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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안고 달린다, 국내 최대 DMZ 100km 자전거 대회 개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0-02 10:58  | 조회 : 4334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 방송일시 : 2017년 10월 2일 월요일
□ 출연자 : 류효진 DMZ 평화자전거 대회 Rally 100 대회운영팀장


◇ 장원석 아나운서(이하 장원석): 어제까지는 비가 많이 와서 흐렸는데 오늘 서울 날씨는 정말 그림처럼 맑습니다.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날인데요. 이런 때에 즐기기 좋은 자전거 대회가 하나 있습니다. DMZ 평화자전거 대회 Rally 100를 소개해드립니다. 이 대회 류효진 대회운영팀장 스튜디오에 직접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류효진 DMZ 평화자전거 대회 Rally 100 대회운영팀장(이하 류효진): 안녕하세요. Rally 100 류효진 대회운영팀장입니다.

◇ 장원석: 추석 명절인데도 쉬시지 못하고 스튜디오에 나와 주셨네요.

◆ 류효진: 네. 저희 행사가 한 달밖에 안 남아있다 보니까 준비할 것도 많아서 저희 계속 일하고 있거든요.

◇ 장원석: 어차피 일하는 날이셨나요?

◆ 류효진: 네, 그렇게 됐습니다.

◇ 장원석: 그러면 저희가 조금 덜 죄송하게 됐네요. 어쨌든 여기까지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파란 하늘이 펼쳐지고요. 시원한 바람도 불면서 가족과 친구들과 동호회원들과 함께 자연으로 떠나기 좋은 때가 됐습니다. 자전거 타시는 분들은 특히 이런 때가 아주 제격이라고들 말씀하시던데, 오는 10월 29일이죠. 연천에서 열리는 DMZ 평화자전거 대회 Rally 100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 이야기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어떤 대회인지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류효진: DMZ 평화자전거 대회 Rally 100은 이름에서 어떤 행사이신지를 다 아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남북 간의 평화를 염원하며 DMZ 구간을 자전거를 통해서 이름 그대로 100km 달리는 대회입니다.

◇ 장원석: 그렇다면 이번에 Rally 100 대회를 개최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을까요?

◆ 류효진: 아무래도 국내에서 개최되는 생활체육 자전거 대회, 일반적으로 아마추어 대회라고 하죠. 일반적인 코스의 길이가 현재 50~70km 정도였어요. 그런데 자전거 동호인들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저희가 보다 장거리를 자전거로 주행하는 대회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국내 최초로 100Km 대회를 준비하게 되었어요. 특히 이번 대회는 최초로 DMZ 남방한계선이 개방되는 코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북 간의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자전거 대회로 개최되기도 하고요. 민간 최초로 개방되는 지역인 만큼 지난 60년간 감춰졌던 DMZ의 자연경관 속에서 가을의 아름다운 풍경과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라이딩을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특별함을 바탕으로 저희가 또 연천군과 MOU를 체결했고요. 아마추어 자전거동호인의 축제로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 장원석: 말씀하신 것처럼 아름다운 풍경, 또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곳은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곳이 있는데, 특히 연천. 연천은 지리적으로 굉장히 상징적인 곳이잖아요. 이런 곳에서 열게 된 이유도 궁금하네요.

◆ 류효진: 연천은 아무래도 서울에서 한 시간 반 정도 거리에 위치한 곳이면서, 경기도 최북단에 있어 DMZ 구간이 있는 곳입니다. 경원선 철도, 연천역이 위치하고 있고요. 최근 수도권 외곽도로의 개통에 따라 연천 중심부를 통과하는 3번 국도로 이어지게 됐어요. 이렇게 접근성도 뛰어난 곳이어서 대회참가자 분들의 편의성을 고려하였습니다. DMZ 지역은 그동안 사람의 접근이 없었고, 지금도 통제되어 있기 때문에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즐기기도 좋은 곳입니다. 물론 군사지역이기에 길은 제대로 포장이 잘 돼 있더라고요. 그렇기에 저희가 보기에는 자전거로 즐기시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했습니다. 

