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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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문재인 정부, 정치보복 그만하고 미래위해 협치 한번 제대로 해보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0-09 21:02  | 조회 : 2357 
정운천 "문재인 정부, 정치보복 그만하고 미래위해 협치 한번 제대로 해보자" 

- 보수 분열 처음 있는 일, 불편한 점 많아
- 문재인 대통령 독주 너무 심해, 견제하려면 보수 합치는 게 맞아
-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낸 깊은 상처, 곪아 터진 데 다 터뜨리고 오려내야 가능 
- 바른정당 9명과 국민의당 14명이 힘을 합쳐 국민 위한 법 문제 해결 제대로 해보자 하고 있어
- 문재인 정권이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야당 역할 국감에서 해볼 생각
- 전북 민심, 문재인 정부 기대가 크지만 이러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조금씩 가져
- 문재인 정권 정치사찰 금지한다고 국정원 담당부서까지 폐지해놓고 적폐청산위원회 만들어 또 정치 개입... 민주주의 원칙 다 훼손 
- 문재인 정부, 정치보복 말고 미래를 위해 협치 한번 제대로 해보자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10월 9일 (월요일)
■ 대담 : 정운천 바른정당 최고위원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오늘 뉴스정면승부는 여야 5당 관계자 연결해서 추석 동안 전해 들은 민심, 국정감사 등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 듣고 있는데요. 보수 야당 의원으로, 호남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바른정당 정운천 최고위원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정운천 바른정당 최고위원(이하 정운천)> 네, 안녕하세요. 

◇ 곽수종> 명절 잘 보내셨습니까? 지역 내려오셨죠, 추석 민심을 어떻게 들으셨는지 먼저 들려주세요. 

◆ 정운천> 제가 32년 만에 당선되어서 정말 일 잘하고 있는가 확인하는 것도 많이 있었고요. 똑같은 마음으로 안보 문제, 나라 걱정 불안하게 많은 분들이 생각하고 있고 특히 어르신들 중에서는 정말 잠이 안 온다고,  

◇ 곽수종> 안보 때문에 불안하셔서요?

◆ 정운천> 편안하게 살게 해주라고 제게 많이 얘기하고 있고요. 예산 많이 만들어 오라고도. 

◇ 곽수종> 아무래도 예산 문제에 관심이 많으실 것 같고요. 지금 바른정당 안에서는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약간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문제, 긍정적인 분들, 부정적인 분들로 나뉜 것 같습니다. 어떻게 민심이 반응하고 있습니까?

◆ 정운천> 사실 보수가 분열한 것이 처음 있는 일이라서 불편한 점이 많이 있죠. 국민들도 처음 있는 일이라서 그렇고요. 그러나 우리 바른정당이 탄핵 주도 정당으로 보수의 혁신의 가치를 내걸고 나왔기 때문에 사실 명분 없는 통합은 국민이 바라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고민은 많이 하고 있습니다. 통합하려고 하는 분들도요. 어쨌든 자유한국당이 좀 더 혁신을 하고 패권 세력이 아닌 정말 국민을 위한 보수 정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우리가 다시 회복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굉장히 고민이 많죠. 

◇ 곽수종> 보수가 분열되어 본 적이 없다고 하셨습니다만, 사실상 대통령을 탄핵해본 적도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상당히 많은 정치 개혁적 입장을 들고 나오셨지만, 잘나가는 듯한 바른정당이 이혜훈 대표의 정치적 스캔들, 여기에 휘말리면서 곤혹스러운 상황이고요. 

◆ 정운천> 참 어려움이 많죠. 이번에 남경필 의원 아들 문제도 있고, 정말 바른정당에 채찍질을 해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최고위원 나올 때도 이제 과오를 넘어서 진정한 국민을 위한 실용민생정당으로 일을 해보자고 해서 많은 공감을 현장에서 얻고 있는데 그게 가슴으로까지 아직 바른정당을 그렇게까지는 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 곽수종> 머리에서는 이해가 되고 가슴까지는 내려왔는데 발로 옮겨지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앞서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께서 보수 통합 현실성이 높다고 말씀하시고, 자강파보다 통합파의 영향력이 커지지 않겠는가. 거기에다가 국민의당까지 포함하는 큰 틀에서의 통합도 긍정적이라는 말씀을 하셨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정운천> 그러니까 표면적으로는 그 말도 틀린 말이 아니죠. 왜냐면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너무 독주가 심하기 때문에 견제하고 균형 있는 당으로 가려면 합치는 건 표면적으론 맞는데, 내용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향이 너무 깊은 상처를 입지 않았습니까. 깊은 상처를, 곪아 터진 데를 오려내지 않고 다시 합친다면 국민에 대한 지지를 제대로 받을 수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그렇게 합쳐지려고 하면 근본적으로 곪아 있는 데를 다 터뜨려야만 가능하다. 그것 없이 아무리 정치공학적으로 합친다고 해도 국민의 지지를 받긴 어려울 거라고 저는 봅니다.  

