소년단, 어반자카파, 윤하, 루피앤나플라, 에디킴, 수란 등
서태지가 직접 선정한 여러 실력파 후배가수들이
서태지의 명곡을 리메이크 해,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리메이크 시장이 활성화된 팝 음악계와는 달리, 우리나라 가요계에서는
다른 가수의 노래를 부르는 것이 일반화되지 않은 편이었지만,
나는 가수다를 시작으로
가수들이 등장하는 여러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모으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예전 명곡의 리메이크를 자주 찾아볼 수 있게 되었죠.

특히 여러 아이돌 가수들은,
평가절하되어 왔던 자신들의 가창력을 보여주기 위해
이런 예전 가요를 다시 부르는 전략을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아이유의 리메이크 앨범과
여러 후배 가수들의 서태지 리메이크 연작은,
바로 이러한 모습을 잘 보여주는 것이겠죠.

리메이크라는 말은 영화나 음악 분야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용어입니다.
리메이크의 사전적 의미는
이미 발표된 작품을 같은 매체로 다시 만드는 것을 뜻하죠.
영화 분야에서는 과거의 유명한 작품이나 걸작을 다시 만들기도 하고,
감독이나 제작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에 대한
존경과 재해석의 의미로 새롭게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음악 분야에서도 후배 가수가
선배 가수의 음악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아예 음반 전체를
선배 가수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리메이크하는 경우도 있죠.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 붐을 처음으로 일으킨 가수,
바로 조성모입니다.
그가 2000년에 발매한 2.5집 음반은,
다른 가수들의 노래를 새롭게 부른 리메이크곡으로 채워넣었죠.
이 음반은 160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2000년 전체 음반 판매량 2위를 차지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정규 앨범에 한두 곡 넣을까 말까하던 '리메이크'라는 개념을
앨범 전반으로 넓혀, 이후 리메이크 붐을 일으킨 앨범으로 평가받고 있죠.
시인과 촌장이 불렀던 ‘가시나무’라는 노래는,
오히려 조성모의 대표곡 중 하나로 알려지게 될 정도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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