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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철 “당대당 통합 통해 새누리당 모습 되찾아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0-11 08:46  | 조회 : 3439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10월 11일 (수요일) 
□ 출연자 :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

-바른정당 새 대표 선출되면 통합논의 더 힘들어질 것, 
 가라앉을 수밖에 없는 구조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 완전한 통합, 완전히 하나된 보수 단일정당 되어야 
-당대당 통합 통해 이전의 새누리당 모습을 되찾는 게 바람 
-자유한국당에서 혁신의 결과물 내놓으면 통합 분위기 더 무르익을 것
-바른정당 통합파, 통합 논의 진척없으면 결단할 수도... 
-바른정당 전당대회까지 한 달, 통합 논의에 중요한 시기될 것


◇ 신율 앵커(이하 신율): “바른정당이 전당대회를 하기 전에 통합해야 한다” 어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한 이야깁니다. 홍준표 대표의 말대로라면 바른정당의 전당대회가 다음달 13일이니까 33일 정도 남은 거죠. 이 짧은 시간 안에 뭔가 가시적인 성과가 과연 나올 수 있을까? 여러 가지로 참 궁금합니다.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 전화연결해서 입장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황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이하 황영철):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죠?

◇ 신율: 추석 잘 보내셨죠?

◆ 황영철: 워낙 연휴가 길어서요. 많은 분들을 만나뵀습니다.

◇ 신율: 그게 참 의원분들한테는 중요한 시기였던 것 같아요.

◆ 황영철: 네, 네. 

◇ 신율: 이 이야기부터 좀 여쭤봐야겠는데, 홍준표 대표가 바른정당하고 통합, 이거 데드라인 정한 거라고 봐야 되나요?

◆ 황영철: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바른정당과 또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을 희망하는 그런 메시지라고 보여지고요. 다만 우리가 전당대회가 11월 13일이니까 그 이전에 통합에 대한 방향이 정해졌으면 좋겠다, 그런 거라고 봐야죠. 그런데 우리한테 무슨 선전포고 하듯이 ‘그 이전에 결론을 내라’ 이런 강한 압박이라고 봐서는 안될 것 같고요.

◇ 신율: 그렇군요. 만일 우리가 가정을 하는데, 전당대회를 치르고 나면 그러면 통합이 안 된다고 보세요?

◆ 황영철: 아무래도 한 당이 새로운 지도부를 대표를 세우고 또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되면 새로운 지도부를 중심으로 해서 자강의 논리가 더 확고하게 자리 잡을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미로 봤을 때 새로운 대표가 선출되고 나면 그 이후에 통합논의는 더 힘들어질 거라고 보고 있고요. 그리고 또 우리 바른정당 내부적으로 봤을 때 지금 자강파와 통합파로 이렇게 나누어지고 있습니다만, 통합파 입장에서는 아마 이번 전당대회가 예정대로 치러진다면 지도부에 도전할 생각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그러면 자강파로 지도부가 꾸려질 텐데, 그렇게 되고나면 통합논의는 더 가라앉을 수밖에 없다, 이런 구조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런데 왜 전당대회 안 나가세요, 통합파는? 그러니까 통합을 하기 위해서 전당대회를 포기한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군요?

◆ 황영철: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의 자강파와 통합파가 나뉘어지는 그 근본적인 이유는 현재 바른정당이 어떤 길을 가야 할까에 대한 인식의 차이로 봐야 하겠죠. 그러니까 바른정당이 이대로 그냥 갔을 때 국민적 지지를 더 받을 수 있을 것이고, 그리고 내년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유효한 그런 결과물들을 얻어낼 것이다, 라고 생각하면 우리 바른정당 내에서 지속적으로 자강의 노력들을 할 텐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입장에서는 우리가 지금까지 할만큼 했고 또 우리가 한국 정치사회에서 여러 가지 역할들을 했지만 이후의 상황들은 우리가 이대로 가서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 그런 인식에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보수통합이라는 큰 원칙 속에서 다시 하나가 되고 거기서 우리가 대여투쟁이라든지 또 이 나라의 보수의 새로운 희망을 바라고 있는, 또 그런 지지자들과 국민들의 입장을 대변해야 한다, 라고 보기 때문에 그런 인식의 차이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전당대회를 치러서 새 지도부를 꾸린다고 한다면 이런 인식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그냥 묻어두고 가는 게 될 수밖에 없죠.

◇ 신율: 지금 보수우파 통합추진위원회 있지 않습니까? 우리 황 의원님께서도 위원회에 속해있지 않습니까? 

◆ 황영철: 통합위원회라고 지칭하는데요. 아직도 만들어진 건 아니고요. 저희들이 통합을 논의하게 될 경우에 이러이러한,

◇ 신율: 일정 부분 역할을 한다?

◆ 황영철: 예. 그렇게 말합니다.

◇ 신율: 그런데 통합이라는 말 속에는 그러니까 이게 당대당 통합을 얘기하는 겁니까?

◆ 황영철: 저희가 바라고 있는 것은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이 완전한 통합을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저희의 바람입니다. 그렇게 해야만이 완전히 하나가 된 보수 단일정당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죠. 그렇지만 현재 상태로 그렇게 이루어질 수 있을지, 이루어지지 못할지는 좀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런데 방식이 당대당 통합도 있고요. 그리고 다 탈당해가지고 들어가는 방법도 잇고, 여러 가지가 있을 것 같은데. 그래서 여쭤본 거거든요.

◆ 황영철: 저희로서는 지금은 가장 당대당 통합을 통해서 온전하게 완전하게 다시 이전의 새누리당의 모습을 되찾는 것, 그것이 저희의 바람이죠.

