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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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옥 "보수대통합 현실 가능성 아주 높아, 국민의당 포함 뭉쳐 좌파정부 독주 막아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0-09 20:44  | 조회 : 2078 
정태옥 "보수대통합 현실 가능성 아주 높아, 국민의당 포함 뭉쳐 좌파정부 독주 막아야"

- TK민심, 문재인 대통령 국정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 분위기... 북한 위협 실질적 위협으로 느껴
- 문재인 정부, 북핵에 갈팡질팡해 동맹에 균열
- 서민들 현금 800만 불 대북송금에 격앙, 국민 먹고살기 힘든데 정치보복에 매진한다 얘기
- 문재인 정부 평화체제 얘기하는 것, 김정은이 원하는 것 그대로 들어주겠다는 뜻... 매우 바람직하지 않아
- 홍준표 대표 정치사찰 의혹, 나도 이런 경험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이야기
- 보수 통합, 아주 현실성 높아... 문재인 정부 독주와 독선 실정 거듭돼 통합하라 강력 주문 있어
- 바른정당 내 자주파, 근본적으로 통합파 못 이길 것
- 90년 보수 대통합처럼 국민의당 포함 큰 틀에서 보수 뭉쳐야 좌파 정부 독주 막을 수 있어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10월 9일 (월요일)
■ 대담 :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 (원내대변인, 대구 북구 갑)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앞서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이번에는 자유한국당입니다. 대구 북구 갑을 지역구로 두고 계신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 연결해 지역 주민들의 추석 민심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이하 정태옥)> 네, 안녕하세요. 

◇ 곽수종> 지금 대구에 계십니까, 서울에 오셨습니까?

◆ 정태옥> 어젯밤에 서울 왔습니다. 

◇ 곽수종> 명절은 잘 보내셨고요?

◆ 정태옥> 네. 

◇ 곽수종> 저도 고향이 대구이고요. 저 집이 천안에 있어서 앞서 박완주 수석대변인과도 얘기하면서 천안을 아는 척을 했습니다. TK 지역, 민심은 어떻던가요?

◆ 정태옥> 일단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국정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인 분위기가 많아졌다, 그런 느낌을 굉장히 강하게 받았고요. 구체적으로 안보 문제에 있어서 안보 문제는 여태까지 국민들은 약간은 추상적인 개념이었는데, 지금은 북한의 위협을 실질적인 위협으로 느끼기 시작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곽수종> 어떤 면에서 그렇습니까?

◆ 정태옥> 실제로 북한이 핵을 가짐으로 인해서 우리들에게 실질적인 위협을 줄 수 있는 상대다, 그러한 느낌을 가지기 시작하는 거죠. 현 정부가 이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함으로 인해서 동맹에 균열을 가져오고, 또 북핵에 대해서 일관된 메시지가 나오지 않고 대화와 제재라는 매우 어정쩡한 태도로 왔다 갔다 하고, 특히 국민들이, 일반 서민들의 입장에서는 대북에 현금을 800만 불 주겠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격앙을 많이 했습니다. 또 한 가지는 국민은 실제로 먹고살기가 힘든데, 이 정부는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국론을 통일하기 보다는 전 정부와 전전 정부에 대한 정치 보복으로 일도 매진한다, 그러한 생각을 가졌습니다. 예를 들어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 구속 기간을 연장하려고 한다든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 노골적으로 구속을 목표로 하는 것 아니냐, 굉장히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한 얘기를 많이 하는 것을 제가 들었습니다. 

◇ 곽수종> 대구는 아시다시피 신의주 학생운동과 마찬가지로 국채보상운동이 일어났던 곳이고, 과거에는 야성의 도시, 야도라고 했던 곳 아니겠습니까. 지금은 김부겸 장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고 한 분 더 계시죠. 

◆ 정태옥> 홍의락 의원으로 같은 북구 바로 옆 지역입니다. 

◇ 곽수종> 방금 말씀하신, 외교안보 분야에서 갈팡질팡한다는 얘기는 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 교수 이야기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서로가 일관된 정책 노선을 가지고 얘기하는 게 아니라 엇갈리는 방향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불안해하신다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 정태옥> 아닙니다. 그 부분은 일부에 불과하고요. 지금 북핵이라는 실제적인 위협에 대해서 대응하는 방식이 미국과 일본과 얘기할 때는 제재를 강력하게 한다고 얘기하고 그 다음날 또 대화를 이야기한다, 현금을 직접 건네주겠다, 그러한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문재인 정부 자체의 기본적인 스탠스 자체가, 이 상황에서는 이렇게 얘기하고, 저 상황에서는 저렇게 얘기해서 일관되지도 않고 김정은이에게도 일관된 메시지를 못 주고, 동맹들에게도 일관된 메시지를 못 주고, 국민들에 대해서도 어떠한 하루는 강력한 제재를 해야 한다, 그렇게 얘기하고요. 그 다음 날은 대화를 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현금을 직접 줘야겠다. 그러면 제재는 무엇이고 현금 주는 것은 무엇이냐. 이러한 것에 대해서 굉장히 처신을 잘 못 하고 있다, 이렇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 곽수종> 정태옥 의원께서 보시기에 문재인 정부가 얘기하고 있는 평화 체제라는 게 어떤 겁니까?

◆ 정태옥> 평화 체제요?