◇ 장원석: 그렇죠. 자전거 동호회에서 활동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이정도 코스, 아마 무난하게 해내실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드는데, 이번에 특별히 100km. 그동안 코스가 짧다, 이렇게 아쉬웠던 분들에게는 제격일 것 같은데, 그러면 비무장지대 DMZ 구간을 직접 자전거로 달릴 수 있는 건가요?

◆ 류효진: 네, 그렇습니다. 저희 대회는 총 100km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간인 회차 구간이 Real DMZ 구간으로, 남방한계선 바로 옆을 지나시는 경험을 하실 수가 있으세요. 민간인에게 최초로 개방되는 구역인 이 구간을 지나시면서 대북 확성기라든지 군사분계선, 그리고 철책까지 직접 눈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이 Real DMZ 구간은 대회기록에는 포함되지 않는 구간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시고 천천히 즐기실 수 있으시고요.

◇ 장원석: 제가 코스 사진 지도를 좀 보니까 일부 구간의 경우는 실제로 장병들이 근무하는 초소, 그리고 OP도 지나가면서, 예전에 군 생활 하셨던 분들은 군 생활도 생각나실 거고, ‘추석인데 애들 근무서면서 고생 많구나’ 이런 생각도 드실 것 같고, 특히나 연천 지역에서 근무하셨던 분들은 감회가 색다를 것 같기도 한데요. DMZ 구간을 달리면서 또 여러 가지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다른 코스는 또 어떤가요?

◆ 류효진: 참가자 분들께서는 연천 공설 운동장에서 다 같이 모이셔서 개막식을 진행한 후 라이딩을 시작하실 거예요. 그럼 바로 가을의 수려한 단풍을 즐기실 수 있는 동막계곡이 나오거든요. 이 계곡을 따라서 퍼레이드라든지 자유라이딩 코스를 먼저 즐기실 수 있고요. 저희가 대회인 만큼 기록을 측정하는 계측구간들이 또 있습니다. 자유라이딩 이후에는 1차 계측구간이 나올 거고요. 계측구간을 지나시면 민간인 통제구역에서 또 자유라이딩을 즐기실 수 있으세요. 이 민간인 통제구역이 평소에 개방되는 DMZ 구간이라고 보시면 되세요. 그러고 나서는 또 2차 계측구간이 나오고요. 이다음을 지나시면 방금 말씀드렸던 저희 대회의 하이라이트, Real DMZ 구간이 나오게 됩니다. Real DMZ 구간을 돌고 나시면 이제 힘드실 테니까 저희가 휴게보급소에서 간단한 간식을 나눠드릴 거예요. 그래서 이 간식 받으시고 경순왕릉을 거쳐 다시 연천공설운동장으로 돌아오는 코스, 이렇게 100km, 6시간 동안 라이딩을 즐기실 수 있게 구성돼 있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6시간 동안 자전거를 타실 수 있는데, 제가 들어보니까 가을 정취를 느낄 수도 있고 이렇게 기록 체크도 하지만 아까 설명하신 것처럼 자유구간이 있어서 천천히 달리면서 경치 구경도 할 수 있어서 그게 참 매력적인 것 같아요. 우리가 평소에 자전거 동호회에서 자전거 즐기시는 분들 보면 블루투스 스피커를 자전거에다 단 다음에 여유있게 노래 들으면서 경치 구경하시는데 그냥 우리가 속도경쟁만 하게 되면,

◆ 류효진: 풍경을 즐기시긴 많이 어려우시니까.

◇ 장원석: 그러니까요. 의미가 좀 퇴색될 것 같기도 하고요. 이 대회에 참가하려면 어떻게 신청할 수 있을까요?