◇ 신율: 그런데 막판까지 만일 그게 여의치가 않으면 개별적인 탈당 후에 자유한국당으로 입당하는 그런 방식도 고려하고 계십니까?

◆ 황영철: 솔직히 말씀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해서 그 이전에 아마도 일정한 방향은 정해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가 자유한국당에 저희들이 납득할 만한 혁신의 결과물들을 좀 내놓기를 요구하고 있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일정한 시그널이 오고 그러면 통합의 분위기는 더 무르익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바른정당 내에 당대당 통합논의가 성숙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런다고 한다면 저희 통합파, 통합을 바라고 노력하고 있는 의원들이 따로 어떤 결단을 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결국 한 달 내로는 모종의 변화를 볼 수가 있겠네요. 그렇죠?

◆ 황영철: 상당히 중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 신율: 추석 민심 이야기도 좀 여쭤봐야겠는데요. 이번 추석, 민심의 최대 화두 뭐였다고 생각하십니까?

◆ 황영철: 무엇보다도 저는 지역구가 접경지역이 상당히 포함되는 지역이기 때문에 안보와 관련된 걱정들이 제일 많았죠. 북한이 북핵 관련 미사일을 또 언제 쏘는 것인가, 해서 그렇게 되면 저희 지역은 경제적으로도 굉장히 타격을 많이 받거든요. 그 관련 걱정이 굉장히 많았고요. 또 농촌지역이다 보니까 한미 FTA 재협상과 관련된 농민들의 걱정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이로 인해서 또 다른 피해를 또 농민들이 받게 되는 것 아니겠느냐, 농민이 봉이냐, 이런 걱정스러운 말씀도 많았고요. 아울러 이번 추석은 역시 지방선거가 내년 곧 다가오니까 지방선거와 관련된 정치체제 개편 문제, 또 아울러 앞서 말씀하신 대로 보수진영의 통합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그런 걱정과 또 여러 가지 조언들도 많이 들었습니다.

◇ 신율: 적폐청산 얘기는 안 꺼내셨는데, 별 관심이 없나요?

◆ 황영철: 아니요. 그 부분도 물론 아주 많이 말씀하셨죠. 그리고 또 언론에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도 굉장히 많은 보도가 있고 그래서 적폐청산이 정말로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드는 그런 과거에 대한 반성과 비판, 그리고 미래에 대한 새로운 계획들로 연결될 것인지, 아니면 정치보복으로 끝날 것인지, 그래서 과거 정권과 다를 바 없는 그런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우려 내지 염려, 이런 부분들도 많이 말씀을 들었습니다.

◇ 신율: 그런데 저희가 전해철 의원하고 1부에서 인터뷰를 했을 때, 전해철 의원은 이런 말씀 하셨어요. 뭐냐면 “잘못된 걸 어떻게 그냥 넘어가느냐. 여론조작하고 정치개입하고 선거개입하고 이런 거 어떻게 그냥 넘어가느냐” 그 얘기는 맞는 얘기 아닌가요? 어떻게 보세요?

◆ 황영철: 저는 당연히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해요.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 과거의 잘못됐던 일들에 대해서 분명히 지적하고 또 그 부분에 대해서 이걸 새롭게 어떻게 우리는 그러지 말아야지, 라는 차원에서 이뤄지면 저는 그거 대단히 잘하는 일이라고 봐요. 그런데 타산지석으로써 과거의 잘못된 일을 잘 파악해서 우리가 새롭게 국민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자, 이런 관점으로 나아가면 국민들이 지지하고 박수를 보낼 텐데, 이것이 예전 정권에서 정권이 끝날 때마다 과거 정권에 대해서 단죄하고 특정 인물이나 특정 세력에 대해서 흠집내고 또 법정에 세우고 하는 형태로 이어진다고 한다면 그것은 국민들도 ‘과거 정권과 다를 바 없네, 뻔하네’ 라는 그런 비판을 들을 수밖에 없고요. 그러면 정치 세력 간에 또 극한투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고, 과연 이런 도돌이표와 같은 걸로 귀결될 것이냐 아니냐, 이런 기로에 놓여져 있다고 보고 있어요. 저도 새로 탄생된 문재인 정권에서 과거의 잘못된 부분을 법과 원칙에 의해서 잘 파헤치고 또 그것을 경험 삼아서 새로운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길 진심으로 바라겠고요. 그런 차원에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하는 희망입니다.

◇ 신율: 내일부터 국감 시작하는데 국감은 어떻게 잘될 거라고 보십니까, 이번에?

◆ 황영철: 제가 예전에, 지금까지 3선 국회의원이 되다 보니까 이전 정권에서 정권 초기에 국감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잘 기억하고 있어요. 정권 초기의 국감은 이전 정권에서 잘못된 것에 대해서 지적하고 그리고 이에 대해서 또 정치세력 간의 다툼이 상당히 있었던 국감이었는데요. 이번 국감도 역시 그런 현상으로 갈 거라고는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 300명의 국회의원들 중에서도 적어도 투쟁의 관점에서, 갈등의 관점에서 의정활동을 하는 의원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또 타협과 협치의 관점에서, 또 국민을 바라보고 의정활동을 하는 국회의원이 있을 거라고 보는데요. 그 의원들 가운데 옥석이 가려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신율: 잘 알겠습니다. 저희도 내일부터 시작되는 국감 잘 좀 지켜보겠습니다.

◆ 황영철: 네, 네. 정말 국민에게 보탬이 되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국감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신율: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황영철: 네, 네.

◇ 신율: 지금까지 바른정당의 황영철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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