◇ 곽수종> 평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얘기를 문재인 정부에서 계속 대북 정책의 기조로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 정태옥> 그것이 가장 문제인데요. 지금 현재 휴전 체제 아닙니까. 그런데 북한이 원하는 것이 주한 미군 철수를 전제로 하는 평화 체제로 바꿔야 한다. 그러니까 휴전 체제의 당사자가 남한이 빠지고 북한과 미국의 직접적 협상을 통해서 평화 체제를 해야 한다. 그러면 휴전 체제와 평화 체제가 무엇이 다르냐, 주한미군을 철수시키자는 거거든요. 이것을 문재인 정부가 평화 체제를 해야겠다고 얘기하는 것은 김정은이가 원하는 것을 그대로 들어주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휴전 체제와 평화 체제를 바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주한미군 철수가 전제 되는 북한과 미국과의 직접적 교섭 이야기입니다. 그것을 이 정부가 직접 중재를 하겠다, 직접 나서겠다는 것은 매우, 매우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고 봅니다. 

◇ 곽수종> 오늘 열린 당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치 사찰 의혹을 제기하셨는데요,     홍준표 대표가. 

◆ 정태옥> 직접 제시했다고 하기보다 100만 건 이상의 통신 기록을 제출했지 않습니까. 그에 따라 홍준표 대표께서 나도 이러한 경험이 있다, 이 정도 현재까지는 가벼운 마음으로 오늘 이야기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사찰에 대해 이야기한 것은 100만 건 이상의 통신 기록을 제출한 것 자체를 문제 제기한 상태입니다. 홍준표 대표께서도 얘기한 건 나도 이러한 경험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이 정도 얘기가 됐습니다. 

◇ 곽수종> 대구 경제를 여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예전 구미공단이 활성화됐을 때는 대구도 나름대로 생활거주지로서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구미공단은 지금 거의 다 밤이 되면 깜깜한 도시로 변해가는 그런 모습이고요. 대구 경제는 어떻습니까, 무엇을 먹고삽니까?

◆ 정태옥> 지금 대구 자체는 굉장히 힘듭니다. 가장 큰 이유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나라가 1960년대 이후 수출주도 경제를 하다보니까 항구를 끼고 있지 않은 도시들은 일반적으로 경제가 많이 어렵습니다. 그런데 전통적으로 대구는 섬유도시였는데 섬유 산업이 경기가 기울고 난 다음부터는 제대로 된 먹거리가 없는 상태입니다. 

◇ 곽수종> 왜 이를 미리 새누리당 시절이나 한나라당 시절에 변화의 가능성을 미리 예측을 못 하셨을까요?

◆ 정태옥> 대구의 지정학적 특징이 항구가 없는 부분이 하나가 있었고, 그것이 가장 큰 이유이고요. 그 다음 대구 자체가 국가 산단이나 큰 공단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지난 이명박 대통령 때 시작해서 박근혜 대통령 때 완성한 국가 공단을 만들어서 입주가 활발한데요. 그때와 지금은 시기가 많이 늦어버린 것이, 지금 우리나라는 워낙 강성노조가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대규모 공장을 짓거나 제조업을 하는 분위기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1987년 현대 기아자동차가 광주 공장을 만든 이후로 자동차뿐만 아니라 만 명 이상 되는 공장을 1987년 이후 우리나라에 아예 만들지를 않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국가 공단을 대구에서 만들었지만, 대규모 공장이 들어와 대구의 경제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그러한 산업이 들어오기엔 강성 노조들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제조업을 유치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그러한 상황입니다. 대구 상황이라고 하기보다도 이미 기존 체제에서 제조업을, 대규모 공장을 하려고 하는 국내 기업들 자체가 없는 게 문제입니다. 이것은 예전에는 대구의 지정학적으로 항구를 끼지 않았다는 문제, 그리고 대구가 경북에서 독립하면서 국가 공단이 없는 문제가 있었는데, 국가 공단을 만들고 나니까 이미 강성 노조가 워낙 있어서 제조업 자체를 투자를 하지 않는, 이러한 불운이 여러 개 겹친 상태입니다. 

◇ 곽수종> 나중에 경제적 문제를 조금 더 자세히 여쭤보고요.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 통합 가능성 이야기가 나옵니다. 현실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 정태옥> 아주 현실성이 높다고 봅니다. 일단 지금 처음 이야기할 때 현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워낙 실정이 거듭되고 있고, 또 현 정부가 실정을 하는데 중요한 동인이 독주와 독선입니다. 그러면 그러한 독주와 독선에 따른 실정을 하는 것에 대해 야당이 제대로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지금 현재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보수 분열된 상태에서는 도저히 안 된다, 그러면 통합하라는 강력한 주문이 있는 게 가장 큰 동인이 되고, 구체적으로는 각론에서는 바른정당 내에 통합파가 있고 자주파가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통합의, 못 이길 겁니다. 

◇ 곽수종> 국민의당은 가능합니까?

◆ 정태옥> 이건 자유한국당의 입장은 아니고 제 개인적으로는 결국에는 1990년 보수 대통합을 통해서 하듯이, 이번에도 국민의당을 포함해서 큰 틀에서 보수가 뭉쳐야만 이 사실상 진보라고 하기보다 좌파 정부의 독주를 막을 수 있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곽수종>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정태옥>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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