◇ 곽수종> 숙종 때 이후부터 동인, 서인 나뉘었다가 동인이 남인, 북인으로 나뉘고 서인이 벽파 등으로 내려오면서 노론 소론까지 당쟁이 벌어지지 않습니까. 지금 5당이 있습니다만 이리저리 이합집산을 한다고 하더라도 대한민국 정치 발전을 위해서 만약 다당제로 간다면 개헌 문제와 맞물려 권력 구조 문제도 결국 하나의 국민들에 대한 설득이 필요할 텐데요. 바른정당은 어떤 입장을 하고 계십니까?

◆ 정운천> 그러한 다당제가 이제는 좌우, 보수 진보 양당 체제는 한계가 왔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이유야 어쨌든 민주당이 분열해서 국민의당이 생겼고, 우리 옛날 여당도 나뉘었고, 다양한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려면 다당제도 필요한데요.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개헌과 더불어 선거구제 개편, 다시 얘기하면 소선구제가 아닌 중대선거구, 이러한 제대로 바꾸어야 한다고 보거든요. 특히 전라북도에서 처음으로 보수에서 제가 당선됐지만, 거기에서 선출직 기초의원까지 220명 중 단 한 명도 없거든요. 이렇게 해서는 나라의 근본이 지역분열, 이념분열로 되어서는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다. 그래서 이번 개헌의 기회에 다당제를 할 수 있는 선거구제 개편이 필요해서. 내일 국민통합포럼에서 그 문제를 구체적으로 세미나를 합니다. 저희 바른정당 9명과 국민의당 14명이 합쳐서 23명이 힘을 합쳐서 국민을 위한 법 문제 해결, 이러한 다당제를 통한 선거구제 개편, 기초의원 공천제 폐지, 국민을 위한 일을 제대로 해보자. 그래서 하고 있습니다. 

◇ 곽수종> 국민들이 바라는 건 큰 게 아닌 것 같습니다. 먹고 살게 해달라는 것과 나라를 안정되게 해달라는 것. 어떻습니까, 바른정당 입장에서 새 정부의 첫 국정감사를 곧 시작할 텐데요. 전략 같은 것이 있습니까?

◆ 정운천> 정말 대통령께서 검증도 안 된 소득주도 성장, 지금 예산이 확실하지도 않은 그러한 복지 178조, 갑자기 법이나 헌법에도 없는 신고리 원전, 탈원전이라는 것 하에 중단시키는 문제, 지금 현재 기업가 정신을 키워야 하는데 중소기업들 그렇게 가장 지금 피부로 오는 게 최저임금 문제와 비정규직 제로화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현재 그를 담당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못 뽑고 있는 현실, 이러한 상황들이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우리가 먹고 살게 해달라는 뜻도 거기에 담겨 있거든요. 이러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해서 문재인 정권이 제대로 국민을 위해서 나갈 수 있도록 야당으로서 역할을 국정감사에서 해볼 생각입니다. 

◇ 곽수종>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이 광주 쪽 민심은 문재인 정부가 좀 잘 하려고 하는데 호남 광주 쪽에서 뒷받침해주면 좋지 않겠는가, 이것이 민심이었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하셨거든요. 전북 지역은 어떻습니까?

◆ 정운천> 전북 지역도 지금 높은 지지율로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기대가 훨씬 더 크죠. 아직도 지지에 변함이 없고요. 다만 내용적으로 이러면 안 되는데, 안 되는데, 이렇게 하는 그러한 마음들을 조금씩 갖기 시작했습니다. 

◇ 곽수종> 간단하게 여쭤보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포토라인에 서야 됩니까, 안 서야 됩니까?

◆ 정운천> 정말 저는 답답한 게, 문재인 정권에서 과거의 정치 사찰 금지하겠다고 국정원 담당 부서까지 폐지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적폐 청산 위원회까지 만드는 것, 또 정치 개입 하는 거거든요. 5년 전, 10년 전 일을 가지고 들춰내서 한다는 것이 적폐 청산이 아니라 정치 보복이거든요. 이렇게 계속 악순환이 되면 국민을 위한 일이 엄청나게 산적했는데, 이게 말이 되느냐. 이 문제는 정말로 다시 심사숙고하셔서 몇 번 감사를 하고, 감사 두 번, 세 번 한 것까지 들춰내거든요. 일사부재리의 원칙도 있고 민주주의 원칙이 다 훼손된단 말이에요. 그런 것까지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정말 미래를 위해서 협치 한 번 하고 제대로 해보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곽수종> 추석 민심 잘 살펴보셨으니 국정감사 때 좋은 말씀 주실 거로 알고 또 국민의당과 좋은 말씀 많이 나누시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정운천>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정운천 바른정당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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