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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의 <제주 해양문화 읽기>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0-11 07:16  | 조회 : 63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제주 문화연구소장이며, 미술평론가인 김유정씨의 책 <제주 해양문화 읽기>를 소개합니다. 

돌이 많고, 바람 많고, 여자가 많아 삼다도라고도 불리는 섬. 그런데 이렇게만 제주를 생각하면 이 섬이 좀 모호해진다고 합니다. 여기에 가뭄과 말, 두 가지를 더 넣어서 생각해보면 신비하게만 다가오는 제주가 달리 보인다고 하는데요,
척박한 땅인 제주에 목축과 농업의 산업적 시야가 넓어지며, 제주 문화가 입체적으로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가뭄으로 인해 농업 기반이 약해지자 여성들이 바다로 나가 잠녀가 되었고, 물이 부족하다보니 사람들은 해안가 용천수 주변으로 모여들어 마을을 형성했고, 이로 인해 제주 여인들이 물을 길어 나르던 허벅이 탄생하고, 가뭄에 강한 조, 콩, 메밀, 밭벼, 고구마가 농업의 주를 이루었으며, 목축이 발달하면서 주요 말 산지가 되었습니다.
산업이 잘될수록 중앙 정부의 요구 조건도 늘어났고, 진상으로 떠난 어부들이 부족하자 여자들이 남자들 대신 바다로 나가 공물을 충당해야 했다는 것입니다. 제주에는 유달리 아들보다 딸을 더 귀하게 여긴다고 하는데요, 아들을 낳으면 중앙 정부에 진상해야 하는 공물을 구하러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갔다가 돌아오지 못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배를 타지 않아도 되는 딸을 더 귀히 여겼다는 것입니다. 
생산자의 역할만 있을 뿐, 가져보지 못한 민중들의 소외는 제주 공동체의 대동주의를 탄생시켰고, 저항정신의 뿌리를 이루었다고 하는데요.
외지인들에게는 단순히 낭만을 안겨주는 여행지요, 가벼운 힐링을 위한 휴양지이겠지만, 정작 제주에는 바다마저 밭이라 여기며 살아내려는 민초의 질긴 몸부림이 바람이 되어 섬을 흔듭니다. 자강하고 자존을 지키려는 제주 민중들의 고단한 삶을 15개 항목으로 풀어낸, 

오늘의 책,
김유정의 <제주 해양문화 읽기>(가람과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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