◆ 류효진: 저희가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랠리100"을 검색하시거나 주소창에 ‘www.rally100.co.kr’을 입력하시고요. 홈페이지에 들어오시면 되세요. 그러면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도 다운을 받으시고 작성하셔서 저희 운영사무국 메일로 접수하신 후, 참가비를 넣어주시면 됩니다. 신청은 10월16일 정오, 그러니까 점심 12시까지 받을 예정입니다. 

◇ 장원석: 예. 보니까 지금 검색을 해보면 동호회 분들이 단체로 신청을 하려고 참가인원을 모집하고 있더라고요.

◆ 류효진: 네, 맞습니다. 단체분들도 많이 신청해 주시더라고요.

◇ 장원석: 10월 16일이면 무슨 요일이죠? 월요일이네요. 월요일 정오 12시까지 받을 예정이라고 하니까요. www.rally100.co.kr 혹은 한글로 “랠리100” 검색창에다가 검색을 하시면 홈페이지에서 참고하실 수 있고요. 그다음에 대회 참가를 신청하면 어떻게 진행이 됩니까?


◆ 류효진: 저희 운영사무국에서 참가자분들의 참가부문과 주소를 확인하여 개인별로 넘버라고 하죠. 등배번도 부여해 드리고요. 그래서 그 배번과 기록칩, 기념품 등을 댁으로 배송해 드려요. 그중에 기념품 문의 많으셨는데, 자전거 라이딩 시에 입으실 수 있는 기념 티셔츠랑 할인권 등을 저희가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대회 당일에는 음료와 간식, 그리고 대회 종료 후 간단한 식사, 허기지실 테니까 아무래도 100km 돌리고 오시면 식사 제공해 드리고요. 현장에서 연천쌀도, 저희 유명하잖아요, 연천쌀. 그래서 연천쌀도 기념품으로 제공해 드립니다. 아마추어 대회지만 개인별로 기록용 칩을 부착하고 주행하기 때문에 각 계측구간을 통과할 때 마다 본인의 기록이 정확하게 측정됩니다. 이 기록은 모바일 완주증으로 지급이 되고요. 사이트에서 언제든지 본인의 기록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시상은, 그리고 대회다 보니까 시상이 확실히 많이 관심을 가지셨는데, 싸이클 부문과 MTB 부문 저희가 나눠서 진행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각각 부문에서 남녀분 한 분씩 우승 해서 4명, 그리고 저희 12개 부문이 있어요. 자세히 사이트 들어오시면 확인 가능하신 부분인데, 1·2·3등 해서 36분, 해서 총 40분께 시상이 되고요. 다양한 시상품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장원석: 이런 자전거 대회 많이 참가하셨던 동호회원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금 동호회 활동을 안 하시고 그냥 취미활동으로 자전거 타시는 분들에게 참고사항으로 말씀드리면 자전거 종류도 중요하잖아요. 아무 자전거나 또 가서 대회 할 수 없다는 것, 산악자전거 MTB하고 싸이클, 그리고 하이브리드 형태의 자전거는 가능한데 손으로 잡는 브레이크가 없는 픽시라든지 미니벨로 조그마한 것, 그리고 일반형 자전거는 참가가 불가하다는 것, 일반 취미로 자전거를 즐기는 분들에게 참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DMZ 평화자전거 대회 Rally 100, 공식 홈페이지 인터넷 창에서 검색하시면 정보 얻을 수 있다는 것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요. 팀장님은 그날 운영하시느라고 자전거는 못 타시겠네요.

◆ 류효진: 자전거는 못타고 참가자분들께 안내해 드리고 빠진 거 없나 확인해 드리고, 계속 그렇게 서비스 제공을 해 드려야죠.

◇ 장원석: 그렇군요. 오늘 방송 들으신 분들 중에서 혹시 그 대회날에 류효진 팀장 찾으시면 안내 잘 해주실 겁니다. 오늘 말씀, 바쁘신 가운데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류효진: 감사합니다.

◇ 장원석: 지금까지 DMZ 평화자전거 대회 Rally 100 류효진 대회운영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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